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말한 대로, 이 천적 천사들이 지혜와 영광에 있어 다른 천사들보다 뛰어난 이유는, 그들이 끊임없이 신적 진리를 생활 속에 직접, 즉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즉 그들은 신적 진리를 듣자마자 그것을 의도하고 행하며(will and do), 결코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옳은지 그른지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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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두 나라로 구분되어 있다
Heaven Is Divided into Two Kingd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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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대로, 이 천적 천사들이 지혜와 영광에 있어 다른 천사들보다 뛰어난 이유는, 그들이 끊임없이 신적 진리를 생활 속에 직접, 즉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즉 그들은 신적 진리를 듣자마자 그것을 의도하고 행하며(will and do), 결코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옳은지 그른지 생각하지 않는다. 이 천사들은 어떤 진리를 들으면, 주의 입류(入流, influx)에 의해 즉시 그것이 진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주님은 사람의 의지 속으로는 직접(directly) 들어가시고, 생각 속으로는 의지를 거쳐 간접적으로 들어가시기 때문이다. 같은 말이지만, 주님은 선 안으로는 직접 유입하시지만, 진리 안으로는 선을 거쳐 간접적으로 유입하신다.주34 왜 두 가지가 같은 말이 되는가 하면, 사람의 의지와 거기서 나오는 행동에 속한 것은 선이라 부르며, 기억과 거기서 나오는 생각에 속한 것은 진리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실로 모든 진리는 사람의 의지 속에 들어가는 순간 선으로 바뀌어 사랑 안에 심어진다. 그러나 그냥 기억과 생각 안에만 머무는 진리는 선이 되지 못하고 생명이 없으며, 그 사람 자신의 것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그 의지와 의지에서 비롯된 사고 능력(understanding, 이해, 이성)으로 인해 사람인 것이며, 의지를 떠난 사고 능력만으로는 사람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주35 It has been said that these angels have wisdom and glory above others for the reason that they have received and continue to receive Divine truths at once in their life. For as soon as they hear Divine truths, they will and do them, instead of storing them up in the memory and afterwards considering whether they are true. They know at once by influx from the Lord whether the truth they hear is true; for the Lord flows directly into man’s willing, but mediately through his willing into his thinking. Or what is the same, the Lord flows directly into good, but mediately through good into truth.34 That is called good which belongs to the will and action therefrom, while that is called truth that belongs to the memory and to the thought therefrom. Moreover, every truth is turned into good and implanted in love as soon as it enters into the will; but so long as truth remains in the memory and in the thought therefrom it does not become good, nor does it live, nor is it appropriated to man, since man is a man from his will and understanding therefrom, and not from his understanding separated from his will.35
주34. 주님의 인플럭스는 선 안으로, 그리고 선을 거쳐 진리 안으로 들어오며, 그 역(逆, the reverse)은 없다. 그런 식으로, 의지 안으로, 그리고 의지를 거쳐 이해, 즉 이성 안으로 들어오며, 역시 그 역은 없다. The Lord’s influx is into good and through good into truth, and not the reverse; thus into the will and through that into the understanding, and not the reverse (n. 5482, 5649, 6027, 8685, 8701, 10153).
주35. 사람의 의지는 그의 생명 그 자체(the very being [esse] of his life)이며, 사랑의 선을 담는 그릇이다. 반면, 그의 이해, 이성은 거기서 나오는 생명의 출발점(the outgo [existere] of his life)이며, 신앙의 진리와 선을 담는 그릇이다. The will of man is the very being [esse] of his life, and the receptacle of the good of love, while his understanding is the outgo [existere] of his life therefrom, and the receptacle of the truth and good of faith (n. 3619, 5002, 9282). 그래서 의지의 생명은 사람의 주된 생명이며, 이해, 이성의 생명이 거기서 나오는 것이다. Thus the will’s life is the chief life of man, and the life of the understanding goes forth therefrom (n. 585, 590, 3619, 7342, 8885, 9282, 10076, 10109, 10110). 무엇이든지 의지에 의해 받아들여지는 것은 생명이 되며, 사람에게 맞춰져 알맞는 것이 된다. Whatever is received by the will comes to be the life, and is appropriated to man (n. 3161, 9386, 9393). 사람은 의지와 거기서 나오는 이해, 이성으로 사람인 것이다. Man is a man from his will and his understanding therefrom (n. 8911, 9069, 9071, 10076, 10109, 10110). 더욱이, 올바르게 이해하고 의도하는, 그렇게 행하고자 마음을 먹는 사람은 타인에게 사랑받으며, 귀히 여김을 받지만, 올바르게 이해는 하면서도 정작 그렇게 행할 마음은 안 먹는 사람은 거부되며, 경멸을 당한다. Moreover, everyone who wills and understands rightly is loved and valued by others, while he that understands rightly and does not will rightly is rejected and despised (n. 8911, 10076). 또한, 사람은 사후, 생전에 그가 가졌던 의지와 그로 인한 이해, 이성은 그대로 남지만, 이해는 했으면서도 의도하지는 않았던 것들은 그때 사라진다. 그런 건 이미 그 사람 안에 없기 때문이다. Also, after death man remains such as his will and his understanding therefrom have been, while the things that pertain to the understanding and not also to the will then vanish, because they are not in the man (n. 9069, 9071, 9282, 9386, 1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