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죽이는 소, 내면을 파괴하는 유전 악’ (2023/2/20)
※ 어제(19일) 주일 설교입니다
28소가 남자나 여자를 받아서 죽이면 그 소는 반드시 돌로 쳐서 죽일 것이요 그 고기는 먹지 말 것이며 임자는 형벌을 면하려니와 29소가 본래 받는 버릇이 있고 그 임자는 그로 말미암아 경고를 받았으되 단속하지 아니하여 남녀를 막론하고 받아 죽이면 그 소는 돌로 쳐 죽일 것이고 임자도 죽일 것이며 30만일 그에게 속죄금을 부과하면 무릇 그 명령한 것을 생명의 대가로 낼 것이요 31아들을 받든지 딸을 받든지 이 법규대로 그 임자에게 행할 것이며 (출21:28-31)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의 유전 악(hereditary evil)때문에 저세상에서 벌을 받지는 않습니다. 그건 그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그래서 그런 그의 본성은 비난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든 사람은 그 자신의 실제 악(actual evil)때문에, 그리고 그 결과 그 자신 실제로 살면서 그 유전 악에 자신을 맞춘 만큼(as he has appropriated to himself)고통을 당합니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어가면서 그들의 유전 악 상태로 돌아가고자 할 때 그것이 허용되는 것은 벌을 주려 함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자신들은 악 외에 아무것도 아니며, 그들이 자신들한테 있는 지옥에서 건져져 천국으로 인도되는 것은 오직 주님의 자비로 말미암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AC.2308)
① ‘소가 남자나 여자를 받아서 죽이면’
‘소’는 우리 안의 악한 애정이나 욕망을, ‘남자’는 진리, ‘여자’는 선을 뜻하며, 그래서 위 표현은, 우리 내면에서 악한 애정과 욕망이 올라올 때, 그것을 이기지 못하고 죄를 지으면 우리 내면에 있던 선과 진리가 파괴되고 만다는 뜻입니다.
악한 애정이나 욕망을 따라 행동하게 되면, 그로 인한 악이 우리의 의지와 이성 안으로 들어가 거기에 있는 선과 진리, 즉 리메인스를 파괴하기 때문인데, 악과 선, 거짓과 진리는 공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자아가 아직 작동하지 않을 때, 그러니까 어린 시절 순진무구한 상태일 때, 주님은 나중에 인간의 거듭남을 위해 쓰시려고, 주님께 속한 선하고 진실한 것들을 흘려보내 주셔서 귀히 보관하십니다. 그것을 말씀에서는 ‘남은 자’(리메인스, remains, remnant)라고 하는데요, 이 남은 자, 리메인스는 인간이 세상일에 몰두하며 정신 못 차릴 때는 조용히 휴면 상태에 있다가 어떤 큰 시련이나 환란, 무슨 사별이나 큰 변고 앞에 무너져내려 더 이상 세상일이 별 의미가 없고 관심이 없어지면 그때 깨어나 그의 거듭남을 돕는 재료와 단서, 실마리로 쓰임을 받게 됩니다.
자아와 유전 악은 인간이 본래 가지고 태어난 것이라면, 이 리메인스는 나중에 주님이 따로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타고난 유전 악에다가 우리 각 사람에게 와있는 악한 영들의 속삭임과 부추김에 넘어가 악한 행동을 하면 할수록 우리 내면에 있던, 주님이 그동안 소중하게 보관해 오신 이 리메인스 안의 선하고 진실한 것들이 점점 파괴되어 사라져 버리게 되는데, 그것을 ‘소가 남자나 여자를 받아서 죽이면’이라 하신 것입니다.
② ‘그 소는 반드시 돌로 쳐서 죽일 것이요 그 고기는 먹지 말 것이며 임자는 형벌을 면하려니와’
‘돌’은 진리를 말하며, 그래서 ‘그 소는 반드시 돌로 쳐서 죽일 것이요’는 그런 욕망이 일어나면 반드시 진리를 가지고 쫓아버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 본인의 리메인스가 파괴되는 재앙 수준의 징벌이 닥치기 때문입니다.
‘고기’는 자아와 유전 악에서 비롯되는 악을 말하며, 그래서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자아 사랑에서 나오는 악을 자기 생명으로 삼는 것이어서, 그래서 주님은 절대 금지, 오히려 주님은 나무에 달리시기 전날 밤, ‘내 살을 먹으라’ 하신 것입니다. 자아 사랑의 악이 아닌, 주님의 선으로 생명을 삼아야 우리는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나머지 내용은 아래 원고를 꼭 필독하시기 바랍니다.
※ 참 알쏭달쏭했던 모세오경... 그러나 사실은 인간의 거듭남과 관련된,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이토록 귀한 진리의 말씀, 속뜻이 담겨있었다는 사실에 참으로 놀랍고,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부디 천사들처럼 우리도 이 속뜻으로 말씀을 읽는 우리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설교 : https://youtu.be/s955G37Q1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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