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영적 의미, 속뜻’ (2023/4/10)
어제는 부활절이었습니다. 다들 참 감사하고 거룩한, 복된 주일이셨을 줄 믿습니다. 아멘 ^^
그래서 오늘은 이 ‘부활’ 이야기를 한 가지 가볍게(?) 나누고자 합니다.
지상 사는 우리한테는 부활이란,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되 죽기 전에 옷처럼 입고 지내던 몸으로, 육체로 다시 살아나는 걸 말합니다.
그러나 천사들은 사람의 사후, 사흘 만에 그가 영계에서 깨어나 일어나는 걸 부활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부활을 사람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걸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육과 영, 곧 겉과 속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상 살 동안 영이 육 안에 담겨 지내는 걸, 즉 영이 육을 옷처럼 입고 돌아다니는 걸 ‘살아있다’ 하고, 이제 때가 되어 영과 육이 서로 분리되는 걸 ‘죽는다’고 하지요.
육과 분리된 영도 사실은 또 겉과 속이 있습니다. 즉 영의 겉이 있고, 영의 속이 있는데요, 놀라운 건, 이 영의 겉, 곧 ‘영체’가 사실은 지상의 몸과 똑같이 생겼고, 똑같이 오감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아니, 오히려 몇 배 더 뛰어나지요. 둔탁한 육을 벗었으니까요!
그러니까 영체란, 영의 속과 사람의 몸을 서로 연결하여 주는 다리, 교량, 완충 역할을 하는, 영의 몸이라 생각하시면 되며, 그러니까, 사후 우리가 영계에서 처음 눈을 뜰 때, 아무 무슨 형체가 없는 흐늘흐늘, 투명한 무슨 연기처럼 눈 뜨는 게 아니라, 이런 영적 몸을 입고 뜨는 것입니다.
일단 이런 영체를 입고 다시 깨어나면 그때부터는 천국이든 지옥이든 영원히 살기 때문에, 천사들이 볼 땐 이것이 과연 진정한 부활인 것이며, 그래서 천사들이 볼 땐, 선인이든 악인이든 일단 모든 사람은 사후 누구나 영계에서 사흘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부활 관련,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주님처럼 살과 뼈를 가진 몸으로 부활하는 것은 오직 주님한테만 일어나는 일이며, 또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는 사실입니다. 주님 말고 다른 그 어떤 사람도 주님처럼 살과 뼈로 부활하는 게 아니며, 절대로 그래서도 안 되는데요...
이는 주님의 이 ‘신령, 신성한 몸’의 의미, 곧 영화(Glorification)하신 몸, 그 ‘신적 인성’(Divine Human)의 의미를 정확히, 그리고 온전히 아시게 되면, 누구나 다 한입으로 증거하시게 될 영광스런 진리입니다.
주님은 영화하신 이 신령한 몸으로 지옥을 방문, 당시 영계의 질서를 흔들던 지옥의 광기를 수습하시는 등 피조세계에 닥친 보다 더 엄중한 영계의 질서를 회복하셨기 때문인데요, 이런 일을 과연 주님 말고 누가 또 대신 한단 말입니까? 절대 할 수도 없으려니와 그래서도 절대 안 되지요!
그러므로 가령, 바울의 말한 바,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살전4:16-17)
와 같은 권면도 위와 같은 신적 진리 안에서 올바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지금 우리의 이 몸은 사후 지상에 버려두고, 남기고 가는 겁니다. 결코 다시 찾아 걸치는 일 같은 건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각자 주님의 신성을 받아들인 만큼 더 신령한 영체, 영의 몸을 입고, 아름답고 찬란한 영원한 천국에서 열심히 거룩한 그곳 쓰임새의 삶을 영원히 살게 되며, 천국에서 영원히 더욱더 젊음의 상태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아멘!
※ 아래는 제가 참고한 글입니다.
10591. Man has been so created that he cannot die in respect to his internal, because he is able to believe in God and also to love God, and thus to be conjoined with God in faith and love; and to be conjoined with God is to live forever.
10592. This internal is in every man who is born. His external is that by means of which he brings into effect the things that belong to faith and love, thus that belong to the internal. The internal is what is called the “soul” and the external is what is called the “body.”
10593. The external which man carries about in the world has been accommodated to uses in the world. This external is what is laid aside when the man dies; but the external which has been accommodated to uses in the other life does not die. This latter external together with the internal is called a “spirit”; a good spirit and an angel if the man had been good in the world; and an evil spirit if he had been evil.
10594. In the other life the spirit of man appears in the human form absolutely as in the world. He also enjoys the capability of seeing, of hearing, of speaking, and of feeling, as in the world; and is endowed with every capability of thinking, of willing, and of acting, as in the world. In a word, he is a man in respect to each and all things, except that he is not encompassed with that gross body with which he was encompassed in the world. This he leaves behind when he dies, nor does he ever resume it.
10595. It is this continuation of life which is meant by resurrection. The reason why men believe that they will not rise again until the last judgment, when also every visible thing of the world will perish, is that they have not understood the Word, and that sensuous men place the very life itself in the body, and believe that unless this were to live again it would be all over with man.
10596. The life of man after death is the life of his love, and the life of his faith; consequently such as has been his love, and such as has been his faith, during his life in the world, such his life remains forever. The life of hell is for those who have loved themselves and the world above all things; and the life of heaven for those who have loved God above all things and the neighbor as themselves. These are they who have faith; but the former are they who have not faith. The life of heaven is what is called eternal life; and the life of hell is what is called spiritual death.
10597. The Word teaches that man lives after death, as where it is said that “God is not the God of the dead but of the living” (Matt 22:32); that after death Lazarus was taken up into heaven, but the rich man was cast into hell (Luke 16:22–23); that Abraham, Isaac, and Jacob are there (Matt. 8:11; 22:32; Luke 16:23–25, 29); that Jesus said to the thief, “This day shalt thou be with me in paradise” (Luke 23:43); and in other pla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