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90-93
창세기 2장 5절로 6절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 (창2:5-6)
90. ‘들의 초목’ shrub of the field 과 ‘밭의 채소’ herb of the field 는 보통은 외적 인간한테서 나오는 모든 걸 의미합니다. 사람이 아직 영적일 동안은 외적 인간을 가리켜 ‘땅’ earth 이라 하지만, 그가 천적이 되면 ‘지면’ ground, ‘들’ field 이라 달리 부르게 됩니다. 바로 뒤에 ‘안개’ mist 라 언급하는 ‘비’ rain 는 영적 전투가 그친 후 시작되는 평화의 평온함 the tranquility of peace, 내적 평화의 겉모습입니다.
91. 그러나 여기 들어있는 모든 것은, 사람이 영적에서 천적으로 상태변화가 일어나는 동안, 이 사람의 상태라는 것에 관해 what man’s state is 그 비밀을 알기 전까지는 도저히 깨달을 수가 없는 것들입니다. 그만큼 아주 깊이 감추어진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아직 영적인 동안은 외적 인간은 아직 내적 인간에게 기꺼이 복종하려 하거나 내적 인간의 시중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둘 사이 긴장이 있고, 다툼이 있지요. 그러나 그런 그가 천적이 되면, 그때는 외적 인간은 내적 인간에게 기꺼이 복종하고, 내적 인간을 섬기기 시작합니다. 자연히 다툼도 그치고, 평온함이 시작되지요. (87번 글 참조)
이 평온함을 가리켜 ‘비’ rain, ‘안개’ mist 라 한 것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수증기와도 같아서 마치 외적 인간이 내적 인간으로부터 수분 공급을 받아 촉촉해지는 것과 같지요. ‘들의 초목’과 ‘밭의 채소’라 하는 것들이 다 이 평온함, 평화의 샘 the offspring of peace 에서 나오는 것이며, 이들은 특별히 천적 영적 기원에서 나오는 from a celestial spiritual origin 합리적 마인드와 기억들에 관계된 것들 things of the rational mind and of the memory [rationalia et scientifica] 입니다.
92. 영적 전투, 곧 온갖 탐욕과 거짓들 때문에 야기되는 모든 쉴 수 없는 상태가 종료될 때 비로소 외적 인간한테는 평화의 평온함이라는 것이 찾아오는데요, 이것은 평화의 상태를 맛본 사람들이라야만 알 수 있는 그런 것입니다.
이 상태는 기쁨에 대한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그런 건데요, 단순히 영적 전투의 상황 종료 정도로 그치는 게 아니라, 내적 평화로 시작, 외적 인간을 감동시키며 뻗어나가는 생명입니다. 아, 이건 정말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신앙의 진리들도, 사랑의 선들도 다 그 생명이 여기서 비롯되는데요, 네, 평화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93. 천적 인간의 상태는 내리는 비로 리프레쉬된 상태, 평화의 평온 상태, 악과 거짓의 매임으로부터 구원을 받은 상태인데요, 이 상태를 가리켜 에스겔서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또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맺고 악한 짐승을 그 땅에서 그치게 하리니 그들이 빈 들에 평안히 거하며 수풀 가운데에서 잘지라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고 내 산 사방에 복을 내리며 때를 따라 소낙비를 내리되 복된 소낙비를 내리리라 그리한즉 밭에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그 소산을 내리니 그들이 그 땅에서 평안할지라 내가 그들의 멍에의 나무를 꺾고 그들을 종으로 삼은 자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낸 후에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겠고 내 양 곧 내 초장의 양 너희는 사람이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라... (겔34:25-27, 31)
그리고 이것을 호세아서에서는 ‘셋째 날’이라 하여 창세기 본문 ‘일곱째 날’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빛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호6:2-3)
에스겔서에서는 이 상태를 ‘들의 성장’, 즉 들 벌판 가득 자라는 풀로 비유하셨는데, 이것은 고대교회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너를 들의 풀같이 많게 하였더니 네가 크게 자라고 심히 아름다우며... (겔16:7)
이렇게도 비유하시고요.
...그들은 내가 심은 가지요 내가 손으로 만든 것으로서... (사60:21)
'즐겨찾기 > 한결같은교회.예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예배(3/6), '동방의 에덴 동산'(창2:8) (0) | 2021.03.06 |
---|---|
매일예배(3/4), '생기를 코에 불어넣으심, 생령'(창2:7) (0) | 2021.03.04 |
매일예배(3/2), '천적(天的) 인간을 빚으시는 내용'(창2:4) (0) | 2021.03.02 |
매일예배(3/1), '천적(天的)이 되는 것은 오직 주님의 공로'(창2:2-3) (0) | 2021.03.01 |
토요예배(2/27), '천적(天的, celestial) 인간이 일곱째 날이다'(창2:2-3) (0) | 2021.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