오늘 새벽예배를 준비하다가 눈에 들어온 참 신선한, 아니 오히려 제 안에 깊은 울림을 주신 메시지가 하나 있어 나누고자 합니다. 살짝 어리둥절한 점은, 오늘 본문과 또 그 관련 내용을 한 두어 번 이미 다룬 것인데도 그때는 못 보고 지나쳤다는 것입니다 ^^

 

본문은 창세기 130,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이고, 관련 내용은, 창세기 주석 Arcana Coelestia 59번 글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거듭남 이전, , 아직 거듭남이 시작되지 않은 사람은 탐욕 cupidity가 주가 됩니다. 사람은 그 전체가 그저 탐욕과 탐욕에서 나오는 거짓들로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이런 상태에서 거듭남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한테서 거듭남이 시작되었다고 해서 이들 두 가지, 탐욕과 거짓이 그 사람 안에서 갑자기 동시에 멈출 수는 없습니다. 이 두 가지는 사람이 살면서 습득하여 온 유일한 생명이기 때문인데요, 만일 그런 일이 발생하면 사람은 그냥 통째로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비록 악하지만 그래도 유일한 생명인데 그것이 갑자기 사라지는 셈이니까요.

 

악한 영들은 사람 안에서 그와 함께하면서 먼저 그의 탐욕들을 오랫동안 수많은 방법으로 자극합니다. 흥분 excite하게 해서 홀딱 빠지게 하지요. 그러나 그것도 정도껏입니다. 계속 그러다 보면 탐욕들도 살짝 느슨해지고, 시큰둥해지는데요, 그럴 때 주님은 그 틈을 타 사람을 선 쪽으로 기울어지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사람은 변화됩니다. 악한 영들은 사람 안에서 이런 일들을 계속 겪습니다...

 

, 바로 이런 내용이며, 이 내용은 위 30절 본문 중 푸른 풀과 관련된 설명 가운데 나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제 시선을 오랫동안 사로잡은 부분은 바로

 

...이들 두 가지, 탐욕과 거짓이 그 사람 안에서 갑자기 동시에 멈출 수는 없습니다. 이 두 가지는 사람이 살면서 습득하여 온 유일한 생명이기 때문인데요, 만일 그런 일이 발생하면 사람은 그냥 통째로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비록 악하지만 그래도 유일한 생명인데 그것이 갑자기 사라지는 셈이니까요...

 

이 부분입니다.

 

이 기술(記述)을 통해 저는 저의 거듭남 전 과정 일평생 통해 지금 이렇게 나름 버젓이 아름답게 주님을 사랑하고 사람 노릇 하고 있게 된 비밀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 안 탐욕과 거짓을 가지고 거듭남의 여정을 시작하신 주님의 자비와 사랑, 섭리입니다.

 

저 같으면, 보통은 일단 이런 것부터 제거하고 어떻게 해보려고 애를 썼을 텐데 말입니다. 저는 정말 제 안 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 티는 아주 잘 보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참으로 주님은 저와 다르시며, 주님의 마음, 주님의 시야, 주님의 섭리는 참으로 저와 다르심을 다시 한번 보게 됩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넘어지겠지만 그러나 점점 그 빈도는 줄어들며, 점점 악한 영들의 악한 생각, 지옥의 기운을 거절하게 될 것입니다. 점점 모든 말과 행동을 오직 주님을 사랑하여 주님 향한 애정을 가지고 즐겁게 자원함으로 하게 될 것이며, 결국엔 온전히 주님 편에 서게 되어 참된 안식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아멘,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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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내가 지상에서 보는 이 성경 말씀을 천국 천사들은 어떻게 볼까 하는 궁금함이 있었는데 그에 대한 흥미로운 글이 하나 있어 소개합니다.

 

창세기 주석인 Arcana Coelestia 64번 글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창세기 1장을 마무리하는 내용인데요...

 

...이것이 천사들이 보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말씀을 보는 천사들의 인식, , 천사들은 말씀을 이렇게 본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말씀의 글자가 무엇을 뜻하는지, 심지어 단어 하나가 가지는 무슨 비슷한 의미조차 전혀 모르며, 관심이 없습니다. 천사들은 말씀에 나오는 나라 이름들, 도시 이름들, 강과 사람들 등, 성경 역사서, 선지서에 자주 나오는 그런 것은 여전히 잘 모릅니다. 그들은 오로지 글들과 이름들이 상징하는 어떤 아이디어만 갖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낙원의 아담 하면, 그들은 태고교회를 지각합니다. 물론, 교회 자체가 아니라 그 교회가 가졌던 주님 신앙을 지각하는 것이지요. 노아 하면 태고교회의 후손들로 이어져 아브람의 때까지 계속되었던 교회를 지각하며, 아브라함 하면 천사들은 결코 아브라함을 개인으로 지각하는 게 아니고, 아브라함으로 표현된 그의 구원 신앙을 지각하는 것입니다. , 이런 식이지요. 천사들은 이렇게 글들과 이름들과는 완전히 별개로 영적, 천적인 것들을 지각합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이것이 바로 내적 시야 internal sight 로 보는 것이며, 좀 더 익숙한 표현을 빌리면, 영안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야는 우리가 사후 저 세상에서 눈을 뜰 때 바로 시작될 시야입니다만 아주 특별하게 지상에서 이런 시야를 힘쓰는 분들이 계십니다. , 이런 분들은 그 영혼의 내면이 단계별로 열려 열린 만큼 그에 해당하는 천국을 누리시게 되지요.

 

아직 지상에 머무를 때, 미리 이런 시야를 힘쓰는 큰 유익들 중 하나는 바로 주님의 마음, 주님의 시야를 갖게 되는 것인데요, 주님의 눈으로 온 세상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곧 다음 말씀처럼 말이지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3:16)

 

우리가 이런 시야를 갖게 되면 우리는 일상을 넘어 천사들처럼 그 영적 spiritual 의미, 그 천적 celestial 의미를 보게 됩니다.

 

부디 내적 시야로 일상을 보며, 거기서 주님의 마음을 맛보아 아시는 복된 나날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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