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총합이 한 사람의 모양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은 신비지만, 천국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사실과 그에 관련된 세부 사항들을 아는 것이 천사의 지성을 이루는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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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전체는 한 사람 모습이다
All Heaven in the Aggregate Reflects a Single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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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총합이 한 사람의 모양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은 신비지만, 천국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사실과 그에 관련된 세부 사항들을 아는 것이 천사의 지성을 이루는 핵심이다. 천사들이 이 사실을 보편 원리로 삼고 있지 않으면 거기 의존하는 많은 것을 명확히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의 공동체도 각각 사람 모양을 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그들은 천국을 ‘가장 큰 신적 사람’(the greatest man and the Divine man)주60이라고 부른다. 신적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주님의 신성이 천국을 이루기 때문이다 (AC.7-12). That heaven in its whole complex reflects a single man is an arcanum hitherto unknown in the world, but fully recognized in the heavens. To know this and the specific and particular things relating to it is the chief thing in the intelligence of the angels there, and on it many things depend which without it as their general principle would not enter distinctly and clearly into the ideas of their minds. Knowing that all the heavens with their societies reflect a single man they call heaven the greatest man and the Divine man 60 —Divine because it is the Divine of the Lord that makes heaven (see above, n. 7–12).
주60. 천국 전체는 한 사람 모양이며, 그래서 천국을 ‘가장 큰 사람’(the Greatest Man)이라고 한다. Heaven in the whole complex appears in form like a man, and for this reason heaven is called the Greatest Man (n. 2996, 2998, 3624–3649, 3741–3745, 4625).
※끝으로 말해둘 것은, 자기 안에 천국이 있는 사람은, 단지 전체적, 거시적으로만이 아니라 미세하고 부분적인 면에서까지 천국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 미세한 부분은 전체의 형상을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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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공동체는 보다 작은 형태의 천국이고,
각 천사는 가장 작은 형태의 천국이다
Each Society Is a Heaven in a Smaller Form,
and Each Angel in the Smallest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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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말해둘 것은, 자기 안에 천국이 있는 사람은, 단지 전체적, 거시적으로만이 아니라 미세하고 부분적인 면에서까지 천국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 미세한 부분은 전체의 형상을 재현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그 자신의 사랑(his own love)이라 할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중심적 사랑(his ruling love)이라고 할 수 있다. 중심적 사람은 세부로 흘러들어 각 부분을 조정하며, 가는 데마다 자체의 형상을 유발한다.주59 천국에서는 주님을 향한 사람이 중심적 사랑이다. 거기서는 주님을 다른 모든 것보다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천국에서는 주님이 모든 것의 전부가 되시고, 모든 것 안에 흘러들어 그 각각을 주재하시며, 주님의 형상을 입히시고, 계시는 곳 어디나 천국으로 만드신다. 그래서 천사 하나가 가장 작은 천국이고, 천사 공동체 하나는 작은 천국이며, 공동체들은 다 합해서 가장 큰 형태의 천국이 된다. 주님의 신성이 천국을 만들며, 주님이 모든 것의 전부가 되신다는 것은 이미 설명했다.(AC.7-12) Finally it should be said that he who has heaven in himself has it not only in the largest or most general things pertaining to him but also in every least or particular thing, and that these least things repeat in an image the greatest. This comes from the fact that everyone is his own love, and is such as his ruling love is. That which reigns flows into the particulars and arranges them, and everywhere induces a likeness of itself.59 In the heavens love to the Lord is the ruling love, for there the Lord is loved above all things. Hence the Lord there is the All-in-all, flowing into all and each, arranging them, clothing them with a likeness of himself, and making it to be heaven wherever he is. This is what makes an angel to be a heaven in the smallest form, a society to be a heaven in a larger form, and all the societies taken together a heaven in the largest form. That the Divine of the Lord is what makes heaven, and that he is the All-in-all, may be seen above (n. 7–12).
주59. 모든 사람을 향한 주된 사랑, 혹은 주도적 사랑(The ruling or dominant love)은 개별 및 그의 삶 전체, 곧 그의 모든 사고와 의지에 관한 것들 가운데 있다. The ruling or dominant love with everyone is in each thing and all things of his life, thus in each thing and all things of his thought and will (n. 6159, 7648, 8067, 8853). 사람은 그의 생명의 주된 퀄러티와 같은 그런 것이다. Man is such as is the ruling quality of his life (n. 987, 1040, 1568, 3570, 6571, 6935, 6938, 8853–8858, 10076, 10109, 10110, 10284). 사랑과 신앙의 다스림 아래 있는, 그런 사람들은 사람의 생명을 이루는 모든 생명 단위들 가운데 있다. 비록 이런 사실을 본인은 모르고 있더라도 말이다. When love and faith rule they are in all the particulars of man’s life, although he does not know it (n. 8854, 8864, 8865).
※천국에 대해 말한 것은 그대로 교회에 적용된다.교회는 땅 위의 천국이기 때문이다.수많은 교회가 있지만,그 안에서 사랑과 신앙이 주도하는 한,모두 교회라 할 수 있고,사실 교회인 것이다.여기서도 주님은 다양성으로 통일체를,즉 많은 교회로 하나의 교회를 이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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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공동체는 보다 작은 형태의 천국이고,
각 천사는 가장 작은 형태의 천국이다
Each Society Is a Heaven in a Smaller Form,
and Each Angel in the Smallest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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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대해 말한 것은 그대로 교회에 적용된다. 교회는 땅 위의 천국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교회가 있지만, 그 안에서 사랑과 신앙이 주도하는 한, 모두 교회라 할 수 있고, 사실 교회인 것이다. 여기서도 주님은 다양성으로 통일체를, 즉 많은 교회로 하나의 교회를 이루신다.주54 또한 전체적으로 교회에 대하여 말한 것은, 세부적으로 교회 안의 사람들에게 그대로 적용된다. 교회는 사람 안에 있는 것이지 밖에 있지 않으며, 사랑과 신앙의 선을 지녀 그 안에 주님을 모신 사람은 누구나 그 사람 자신이 하나의 교회이다.주55 또 자기 안에 천국을 지닌 천사가 천국의 최소 형태이듯, 자기 안에 교회를 지닌 사람은 가장 작은 형태의 교회가 되고, 나아가서는 천사와 마찬가지로 천국이 된다.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 천사가 되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님으로 말미암은 선을 지닌 사람들은 사람-천사인 것이다.주56 여기서 사람과 천사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언급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공통점은, 그 내면이 천국의 형태를 따라 형성되었고, 그가 사랑과 신앙으로 선하게 되면, 천국의 형상을 이룬다는 점이다. 천사에게는 없고, 사람에게만 추가된 것은, 세상의 형태를 따라 지어진 외면이며, 이것은 그가 선하면 천국에 종속되어 천국을 섬기는 역할을 한다.주57 그렇게 될 때, 그 사람이 이 세상에 있으면서 동시에 그 자신의 천국에 있는 것처럼, 주님은 그 사람의 내면과 외면 안에 동시에 계신다. 주님은 질서 그 자체이시므로, 그 두 세계에 있는 당신의 신적 질서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주58What has been said of heaven may be said also of the church, for the church is the Lord’s heaven on earth. There are also many churches, each one of which is called a church, and so far as the good of love and faith reigns therein is a church. Here, too, the Lord out of various parts forms a unity, that is, one church out of many churches.54 And the like may be said of the man of the church in particular that is said of the church in general, namely, that the church is within man and not outside of him; and that every man is a church in whom the Lord is present in the good of love and of faith.55 Again, the same may be said of a man that has the church in him as of an angel that has heaven in him, namely, that he is a church in the smallest form, as an angel is a heaven in the smallest form; and furthermore that a man that has the church in him, equally with an angel, is a heaven. For man was created that he might come into heaven and become an angel; consequently he that has good from the Lord is a man-angel.56 What man has in common with an angel and what he has in contrast with angels may be mentioned. It is granted to man, equally with the angel, to have his interiors conformed to the image of heaven, and to become, so far as he is in the good of love and faith, an image of heaven. But it is granted to man and not to angels to have his exteriors conform to the image of the world; and so far as he is in good to have the world in him subordinated to heaven and made to serve heaven.57 And then the Lord is present in him both in the world and in heaven just as if he were in his heaven. For the Lord is in his Divine order in both worlds, since God is order.58
주54. 어떤 교회든 선이 그 교회의 특징이요, 에센셜인 한, 선에서 분리된 진리가 아닌, 그 교회는 하나이다. If good were the characteristic and essential of the church, and not truth apart from good, the church would be one (n. 1285, 1316, 2982, 3267, 3445, 3451, 3452). 선으로 말미암아 모든 교회는 주님 앞에서 하나의 교회가 된다. From good all churches make one church before the Lord (n. 7396, 9276).
주55. 교회는 사람 안에 있지 밖에 있는 게 아니다. 교회는 자기 안에 교회를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다. The church is in man, and not outside of him, and the church in general is made up of men that have the church in them (n. 3884, [6637]).
주56. 자기가 하나의 교회인 사람은 가장 큰 천국 모습을 닮은 가장 작은 형태의 천국이기도 하다. 그의 마음에 속한 그의 내면이 천국 형태를 따라 배열되어 있기 때문이며, 그 결과, 천국의 모든 걸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A man who is a church is a heaven in the smallest form after the image of the greatest, because his interiors, which belong to his mind, are arranged after the form of heaven, and consequently for reception of all things of heaven (n. 911, 1900, 1928, 3624–3631, 3634, 3884, 4041, 4279, 4523, 4524, 4625, 6013, 6057, 9279, 9632).
주57. 사람은 내면과 외면이 있다. 내면은 천국 이미지를 따라 형성되었고, 외면은 세상 이미지를 따라 되었다. 이런 이유로, 사람을 가리켜 고대인들은 소(小)우주라 하였다. Man has an internal and an external; his internal is formed by creation after the image of heaven, and his external after the image of the world; and for this reason man was called by the ancients a microcosm (n. 3628, 4523, 4524, 5115, 5368, 6013, 6057, 9279, 9706, 10156, 10472). 이런 이유로, 사람은 자기 안에 있는 세상으로 하여금 천국을 섬기도록 창조되었으며, 이런 일은 선과 함께 일어난다. 그러나 자기 안에서 천국으로 하여금 지옥을 섬기게 하는 사람한테는 악과 함께 정반대가 된다. Therefore man was created to have the world in him serve heaven, and this takes place with the good; but it is the reverse with the evil, in whom heaven serves the world (n. 9278, 9283).
주58. 주님은 질서이시다.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신적 선과 진리가 질서를 만든다. The Lord is order, since the Divine good and truth that go forth from the Lord make order (n. 1728, 1919, 2011, 2258, 5110, 5703, 8988, 10336, 10619). 신적 진리는 질서에 관한 법이다. Divine truths are laws of order (n. 2447, 7995). 사람이 질서를 따라 사는 한, 즉 사람이 신적 진리와 일치하는 선 안에 거하는 한, 그는 사람이며, 교회와 천국이 그 사람 안에 있다. So far as a man lives according to order, that is, so far as he lives in good in accordance with Divine truths, he is a man, and the church and heaven are in him (n. 4839, 6605, 8513, [8547]).
※공동체마다 선이 각기 달라서 주님을 예배하는 형태도 다양한데,이것은 해롭지 않고,오히려 유익하다.천국의 완벽함은 다양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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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공동체는 보다 작은 형태의 천국이고,
각 천사는 가장 작은 형태의 천국이다
Each Society Is a Heaven in a Smaller Form,
and Each Angel in the Smallest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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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천국은 주님을 확실히 알고, 주님을 믿고, 주님을 사랑하는 곳이다. 공동체마다 선이 각기 달라서 주님을 예배하는 형태도 다양한데, 이것은 해롭지 않고, 오히려 유익하다. 천국의 완벽함은 다양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식자층에서 널리 쓰는 용어를 빌어 설명해야 하겠다. 통일체는 다양한 구성 요소들로 이루어져야 완벽하다. 모든 통일체는 다양성을 기초로 존재가 성립되며, 다양한 요소들로 구성되지 않은 통일체란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형태도 없고, 따라서 특성도 없다. 이와 반대로, 한 통일체가 다양한 구성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요소들이 마치 마음 잘 맞는 친구들처럼 각각 서로 연합해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 있으면, 질적으로 완벽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은 다양한 부분들이 모여 가장 완벽한 형태를 이루어 낸 통일체다. 천국의 형태는 모든 형태 중 가장 완벽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모든 완벽성의 근원임은, 마음과 감각에 느껴지는 모든 아름다움, 즐거움, 기쁨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오직 일치되고 조화되는 많은 부분들이 협력과 화합으로 질서정연하게 공존하며 흐를 때에만 아름다움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이지, 다채로움 없는 단조로운 것은 아름답지도 즐겁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양해야 재미있다’고들 하고, ‘그 즐거움은 다양성의 특질에 따라 결정된다’고도 하는 것이다. 이로 미루어 천국에서도 다양성이 완벽성을 이룬다는 것을 거울 보듯이 알 수 있다. 지상에 존재하는 것은 영계의 실상을 거울처럼 비쳐주기 때문이다.주53Again, heaven is where the Lord is acknowledged, believed in, and loved. Variety in worship of the Lord from the variety of good in different societies is not harmful, but beneficial, for the perfection of heaven is therefrom. This can scarcely be made clear to the comprehension without employing terms that are in common use in the learned world, and showing by means of these how unity, that it may be perfect, must be formed from variety. Every whole exists from various parts, since a whole without constituents is not anything; it has no form, and therefore no quality. But when a whole exists from various parts, and the various parts are in a perfect form, in which each attaches itself like a congenial friend to another in series, then the quality is perfect. So heaven is a whole from various parts arranged in a most perfect form, for the heavenly form is the most perfect of all forms. That this is the ground of all perfection is evident from the nature of all beauty, agreeableness and delight, by which the senses and the mind are affected; for these qualities spring and flow from no other source than the concert and harmony of many concordant and congenial parts, either coexisting in order or following in order, and never from a whole without many parts. From this is the saying that variety gives delight; and the nature of variety, as is known, is what determines the delight. From all this it can be seen as in a mirror how perfection comes from variety even in heaven. For from the things that exist in the natural world the things of the spiritual world can be seen as in a mirror.53
주53. 모든 완전체는 많은 부분들의 하모니와 콘서트에서 온다. 그렇지 않으면, 전혀 무슨 퀄러티라는 걸 가질 수 없다. Every whole is from the harmony and concert of many parts. Otherwise it has no quality (n. 457). 이런 사실로, 천국 전체가 하나의 완전체다. From this the entire heaven is a whole (n. 457). 그리고 거기 있는 모든 건 주님이라는 한가지 목적에만 유념하기 때문이다. And for the reason that all there have regard to one end, which is the Lord (n. 9828).
※모든 사람은 자기 안에 있는 천국의 특성에 맞게 밖에 있는 천국을 받아들이고,마찬가지로 주님을 받아들인다.천국은 주의 신성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따라서 주께서 천국 공동체에 임하실 때는 그 사회의 선의 특성에 맞게 공동체마다 다르게 나타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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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공동체는 보다 작은 형태의 천국이고,
각 천사는 가장 작은 형태의 천국이다
Each Society Is a Heaven in a Smaller Form,
and Each Angel in the Smallest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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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자기 안에 있는 천국의 특성에 맞게 밖에 있는 천국을 받아들이고, 마찬가지로 주님을 받아들인다. 천국은 주의 신성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께서 천국 공동체에 임하실 때는 그 사회의 선의 특성에 맞게 공동체마다 다르게 나타나신다. 이 다양성은 주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선을 통해 그에 맞게 주를 보는 천사들에게 있는 것이다. 심지어 그들이 주의 임하심에 감동하는 것도 그들의 사랑의 성질에 따라 다르다. 주를 가장 내적으로 사랑하는 천사들은 가장 깊이 감동하고, 주를 덜 사랑하는 이들은 덜 감동하며, 천국 바깥에 있는 악한 영들은 주께서 나타나시면 고통을 느낀다. 주께서 어느 천사 사회에든지 나타나실 때는 한 명의 천사로 보이시는데, 그러나 그 신성의 광휘로 다른 천사들과 확연히 구분되신다. As everyone receives the heaven that is outside of him in accordance with the quality of the heaven that is within him, so in like manner does everyone receive the Lord, since it is the Divine of the Lord that makes heaven. And for this reason when the Lord becomes manifestly present in any society his appearance there is in accord with the quality of the good in which the society is, thus not the same in one society as in another. This diversity is not in the Lord; it is in the angels who behold him from their own good, and thus in accordance with their good. And they are affected by his appearance in accordance with the quality of their love, those who love him inmostly being inmostly affected, and those who love him less being less affected; while the evil who are outside of heaven are tortured by his presence. When the Lord is seen in any society he is seen as an angel, but is distinguished from others by the Divine that shines through.
※천국은 사람 안에 있다.모든 천사는 그 자신 안에 있는 천국에 따라서 밖에 있는 천국을 받아들인다.그러므로 천국 가는 것이 단순히 천사들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믿거나,자기 내면생활과 상관없이 하나님 은혜로 단번에 천국에 간다고 믿는 것이 얼마나 오류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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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공동체는 보다 작은 형태의 천국이고,
각 천사는 가장 작은 형태의 천국이다
Each Society Is a Heaven in a Smaller Form,
and Each Angel in the Smallest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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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에도 천국이 누구의 밖에 있다고 할 수 없다. 천국은 사람 안에 있다. 모든 천사는 그 자신 안에 있는 천국에 따라서 밖에 있는 천국을 받아들인다. 그러므로 천국 가는 것이 단순히 천사들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믿거나, 자기 내면생활과 상관없이 하나님 은혜로 단번에 천국에 간다고 믿는 것이 얼마나 오류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주51 사실은 천국이 그 사람 안에 있지 않으면, 외부에 있는 천국의 어떤 것도 그에게 들어오지 못하고, 그가 받아들일 수도 없는 것이다. 앞서와 같은 잘못된 생각을 가진 영들이 많이 있다. 이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그들을 천국으로 끌어올려 보면, 그들의 내면생활이 천사들과 상반되기 때문에 지적 기능이 마비되어 눈이 멀고 미련해진다. 게다가 의지 기능이 고통을 당해 광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한마디로, 악한 생활을 한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면 물 밖의 물고기처럼, 진공관 속의 동물처럼 숨을 못 쉬고, 몸을 뒤틀게 된다. 이것으로 천국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다.주52It can in no sense be said that heaven is outside of anyone; it is within him. For it is in accordance with the heaven that is within him that each angel receives the heaven that is outside of him. This makes clear how greatly misled is he who believes that to come into heaven is simply to be taken up among angels, without regard to what one’s interior life may be, thus that heaven is granted to each one by mercy apart from means;51 when, in fact, unless heaven is within one, nothing of the heaven that is outside can flow in and be received. There are many spirits who have this idea. Because of this belief they have been taken up into heaven; but when they came there, because their interior life was contrary to the angelic life, their intellectual faculties began to be blinded until they became like fools; and they began to be tortured in their voluntary faculties until they became like madmen. In a word, if those that have lived wickedly come into heaven they gasp for breath and writhe about, like fishes out of water in the air, or like animals in ether in an air pump when the air has been exhausted. From this it can be seen that heaven is not outside of a man, but within him.52
주51. 천국은 내면과 분리된 자비만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오히려 그 반대, 곧 삶이, 생활이 받쳐줘야 한다. 주님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천국까지 인도함을 받는 일생의 모든 것이 자비에 속하며, 자비, 곧 은혜란 바로 이런 것을 말한다. Heaven is not granted from mercy apart from means, but in accordance with the life; yet everything of the life by which man is led to heaven by the Lord belongs to mercy; this is what is meant by mercy (n. 5057, 10659). 만일 천국이 내면의 준비와 상관없이 그저 은혜로만 갈 수 있는 데라면, 천국은 모든 사람이 다 들어갈 수 있는 데가 된다. If heaven were granted from mercy apart from means it would be granted to all (n. 2401). 천국을 내면의 준비 같은 거 필요 없이 단순히 은혜로 들어가는 곳이라고 믿었으나 사후, 정작 천국에는 못 들어가고 내던져짐을 당한 어느 악한 영들에 관하여 About some evil spirits cast down from heaven who believed that heaven was granted to everyone from mercy apart from means (n. 4226).
※천사의 마음 안에 있는 내면성들은 천국의 형태로 배치되어 있으며,따라서 자기 외부에 있는 천국의 모든 것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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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공동체는 보다 작은 형태의 천국이고,
각 천사는 가장 작은 형태의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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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Each Angel in the Smallest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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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동체가 작은 천국이듯, 한 천사는 가장 작은 형태의 천국이다. 천국은 천사 안에 있기 때문이다. 천사의 마음 안에 있는 내면성들은 천국의 형태로 배치되어 있으며, 따라서 자기 외부에 있는 천국의 모든 것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또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주님으로부터 나와 천사 안에 들어 있는 선의 특성에 따른다. 이 선 때문에 천사는 천사가 되고, 천국이 된다. As an entire society is a heaven in a smaller form, so an angel is a heaven in the smallest form. For heaven is not outside of the angel, but is within him, since the interior things which belong to his mind are arranged into the form of heaven, thus for the reception of all things of heaven that are outside of him. These also he receives according to the quality of the good that is in him from the Lord. It is from this that an angel is a heaven.
※주께서 천사들 가운데 나타나실 때,여럿에게 둘러싸인 한 분으로 보이지 않으시고,그 전체의 모습이 하나가 되어 천사 한 명의 형상으로 보인다.이런 이유로,성경에서‘천사’가 주님을 뜻하고,또 천국의 한 공동체를 지칭하기도 한다. ‘미가엘’, ‘가브리엘’, ‘라파엘’은 바로 그 기능에 따라 그렇게 이름지어진 천사 공동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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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공동체는 보다 작은 형태의 천국이고,
각 천사는 가장 작은 형태의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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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공동체가 작은 형태의 천국임은 모든 공동체가 천국 전체와 똑같은 천국 모양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로 확증할 수 있다. 천국 전체를 보면, 다른 천사보다 뛰어난 천사들이 그 중심에 있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뛰어남이 덜한 천사들이 있다. 그래서 주님은 천국 전체를 한 명의 천사로 보시고 이끄신다. 각 공동체도 마찬가지다. 따로 천사 공동체 하나가 한 명의 천사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나도 이것을 주님의 허락하심으로 본 적이 있다. 나아가, 주께서 천사들 가운데 나타나실 때, 여럿에게 둘러싸인 한 분으로 보이지 않으시고, 그 전체의 모습이 하나가 되어 천사 한 명의 형상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성경에서 ‘천사’가 주님을 뜻하고, 또 천국의 한 공동체를 지칭하기도 한다. ‘미가엘’, ‘가브리엘’, ‘라파엘’은 바로 그 기능에 따라 그렇게 이름지어진 천사 공동체를 말한다.주50That each society is a heaven in a smaller form can be seen from this also, that each society there has a heavenly form like that of heaven as a whole. In the whole heavens those who are superior to the rest are in the middle, with the less excellent round about in a decreasing order even to the borders (as stated in a preceding chapter, n. 43). It can be seen also from this, that the Lord directs all in the whole heaven as if they were a single angel; and the same is true of all in each society; and as a consequence an entire angelic society sometimes appears in angelic form like a single angel, as I have been permitted by the Lord to see. Moreover, when the Lord appears in the midst of the angels he does not appear as one surrounded by many, but the appearance is as a one, in an angelic form. This is why the Lord is called “an angel” in the Word, and why an entire society is so called. “Michael,” “Gabriel,” and “Raphael” are no other than angelic societies so named from their function.50
주50. 말씀에서는 주님을 천사라고 한다. In the Word the Lord is called an angel (n. 6280, 6831, 8192, 9303). 하나의 천사 공동체 전체를 하나의 천사라 한다. 미가엘과 라파엘은 천사들의 공동체이며, 그들의 하는 일을 따라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A whole angelic society is called an angel, and Michael and Raphael are angelic societies, so called from their functions (n. 8192). 천국 공동체들과 천사들은 무슨 이름이 없고, 다만 그들의 선의 퀄러티와 그 퀄러티에 대한 걸로 구별된다. The societies of heaven and the angels have no names, but are distinguished by the quality of their good, and by the idea of it (n. 1705, 1754).
※각 공동체가 작은 형태의 천국이고,각 천사가 가장 작은 형태의 천국인 까닭은, 사랑과 신앙의 선이 천국을 이루기 때문이며,이 선이 모든 공동체와 거기 속한 천사들 안에 있기 때문이다.공동체마다 선이 독특하고 다양하다는 사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서로 달라도 모두 천국적 선이다.각 천국의 특성이 다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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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공동체는 보다 작은 형태의 천국이고,
각 천사는 가장 작은 형태의 천국이다
Each Society Is a Heaven in a Smaller Form,
and Each Angel in the Smallest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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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공동체가 작은 형태의 천국이고, 각 천사가 가장 작은 형태의 천국인 까닭은, 사랑과 신앙의 선이 천국을 이루기 때문이며, 이 선이 모든 공동체와 거기 속한 천사들 안에 있기 때문이다. 공동체마다 선이 독특하고 다양하다는 사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서로 달라도 모두 천국적 선이다. 각 천국의 특성이 다를 뿐이다. 그래서 누가 천국의 어떤 공동체로 올려지면 천국에 들어갔다고 말하는 것이고, 거기 있는 천사들을 각자 자기 특유의 천국 안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영계 사람들은 모두 이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천국 밖이나 아래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천사의 무리를 보면, 천국이 여기 또는 저기에 있다고 말한다. 비유하자면, 총독, 관리, 하인들이 같은 궁전 안에 사는 것과 같다. 그들이 층마다 자기 처소나 방에 따로 있지만, 여전히 같은 궁전 안에 있으면서 왕을 받드는 임무를 각자 수행하는 것이다. 이를 보면, 성경에 나오는 주님 말씀을 이해할 수 있다. Each society is a heaven in a smaller form, and each angel in the smallest form, because it is the good of love and of faith that makes heaven, and this good is in each society of heaven and in each angel of a society. It does not matter that this good everywhere differs and varies, it is still the good of heaven; and there is no difference except that heaven has one quality here and another there. So when anyone is raised up into any society of heaven he is said to come into heaven; and those who are there are said to be in heaven, and each one in his own. This is known to all in the other life; consequently those standing outside of or beneath heaven, when they see at a distance companies of angels, say that heaven is in this or that place. It is comparatively like civil and military officers and attendants in a royal palace or castle, who, although dwelling apart in their own quarters or chambers above and below, are yet in the same palace or castle, each in his own position in the royal service. This makes evident the meaning of the Lord’s words, that: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요14:2) In his Father’s house are many abiding places (John 14:2);
또한 예언서의 ‘천국의 거처’, ‘하늘의 하늘’의 의미도 알 수 있다. also what is meant by the dwelling places of heaven, and the heavens of heavens, in the prophets.
18어떤 관리가 물어 이르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9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20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1여짜오되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22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3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24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25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26듣는 자들이 이르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 27이르시되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28베드로가 여짜오되 보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30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눅18:18-30)
생명은 곧 주님이시며, 그러므로 구원과 천국을 뜻한다. 그 이유는 생명에 속한 모든 것이 하나의 근원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생명의 유일한 근원은 주님이시며, 천사와 사람은 주님으로부터 생명을 받는 형상에 불과한 것이다. (계시록 해설 186:11, 이순철 역) “Life” signifies the Lord, and thence salvation and heaven, because all of life is from one only Fountain, and that only Fountain of life is the Lord, while angels and men are merely forms receiving life from Him. (AE.186:11)
주변을 돌아보면 머리가 좋고 근면할 뿐 아니라 성격까지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이들은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하고, 인간관계도 좋아서 대부분 자기 분야에서 성공합니다. 그들 중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헌금도 많이 하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해서 모두가 그를 좋아하고, 또 부러워합니다. 그러다 보니 겉으로 내색은 않지만 속으로는 살짝 자부심이 있을 수 있는데요, 오늘 본문에 주님을 찾아온 관리가 바로 그런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그는 세상에서도 성공을 거뒀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남 부러울 게 없어 보이는 그가 오늘 주님을 찾아온 이유는 뭘까요? 어쩌면 그는 세상에서 인정받은 것처럼 주님한테도 인정받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성공했다고는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알 수 없는 어떤 공허함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의 문제가 뭔지, 그리고 주님께서는 그에게 어떤 답을 주셨는지 본문의 의미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18절입니다.
18어떤 관리가 물어 이르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관리가 이르기를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주님께 물었습니다. 잠깐 있다 사라질 육신의 생명을 만드는 것이 자연의 음식이라면, 영생을 만드는 것은 영적인 음식인 주님의 선과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라는 말은 어떻게 해야 진정한 선과 진리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라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19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그러자 주님께서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답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영생에 대해 묻는 사람에게 질문의 요지와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얘기를 하십니다. 즉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영원한 생명을 만드는 선과 진리는 인간에게서는 나오지 않고 오로지 한 분 하나님에게서만 나오기 때문입니다. 영생 얻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아무리 진실한 말을 하고, 선한 일을 하더라도 주님으로부터 하지 않고, 즉 주님으로 말미암지 않고, 자기 자신으로부터만 한다면 그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으로부터는 선과 진리가 아니라 악과 거짓만 나오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렇게 영생의 근원이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영생을 얻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려주십니다. 그것에 대해 20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20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십계명의 자연적 의미, 곧 겉뜻과 영적인 의미, 곧 속뜻을 모두 온전히 지켜야 합니다. 십계명을 온전히 지킨다는 것이 어떤 것입니까? 십계명의 겉뜻은 문자 그대로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속뜻에 대해서만 살짝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간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속뜻으로 간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인간의 생각을 섞어 더럽히는 것을 뜻합니다. 그것은 진리를 거짓으로 만드는 불경한 일이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두 번째는, 살인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살인은 진리가 아닌 거짓, 또는 선이 아닌 악을 사람들에게 주입해 그들을 영적으로 죽이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짓을 하면 안 됩니다. 세 번째는, 도둑질하지 말라 하십니다. 속뜻으로 도둑질은 다른 사람에게 거짓 진리를 가르쳐 그들에게서 진리를 빼앗거나 훔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 역시 하지 말아야 합니다. 네 번째는,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는 것은 위선이나 위증, 사기, 또는 거짓으로 남을 모함하는 일 같은 거짓된 일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과 교회를 마음을 다해 섬기라는 뜻입니다. 말씀에서는 주님과 교회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로 비유하는데요, 그렇게 볼 때, 신앙인들에게 영적 부모는 주님과 교회인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와 같은 십계명의 가르침들을 자연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지키되 스스로 하듯, 즉 자발적으로 하듯 주님을 의지해 지키라고 하십니다. 계명을 지키는 모든 능력이 오직 주님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21여짜오되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관리가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십계명에 관한 한, 그는 자기는 흠 없는 사람이라 생각한 듯합니다. 그동안 자연적인 의미를 철저히 지켰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의 말을 들으시고,
22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주님께서는 네게 있는 것을 다 팔라 하십니다. 주님은 무슨 뜻으로 그렇게 말씀하셨을까요? 정말 재산을 모두 팔라는 뜻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네게 있는 것’은 첫째는, 잘못된 교리 관련 지식들입니다. 예를 들면, 주님 당시에는 유대교회의 장로들의 전통 같은 것이고, 오늘날에는 개혁교회 교리의 주류인 믿음만의 교리, ‘오직 믿음’의 교리 같은 것입니다. 둘째는, 자아 사랑과 세상 사랑에 속한 욕망과 그것에서 비롯된 거짓들입니다. 그러한 것들이 있는 동안에는 참된 진리와 선이 주님으로부터 흘러들어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네게 있는 것을 버리라 하시고, 그래야 하늘에서 보화, 즉 참된 진리와 선이 내려올 것이라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또 나를 따르라 하셨습니다. 나를 따르라는 것은 자아 사랑과 세상 사랑에 끌려다니지 말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23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관리는 큰 부자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는 근심에 빠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시고 주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25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낙타는 감각을 통해 습득한 자연적 지식을 말합니다. 그리고 바늘귀는 영적 진리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은 인간의 지식과 감각을 바탕으로, 그리고 그렇게 해서 습득한 세상 학문을 가지고 천국을, 영적 진리를, 신앙의 신비를 추론, 접근, 들여다보고자 하는 걸 뜻합니다. 낙타가 어떻게 바늘귀로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자연적인 것으로 영적인 것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 비유를 드신 건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말씀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부자는 어떤 사람이기에 그토록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운 것일까요? 여기서 부자는 말씀에 대한 지식이 많고, 영적 통찰력까지 갖춘 사람입니다. 문제는 그가 그러한 지식과 지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천국은 인간의 지식이나 총명함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주님이 주시는 신앙의 진리와 선으로만 갈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찾아온 그 관리에게서 성실, 근면 같은 장점들을 보셨습니다만, 그러나 동시에 지적 교만도 보셨습니다. 그것은 자아 사랑과 세상 사랑에서 비롯한 것인데요, 그래서 주님은 너에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하시고 네게 있는 것을 다 버리고, 나를 따르라 하신 것입니다.
26듣는 자들이 이르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 27이르시되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라고 주님께 묻습니다. 주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나 자라면서 배우고 익힌 수많은 지식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나름대로 모두 총명하다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 때문에 신앙인들조차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주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판단에 따라 결정들을 하지요. 그 배경에는 자아 사랑과 세상 사랑에서 비롯한 욕망들이 있는 것입니다. 자아와 세상으로부터 오는 욕망들은 인간의 힘으로는 이길 수 없고, 오직 주님의 능력으로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28베드로가 여짜오되 보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30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주님께서 끝으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집이나 아내, 형제와 부모 자녀들은 그 속뜻으로는 모두 자아에 속한, 악하고 거짓된 것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세상 사는 동안 부단히 그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그러한 것들은 우리의 생각과 의지 안에 완고하게 들러붙어 있어서 한 번에 없어지지 않습니다. 주님께 의지해서 평생에 걸쳐 조금씩 버려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는 ‘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고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주님을 찾아온 어떤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관리는 총명하고 성실한 사람이어서 자신의 일에서도 성공을 하고, 재물도 많이 모은 사람이 아닐까 짐작을 해 보는데요, 그렇게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 주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라고 주님께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십계명을 지키되 문자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즉 겉뜻으로나 속뜻으로나 온전하게 지킬 것을 요구하십니다. 자아와 세상에 매여 있는 사람들은 십계명 안에 있는 영적인 의미를 볼 수 없습니다. 설사 본다 하더라도 세상 것들을 지키기 위해 영적인 것들을 포기합니다. 주님을 찾아온 관리가 바로 그런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십계명의 자연적 의미만을 지키면서도 모두 지켰다 스스로 믿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가 계명의 반쪽만 지킨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온전하게 지킬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어떻게 하면 반쪽짜리 신앙인이 온전한 신앙인이 될 수 있을까요? 첫째는, 영생의 진리를 얻기 위해 잡다한 세상 지식들, 이를테면 이전의 교회에서 배웠거나, 또는 책에서 배운 잘못된 교리나 신앙 관련 지식들을 버려야 합니다. 그것은 새 술을 담기 위해 새 부대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둘째는, 자아 사랑과 세상 사랑에서 벗어나 주님과 이웃 사랑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영생의 본질인 진정한 선과 진리를 얻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것들이 주님으로부터 오는 영원한 생명을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자아와 세상 사랑에 빠져 있던 관리는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단순히 그가 가지고 있는 자연적인 것들을 모두 버리라는 말씀으로만 알고 심히 근심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이 말씀은 문자 그대로 자연적인 것들을 모두 버리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다만 이제까지는 그 모든 부와 소유를 자신을 위해 사용했다면 지금부터는 주님과 이웃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라는 말씀입니다.
※ 실제로 과거 여러 인물들을 보면, 수도사의 아버지로 일컫는 성 안토니우스(251-356) 라든가, 성 프란치스코(1181-1226) 등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이해, 정말 문자 그대로 실천하고 수도적 삶에 뛰어들었습니다. 주님의 제자들도 마찬가지지요. 말씀의 속뜻, 아르카나가 아직 세상에 계시(1750년대)되지 않았던 시절이었음을 고려할 때, 이분들은 놀랍게도 여전히 그 소유의 쓰임새에 주목하셨음을 봅니다. 천사들은 주님이 모든 걸 거저 주시고, 입히시고 누리게 하시지만, 그리고 자기들 가운데 누구는 더 좋은 것을 받고 자기는 덜 받지만, 그러나 그들은 그저 그 쓰임새에만 주목할 뿐, 그걸 소유하고자 마음을 쓰거나 질투하거나 하지 않는답니다. 우리 역시 그래야 하겠습니다. ‘아, 나한테 얼마만 있으면 참 선하고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텐데...’ 하는 분이 계시다면, 그런 생각도 좋은 생각이긴 하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선행을 실천하다 보면, 필요한 것들을 주님이 공급해 주시겠지...’ 하는, 그 순서가 반대인, 이런 생각도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진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적 성취와 우월감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교회와 이웃을 섬기는 도구로 삼으라는 말씀이지요. 그런 인식의 전환, 곧 쓰임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있을 때, 비로소 영적인 눈, 영안이 열리고, 굳어있던 의지가 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인 진정한 진리와 선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십계명의 온전한 의미들을 알게 되고, 계명을 온전히 지킬 능력이 생깁니다. 이 일은 비단 내세를 위한 일만은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를 버린 자는 현세에 여러 배를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현재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까? 주님의 말씀을 믿고, 지금 바로 실행에 옮기시길 바랍니다. 불가능할 것만 같던 일들을 주님께서 꼭 실현시켜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그런 은혜가 이 진리 가운데 있는 모든 성도들과 함께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