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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3.07 주일예배(3/7), '성찬(the Holy Supper) 아케이나'(마26:26-28)

오늘은 37, 3월 첫 주 주일입니다. 우리는 매월 첫 주 주일예배 때, 성찬식을 합니다. 하여 오늘은 특별히 성찬에 관한 설교를 준비했습니다.

 

최근 일련의 아케이나 시리즈로 시리즈 설교를 하고 있는데요,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오랜 세월 신앙생활을 하면서 늘 마주하던 일련의 익숙한 것들이 있습니다. 앞서 다룬 십일조가 그렇고, 안식일이 그렇습니다. 오늘 다룰 이 성찬 또한 그런데요, 이 말고도 주께서 다루게 하실 다른 많은 주제들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어떤 것에 익숙해지는 것은 편하고 좋은 일입니다. 거기에 그 본래의 의미와 처음 취지를 잃지 않고 지킬 수만 있다면 말이지요.

 

이 아케이나, 곧 속뜻, 숨은 뜻, 비의(秘義)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이너 센스 inner sense, 인터널 센스 internal sense라고도 하는 이 라틴어 아케이나의 의미는, 이것이 가리키는, 이것이 상징하는, 이것에 상응하는 천국의 대상이 무엇이냐, 이 지상의 것은 천국의 무엇과 상응하는가 하는 것이며, 우리가 이 지상에서 생활하면서 이 모든 것의 영적 의미, 천국의 의미를 늘 살필 수 있다면 정말 가장 좋을 것입니다. 이것이 곧 참된 영성이며, 그럴 수만 있다면 우리의 이 지상 신앙생활이 좌표를 잃고 흔들리거나 세상 세속의 무엇과 적당히 섞여 변질되고 더럽혀지는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자비로 우리의 영안이 열리고, 또한 온전히 깨끗하고 순전하게 보존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오늘 본문은 마태복음 2626절로 28절입니다.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6:26-28)

 

주님 오시기 전 유대교회는 말하자면 일종의 표상(表象)교회였습니다. 영어로는 the representative church입니다. 교회의 모든 것이 천국의 무엇을 가리키는, 나타내고 상징하는 그런 교회였지요. 성막, 성전이 그렇고, 번제로 대표되는 제사가 그렇고, 각종 절기가 그렇습니다. 많은 상징물들이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이 가리키는 것은 한 분 주님이시며, 주님과 천국, 그리고 교회를 가리키는 것이었지만 불행히도 그들은 그것을 모르고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모세로 대표되던 이 교회는 그러나 가리키던 그분, 곧 주님이 오시자 그 모든 가리킴들이 중단이 되었고, 그래서 더 이상 표상교회는 계속될 수 없었습니다.

 

주님은 이 가운데 딱 두 개만 남기셨습니다. 바로 세례(침례)와 성찬이지요. 세례의 경우, 대부분 세례라 하지만 침례교인들은 침례라는 표기를 사용합니다. 원어로는 물 속에 잠기다라는 뜻의 밥티조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둘을 병기하겠습니다.

 

이 둘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세례(침례)를 통해서는 사람이 교회의 일원, 패밀리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지상에 구현된 천국입니다. 교회의 속뜻, 아케이나가 곧 천국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도 모든 지상의 교회가 정말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성찬을 통해서는 천국의 패밀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 둘은 정말 지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입니다. 왜 그런지를 특히 성찬에 대하여 오늘 살펴보겠습니다. 주께서 이 시간 우리에게 빛을 비추사 우리로 밝히 깨달아 알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주님은 마지막 유월절 만찬에서 왜 빵을 가지고 가리켜 이것은 내 몸이니라하셨을까요? 위 본문의 은 영어로는 브레드 bread, 곧 빵입니다. 잠시, 말씀에서 빵의 의미, 더 나아가 푸드 food, 곧 먹을 것, 먹을 양식의 의미에 대해서 좀 보겠습니다.

 

아마 이 의미가 제일 먼저 다루어지는 본문들이 창세기 첫 장들이지 싶은데요, 창세기 3장은 그 내용이 참 슬픈 장입니다. 거기서 사람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심판 선언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차례로 뱀과 여자에게 말씀하신 후, 그리고 끝으로 아담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3:19)

 

여기 먹을 것이 바로 빵입니다. 사람이 살 수 있으려면, 곧 생존하려면 기본적으로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바로 의, , 주이지요. 이 가운데 표현상 두 번째가 되었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입니다. ‘먹을 것이지요. 지상의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려면 그 몸에 먹을 것’, 곧 빵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사람한테서 식량을 빼앗는 것은 그더러 죽으라는 것과 같습니다.

 

지난 주 북한 김정은이 갑자기 북한 내 모든 장마당을 폐쇄하라 명령했습니다. 장마당을 폐쇄하고 대신 국가기관을 활성화해서 국가의 관리를 통해 먹거리와 생필품을 구하도록 하라 지시하여서 지금 북한이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나라가 주민들의 식량을 공평하게 무상급식해 주겠다는 체제가 공산주의인데 이게 잘 안 되어 주민들이 굶어죽게 생겨 자생적으로 생겨난 게 장마당이고, 이 장마당의 활성화로 북한이라는 체제가 근근이 숨을 쉬던 차였는데 이걸 틀어막으려 하니... 아버지 김정일 시대에도 한번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을 아들 김정은이 또 시도하고 있습니다. 큰일입니다. 북한 주민들의 생계가 참으로 막막해졌고, 지금 북한은 그냥 굶어 죽느냐, 죽기를 각오하고 쿠데타를 일으키느냐의 기로에 서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식량, 곧 빵의 본질입니다. 빵은 곧 생명입니다. 그래서 주님도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실 때, 마귀도 먼저 이 부분부터 건드렸고, 그에 대해 주님도 이렇게 답하신 것입니다.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4:3-4)

 

물론 이 말씀들의 아케이나는 더욱 깊고 다르지만, 주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하시면서, 사람에게 떡이 곧 생명임을 확인하여 주십니다.

 

지상의 빵이 이처럼 사람에게 생명이듯 천국의 천사들 역시 그들 생명의 음식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든 천적, 영적인 것들입니다. 지상에서는 빵을 얼굴에 땀을 흘려야얻을 수 있지만 천국 천사들은 주님을 향하여 얼굴을 돌림으로써 얻습니다. 천사들의 양식이 주님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모든 천적, 영적인 것들이 주님으로부터 나오며, 이것으로 천사들이 양식을 삼기 때문에, 주님은 자신을 가리켜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6:48, 51)

 

주님은 자신을 가리켜 생명의 떡’, 곧 모든 피조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분, 모든 피조물이 주님으로 말미암아 살 수 있음을, 주님은 모든 피조물에게 양식이 되시는 분임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아멘, 할렐루야!

 

주님은 유월절 만찬 때가 아닌 이미 이때 자신을 가리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6:51, 53-58)

 

우리의 생명되신 주님을 영원히 찬양합니다. 아멘아멘, 할렐루야!

 

떡과 잔, 브레드 앤드 와인 bread and wine을 주님은 위 말씀처럼 자신이 직접 주님의 살과 피 flesh and blood로 연결시키셨습니다.

 

여기서 하나, 오늘날 교회들은 거의 대부분 성찬 때 잔, 곧 피를 십자가에서 흘리신 주님의 보혈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게 아닙니다. 성찬 때 잔, 곧 주님의 피는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진리, 곧 신적 진리 Divine Truth입니다. 한 가지 예가 출애굽기에 나오는 모세의 피뿌림입니다.

 

모세가 피를 가지고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제단에 뿌리고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24:6-8)

 

모세가 뿌려 백성에게 입혀진 피는 곧 주님으로부터 나와 우리에게 전달되는 주님의 신적 진리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진리를 힘입어 주님을 알게 되고, 주님을 향한 사랑과 애정으로 진리에 담긴 선을 실천하게 되어 진리 안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이것이 어떻게 우리로 영생하게 하며, 우리로 위 요한복음 말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가 될 수 있는지, 이 주님의 성찬, 떡과 잔, 살과 피의 아케이나를 살피며 오늘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주님이 처음 도입하신 성찬의 목적은 천국의 모든 것, 곧 주님의 모든 것과 교회의 모든 것, 곧 교회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 간 결합입니다. 주님은 천국과 교회가, 주님과 우리가 하나로 결합하게 하시려고 성찬을 도입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앞에서 우리는 성찬을 통해 천국의 패밀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 결합, 이 하나됨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집니다.

 

성찬에서 살과 떡 the flesh and the bread은 신적 선 Divine good을 가리키는데, 이 선은 인류 전체를 향하신 주님의 신적 사랑 the Lord’s Divine love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피와 잔 the blood and the wine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신적 선에서 나오는 신적 진리 Divine truth를 가리킵니다. 진리는 선을 담는 그릇입니다. 진리라는 그릇 안에 선이 담기는 것이며, 우리는 진리를 통해 선을 알고, 선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선을 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선은 그 안에 주님이 계셔서 주님의 선을 행하는 사람마다 주님을 닮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이신 주님으로부터 마치 해의 열과 빛처럼 선과 진리가 나옵니다. 해의 열이 빛과 융합되어 만물을 소생케 하듯 주님의 선과 진리가 융합되어 모든 피조세계에 생명을 공급하십니다. 이것이 주님의 신성이며, 그래서 우리가 성찬 때, 떡과 잔, 곧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며, 거룩하게 참여하면 우리는 주님의 신성, 곧 주님의 생명에 동참하는 것이며, 그렇게 주님과 결합하여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성찬의 떡과 잔, 살과 피는 주님의 선과 진리, 곧 주님의 신성을 가리킨다! 이것이 성찬 떡과 잔의 아케이나입니다.

 

천국의 대기는 주님의 신성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물고기는 아가미 호흡을, 사람은 폐 호흡을 할 수 있어야 각각의 환경에서 살 수 있듯 우리도 천국 생활을 하려면 천국의 대기, 곧 주님의 신성 호흡을 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럴려면 우리 안에 주님의 신성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곧 이 지상의 삶을 통해 주님을 닮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그럼 성찬 때 먹고 마시는 떡과 잔, 살과 피가 과연 참된 신앙고백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맞습니다. 당연히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을 향한 애정으로 주님의 말씀 생활을 하고, 그 말씀을 일상 가운데 실천해야지요. 주님의 진리의 말씀은 참 특별해서 알고 있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절대로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즉 진리의 실천 같은 것엔 도무지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아무리 성찬에 참여한들 효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진심으로 먹고 마셨으면 반드시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시고, 또 그런 참된 실천, 참된 회심의 삶을 가지고 모든 성찬에 정성을 다해 참여하는 것! 이것이 바로 주님이 참으로 원하시는 기쁜 성찬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성찬에 참여하시는 모든 성도님들께 주님의 생명 안으로 초청이 이루어지는 크고 영원한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youtu.be/1Z9toQlEjP8

 

Posted by bygrace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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