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각 소사이어티는 더 작은 형태의 천국이고, 각 천사는 가장 작은 형태의 천국입니다. 그 이유는, 천국을 이루는 것은 사랑과 신앙의 선이기 때문이며, 이 선이 천국 내 각 소사이어티와 한 소사이어티 내 각 천사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Each society is a heaven in a smaller form, and each angel in the smallest form, because it is the good of love and of faith that makes heaven, and this good is in each society of heaven and in each angel of a society.
이 선이 있는 곳마다 다르고 다양한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천국의 선입니다. 천국은 이곳 퀄러티 다르고, 저곳 퀄러티가 다른 것을 제외하면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It does not matter that this good everywhere differs and varies, it is still the good of heaven; and there is no difference except that heaven has one quality here and another there.
그래서 누가 천국 어느 소사이어티 안으로 들어 올려질 때, 그를 일컬어 천국에 들어갔다 하는 것이며, 거기 있는 자들을 일컬어 천국에 있다, 각자 자기 고유의 천국 안에 있다 하는 것입니다. So when anyone is raised up into any society of heaven he is said to come into heaven; and those who are there are said to be in heaven, and each one in his own.
내세에서는 다들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천국 밖이나 아래 있는 자들이 멀리 천사의 무리를 보면, 천국이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합니다. This is known to all in the other life; consequently those standing outside of or beneath heaven, when they see at a distance companies of angels, say that heaven is in this or that place.
비유하자면, 궁전이나 성에 같이 사는 민군(民軍) 장교나 수행원들과 같습니다. 그들은 비록 위아래 나름의 쿼터나 방에 따로 떨어져 지내지만, 그러나 여전히 같은 궁전이나 성에서 자기들 고유의 왕을 받드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요. It is comparatively like civil and military officers and attendants in a royal palace or castle, who, although dwelling apart in their own quarters or chambers above and below, are yet in the same palace or castle, each in his own position in the royal service.
이걸 보면, 다음과 같은 주님 말씀의 의미를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This makes evident the meaning of the Lord’s words, that: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요14:2) In his Father’s house are many abiding places (John 14:2);
또 천국의 거처 및 예언서에 나오는 하늘의 하늘 등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분명해집니다. also what is meant by the dwelling places of heaven, and the heavens of heavens, in the prophets.
52. 각 소사이어티가 좀 더 작은 형태의 천국임은 이렇게도 알 수 있는데요, 천국 각 소사이어티는 천국 전체의 모습과 닮은 천국 형태라는 사실 말입니다. That each society is a heaven in a smaller form can be seen from this also, that each society there has a heavenly form like that of heaven as a whole.
천국을 전체적으로 보면, 다른 천사들보다 뛰어난 천사들은 가운데로, 덜 뛰어난 천사들은 주변, 심지어는 가장자리로까지 역순으로 배정됩니다. (앞 장 43번 글에서 말씀드렸습니다.) In the whole heavens those who are superior to the rest are in the middle, with the less excellent round about in a decreasing order even to the borders (as stated in a preceding chapter, n. 43).
이 사실로 또 알 수 있는 것은, 주님은 천국 전체를 마치 하나의 천사에게 하듯 이끄신다는 것입니다. 모든 각 소사이어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그 결과, 종종 하나의 천사 소사이어티 전체가 하나의 천사처럼 천사 형태를 띠고 나타나기도 하는데, 저는 이것을 주님이 허락하셔서 본 적이 있습니다. It can be seen also from this, that the Lord directs all in the whole heaven as if they were a single angel; and the same is true of all in each society; and as a consequence an entire angelic society sometimes appears in angelic form like a single angel, as I have been permitted by the Lord to see.
더욱, 주님이 천사들 가운데 나타나실 때, 주님은 많은 천사에게 둘러싸인 주님으로 나타나시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마치 한 천사처럼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나십니다. Moreover, when the Lord appears in the midst of the angels he does not appear as one surrounded by many, but the appearance is as a one, in an angelic form.
이것이 말씀에서 주님을 일컬어 ‘한 천사’라 하는 이유이며, 하나의 소사이어티 전체를 그렇게 부르는 이유입니다. This is why the Lord is called “an angel” in the Word, and why an entire society is so called.
‘미가엘’, ‘가브리엘’, 그리고 ‘라파엘’ 등은 그들의 맡은 일에 따라 그렇게 이름 붙여진 천사들의 소사이어티를 말합니다.(주50) “Michael,” “Gabriel,” and “Raphael” are no other than angelic societies so named from their function.(주50)
53. 하나의 소사이어티 전체가 좀 더 작은 형태의 천국이듯, 한 천사는 가장 작은 형태의 천국입니다. As an entire society is a heaven in a smaller form, so an angel is a heaven in the smallest form.
천국은 천사의 밖이 아닌 안에 있습니다. 천사의 마음속 내면이 천국 형태로 배열되어 있기 때문이며, 그래서 자기 밖 천국의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For heaven is not outside of the angel, but is within him, since the interior things which belong to his mind are arranged into the form of heaven, thus for the reception of all things of heaven that are outside of him.
그는 이것을 또한 주님에게서 나와 그의 안에 있는 선의 퀄러티에 따라 받습니다. These also he receives according to the quality of the good that is in him from the Lord.
한 천사가 한 천국인 것은 바로 이런 연유 때문입니다. It is from this that an angel is a heaven.
54. 천국이 아무개의 밖에 있다고 하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천국은 그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It can in no sense be said that heaven is outside of anyone; it is within him.
각 천사가 자기 밖에 있는 천국을 받는 것은, 자기 안에 있는 천국에 일치하는 만큼이기 때문입니다. For it is in accordance with the heaven that is within him that each angel receives the heaven that is outside of him.
이걸 보면, 자신의 내면생활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단순히 천사들 가운데로 옮겨지는 것으로 믿는 사람, 천국은 내면생활 같은 거 필요 없이,51 영성을 추구함 같은 거 필요 없이, 그저 은혜로 단번에 들어가는 곳이라고 믿는 사람은 얼마나 그릇된 길로 가고 있는 것인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실상은, 천국이 사람 안에 없으면, 사람 밖에 있는 천국의 그 어떤 것도 그의 안으로 흘러 들어갈 수도, 또 그가 받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This makes clear how greatly misled is he who believes that to come into heaven is simply to be taken up among angels, without regard to what one’s interior life may be, thus that heaven is granted to each one by mercy apart from means;51 when, in fact, unless heaven is within one, nothing of the heaven that is outside can flow in and be received.
많은 영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There are many spirits who have this idea.
이런 믿음 때문에, 그들은 사후, 일단 천국으로 올려집니다. 그러나 그들이 천국에 들어가면, 그들 내면의 삶, 또는 생명이 천사들의 것과 정반대여서 그들의 지적 능력이 바보, 멍청이가 될 때까지 어두워지며, 눈이 멀게 되고, 그들의 자원하는 심령, 곧 의지 기능이 고통을 당해 미친 사람처럼 되고 말지요. Because of this belief they have been taken up into heaven; but when they came there, because their interior life was contrary to the angelic life, their intellectual faculties began to be blinded until they became like fools; and they began to be tortured in their voluntary faculties until they became like madmen.
한 마디로, 사악하게 살던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면, 그는 숨이 턱 막히고, 고통으로 온몸을 비틀게 되는데, 마치 물고기가 물 밖으로 나온 것처럼, 진공관 속 동물이 숨을 못 쉬는 것처럼 괴로워하게 됩니다. In a word, if those that have lived wickedly come into heaven they gasp for breath and writhe about, like fishes out of water in the air, or like animals in ether in an air pump when the air has been exhausted.
이런 사실들로 알 수 있는 것은, 천국은 사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 있다는 사실입니다.52 From this it can be seen that heaven is not outside of a man, but within him.52
55. 모든 사람이 자기 안의 천국 퀄러티에 따라 자기 밖 천국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주님을 또한 그렇게 받아들입니다. 천국을 이루는 것은 주님의 신성(神性, The Divine)이기 때문입니다. As everyone receives the heaven that is outside of him in accordance with the quality of the heaven that is within him, so in like manner does everyone receive the Lord, since it is the Divine of the Lord that makes heaven.
이런 이유로, 주님이 어느 소사이어티를 방문, 그곳에 뚜렷하게 나타나실 때, 주님의 나타나심은 그 소사이어티가 가지고 있는 선의 퀄러티에 따라 결정되며, 그래서 한 소사이어티의 나타나심과 다른 소사이어티의 나타나심이 다 다릅니다. And for this reason when the Lord becomes manifestly present in any society his appearance there is in accord with the quality of the good in which the society is, thus not the same in one society as in another.
이런 다양성은 주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천사들에게 있으며, 천사들이 자기들 고유의 선으로 주님을 보기 때문입니다. 천사들의 선의 다양함 때문에 주님의 나타나심이 다양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This diversity is not in the Lord; it is in the angels who behold him from their own good, and thus in accordance with their good.
그들은 주님이 임하실 때, 그들의 사랑의 퀄러티에 따라 영향을, 감동을 받습니다. 내적으로 아주 깊이 사랑하는 천사들은 내적으로 아주 깊이 감동되고, 좀 덜 내적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천사들은 좀 덜 감동됩니다. 반면 천국 밖 악한 영들은 주님이 임하실 때, 고통스러워합니다. And they are affected by his appearance in accordance with the quality of their love, those who love him inmostly being inmostly affected, and those who love him less being less affected; while the evil who are outside of heaven are tortured by his presence.
주님이 어느 소사이어티에 임하실 때, 주님은 한 천사로 보이시지만, 그러나 주님의 신적 광휘로 다른 천사들하고는 확연히 구별됩니다. When the Lord is seen in any society he is seen as an angel, but is distinguished from others by the Divine that shines through.
※ 각주
50. 말씀에서는 주님을 천사라고 합니다. In the Word the Lord is called an angel (n. 6280, 6831, 8192, 9303). 하나의 천사 소사이어티 전체를 하나의 천사라 합니다. 미가엘과 라파엘은 천사들의 소사이어티이며, 그들의 하는 일을 따라 그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A whole angelic society is called an angel, and Michael and Raphael are angelic societies, so called from their functions (n. 8192). 천국 소사이어티들과 천사들은 무슨 이름이 없고, 다만 그들의 선의 퀄러티와 그 퀄러티에 대한 아이디어로 구별됩니다. The societies of heaven and the angels have no names, but are distinguished by the quality of their good, and by the idea of it (n. 1705, 1754).
51. 천국은 내면과 분리된 자비만으로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 곧 삶이, 생활이 받쳐줘야 합니다. 주님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천국까지 인도함을 받는 일생의 모든 것이 자비에 속하며, 자비란, 은혜란 바로 이런 것을 말합니다. Heaven is not granted from mercy apart from means, but in accordance with the life; yet everything of the life by which man is led to heaven by the Lord belongs to mercy; this is what is meant by mercy (n. 5057, 10659). 만일 천국이 내면의 준비와 상관없이 그저 은혜로만 갈 수 있는 데라면, 천국은 모든 사람이 다 들어갈 수 있는 데가 됩니다. If heaven were granted from mercy apart from means it would be granted to all (n. 2401). 천국을 내면의 준비 같은 거 필요 없이 단순히 은혜로 들어가는 곳이라고 믿었으나 사후, 정작 천국에는 못 들어가고 내던져짐을 당한 어느 악한 영들에 관하여 About some evil spirits cast down from heaven who believed that heaven was granted to everyone from mercy apart from means (n. 4226).
41. 각 천국의 천사들은 어떤 한 장소에 다 같이 함께 있는 게 아니라 크고 작은 소사이어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소사이어티는 그들에게 있는 사랑과 신앙의 선에 따라 나누어지며, 같은 선을 가진 천사들끼리 하나의 소사이어티가 형성되는 식입니다. The angels of each heaven are not together in one place, but are divided into larger and smaller societies in accordance with the differences of good of love and of faith in which they are, those who are in like good forming a single society.
※ 우리말과 영어의 차이에 따라 영어의 수, 곧 단수, 복수를 너무 일대일 직역, 야기될 수 있는 어색함을 피하겠습니다. 우리말은 영어와 달리 그 수가 문맥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 소사이어티(society)에 대한 요즘 번역은 공동체(community)가 좋겠습니다만 저는 웬만하면 원전 뉘앙스를 가급적 유지하는 번역을 하겠습니다.
※ ‘같은 선을 가졌다’는 것은 ‘선이 비슷하다’, ‘선이 닮았다’, ‘비슷한 활동을 한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천국은 서로 다른 둘이 완전 똑같은, 복사하거나 제품 생산하듯 찍어내는 경우는 절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천국의 선은 무한히 다양하며, 각 천사는, 말하자면 그 자신이 하나의 고유한 선입니다. Goods in the heavens are in infinite variety, and each angel is as it were his own good.44
42. 또한 천국, 천사들의 소사이어티들 간 간격은 그들의 선의 차이로 말미암습니다. 일반적으로도 그렇고, 구체적으로도 그렇습니다. Moreover, the angelic societies in the heavens are at a distance from each other as their goods differ in general and in particular.
영계에서 어떤 거리, 간격이 생기는 유일한 원인은 그 내면의 상태 차이이기 때문에, 천국에서는 사랑의 상태 차이에 따라 아주 다르면 아주 멀리, 약간 다르면 약간, 비슷하면 함께 있게 됩니다.45 For in the spiritual world the only ground of distance is difference in the state of interiors, thus in the heavens difference in the states of love, those who differ much being far apart, and those who differ but little being but little apart, and likeness causing them to be together.45
43. 한 소사이어티 내 천사들은 모두 서로 간 같은 방식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보다 완전한 천사들, 곧 선에 있어 뛰어난, 그래서 사랑, 지혜, 지성이 뛰어난 천사들은 가운데, 중앙으로, 덜한 천사들은 그 정도에 따라 주변으로 빙 둘러 퍼지게 됩니다. All who are in the same society are arranged in like manner in respect to each other; those who are more perfect, that is, who excel in good, thus in love, wisdom, and intelligence, being in the middle; those who are less preeminent being round about at a distance in accordance with the decrease of their perfection.
이 배치는 마치 중앙의 빛이 주변으로 퍼져 감소하는 것과 같으며, 중앙에 있는 천사들은 밝고 환한 빛 가운데, 주변 천사들은 점점 더 희미한 빛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The arrangement is like light diminishing from the middle to the circumference, those who are in the middle being in the greatest light, and those toward the circumference in less and less.
44. 비슷한 천사끼리는 서로에게 동시에 끌립니다. 비슷한 천사와 있으면 마치 자기 자신 같고 편안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천사하고 있으면 마치 낯선 이하고 있거나 외국에 있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천사하고 있으면 자유롭고, 그 결과 삶의 모든 기쁨 가운데 있게 됩니다. Like are drawn spontaneously as it were to their like; for with their like they are as if with their own and at home, but with others they are as if with strangers and abroad; also when with their like they are in their freedom, and consequently in every delight of life.
45. 이 모든 사실로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천국에 있는 모두는 선으로 연결, 연계, 연합되며, 그 각자는 자신의 선의 퀄러티로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All this makes clear that all in the heavens are affiliated by good, and are distinguished according to the quality of the good.
※ 마치 일정 시험을 패스해야 합격이 되며, 같은 동기로 출발해도 결국 역량에 따라 입사 후가 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지상과 천국이 정말 다른 게 있다면, 지상은 한정된 자원 안에서 서로 ‘경쟁’을 해야 하지만, 천국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무한하신 주님은 역량이 요만큼인 천사에게도 넘치게, 역량이 이만큼인 천사에게도 넘치게 주십니다. 그래서 모두가 자신의 관점에서는 ‘내 잔이 넘치나이다’ 중에 있는 것이며, 이런 것이 천국의 공정, 공평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이렇게 연결하는 것은 천사들 자신이 아니라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선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Nevertheless it is not the angels who thus affiliate themselves, but the Lord, from whom the good is.
주님이 그들을 이끄시며, 서로 연합하게도, 구분되게도 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선의 정도에 맞는 자유 안에 있도록 지키십니다. The Lord leads them, conjoins and separates them, and preserves them in freedom proportionate to their good.
그렇게 주님은 모두가 자신의 사랑과 신앙, 지혜와 지성, 그리고 그 결과 행복한 삶 가운데 있도록 붙드십니다.46 Thus he holds everyone in the life of his love and faith, of his intelligence and wisdom, and the resulting happiness.46
46. 더욱이, 비슷한 선을 가진 모든 천사는 마치 세상에서 친족, 가까운 관계, 친구 만나듯 서로를 알아봅니다. 심지어 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그 이유는, 내세에서는 사랑과 신앙에서 기원하는 영적 혈연 및 관계, 그리고 우정 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Again, all who are in like good, even though they have never seen each other before, know each other, just as men in the world do their kinsmen, near relations, and friends; and for the reason that in the other life there are none but spiritual kinships, relationships, and friendships, thus such as spring from love and faith.47
이것은 종종 나로 하여금 알게 하시려고 내게 허락되었던 경험입니다. 저는 그때마다 영이 되어 몸을 떠나 천사들의 소사이어티에 있었습니다. This it has sometimes been granted me to see, when I have been in the spirit, and thus withdrawn from the body, and in the society of angels.
그때 제가 만난 어떤 천사들은 마치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 같았지만, 다른 천사들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Some of those I then saw seemed as if I had known them from childhood, but others as if not known at all.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것 같았던 천사들은 그 영의 상태가 저와 비슷한 상태였지만, 반대로 낯설게 느껴진 천사들은 영의 상태가 낯설었습니다. Those whom I seemed to have known from childhood were such as were in a state similar to that of my spirit; but those who seemed unknown were in a dissimilar state.
47. 같은 소사이어티 출신 천사들은 얼굴이 전체적으로는 서로 닮았지만 개별적으로는 다릅니다. All who form the same angelic society resemble each other in countenance in a general way, but not in particulars.
이렇게 전체적으로는 닮았는데 개별적으로는 다른 이런 건, 어느 정도는 이 세상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How these general resemblances are related to differences in particulars can in some measure be seen from like things in the world.
모든 인종마다 얼굴과 눈에 그 인종 특유의 어떤 일반적 특징들이 있으며, 그걸로 다른 여타 인종들과 구분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It is well known that with every race there is a certain general resemblance of face and eyes, by which it is known and distinguished from all other races.
이런 사실은 서로 다른 가정을 보면 더 그렇습니다. This is still more true of different families.
천국에서는 이 사실이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천국에서는 모든 내면의 애정이 얼굴에 나타나고 환히 비치기 때문인데요, 천국에서 얼굴은 이런 애정들이 겉으로 드러나 그 속을 그대로 표현하는, 거울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In the heavens this is much more fully the case, because there all the interior affections appear in and shine forth from the face, for there the face is the external and representative form of those affections.
※ 즉, 천국에서는 각자의 얼굴이 그 속사정과 같다,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 그의 속을 알 수 있다는 말이며, 천국에서는 절대로 겉과 속을 다르게 하며 있을 수가 없습니다. 겉 다르고 속 다르게 지낼 수 있는 데는 오직 이 세상뿐입니다.
천국에서는 아무도 자신의 고유한 애정과 다른 얼굴을 하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No one there can have any other face than that of his own affection.
또한 이 일반적인 생김새가 어떻게 해당 소사이어티 내 개별 생김새들로 변하는지도 보여주셨습니다. It was also shown how this general likeness is varied in particulars with individuals in the same society.
어떤 천사의 얼굴 같은 얼굴이 하나 내게 나타나더니, 어떤 선과 진리에 대한 애정에 따라 계속 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저는 그 소사이어티에 속한 천사들 모두의 애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A face like an angel’s appeared to me, and this was varied in accordance with such affections for good and truth as are in those who belong to a single society.
이 변형과정은 오랜 시간 계속되었는데, 그때 저는 어떤 하나의 얼굴이 그 밑바탕에 있고, 거기서 나와 조금씩 다르게 생성된 나머지 모든 얼굴들을 보았습니다. These changes went on for a long time, and I noticed that the same face in general continued as a ground work, all besides being what was derived and produced from that.
이렇게 이 얼굴을 통해서 그 소사이어티 전체의 애정들이 전시되었고, 그렇게 해서 그 소사이어티에 속한 모든 얼굴들 또한 전시되었습니다. Thus by means of this face the affections of the whole society were exhibited, whereby the faces of those in it are varied.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천사들의 얼굴은 그들의 내면의 모습, 형상이기 때문에, 또한 그들의 사랑과 신앙에 속한 애정의 모습, 형상이기도 합니다. For, as has been said above, the faces of angels are the forms of their interiors, thus of the affections that belong to their love and faith.
48. 이런 사실로부터 또한 다음과 같은 일이 가능한데요, 지혜가 뛰어난 천사는 다른 천사의 얼굴만 보고도 즉시 그의 퀄러티, 곧 그의 어떠함을 알 수 있습니다. From this it also comes to pass that an angel who excels in wisdom instantly sees the quality of another from his face.
천국에서는 아무도 표정으로 자기의 내면을 감추거나 꾸밀 수 없고, 고도의 계교나 위선으로 실제로 속이거나 호도할 수 없습니다. In heaven no one can conceal his interiors by his expression, or feign, or really deceive and mislead by craft or hypocrisy.
자기들의 내면을 위장하고, 외면은 천국 어느 소사이어티의 선의 형태로 꾸민 후, 빛의 천사들처럼 보이게 하는 일에 아주 전문가인 위선자 영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하고는 종종 어느 소사이어티 안으로 슬그머니 들어가지만, 그러나 이들은 거기에 오래 머무르지 못합니다. 그럴 경우, 그들은 내적으로 고문에 가까운 고통이 시작되고, 갈수록 표정이 일그러지며, 마치 죽은 것 같이 되기 때문입니다. There are hypocrites who are experts in disguising their interiors and fashioning their exteriors into the form of that good in which those are who belong to a society, and who thus make themselves appear angels of light; and these sometimes insinuate themselves into a society; but they cannot stay there long, for they begin to suffer inward pain and torture, to grow livid in the face, and to become as it were lifeless.
이런 일은 그들에게 흘러들어 영향을 미치는 생명이 그 천사 소사이어티의 생명과 정반대이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These changes arise from the contrariety of the life that flows in and affects them.
이런 사정으로, 그들은 재빨리 지옥 자기들과 동류가 있는 곳으로 몸을 던지고는 다시는 올라올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Therefore they quickly cast themselves down into hell where their like are, and no longer want to ascend.
마태복음 22장에, 결혼예식에 초대받은 사람들 중에 예복을 입지 않아서 바깥 어두운 데로 던져진 사람의 이야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바로 이들입니다. These are such as are meant by the man found among the invited guests at the feast not clothed with a wedding garment, who was cast out into outer darkness (Matt. 22:11 seq.).
11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12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13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마22:11-13)
49. 천국의 모든 소사이어티는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만일 몇몇 천사가 자신들의 소사이어티를 떠나 다른 소사이어티로 들어갈 경우, 이 자신들의 고유 소사이어티를 떠난다는 것은 곧 자신들을 떠나는 것과도 같고, 자신들의 고유 생명을 떠나 낯선 다른 생명 안으로 옮겨가는 것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All the societies of heaven have communication with one another, though not by open conversation; for few go out of their own society into another, since going out of their own society is like going away from themselves or from their own life, and passing into another life which is less congenial.
모든 소사이어티는 스피어(sphere, 구, 구체, 영역)의 확장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이것은 각 소사이어티의 생명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But all the societies communicate by an extension of the sphere that goes forth from the life of each.
이 생명의 스피어는 사랑과 신앙에 관한 애정들의 스피어입니다. This sphere of the life is the sphere of the affections of love and faith.
이 스피어는 주변 소사이어티들 안으로 자기를 멀리, 넓게 확장시키며, 스피어 내 애정들이 더욱 내적이고 완벽할수록 해당 스피어는 훨씬 더 멀리, 그리고 드넓게 퍼져나갑니다.48 This sphere extends itself far and wide into the surrounding societies, and farther and wider in proportion as the affections are the more interior and perfect.48
그 확장의 어떠함을 보면 그 천사들의 지성과 지혜의 어떠함을 알 수 있습니다. In the measure of that extension do the angels have intelligence and wisdom.
가장 내적 천국, 그리고 거기서도 가장 한가운데 있는 천사들의 스피어는 천국 전체로까지 확장됩니다. 그래서 이런 쉐어링(sharing, 공유)이 있는데, 곧 천국 전체와 개별 천사 간, 그리고 개별 천사와 천국 전체 간 서로 쉐어링이 있습니다.49 Those that are in the inmost heaven and in the middle of it have extension into the entire heavens; thus there is a sharing of all in heaven with each one, and of each one with all.49
이 확장에 대해서는 이후 내용에서 더 많은 걸 살펴보겠습니다. 거기 천국의 형태를 다루는 곳인데요, 천사들의 소사이어티가 바로 이 천국의 형태를 따라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천사들의 지혜와 지성을 다루는 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애정 및 사고의 확산 및 전파가 다 이 천국의 형태를 따르기 때문입니다. But this extension will be considered more fully hereafter, where the form of heaven in accord with which the angelic societies are arranged, and also the wisdom and intelligence of angels, will be treated of; for in accordance with that form all extension of affections and thoughts proceeds.
50. 지금까지 천국에는 크고 작은 다양한 소사이어티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It has been said above that in the heavens there are larger and smaller societies.
무척 큰 데는 무수히 많은 천사들로, 좀 작은 데는 수천의 천사들, 무척 작은 데는 수백의 천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The larger consist of myriads of angels, the smaller of some thousands, and the least of some hundreds.
물론 따로 떨어져 있는 데들도 있습니다. 가가호호, 마치 집끼리, 가족들끼리 지내는 것처럼 말이지요. There are also some that dwell apart, house by house as it were, and family by family.
이들 비록 흩어져 사는 식으로 지내는 데들도 그 배열 원칙은 큰 소사이어티들과 같습니다. 즉, 더 지혜로운 천사들이 한가운데로, 덜 지혜로운, 즉 더 심플한 천사들은 외곽으로 배치됩니다. Although these live in this scattered way, they are arranged in order like those who live in societies, the wiser in the middle and the more simple in the borders.
※ 더 심플하다 해서 일층천 천사들을 가리키는 게 아닙니다. 몇 층천 가운데든지 외곽이든지 어디든 어떤 소사이어티들도 그 안에서는 또 이렇게 구분되며, 배치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결정은 주님이 하십니다.
이들, 흩어져 사는 듯한 천사들은 주의 신성이 더 친히 보살피시는 천사들이며, 천사들 중에서도 베스트 오브 베스트인 천사들입니다. Such are more closely under the Divine auspices of the Lord, and are the best of the angels.
※ 각주
44. 무한한 다양성이 존재하며, 그 어떤 것도 결코 다른 것과 똑같지 않습니다. There is infinite variety, and never anything the same with any other (n. 7236, 9002). 천국에는 그래서 무한한 다양성이 존재합니다. So in the heavens there is infinite variety (n. 684, 690, 3744, 5598, 7236). 천국의 무한한 다양성은 선의 다양성입니다. Varieties in the heavens, which are infinite, are varieties of good (n. 3744, 4005, 7236, 7833, 7836, 9002). 이들 다양성은 다양한 진리를 통해 존재하며, 각 천사의 선은 이들로부터 나옵니다. These varieties exist through truths that are manifold, from which is each one’s good (n. 3470, 3804, 4149, 6917, 7236). 천국의 모든 소사이어티와 어느 한 소사이어티 내 모든 천사들이 서로 구분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It is because of this that all the societies in the heavens, and all angels in a society, are distinct from each other (n. 690, 3241, 3519, 3804, 3986, 4067, 4149, 4263, 7236, 7833, 7836).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모두는 주님에게서 오는 사랑을 통해 하나가 됩니다. Nevertheless they all make one through love from the Lord (n. 457, 3986).
※ 이 책은 ‘천국과 지옥’으로, ‘천국의 비밀’(Arcana Coelestia)하고는 다른 책인데도 그 관련 글 참조를 ‘천국의 비밀’ 글들로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천국의 비밀’이라는 책은 스베덴보리 모든 저작의 베이스를 이루는 책입니다.
45. 천국 모든 소사이어티는 그들 생명의 상태 차이, 곧 사랑과 신앙의 상태 차이에 따라 어떤 일정한 위치가 정해집니다. All the societies of heaven have a constant position in accordance with the differences of their state of life, thus in accordance with the differences of love and faith (n. 1274, 3638, 3639). 저 세상, 곧 영들의 세계에 있는, 거리, 상황, 장소 및 시공간에 관한 놀라운 것들 Wonderful things in the other life, that is, in the spiritual world, respecting distance, situation, place, space and time (n. 1273–1277).
46. 사랑과 애정에는 모두 자유가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자유롭게 행하기 때문입니다. All freedom pertains to love and affection, since what a man loves, that he does freely (n. 2870, 3158, 8987, 8990, 9585, 9591). 사랑에는 자유가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생명과 기쁨은 거기에서 나옵니다. Because freedom pertains to love, everyone’s life and delight is therefrom (n. 2873). 사람이 자유롭게 한 게 아니면, 그 어떤 것도 그 사람 자신이 될 수 없습니다. Nothing appears as one’s own, except what is from his freedom (n. 2880). 더할 나위 없는 자유는 주님의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사람은 그때 사랑의 선과 진리로 인도받기 때문입니다. The veriest freedom is to be led by the Lord, because one is thus led by the love of good and truth (n. 892, 905, 2872, 2886, 2890–2892, 9096, 9586–9591).
47. 천국에서는 모든 가까움, 관계, 연결 및 마치 피로 맺어진 것 같음은 선과, 그 선과 맞거나 안 맞거나 같은 걸로 말미암습니다. All nearness, relationships, connections, and as it were ties of blood in heaven are from good and in accordance with its agreements and differences (n. 685, 917, 1394, 2739, 3612, 3815, 4121).
48. 하나의 영적 스피어는, 생명의 스피어인데요, 모든 사람, 영 및 천사에게서 나와 그들을 에워쌉니다. A spiritual sphere, which is the sphere of life, flows out from every man, spirit, and angel, and encompasses them (n. 4464, 5179, 7454, 8630). 이것은 그들의 애정과 사고의 생명에서 흘러나와 퍼져나갑니다. It flows forth from the life of their affection and thought (n. 2489, 4464, 6206). 이들 스피어들은 천사들의 소사이어티 안으로, 그 소사이어티의 퀄러티와 그들의 선의 퀄러티에 따라 멀리멀리 확장됩니다. These spheres extend themselves far into angelic societies in accordance with the quality and quantity of their good (n. 6598–6612, 8063, 8794, 8797).
49. 천국에서는 모든 선의 쉐어링이 가능합니다. 천국적 사랑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남과 쉐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In the heavens a sharing of all goods is possible because heavenly love shares with another everything that is its own (n. 549, 550, 1390, 1391, 1399, 10130, 10723).
29. 서로 완전히 다른 세 천국이 있습니다. 가장 내적(inmost) 혹은 세 번째 천국인 삼층천, 중간 혹은 두 번째 천국인 이층천, 그리고 가장 외적 혹은 첫 번째 천국인 일층천입니다. There are three heavens, entirely distinct from each other, an inmost or third, a middle or second, and an outmost or first.
이들 세 천국은 그 순서와 서로 간 관계가 마치 가장 높은 부위인 머리, 가운데 부위인 몸, 그리고 가장 낮은 부위인 발로 구성된 사람 또는, 상, 중, 하 삼층으로 된 집과 유사합니다. These have a like order and relation to each other as the highest part of man, or his head, the middle part, or body, and the lowest, or feet; or as the upper, the middle, and the lower stories of a house.
주님에게서 발산, 질서대로 내려오는 신성(神性, the Divine)도 같은 순서이며, 결과적으로, 천국도 이 순서를 따르기 위해, 세 개의 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In the same order is the Divine that goes forth and descends from the Lord; consequently heaven, from the necessity of order, is threefold.
30. 사람의 내면, 이는 그의 마음과 기질, 성향에 속하는 건데, 역시 그 순서가 유사합니다. The interiors of man, which belong to his mind and disposition, are also in like order.
사람의 내면은 가장 안, 중간, 그리고 가장 바깥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신적 질서의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을 수 있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에, 신적 질서의 형태 그 자체가 되었고, 결과적으로, 천국의 미니어처37가 되었습니다. He has an inmost, a middle, and an outmost part; for when man was created all things of Divine order were brought together in him, so that he became Divine order in form, and consequently a heaven in miniature.37
이런 이유로, 또한 사람은 그의 내면과 관련, 천국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사후에는 천사들 가운데 있게 되는데, 그때 그가 어디 있을지는 그가 생전에 받아들인 주님의 신적 선과 진리에 따라 가장 내적 천국의 천사와 함께 하든지, 아니면 중간, 아니면 가장 외적 천국의 천사와 함께 하든지가 결정됩니다. For this reason also man, as regards his interiors, has communication with the heavens and comes after death among the angels, either among those of the inmost, or of the middle, or of the outmost heaven, in accordance with his reception of Divine good and truth from the Lord during his life in the world.
31. 주님에게서 나와 삼층천 혹은 가장 내적 천국 안으로 수용되는 신성을 일컬어 천적(天的, celestial)이라 하며, 그 결과 그곳 천사들을 천적 천사라 합니다. 주님에게서 나와 이층천 혹은 중간 천국 안으로 수용되는 신성을 일컬어 영적(靈的, spiritual)이라 하며, 그 결과 그곳 천사들을 영적 천사라 합니다. 주님에게서 나와 일층천 혹은 가장 바깥 천국 안으로 수용되는 신성을 일컬어 자연적(自然的, natural)이라 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 곧 이 천국에서 자연적이라고 하는 것은 세상의 경우와 달리 그 안에 영적인 것과 천적인 것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 천국을 특별히 영적-자연적, 천적-자연적이라 하며, 당연히 그 결과, 이곳 천사들을 영적-자연적, 천적-자연적 천사38라고 합니다. The Divine that flows in from the Lord and is received in the third or inmost heaven is called celestial, and in consequence the angels there are called celestial angels; the Divine that flows in from the Lord and is received in the second or middle heaven is called spiritual, and in consequence the angels there are called spiritual angels; while the Divine that flows in from the Lord and is received in the outmost or first heaven is called natural; but as the natural of that heaven is not like the natural of the world, but has the spiritual and the celestial within it, that heaven is called the spiritual-natural and the celestial-natural, and in consequence the angels there are called spiritual-natural and celestial-natural.38
중간 혹은 이층천, 곧 영적 천국의 인플럭스(influx, 入流)를 받는 천사들을 영적-자연적이라 하고, 가장 내적 혹은 삼층천, 곧 천적 천국의 인플럭스를 받는 천사들을 천적-자연적이라 합니다. Those who receive influx from the middle or second heaven, which is the spiritual heaven, are called spiritual-natural; and those who receive influx from the third or inmost heaven, which is the celestial heaven, are called celestial-natural.
영적-자연적 천사들과 천적-자연적 천사들은 서로 구별됩니다만 그러나 그들은 같은 레벨에 있기 때문에 한 천국을 이룹니다. The spiritual-natural angels and the celestial-natural angels are distinct from each other; nevertheless they constitute one heaven, because they are in one degree.
32. 각 천국마다 안과 밖이 있습니다. 안에 있는 천사들을 내적 천사라 하고, 반면 밖에 있는 천사들을 외적 천사라 합니다. In each heaven there is an internal and an external; those in the internal are called there internal angels, while those in the external are called external angels.
천국들, 곧 각 천국마다 그 안과 밖의 관계는 마치 사람에게 있어 의지적인 것과 지적인 것 간 관계와도 같습니다. 각 천국의 안은 사람의 의지적인 것에, 밖은 사람의 지적인 것에 말이지요. The internal and the external in the heavens, or in each heaven, hold the same relation as the voluntary and intellectual in man—the internal corresponding to the voluntary, and the external to the intellectual.
모든 의지적인 것은 나름 지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어느 하나가 다른 것 없이 존재한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Everything voluntary has its intellectual; one cannot exist without the other.
의지적인 것은 일종의 불꽃에, 지적인 것은 거기서 나오는 빛에 비유해도 되겠습니다. The voluntary may be compared to a flame and the intellectual to the light therefrom.
33. 천사들의 경우, 그들이 어느 천국에 있게 될지를 결정하는 것은 그들의 내면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들의 내면이 주님을 향해 더욱 열려있을수록 그들은 더욱 더 내적 천국에 있기 때문입니다. Let it be clearly understood that with the angels it is the interiors that cause them to be in one heaven or another; for as their interiors are more open to the Lord they are in a more interior heaven.
모든 천사와 영 및 사람은 그 내면이 세 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There are three degrees of interiors in each angel and spirit, and also in man.
세 번째 단계가 열린 사람들은 가장 내적 천국에 있습니다. Those in whom the third degree is opened are in the inmost heaven.
두 번째 단계가 열렸거나 단지 첫 번째만 열린 사람들은 각각 중간 천국 및 가장 바깥 천국에 있습니다. Those in whom the second degree is opened, or only the first, are in the middle or in the outmost heaven.
내면은 신적 선과 신적 진리를 받아들임으로써 열립니다. The interiors are opened by reception of Divine good and Divine truth.
신적 진리에 감동되는 즉시 그것을 생활 가운데 받아들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의지와 그로 인한 행위 가운데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가장 내적 천국인 삼층천에 있으며, 그곳에서도 진리에 대한 애정으로부터 오는 선을 받아들이는 정도에 따라 그들의 자리가 정해집니다. Those who are affected by Divine truths and admit them at once into the life, thus into the will and into action therefrom, are in the inmost or third heaven, and have their place there in accordance with their reception of good from affection for truth.
진리를 의지 안으로 즉시 받아들이는 대신 일단 기억을 거쳐 이해력 안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 나중에 그 진리를 의도하고 행하는 것도 이해가 되어야만 하는 사람들은 중간 천국인 이층천에 있습니다. Those who do not admit truths at once into the will but into the memory, and thence into the understanding, and from the understanding will and do them, are in the middle or second heaven.
그러나 도덕적으로 살고, 나름 신도 믿고, 그러면서도 배우는 일엔 거의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가장 바깥 천국인 일층천39에 있습니다. But those who live morally and who believe in a Divine, and who care very little about being taught, are in the outmost or first heaven.39
이런 사실들로 미루어 분명한 것은, 내면의 상태가 천국을 만들며, 천국은 모든 사람 안에 있고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실 때, 가르치신 것입니다. From this it is clear that the states of the interiors are what make heaven, and that heaven is within everyone, and not outside of him; as the Lord teaches when he says:
20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21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The kingdom of God cometh not with observation, neither shall they say, Lo here, or Lo there; for behold the kingdom of God ye have within you. (눅17:20, 21)
34. 게다가 모든 완전함은 내적으로는 증가하고, 외적으로는 감소합니다. 내적인 것은 신성에 더 가깝고, 그 자체로 순수하지만, 반면, 외적인 것은 그만큼 더 신성으로부터 멀며, 그 자체로 탁하기40 때문입니다. Furthermore, all perfection increases toward interiors and decreases toward exteriors, since interiors are nearer to the Divine, and are in themselves pure, while exteriors are more remote from the Divine and are in themselves grosser.40
지성, 지혜, 사랑 및 모든 선과, 그로 인한 행복 등, 이 모든 것이 천사의 완전함을 이루는 것이며, 이런 것을 떠난 행복은 행복이 아닙니다. 그런 행복은 내적이지 않고 대신 외적이기 때문입니다. Intelligence, wisdom, love, everything good and the resulting happiness, are what constitute angelic perfection; but not happiness apart from these, for such happiness is external and not internal.
가장 내적 천국의 천사들은 그 내면이 셋째 단계로 열려있기 때문에, 그들의 완전함, 완벽함이, 그 내면이 둘째 단계로 열린 중간 천국 천사들의 완전함을 측량할 수 없을 만큼 초월합니다. Because in the angels of the inmost heaven the interiors have been opened in the third degree, their perfection immeasurably surpasses the perfection of angels in the middle heaven, whose interiors have been opened in the second degree.
이들 중간 천국 천사들의 완전함 또한 같은 식으로, 가장 외적 천국 천사들의 완전함을 그만큼 초월합니다. So the perfection of these angels exceeds in like measure the perfection of angels of the outmost heaven.
35. 이런 구분 때문에, 어느 한 천국의 천사는 다른 천국 천사들한테 갈 수 없습니다. 즉, 아무도 자기가 있는 천국보다 더 높은 데로 올라갈 수도, 아무도 더 낮은 데로 내려갈 수 없습니다. Because of this distinction an angel of one heaven cannot go among the angels of another heaven, that is, no one can ascend from a lower heaven and no one can descend from a higher heaven.
더 낮은 천국에서 올라온 천사는 심지어 괴롭기까지 한 고통에 사로잡히며, 그곳의 천사들을 볼 수도, 심지어 그들과 말을 할 수도 없습니다. 반면, 더 높은 천국에서 내려간 천사는 자기의 모든 지혜를 빼앗기며, 말을 더듬고, 절망에 빠집니다. One ascending from a lower heaven is seized with a distress even to anguish, and is unable to see those who are there, still less to talk with them; while one descending from a higher heaven is deprived of his wisdom, stammers in his speech, and is in despair.
천사들의 내면이 천국을 이룬다는 것을 아직 배우지 못한, 가장 바깥 천국 천사들이 몇 있었습니다. 그들은 믿기를, 자기들이 더 높은 천사들이 있는 데로 들어가기만 하면 더 높은 하늘의 행복 가운데 들어가리라 하였습니다. There were some from the outmost heaven who had not yet been taught that the interiors of angels are what constitute heaven, and who believed that they might come into a higher heavenly happiness by simply gaining access to a heaven where higher angels are.
그들은 허락을 받아 그런 천사들 가운데로 들어갔습니다. These were permitted to enter among such angels.
그러나 정작 그들이 거기 있게 되었을 때, 그들은 아무도 볼 수도, 심지어 찾을 수도 없었습니다. 거기엔 구름같이 많은 천사들이 있었는데도 말이지요. 그들의 내면이 거기 있는 천사들의 내면과 같은 단계로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의 시야 또한 열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But when they were there they could see no one, however much they searched, although there was a great multitude present; for the interiors of the newcomers not having been opened in the same degree as the interiors of the angels there, their sight was not so opened.
곧 그들은 엄청난 심적 고통에 사로잡혀 자기들이 지금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를 정도가 되었습니다. Presently they were seized with such anguish of heart that they scarcely knew whether they were alive or not.
그래서 그들은 황급히 자기들이 갔던 그 천국을 탈출, 자기들과 같은 천사들이 있는 곳으로 컴백하여, 다시는 자기들의 생명과 맞지 않는 더 높은 것을 바라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이었습니다. Therefore they hastily betook themselves to the heaven from which they came, glad to get back among their like, and pledging themselves that they would no longer covet higher things than were in agreement with their life.
한편, 저는 이번엔 더 높은 천국에서 더 낮은 천국으로 내려간 천사들을 몇 본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지혜를 모두 빼앗겨 자신들이 어느 천국에서 왔는지조차 모를 지경이 되었습니다. Again, I have seen some let down from a higher heaven; and these were deprived of their wisdom until they no longer knew what their own heaven was.
한편, 종종 주님이 더 낮은 천국 천사들 몇을 들어 올려 더 높은 천국의 영광을 볼 수 있도록 하실 때는 또 사정이 다릅니다. 그럴 때는, 그들은 사전에 미리 준비가 되어 중간 천국 천사들에게 둘러싸여 그들이 방문한 천국 천사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됩니다. It is otherwise when, as is often done, angels are raised up by the Lord out of a lower heaven into a higher that they may behold its glory; for then they are prepared beforehand, and are encompassed by intermediate angels, through whom they have communication with those they come among.
이 모든 것들로 분명한 사실은, 세 천국은 서로 완전히 다르다,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From all this it is plain that the three heavens are entirely distinct from each other.
36. 그러나 같은 천국에 있는 천사들끼리는 거기 있는 누구와도 교제, 교류가 가능합니다. 다만 그 교제의 기쁨은 그들이 받아들인 선의 연대감, 즉 선의 종류가 비슷할수록 커지며, 이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장에서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Those, however, who are in the same heaven can affiliate with any who are there; but the delights of such affiliation are measured by the kinships of good they have come into; of which more will be said in the following chapters.
37. 천국들이 이렇게 달라서 한 천국 천사가 다른 천국 천사와 교류할 수가 없을 정도지만, 그러나 주님은 모든 천국을 직, 간접 입류(入流, influx)를 통해 하나로 묶으십니다. 하나 되게 하십니다. 직접 입류는 주님에게서 직접 나와 모든 천국으로 흘러드는 것이고, 간접 입류는 한 천국에서 다른 천국으로41, 즉, 순서대로 천국을 거쳐 흘러드는 것입니다. But although the heavens are so distinct that there can be no companionship between the angels of one heaven and the angels of another, still the Lord joins all the heavens together by both direct and mediate influx—direct from himself into all the heavens, and mediate from one heaven into another.41
주님은 이렇게 해서 세 천국을 하나로 만드시며,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이렇게 연결됩니다. 연결되지 않은 상태로 있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He thus makes the three heavens to be one, and all to be in such connection from the first to the last that nothing unconnected is possible.
중간들을 통해 처음 되신 분, 근원 되신 주님과 연결되지 않은 것은 그게 무엇이든 존재 자체를 할 수가 없어 소멸되며,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42 Whatever is not connected through intermediates with the First can have no permanent existence, but is dissipated and becomes nothing.42
38. 단계라는 것이 어떻게 신적 질서와 관련되는지를 아는 사람만이 어떻게 천국들이 서로 구별되며, 심지어 사람의 내면과 외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Only he who knows how degrees are related to Divine order can comprehend how the heavens are distinct, or even what is meant by the internal and the external man.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적이다, 외적이다라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더 높다, 더 낮다라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무슨 생각이 없습니다. 그게 무슨 더 순수한 것에서 더 탁한 것으로 이어지는 어떤 연속적인 건가 할 것입니다. Most men in the world have no other idea of what is interior and what is exterior, or of what is higher and what is lower, than as something continuous, or coherent by continuity, from purer to grosser.
그러나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 사이 관계는 연속적인 게 아니라 불연속적입니다. But the relation of what is interior to what is exterior is discrete, not continuous.
단계에는 두 종류, 연속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Degrees are of two kinds, those that are continuous and those that are not.
연속적 단계는 마치 밝은 불꽃이 어두워지는 빛의 감소와도 같고, 빛 가운데 있던 사물이 어두운 데로 이동할 때, 우리 시력의 감소와도 같으며, 대기 중 순도가 바닥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그런 것과 같습니다. Continuous degrees are related like the degrees of the waning of a light from its bright blaze to darkness, or like the degrees of the decrease of vision from objects in the light to those in the shade, or like degrees of purity in the atmosphere from bottom to top.
이런 단계는 거리에 의해 결정됩니다. These degrees are determined by distance.
[2] 한편, 연속적이지 않고 따로따로인 단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과 후라든지, 원인과 결과, 그리고 생산자와 생산물 같은 그런 것입니다. On the other hand, degrees that are not continuous, but discrete, are distinguished like prior and posterior, like cause and effect, and like what produces and what is produced.
이런 걸 좀 자세히 들여다보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 모든 주님 지으신 피조 세계에는 이런 것, 곧 생산과 조성의 단계, 곧 처음에서 두 번째, 두 번째에서 세 번째 등등이 나오는, 그런 단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Whoever looks into the matter will see that in each thing and all things in the whole world, whatever they are, there are such degrees of producing and compounding, that is, from one a second, and from that a third, and so on.
[3] 사람이 단계라는 것에 대한 이런 퍼셉션을 스스로 받아들일 때까지는 그는 절대 천국들 사이 차이, 사람의 내적, 외적 역량 간 차이, 그리고 영계와 자연계 간 차이, 사람의 영육 간 차이도 이해 못 합니다. Until one has acquired for himself a perception of these degrees he cannot possibly understand the differences between the heavens, nor between the interior and exterior faculties of man, nor the differences between the spiritual world and the natural world, nor between the spirit of man and his body.
그는 또한 상응과 표상의 본성과 근원도, 입류의 본성도 마찬가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So neither can he understand the nature and source of correspondences and representations, or the nature of influx.
감각적인 사람들은 이러한 차이들을 이해 못 합니다. 그들은 심지어 이런 단계, 곧 불연속 단계에 관한 것조차 그 증감을 연속이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떤 영적인 것을 그저 단지 더 순수한 자연이라고밖에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Sensual men do not apprehend these differences, for they make increase and decrease, even according to these degrees, to be continuous, and are therefore unable to conceive of what is spiritual otherwise than as a purer natural.
그 결과 그들은 참된 지성43으로부터 멀리 바깥에 아웃사이더로 있게 되는 것입니다. And in consequence they remain outside of and a great way off from intelligence.43
39. 끝으로, 지금까지는 단계라는 것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어서 사람들에게 감추어졌던, 세 천국 천사들에 관한 어떤 아케이나를 이제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Finally, a certain arcanum respecting the angels of the three heavens, which has not hitherto come into anyone’s mind, because degrees have not been understood, may be related.
모든 천사와 또한 모든 사람에게는 가장 내적인, 가장 높은 단계가 있으며, 이곳으로 주님의 신성이 가장 먼저, 가장 내밀하게 유입되고, 거기서부터 단계적 순서를 따라 그의 다른 내면들이 배열됩니다. In every angel and also in every man there is an inmost or highest degree, or an inmost or highest something, into which the Divine of the Lord primarily or proximately flows, and from which it disposes the other interiors in him that follow in accordance with the degrees of order.
이 가장 내적인, 가장 높은 단계를 가리켜 주님이 천사 또는 사람에게 들어가시는 문이라 하며, 그 안에 거하시는 주님만의 처소라 할 수 있습니다. This inmost or highest degree may be called the entrance of the Lord to the angel or man, and his veriest dwelling place in them.
사람이 사람인 것은 바로 이 가장 내적인, 가장 높은 단계가 있기 때문이며, 이것 때문에 사람은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것입니다. 동물에게는 이 단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It is by virtue of this inmost or highest that a man is a man, and is distinguished from irrational animals, for these do not have it.
이 단계로 인해, 동물과 달리 사람은 마인드와 의식의 내면서이 주님에 의해 주께로 고양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단계가 있기 때문에, 사람은 주님을 믿을 수가 있고,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감화될 수 있으며, 그 결과 주님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지성과 지혜를 받고, 합리적으로 말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From this it is that man, unlike the animals, is capable, in respect to all his interiors which pertain to his mind and disposition, of being raised up by the Lord to himself, of believing in the Lord, of being moved by love to the Lord, and thereby beholding him, and of receiving intelligence and wisdom, and speaking from reason.
사람이 영원히 사는 것도 이 단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Also, it is by virtue of this that he lives to eternity.
그러나 이 가장 내밀한 곳에 주께서 무엇을 갖추어 두셨고, 공급하시는지는 그 어떤 천사도 감지할 수 없습니다. 이는 천사의 생각과 지혜를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But what is arranged and provided by the Lord in this inmost does not distinctly flow into the perception of any angel, because it is above his thought and transcends his wisdom.
40. 이상이 세 천국에 관한 일반적인 진리들이며, 이어지는 내용들에서 각 천국에 대한 세부사항들을 다루겠습니다. These now are the general truths respecting the three heavens; but in what follows each heaven will be particularly treated of.
※ 각주
37. 신적 질서의 모든 것을 사람 안으로 다 가져오셨고, 그래서 사람은 신적 질서가 사람 형태로 나타난 것입니다. All things of Divine order are brought together in man, and by creation man is Divine order in form (n. 3628, 4219, 4220, 4223, 4523, 4524, 5114, 5168, 6013, 6057, 6605, 6626, 9706, 10156, 10472). 사람 안에는, 천국의 이미지를 따라 지음을 받은 속사람과, 세상 이미지를 따라 지음을 받은 겉사람이 있으며, 그래서 사람을 가리켜 소우주(小宇宙, microcosm)라고 하는 것입니다. In man the internal man was formed after the image of heaven, and the external after the image of the world, and this is why man was called by the ancients a microcosm (n. 3628, 4523, 5115, 6013, 6057, 9279, 9706, 10156, 10472). 그래서 사람은, 그의 내면과 관련, 가장 큰 이미지를 따라 지음 받은 가장 작은 형태의 천국이며, 주님으로 말미암아 그가 새롭게 되거나 거듭나게 될 때가 바로 이런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Thus man in respect to his interiors is by creation a heaven in least form after the image of the greatest; and such also man becomes when he has been created anew or regenerated by the Lord (n. 911, 1900, 1928, 3624–3631, 3634, 3884, 4041, 4279, 4523, 4524, 4625, 6013, 6057, 9279, 9632).
38. 세 종류의 천국, 곧 가장 내적, 중간, 그리고 가장 바깥 혹은 삼층천, 이층천, 그리고 일층천이 있습니다. There are three heavens, inmost, middle, and outmost, or third, second, and first (n. 684, 9594, 10270). 그 안의 선들 또한 그런 순서, 곧 삼층으로 된 순서를 따릅니다. Goods therein also follow in triple order (n. 4938, 4939, 9992, 10005, 10017). 가장 내적 혹은 삼층천 천국의 선을 천적, 중간 혹은 이층천 선을 영적, 그리고 가장 외적 혹은 일층천 선을 영적-자연적이라 합니다. The good of the inmost or third heaven is called celestial, the good of the middle or second is called spiritual, and the good of the outmost or first, spiritual-natural (n. 4279, 4286, 4938, 4939, 9992, 10005, 10017, 10068).
39. 사람의 생명 단계가 많은 만큼 천국들 또한 그렇게 많으며, 천국들은 사람의 사후, 그의 생명에 따라 열립니다. There are as many degrees of life in man as there are heavens, and these are opened after death in accordance with his life (n. 3747, 9594). 천국은 사람 안에 있습니다. Heaven is in man (n. 3884). 그래서 세상 살 때, 자신 안에 천국을 받은 사람이라야 사후, 천국에 들어갑니다. Therefore he that has received heaven into himself in the world, comes into heaven after death (n. 10717).
40. 내적인 것은 신성에 더 가깝기 때문에 더 완전합니다. Interiors are more perfect because nearer to the Divine (n. 3405, 5146, 5147). 외적으로는 그저 하나로 보이는 것이, 내적으로는 수천수만 가지로 보입니다. In the internal there are thousands and thousands of things that appear in the external as one general thing (n. 5707). 사람이 외적인 것에서 올려져 내적인 것으로 향할수록 그는 빛으로 나아가며, 그렇게 지성으로 나아갑니다. 이러한 들림은 마치 뿌연 구름 속에서 나와 밝은 명료함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As far as man is raised from externals toward interiors, so far he comes into light and thus into intelligence; the elevation is like rising out of a cloud into clearness (n. 4598, 6183, 6313).
41. 주님에게서 나오는 입류는 주님 자신에게서 직접 나오며, 간접 입류는 한 천국에서 다른 천국으로 흐르며, 그런 식으로 해서 사람의 내면에까지 이릅니다. Influx from the Lord is direct from Himself and also mediate through one heaven into another, and in like manner into man’s interiors (n. 6063, 6307, 6472, 9682, 9683). 주님에게서 나오는 신성의 직접 입류 Direct influx of the Divine from the Lord (n. 6058, 6474–6478, 8717, 8728). 영들의 세계에서 자연계로 흘러드는 간접 입류 Mediate influx through the spiritual world into the natural world (n. 4067, 6982, 6985, 6996).
42. 모든 사물은 자기들보다 선행하는 것에서, 곧 처음 난 자, 근원으로부터 존재합니다. 이런 근본, 기본은 일종의 끊임없이 솟아나는 샘 같기 때문인데, 그래서 그 어떤 것도 연결되지 않고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All things spring from things prior to themselves, thus from a First, and in like manner subsist, because subsistence is a ceaseless springing forth; therefore nothing unconnected is possible (n. 3626–3628, 3648, 4523, 4524, 6040, 6056).
43. 내적인 것들과 외적인 것들은 단계에 따라 연속적인 게 아니고 구분되며, 따로따로입니다, 각 단계에는 어떤 바운드리, 경계가 있습니다. Things interior and things exterior are not continuous but distinct and discrete according to degrees, and each degree has its bounds (n. 3691, 5114, 5145, 8603, 10099). 어떤 하나는 어떤 다른 것으로 말미암아 형성되며, 그렇게 형성된 사물은 무슨 연속적으로 더 순수하고 더 탁하고 한 게 아닙니다. One thing is formed from another, and the things so formed are not continuously purer and grosser (n. 6326, 6465). 이런 단계에 따라 내적인 것, 외적인 것 간 차이를 지각할 때까지는 사람의 속 사람, 겉 사람은 물론, 천국의 안과 밖 같은 게 명료하게 이해될 수 없습니다. Until the difference between what is interior and what is exterior according to such degrees is perceived, neither the internal and external man nor the interior and exterior heavens can be clearly understood (n. 5146, 6465, 10099, 10181).
In Heaven the Divine of the Lord Is Love to Him and Charity toward the Neighbor
13. 천국에서는 주님에게서 나오는 신성을 신적 진리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The Divine that goes forth from the Lord is called in heaven Divine truth, for a reason that will presently appear.
이 신적 진리는 주님에게서, 주님의 신적 사랑에서 나와 천국 안으로 흘러듭니다.This Divine truth flows into heaven from the Lord from his Divine love.
신적 사랑과 거기서 나오는 신적 진리는 마치 이 세상 해의 열(불)과 거기서 나오는 빛처럼 서로 연관됩니다. 이때 사랑은 해의 열(불)을,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진리는 해의 빛에 각각 상응합니다.The Divine love and the Divine truth therefrom are related to each other as the fire of the sun and the light therefrom in the world, love resembling the fire of the sun and truth therefrom light from the sun.
더 나아가 상응에 의해, 불은 사랑을, 빛은 사랑에서 나오는 진리를 각각 상징합니다.(주19)Moreover, by correspondence fire signifies love, and light truth going forth from love.(주19)
이런 사실로. 이제 주님의 신적 사랑에서 나오는 신적 진리라는 게 무엇인지가 명확해지는데요, 그것은 본질적으로, 신적 진리와 결합한 신적 선이며, 그 결합을 통해 천국의 모든 것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봄과 여름, 세상 해의 열이 빛과 결합(융합)하여 지상 만물을 열매 맺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From this it is clear what the Divine truth that goes forth from the Lord’s Divine love is—that in its essence it is Divine good joined to Divine truth, and being so conjoined it vivifies all things of heaven; just as in the world when the sun’s heat is joined to light it makes all things of the earth fruitful, which takes place in spring and summer.
반면, 열이 빛과 융합하지 않으면, 즉 차가운 빛이 되면, 그때는 만물이 쇠잔하여 죽게 됩니다.It is otherwise when the heat is not joined with the light, that is, when the light is cold; then all things become torpid and lie dead.
천사들에게 있어서, 열에 비유되는 이 신적 선은 사랑의 선입니다. 그리고 빛에 비유되는 신적 진리는 일종의 그릇, 용기(用器)인데, 사랑의 선이 그 안에 담겨 밖으로 나오는 용기입니다. 선을 실어나르는 일종의 캐리어이지요.With the angels this Divine good, which is compared to heat, is the good of love; and Divine truth, which is compared to light, is that through which and out of which good of love comes.
14. 천국에 충만한, 천국을 이루는 신성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영적 결합(력)이기 때문입니다.The Divine in heaven which makes heaven is love, because love is spiritual conjunction.
사랑으로 천사들은 주님과 결합하며, 또 서로 결합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합한 천사들이 주님의 시야로는 모두 다 하나로 보입니다.It conjoins angels to the Lord and conjoins them to one another, so conjoining them that in the Lord’s sight they are all as one.
게다가 사랑은 모든 사람의 생명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천사들과 사람들 모두 사랑에서 생명을 얻습니다.Moreover, love is the very being [esse] of everyone’s life; consequently from love both angels and men have life.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 사람의 가장 내적 활력은 바로 사랑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사랑이 있으면 사람은 따뜻해지지만, 사랑이 없으면 차가워지며, 완전히 빼앗기면 그때는 죽기 때문입니다.(주20)Everyone who reflects can know that the inmost vitality of man is from love, since he grows warm from the presence of love and cold from its absence, and when deprived of it he dies.(주20)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사람은 자기가 가진 사랑의 퀄러티에 따라 자기가 가진 생명의 퀄러티가 결정된다는 사실입니다.But it is to be remembered that the quality of his love is what determines the quality of each one’s life.
15. 천국에는 두 종류의 구별되는 사랑이 있습니다. 하나는 주님 사랑(love to the Lord)이고, 다른 하나는 이웃 사랑(charity toward the neighbor)입니다. 가장 내적 천국, 곧 삼층천은 주님 사랑의 천국, 이층천, 곧 중간 천국은 이웃 사랑의 천국입니다.In heaven there are two distinct loves, love to the Lord and love toward the neighbor, in the inmost or third heaven love to the Lord, in the second or middle heaven love toward the neighbor.
이 두 사랑은 둘 다 주님에게서 나와 둘 다 천국을 이룹니다.They both go forth from the Lord, and they both make heaven.
이 두 사랑이 어떻게 다르며,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지는 천국에서는 밝은 빛 가운데 보이는데, 이 세상에서는 흐릿하기만 합니다.How these two loves are distinct and how they are conjoined is seen in heaven in clear light, but in the world only obscurely.
천국에서는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주님을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에게서 오는 선을 사랑하는 것이며, 선을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으로 선을 의도하고 행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 역시 이웃을 개인적 친구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서 나오는 진리를 사랑하는 것이며, 진리를 사랑한다는 것은 진리를 의도하고 행하는 것입니다.In heaven loving the Lord does not mean loving him in respect to his person, but it means loving the good that is from him; and to love good is to will and do good from love; and to love the neighbor does not mean loving a companion in respect to his person, but loving the truth that is from the Word; and to love truth is to will and do it.
이들 두 사랑이 선과 진리가 구별되듯 구별되며, 선과 진리가 결합하듯 서로 결합한다는 사실을 이것으로 명료하게 알 수 있습니다.(주21)This makes clear that these two loves are distinct as good and truth are distinct, and that they are conjoined as good is conjoined with truth.(주21)
그러나 이런 사실은, 먼저 사랑이라는 게 무엇인지, 선이라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이웃이라는 게 무엇인지를 알지 않고서는 이해조차 어려울 수 있습니다.(주22)But this can scarcely be comprehended by men unless it is known what love is, what good is, and what the neighbor is.(주22)
16. 저는 이 문제에 관해 천사들과 거듭 대화를 나눴습니다.I have repeatedly talked with angels about this matter.
그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말하길, ‘주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선과 진리를 사랑하고, 마음으로 행하는 것임을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그들이 알아야만 하는 것은, 사랑이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의도하고 행하는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며, 바로 이것이 서로를 하나 되게 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은 그 자체로 사랑이 아닙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하는 또 한 가지 사실은, 주님으로 말미암는 선은 주님을 닮았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이 그 안에 계시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 선과 진리를 의도하고 행하여 자기의 삶이 되게 한 사람들은 주님을 닮으며, 주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라고 말이지요.They were astonished, they said, that men of the church do not know that to love the Lord and to love the neighbor is to love what is good and true, and to do this from the will, when they ought to know that one evinces love by willing and doing what another wishes, and it is this that brings reciprocal love and conjunction, and not loving another without doing what he wishes, which in itself is not loving; also that men should know that the good that goes forth from the Lord is a likeness of him, since he is in it; and that those who make good and truth to belong to their life by willing them and doing them become likenesses of the Lord and are conjoined to him.
의도함이란 행하고자 하는 것입니다.Willing is loving to do.
이것이 바로 주님이 말씀 가운데 그토록 가르치고자 하신 것입니다. 말씀하시길,That this is so the Lord teaches in the Word, saying,
21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23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He that hath My commandments and doeth them, he it is that loveth Me; and I will love him and will make My abode with him.(요14:21, 23)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If ye do My commandments ye shall abide in My love.(요15:10)
17. 천국에서의 제 모든 경험이 증명하는 사실은, 주님에게서 나오는 신성과, 천사들을 감동하고 천국을 이루는 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사실입니다. 천국 모든 구성원들은 사랑과 체어리티의 형상이며, 그들의 얼굴과 말과 생명 모든 구석구석에서 나오는 눈부신 사랑 가운데 그들은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주23)All experience in heaven attests that the Divine that goes forth from the Lord and that affects angels and makes heaven is love; for all who are in heaven are forms of love and charity, and appear in ineffable beauty, with love shining forth from their faces, and from their speech and from every particular of their life.(주23)
게다가 모든 천사와 영들은 자기에게서 나와 자기를 둘러싸는 생명의 영적 구체(球體,sphere) 아우라가 있는데, 이것으로 그들의 사랑에 대한 애정의 퀄러티를 알 수 있으며, 때때로 아주 먼 데까지 그 아우라가 미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Moreover, there are spiritual spheres of life emanating from and surrounding every angel and every spirit, by which their quality in respect to the affections of their love is known, sometimes at a great distance.
각자 자신의 애정과 그에 따른 사고의 생명, 혹은 사랑과 그에 따른 신앙의 생명에서 이들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기 때문입니다.For with everyone these spheres flow forth from the life of his affection and consequent thought, or from the life of his love and consequent faith.
천사들에게서 발산되는 아우라는 너무나 사랑으로 충만하여 함께 한 사람들의 생명 가장 내적인 곳까지 감동을 줍니다.The spheres that go forth from angels are so full of love as to affect the inmosts of life of those who are with them.
저도 여러 차례 이런 걸 지각했고, 그렇게 감동을 받았습니다.(주24)They have repeatedly been perceived by me and have thus affected me.(주24)
천사들이 자기들의 생명을 사랑에서 얻는다는 사실은 다음과 같은 사실로 더욱 확실히 알 수 있는데요, 저 세상 삶에서는 모두가 자신의 사랑을 따라 몸을 돌린다는 사실입니다. 즉,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주님을 향하여 돌아서는 반면, 자아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주님에게서 등을 돌린다는 사실입니다.That it is love from which angels have their life is further evident from the fact that in the other life everyone turns himself in accordance with his love—those who are in love to the Lord and in love toward the neighbor turning themselves always to the Lord, while those who are in love of self turn themselves always away from the Lord.
그들이 몸을 임의로 돌려도 결국 이렇게 됩니다. 이것은 저 세상 삶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공간이라는 게 자신의 내면의 상태와 일치하기 때문이며, 마찬가지로 방위 역시 이 세상과는 달리 그들의 얼굴 방향과 일치하도록 정해지기 때문입니다.This is so, however their bodies may turn, since with those in the other life spaces conform to the states of their interiors, likewise quarters, which are not constant as they are in this world, but are determined in accordance with the direction of their faces.
그러나 그들을 주님을 향해 돌아서게 하는 것은 천사들 자신이 아닙니다. 주님이 주님의 일 행하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주님 자신을 향해 돌아서게 하시는 것입니다.(주25)And yet it is not the angels that turn themselves to the Lord; but the Lord turns to himself those that love to do the things that are from him.(주25)
이 주제에 관해서는 나중에, 저 세상 삶의 방위를 다룰 때 말씀드리겠습니다.But more on this subject hereafter, where the quarters in the other life are treated of.
18. 천국 주님의 신성은 사랑입니다. 그 이유는, 사랑이 천국의 모든 것, 곧 평화, 지성, 지혜 및 행복을 담는 그릇이요, 수용체이기 때문입니다.The Divine of the Lord in heaven is love, for the reason that love is receptive of all things of heaven, such as peace, intelligence, wisdom and happiness.
사랑은 자기 자신과 조화되는 것은 무엇이든 전부 받아들입니다. 사랑은 이들을 갈망하고, 찾고, 자연스럽게 들이킵니다. 이 모든 것에 의해 풍요롭고 완벽해지기를 끊임없이 원하기 때문이지요.(주26)For love is receptive of each and all things that are in harmony with it; it longs for them, seeks them, and drinks them in as it were spontaneously, for it desires unceasingly to be enriched and perfected by them.(주26)
이것은 너무도 잘 아는 사실인데요. 사랑은 마치 사람의 기억 창고를 뒤지듯 찾아 자기와 조화되는 모든 것을 꺼내 자기 안에 그리고 자기 아래 모아놓고 정돈합니다. 자기 ‘안’에 두어 그것들이 자기 것이 될 수 있게 하고, 자기 ‘아래’ 두어 자기의 종이 될 수 있게 말이지요. 그러나 자기와 조화되지 않는 것들은 버리고, 내보냅니다.This, too, man well knows, for with him love searches as it were the stores of his memory and draws forth all things that are in accord with itself, collecting and arranging them in and under itself—in itself that they may be its own, and under itself that they may be its servants; but other things not in accord with it, it discards and expels.
사랑에는 자기와 조화되는 진리를 받아들이는 모든 능력과, 진리와 결합하려는 갈망이 있음을 다음과 같은 사실을 보고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 살 때, 단순했던 어떤 사람들이 천국으로 올려졌는데, 그들이 천사들과 함께 지내게 되자 천사들의 지혜와 천국의 모든 복이 그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은 선하고 진실한 것들을 오직 그것이 선하고 진실하기 때문에 사랑했는데, 그런 이유로 그것이 그들의 생명에 심겼고, 거기 천국에 있는 모든 형언할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들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That there is present in love every capacity for receiving truths in harmony with itself, and a longing to conjoin them to itself, has been made clear also by the fact that some who were simple-minded in the world were taken up into heaven, and yet when they were with the angels they came into angelic wisdom and heavenly blessedness, and for the reason that they had loved what is good and true for its own sake, and had implanted it in their life, and had thereby become capacities for receiving heaven with all that is ineffable there.
그러나 자기와 세상을 사랑했던 사람들은 선하고 진실한 것을 받을 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그들은 천국을 혐오하고 거부하며, 천국 입구, 천국의 흐름이 닿자마자 뛰쳐나와 자기와 같은 애정 안에 있는 지옥의 영들과 합류합니다.But those who are in love of self and of the world have no capacity for receiving what is good and true; they loathe and reject it, and at its first touch and entrance they flee and associate themselves with those in hell who are in loves like their own.
천국적 사랑에 이런 능력이 있음을 믿기 어려워하며, 직접 알아보고 싶어 하는 영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천국 사랑의 상태에 잠시 머물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아 천국에 저항하는 요소들이 일시 잠재워진 다음, 천사들이 있는 천국에 있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제게 말하기를, 자기들은 말로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내적 행복들을 지각한다고 말이지요.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이 있던 이전 상태로 곧 돌아가야만 한다는 사실에 무척 슬퍼했습니다.There were spirits who had doubts about there being such capacities in heavenly love, and who wished to know whether it were true; whereupon they were let into a state of heavenly love, whatever opposed being for the time removed, and were brought forward some distance, where there was an angelic heaven, and from it they talked with me, saying that they perceived a more interior happiness than they could possibly express in words, and they lamented greatly that they must return into their former state.
또 다른 영들도 천국에 올라갔었는데, 더 높이, 더 내적으로 들어갈수록 그들은 총명과 지혜가 더해져서 전에는 결코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Others also were taken up into heaven; and the higher or more interiorly they were exalted the more of intelligence and wisdom were they admitted into, such as enabled them to perceive what had before been incomprehensible to them.
이런 사실로 보아 분명한 것은, 주님에게서 나오는 사랑은 천국과 그 안 모든 것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이요 수용체라는 사실입니다.From this it is clear that the love that goes forth from the Lord is receptive of heaven and all things therein.
19. 주님 사랑과 이웃 사랑 안에는 모든 신적 진리가 들어 있다는 것을 주님 자신 친히 이 두 사랑에 대해 하신 말씀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That love to the Lord and love toward the neighbor include in themselves all Divine truths is made evident by what the Lord himself said of these two loves:
37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Thou shalt love thy God with all thy heart and with all thy soul. This is the greatest and first commandment. And the second, like unto it, is, Thou shalt love thy neighbor as thyself. On these two commandments hang the law and the prophets.(마22:37-40)
‘율법과 선지자’는 말씀 전체, 곧 모든 신적 진리입니다.“The law and the prophets” are the whole Word, thus all Divine truth.
※ 각주
19. 말씀에서 ‘불’은 천국적 사랑과 지옥적 사랑을 상징합니다.In the Word “fire” signifies heavenly love and infernal love (n. 934, 4906, 5215).‘거룩한 하늘의 불’은 신적 사랑과 그 사랑에 속한 모든 애정을 상징합니다.“Holy and heavenly fire” signifies Divine love, and every affection that belongs to that love (n. 934, 6314, 6832).불에서 나오는 ‘빛’은 사랑의 선에서 나오는 진리를 상징합니다. 천국에 충만한 빛은 신적 진리를 상징합니다.“Light” from fire signifies truth going forth from good of love; and light in heaven signifies Divine truth (n. 3195, 3485, 3636, 3643, 3993, 4302, 4413, 4415, 9548, 9684).
20. 사랑은 생명의 불이며, 생명 자체가 실제로 사랑에서 나옵니다.Love is the fire of life, and life itself is actually therefrom (n. 4906, 5071, 6032, 6314).
21. 주님 사랑, 이웃 사랑은 주님의 명령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To love the Lord and the neighbor is to live according to the Lord’s commandments. (n. 10143, 10153, 10310, 10578, 10648)
22.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웃을 한 개인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안에 있는 주님의 것인 진리와 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To love the neighbor is not to love the person, but to love that in him from which he is what he is, that is, his truth and good. (n. 5028, 10336)사람을 사랑하지, 그 사람 안에 있는 주님의 것을 사랑하지는 않는 사람들은 악과 선을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Those who love the person, and not that in him from which he is what he is, love evil and good alike. (n. 3820)체어리티(Charity, 이웃 사랑, 자선, 기부, 인애...)는 진리를 위하여 진리를 의도하고, 진리로 감동되어 진리에 대한 애정을 갖는 것입니다.Charity is willing truths and being affected by truths for the sake of truths. (n. 3876, 3877)이웃을 향한 체어리티는 모든 일과 모든 역할, 쓰임새 가운데 선, 정의 및 의로운 것을 행하는 것입니다.Charity toward the neighbor is doing what is good, just, and right, in every work and in every function. (n. 8120–8122)
23. 천사들은 사랑과 체어리티의 형상입니다.Angels are forms of love and charity. (n. 3804, 4735, 4797, 4985, 5199, 5530, 9879, 10177)
24. 영적 구체(球體,sphere)는 생명의 구체인데, 모든 사랑, 영, 천사에게서 흘러넘치고 뿜어져 나와 그들 자신을 에워쌉니다.A spiritual sphere, which is a sphere of the life, overflows and pours forth from every man, spirit, and angel, and encompasses them (n. 4464, 5179, 7454, 8630).이것은 그들의 애정과 그에 따른 사고의 생명에서 나옵니다.It flows from the life of their affection and consequent thought (n. 2489, 4464, 6206).
25. 영들과 천사들은 끊임없이 자기들이 사랑하는 대상을 향해 돌아섭니다. 천국에 있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주님을 향해 돌아섭니다.Spirits and angels turn themselves constantly to their loves, and those in the heavens turn themselves constantly to the Lord (n. 10130, 10189, 10420, 10702).저 세상 방위는 자신의 얼굴 방향에 따라 제각각이며, 그렇게 정해집니다. 이 세상 방위하고는 다릅니다.Quarters in the other life are to each one in accordance with the direction of his face, and are thereby determined, otherwise than in the world (n. 10130, 10189, 10420, 10702).
26. 셀 수 없는 것들이 사랑 안에 담깁니다. 사랑은 자기와 조화를 이루는 모든 것을 자기 자신한테로 모읍니다.Innumerable things are contained in love, and love gathers to itself all things that are in harmony with it (n. 2500, 2572, 3078, 3189, 6323, 7490, 7750).
20. 천국에는 무한한 다양성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어느 한 소사이어티(society, 공동체), 어느 한 천사도 서로 정확히 똑같지 않기 때문에 (주27), 천국은 일반적, 종류별, 그리고 세부적 구분들이 있습니다. As there are infinite varieties in heaven, and no one society nor any one angel is exactly like any other, (주27) there are in heaven general, specific, and particular divisions.
※ 위 종류별, 세부적에 대한 표현은 각각 specific, particular로, 뜻이 살짝 다르지만, 실제 내용에 대한 우리말 표현은 이 번역이 더 어울려 김은경 역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두 나라(kingdom, 왕국)로, 종류별로는 세 천국, 그리고 세부적으로는 무수히 많은 소사이어티들로 구분됩니다. The general division is into two kingdoms, the specific into three heavens, and the particular into innumerable societies.
※ 소사이어티(society)에 대한 현대적 번역은 ‘공동체’이지만 원전에 충실하기 위해, 그리고 그 뉘앙스가 살짝 달라, 체어러티(charity, 이웃 사랑, 인애, 자선, 기부 등)처럼 영어에 대한 한글 표기 그대로 사용하겠습니다. 이렇게 영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것이 종종 있는데요, 어펙션(affection, 애정, 애착, 정서, 정동 등) 역시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영어에 대한 한국어 뜻이 여러 개여서 어느 하나로 정할 경우, 다른 나머지 뉘앙스들을 다 잃기 때문입니다.
이들 각각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내용에서 다루게 됩니다. Each of these will be treated of in what follows.
일반적으로는 나라로 구분하는데, 천국을 ‘하나님의 나라’라 하기 때문입니다. The general division is said to be into kingdoms, because heaven is called “the kingdom of God.”
21. 주님에게서 나오는 신성(神性, the Divine)을 내적으로 더 받는 천사들이 있고, 덜 받는 천사들이 있습니다. 전자를 천적 천사들이라, 후자를 영적 천사들이라 합니다. There are angels that receive more interiorly the Divine that goes forth from the Lord, and others that receive it less interiorly; the former are called celestial angels, and the latter spiritual angels.
이런 차이로, 천국을 두 나라로 나누어져 있다 하며, 하나를 천적 나라, 다른 쪽을 영적 나라라 합니다.(주28 ) Because of this difference heaven is divided into two kingdoms, one called the celestial kingdom, the other the spiritual kingdom.(주28)
22. 천적 나라를 구성하는 천사들은 주님의 신성을 더 내적으로 받기 때문에, 그들을 가리켜 더 내적인 천사, 더 높은 천사라 합니다. 같은 이유로, 그들로 구성되는 천국을 더 내적 천국, 더 높은 천국이라 합니다.(주29) As the angels that constitute the celestial kingdom receive the Divine of the Lord more interiorly they are called interior and also higher angels; and for the same reason the heavens that they constitute are called interior and higher heavens.(주29)
그들을 일컬어 더 높다, 더 낮다 하는 이유는, 이런 표현들을 써서 내적인 것, 외적인 것을 지정하기 때문입니다.(주30)They are called higher and lower, because these terms designate what is interior and what is exterior.(주30)
23. 천적 나라에 있는 사람들의 사랑을 천적 사랑, 영적 나라에 있는 사람들의 사랑을 영적 사랑이라 합니다. The love in which those are who are in the celestial kingdom is called celestial love, and the love in which those are who are in the spiritual kingdom is called spiritual love.
천적 사랑은 주님을 향한 사랑이며, 영적 사랑은 이웃을 향한 사랑입니다. Celestial love is love to the Lord, and spiritual love is love toward the neighbor.
모든 선은 사랑과 어울리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 선이란 그가 사랑하는 것이므로), 또한 한 나라의 선을 가리켜 천적 선이라, 다른 나라의 선은 영적 선이라고 합니다. And as all good pertains to love (for good to anyone is what he loves) the good also of the one kingdom is called celestial, and the good of the other spiritual.
그래서 두 나라는 주님 사랑의 선이 이웃 사랑의 선과 구별되듯 그렇게 서로 확실히 구별됩니다.(주31)Evidently, then, the two kingdoms are distinguished from each other in the same way as good of love to the Lord is distinguished from good of love toward the neighbor.(주31)
그리고 주님 사랑의 선은 내적 선이요, 그 사랑은 내적 사랑이기 때문에, 천적 천사들은 내적 천사들이며, 천적 천사들을 가리켜 더 높은 천사들이라고 합니다. And as the good of love to the Lord is an interior good, and that love is interior love, so the celestial angels are interior angels, and are called higher angels.
24. 천적 나라를 또한 주님의 성직(聖職, priestly)의 나라라 하며, 말씀에서는 ‘그의 처소’라 합니다. 한편, 영적 나라는 주님의 왕권(王權, royal)의 나라라 하며, 말씀에서는 ‘그의 보좌’라 합니다. The celestial kingdom is called also the Lord’s priestly kingdom, and in the Word “his dwelling place”; while the spiritual kingdom is called his royal kingdom, and in the Word “his throne.”
이 세상에 계실 때의 주님을 신성의 천적 측면에서 ‘예수’라, 영적 측면에서 ‘그리스도’라 하였습니다. And from the celestial Divine the Lord in the world was called “Jesus,” while from the spiritual Divine he was called “Christ.”
25. 주님의 천적 나라 천사들은 주님의 신성을 보다 더 내적으로 받기 때문에, 주님의 영적 나라 천사들보다 지혜와 영광에 있어 훨씬 더 뛰어납니다. 그들은 주님 사랑 안에 있으며, 그 결과 주님과 더 가깝고, 주님과 더 친밀하게 결합하기 때문입니다.(주32)The angels in the Lord’s celestial kingdom, from their more interior reception of the Divine of the Lord, far excel in wisdom and glory the angels that are in his spiritual kingdom; for they are in love to the Lord, and consequently are nearer and more closely conjoined to him.(주32)
이들은 신적 진리를 그들의 생명(또는 생활, 삶, life) 안으로 즉시 받아들이고, 또 지속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영적 천사들처럼 먼저 기억과 사고 안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고 말입니다. These angels are such because they have received and continue to receive Divine truths at once in their life, and not first in memory and thought, as the spiritual angels do.
결과적으로, 천적 천사들은 신적 진리가 자기들 마음에 기록되어 있어 지각, 직관하며, 그것을 마치 자기들 안에 있는 것처럼 봅니다. 그들은 신적 진리를 그것이 참인지 아닌지 추론하지도 않습니다.(주33) 아래 예레미야의 말씀은 이들에 대한 말씀입니다. Consequently they have Divine truths written in their hearts, and they perceive them, and as it were see them in themselves; nor do they ever reason about them whether they are true or not.(주33) described in Jeremiah:
33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34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They are such as are I will put my law in their mind, and will write it in their heart. They shall teach no more everyone his friend and everyone his brother, saying, Know ye Jehovah. They shall know Me, from the least of them even to the greatest of them. (렘31:33, 34)
그리고 이사야에서는 이들을 가리켜 And they are called in Isaiah: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 Taught of Jehovah. (사54:13)
라 하였는데, 여기 ‘여호와의 교훈을 받는 것’은 주님이 직접 가르치시는 것인데, 요한복음 6장 45절, 46절 말씀이 바로 이것입니다. That the “taught of Jehovah” are those who are taught by the Lord he himself teaches in John 6:45, 46.
45선지자의 글에 그들이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46이는 아버지를 본 자가 있다는 것이 아니니라 오직 하나님에게서 온 자만 아버지를 보았느니라 (요6:45-46)
26. 이들 천적 천사들이 다른 천사들보다 지혜와 영광이 더 뛰어난 이유는, 이들이 신적 진리를 자신들의 생명 안으로 즉시 받아들이며, 그걸 지속하기 때문이라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It has been said that these angels have wisdom and glory above others for the reason that they have received and continue to receive Divine truths at once in their life.
이들은 신적 진리를 들으면 바로 그것을 의도하고 행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머릿속에 기억하였다가 나중에 그것이 참인지 아닌지를 생각하는 게 아니고 말입니다. For as soon as they hear Divine truths, they will and do them, instead of storing them up in the memory and afterwards considering whether they are true.
이들은 자기들이 들은 것이 진리임을 주님의 인플럭스(influx, 入流)로 즉시 알아차립니다. 주님은 사람의 의지 안으로는 직접 들어오시는 반면, 생각 안으로는 의지를 거쳐 간접적으로 들어오시기 때문입니다. They know at once by influx from the Lord whether the truth they hear is true; for the Lord flows directly into man’s willing, but mediately through his willing into his thinking.
혹은 같은 말이지만, 주님은 선 안으로는 직접 들어오시지만, 진리 안으로는 선을 거쳐 간접적으로 들어오십니다.(주34)Or what is the same, the Lord flows directly into good, but mediately through good into truth.(주34)
의지와 그로 말미암은 행동에 속한 것을 선이라 하는 반면, 기억과 그로 말미암은 생각에 속한 것을 진리라 합니다. That is called good which belongs to the will and action therefrom, while that is called truth that belongs to the memory and to the thought therefrom.
게다가 모든 진리는 의지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선이 되며, 사랑 안에 심기지만, 그저 기억만 하고, 생각만 하고 있으면, 그런 진리는 선이 되지도 못하고, 선으로 하여금 살아있게도 못하며, 사람에게 어울리는 진리도 되지 못합니다. 사람은 의지(will, 의도, intent)와 그 의지에서 나오는 언더스탠딩(understanding, 이해, cognitive ability, 인식 능력)으로 사람인 것이지, 의지와 분리된 언더스탠딩만으로는 사람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주35)Moreover, every truth is turned into good and implanted in love as soon as it enters into the will; but so long as truth remains in the memory and in the thought therefrom it does not become good, nor does it live, nor is it appropriated to man, since man is a man from his will and understanding therefrom, and not from his understanding separated from his will.(주35)
27. 천적 천사들과 영적 천사들 간의 이런 차이 때문에, 그들은 함께 있지도, 서로 아무 사귐도 없습니다. Because of this difference between the angels of the celestial kingdom and the angels of the spiritual kingdom they are not together, and have no association with each other.
그들은 천적-영적이라 하는, 중간 천사 소사이어티들에 의해서만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They are able to communicate only through intermediate angelic societies, which are called celestial-spiritual.
이들을 통해 천적 나라가 영적 나라 안으로 흐릅니다.(주36) 그리고 이런 식으로, 천국은 비록 두 나라로 나뉘어 있어도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Through these the celestial kingdom flows into the spiritual;(주36) and from this it comes to pass that although heaven is divided into two kingdoms it nevertheless makes one.
주님은 늘 이런 중간 천사들을 있게 하셔서 둘 사이 커뮤니케이션과 결합을 제공하십니다. The Lord always provides such intermediate angels through whom there is communication and conjunction.
28. 이들 두 나라의 천사들에 관해서는 앞으로 여기서 생략한 세부적인 내용들을 충분히 다룰 예정입니다. As the angels of these two kingdoms will be fully treated of in what follows, particulars are here omitted.
※ 각주
27. 무한한 다양성이 있으며, 어디에도 서로 똑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There is infinite variety, and nowhere anything the same as another. (n. 7236, 9002) 또한 천국들에는 무한한 다양성이 존재합니다. Also in the heavens there is infinite variety. (n. 684, 690, 3744, 5598, 7236) 천국의 수많은 다양성은 선의 수많은 다양성입니다. Varieties in heaven are varieties of good. (n. 3744, 4005, 7236, 7833, 7836, 9002) 수많은 천국의 모든 소사이어티와 어느 한 소사이어티의 모든 천사는 그래서 서로 구별됩니다. All societies in the heavens, and all angels in a society, are thereby distinguished from each other. (n. 690, 3241, 3519, 3804, 3986, 4067, 4149, 4263, 7236, 7833, 7836)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모두 주님에게서 오는 사랑으로 하나가 됩니다. Nevertheless they are all made one by love from the Lord. (n. 457, 3986)
28. 천국은 전체적으로 두 나라, 곧 천적 나라와 영적 나라로 나누어집니다. Heaven as a whole is divided into two kingdoms, a celestial kingdom and a spiritual kingdom. (n. 3887, 4138) 천적 나라 천사들은 주님의 신성을 자원하는 파트 안으로 받습니다. 그래서 영적 천사들, 곧, 주님의 신성을 지적 파트 안으로 받는 천사들보다 훨씬 더 내적입니다. The angels of the celestial kingdom receive the Divine of the Lord in their voluntary part, thus more interiorly than the spiritual angels, who receive it in their intellectual part. (n. 5113, 6367, 8521, 9936, 9995, 10124)
29. 천적 나라를 형성하는 천국들을 일컬어는 더 높다 하고, 영적 나라를 형성하는 천국들을 일컬어는 더 낮다 합니다. The heavens that constitute the celestial kingdom are called higher while those that constitute the spiritual kingdom are called lower. (n. 10068)
30. 내적인 것들은 더 높은 것들에 담기며, 더 높은 것들은 내적인 것들을 상징합니다. Interior things are portrayed by higher things, and higher things signify interior things. (n. 2148, 3084, 4599, 5146, 8325)
31. 천적 나라의 선은 주님을 향한 사랑의 선이고, 영적 나라의 선은 이웃을 향한 체어리티의 선입니다. The good of the celestial kingdom is good of love to the Lord, and the good of the spiritual kingdom is good of charity toward the neighbor. (n. 3691, 6435, 9468, 9680, 9683, 9780)
32. 천적 천사들은 지혜에 있어 영적 천사들을 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초월합니다. The celestial angels immeasurably surpass in wisdom the spiritual angels. (n. 2718, 9995) 천적 천사들과 영적 천사들 간 구분, 구별의 본질, 즉, 둘을 서로 구분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The nature of the distinction between celestial angels and spiritual angels. (n. 2088, 2669, 2708, 2715, 3235, 3240, 4788, 7068, 8521, 9277, 10295)
33. 천적 천사들은 신앙의 진리를 그게 진리인지 아닌지를 추론하거나 확인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자기들 안에서 지각하기 때문입니다. 곧, 그것이 진리임을 그냥 직관적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적 천사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것이 진리인지 아닌지를 확인합니다. 그래야만 판단이 서기 때문입니다. The celestial angels do not reason about truths of faith, because they perceive them in themselves; but the spiritual angels reason about them whether they are true or not. (n. 202, 337, 597, 607, 784, 1121, 1384, 1898, 1919, 3246, 4448, 7680, 7877, 8780, 9277, 10786)
34. 주님의 인플럭스는 선 안으로, 그리고 선을 거쳐 진리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 반대는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먼저는 의지 안으로, 그리고 의지를 거쳐 언더스탠딩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 역순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The Lord’s influx is into good and through good into truth, and not the reverse; thus into the will and through that into the understanding, and not the reverse. (n. 5482, 5649, 6027, 8685, 8701, 10153)
35. 사람의 의지는 그의 생명 그 자체[에쎄]이며, 사랑의 선을 담는 그릇입니다. 반면, 그의 인식 능력은 거기서 나오는 생명의 출발점[엑스시스테레]이며, 신앙의 진리와 선을 담는 그릇입니다. The will of man is the very being [esse] of his life, and the receptacle of the good of love, while his understanding is the outgo [existere] of his life therefrom, and the receptacle of the truth and good of faith. (n. 3619, 5002, 9282) 그래서 의지의 생명은 사람의 주된 생명이며, 인식 능력의 생명은 거기서 나오는 것입니다. Thus the will’s life is the chief life of man, and the life of the understanding goes forth therefrom. (n. 585, 590, 3619, 7342, 8885, 9282, 10076, 10109, 10110) 무엇이든지 의지에 의해 받아들여지는 것은 생명이 되며, 사람에게 어울립니다. Whatever is received by the will comes to be the life, and is appropriated to man. (n. 3161, 9386, 9393) 사람은 의지, 의도와 거기서 비롯된 이해, 인식 능력으로 사람입니다. Man is a man from his will and his understanding therefrom. (n. 8911, 9069, 9071, 10076, 10109, 10110) 더욱이, 옳은 것을 의도하고 인식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귀히 여김을 받지만, 옳게 인식은 하면서도 그걸 의도하지는 않는 사람은 거부되며, 경멸을 당합니다. Moreover, everyone who wills and understands rightly is loved and valued by others, while he that understands rightly and does not will rightly is rejected and despised. (n. 8911, 10076) 또한 사람은 사후, 생전에 그가 가졌던 의지와 그로 인한 인식 능력은 그대로 남지만, 인식, 이해를 했으면서도 의도, 곧 마음을 먹지는 않았던 것들은 사라집니다. 그런 것은 그 사람 안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Also, after death man remains such as his will and his understanding therefrom have been, while the things that pertain to the understanding and not also to the will then vanish, because they are not in the man. (n. 9069, 9071, 9282, 9386, 10153)
36. 두 나라 간, 커뮤니케이션과 결합은 천적-영적이라 하는 천사적 소사이어티들에 의해서 일어납니다. Between the two kingdoms there is communication and conjunction by means of angelic societies which are called celestial-spiritual. (n. 4047, 6435, 8796, 8802) 주님의 인플럭스는 천적 나라를 경유, 영적 나라로 흐릅니다. The influx of the Lord through the celestial kingdom into the spiritual. (n. 3969, 6366)
In Heaven the Divine of the Lord Is Love to Him and Charity toward the Neighbor
13. 천국에서는 주님에게서 나오는 신성을 신적 진리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The Divine that goes forth from the Lord is called in heaven Divine truth, for a reason that will presently appear.
이 신적 진리는 주님에게서, 주님의 신적 사랑에서 나와 천국 안으로 흘러듭니다. This Divine truth flows into heaven from the Lord from his Divine love.
신적 사랑과 거기서 나오는 신적 진리는 마치 이 세상 해의 열(불)과 거기서 나오는 빛처럼 서로 연관됩니다. 이때 사랑은 해의 열(불)을,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진리는 해의 빛에 각각 상응합니다. The Divine love and the Divine truth therefrom are related to each other as the fire of the sun and the light therefrom in the world, love resembling the fire of the sun and truth therefrom light from the sun.
더 나아가 상응에 의해, 불은 사랑을, 빛은 사랑에서 나오는 진리를 각각 상징합니다.(주19) Moreover, by correspondence fire signifies love, and light truth going forth from love.(주19)
이런 사실로. 이제 주님의 신적 사랑에서 나오는 신적 진리라는 게 무엇인지가 명확해지는데요, 그것은 본질적으로, 신적 진리와 결합한 신적 선이며, 그 결합을 통해 천국의 모든 것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봄과 여름, 세상 해의 열이 빛과 결합(융합)하여 지상 만물을 열매 맺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From this it is clear what the Divine truth that goes forth from the Lord’s Divine love is—that in its essence it is Divine good joined to Divine truth, and being so conjoined it vivifies all things of heaven; just as in the world when the sun’s heat is joined to light it makes all things of the earth fruitful, which takes place in spring and summer.
반면, 열이 빛과 융합하지 않으면, 즉 차가운 빛이 되면, 그때는 만물이 쇠잔하여 죽게 됩니다. It is otherwise when the heat is not joined with the light, that is, when the light is cold; then all things become torpid and lie dead.
천사들에게 있어서, 열에 비유되는 이 신적 선은 사랑의 선입니다. 그리고 빛에 비유되는 신적 진리는 일종의 그릇, 용기(用器)인데, 사랑의 선이 그 안에 담겨 밖으로 나오는 용기입니다. 선을 실어나르는 일종의 캐리어이지요. With the angels this Divine good, which is compared to heat, is the good of love; and Divine truth, which is compared to light, is that through which and out of which good of love comes.
14. 천국에 충만한, 천국을 이루는 신성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영적 결합(력)이기 때문입니다. The Divine in heaven which makes heaven is love, because love is spiritual conjunction.
사랑으로 천사들은 주님과 결합하며, 또 서로 결합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합한 천사들이 주님의 시야로는 모두 다 하나로 보입니다. It conjoins angels to the Lord and conjoins them to one another, so conjoining them that in the Lord’s sight they are all as one.
게다가 사랑은 모든 사람의 생명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천사들과 사람들 모두 사랑에서 생명을 얻습니다. Moreover, love is the very being [esse] of everyone’s life; consequently from love both angels and men have life.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 사람의 가장 내적 활력은 바로 사랑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사랑이 있으면 사람은 따뜻해지지만, 사랑이 없으면 차가워지며, 완전히 빼앗기면 그때는 죽기 때문입니다.(주20) Everyone who reflects can know that the inmost vitality of man is from love, since he grows warm from the presence of love and cold from its absence, and when deprived of it he dies.(주20)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사람은 자기가 가진 사랑의 퀄러티에 따라 자기가 가진 생명의 퀄러티가 결정된다는 사실입니다. But it is to be remembered that the quality of his love is what determines the quality of each one’s life.
15. 천국에는 두 종류의 구별되는 사랑이 있습니다. 하나는 주님 사랑(love to the Lord)이고, 다른 하나는 이웃 사랑(charity toward the neighbor)입니다. 가장 내적 천국, 곧 삼층천은 주님 사랑의 천국, 이층천, 곧 중간 천국은 이웃 사랑의 천국입니다. In heaven there are two distinct loves, love to the Lord and love toward the neighbor, in the inmost or third heaven love to the Lord, in the second or middle heaven love toward the neighbor.
이 두 사랑은 둘 다 주님에게서 나와 둘 다 천국을 이룹니다. They both go forth from the Lord, and they both make heaven.
이 두 사랑이 어떻게 다르며,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지는 천국에서는 밝은 빛 가운데 보이는데, 이 세상에서는 흐릿하기만 합니다. How these two loves are distinct and how they are conjoined is seen in heaven in clear light, but in the world only obscurely.
천국에서는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주님을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에게서 오는 선을 사랑하는 것이며, 선을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으로 선을 의도하고 행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 역시 이웃을 개인적 친구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서 나오는 진리를 사랑하는 것이며, 진리를 사랑한다는 것은 진리를 의도하고 행하는 것입니다. In heaven loving the Lord does not mean loving him in respect to his person, but it means loving the good that is from him; and to love good is to will and do good from love; and to love the neighbor does not mean loving a companion in respect to his person, but loving the truth that is from the Word; and to love truth is to will and do it.
이들 두 사랑이 선과 진리가 구별되듯 구별되며, 선과 진리가 결합하듯 서로 결합한다는 사실을 이것으로 명료하게 알 수 있습니다.(주21)This makes clear that these two loves are distinct as good and truth are distinct, and that they are conjoined as good is conjoined with truth.(주21)
그러나 이런 사실은, 먼저 사랑이라는 게 무엇인지, 선이라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이웃이라는 게 무엇인지를 알지 않고서는 이해조차 어려울 수 있습니다.(주22)But this can scarcely be comprehended by men unless it is known what love is, what good is, and what the neighbor is.(주22)
16. 저는 이 문제에 관해 천사들과 거듭 대화를 나눴습니다. I have repeatedly talked with angels about this matter.
그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말하길, ‘주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선과 진리를 사랑하고, 마음으로 행하는 것임을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그들이 알아야만 하는 것은, 사랑이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의도하고 행하는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며, 바로 이것이 서로를 하나 되게 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은 그 자체로 사랑이 아닙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하는 또 한 가지 사실은, 주님으로 말미암는 선은 주님을 닮았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이 그 안에 계시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 선과 진리를 의도하고 행하여 자기의 삶이 되게 한 사람들은 주님을 닮으며, 주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라고 말이지요. They were astonished, they said, that men of the church do not know that to love the Lord and to love the neighbor is to love what is good and true, and to do this from the will, when they ought to know that one evinces love by willing and doing what another wishes, and it is this that brings reciprocal love and conjunction, and not loving another without doing what he wishes, which in itself is not loving; also that men should know that the good that goes forth from the Lord is a likeness of him, since he is in it; and that those who make good and truth to belong to their life by willing them and doing them become likenesses of the Lord and are conjoined to him.
의도함이란 행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Willing is loving to do.
이것이 바로 주님이 말씀 가운데 그토록 가르치고자 하신 것입니다. 말씀하시길, That this is so the Lord teaches in the Word, saying,
21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23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 He that hath My commandments and doeth them, he it is that loveth Me; and I will love him and will make My abode with him. (요14:21, 23)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If ye do My commandments ye shall abide in My love. (요15:10)
17. 천국에서의 제 모든 경험이 증명하는 사실은, 주님에게서 나오는 신성과, 천사들을 감동하고 천국을 이루는 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사실입니다. 천국 모든 구성원들은 사랑과 체어리티의 형상이며, 그들의 얼굴과 말과 생명 모든 구석구석에서 나오는 눈부신 사랑 가운데 그들은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주23)All experience in heaven attests that the Divine that goes forth from the Lord and that affects angels and makes heaven is love; for all who are in heaven are forms of love and charity, and appear in ineffable beauty, with love shining forth from their faces, and from their speech and from every particular of their life.(주23)
게다가 모든 천사와 영들은 자기에게서 나와 자기를 둘러싸는 생명의 영적 구체(球體, sphere) 아우라가 있는데, 이것으로 그들의 사랑에 대한 애정의 퀄러티를 알 수 있으며, 때때로 아주 먼 데까지 그 아우라가 미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Moreover, there are spiritual spheres of life emanating from and surrounding every angel and every spirit, by which their quality in respect to the affections of their love is known, sometimes at a great distance.
각자 자신의 애정과 그에 따른 사고의 생명, 혹은 사랑과 그에 따른 신앙의 생명에서 이들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기 때문입니다. For with everyone these spheres flow forth from the life of his affection and consequent thought, or from the life of his love and consequent faith.
천사들에게서 발산되는 아우라는 너무나 사랑으로 충만하여 함께 한 사람들의 생명 가장 내적인 곳까지 감동을 줍니다. The spheres that go forth from angels are so full of love as to affect the inmosts of life of those who are with them.
저도 여러 차례 이런 걸 지각했고, 그렇게 감동을 받았습니다.(주24)They have repeatedly been perceived by me and have thus affected me.(주24)
천사들이 자기들의 생명을 사랑에서 얻는다는 사실은 다음과 같은 사실로 더욱 확실히 알 수 있는데요, 저 세상 삶에서는 모두가 자신의 사랑을 따라 몸을 돌린다는 사실입니다. 즉,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주님을 향하여 돌아서는 반면, 자아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주님에게서 등을 돌린다는 사실입니다. That it is love from which angels have their life is further evident from the fact that in the other life everyone turns himself in accordance with his love—those who are in love to the Lord and in love toward the neighbor turning themselves always to the Lord, while those who are in love of self turn themselves always away from the Lord.
그들이 몸을 임의로 돌려도 결국 이렇게 됩니다. 이것은 저 세상 삶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공간이라는 게 자신의 내면의 상태와 일치하기 때문이며, 마찬가지로 방위 역시 이 세상과는 달리 그들의 얼굴 방향과 일치하도록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This is so, however their bodies may turn, since with those in the other life spaces conform to the states of their interiors, likewise quarters, which are not constant as they are in this world, but are determined in accordance with the direction of their faces.
그러나 그들을 주님을 향해 돌아서게 하는 것은 천사들 자신이 아닙니다. 주님이 주님의 일 행하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주님 자신을 향해 돌아서게 하시는 것입니다.(주25)And yet it is not the angels that turn themselves to the Lord; but the Lord turns to himself those that love to do the things that are from him.(주25)
이 주제에 관해서는 나중에, 저 세상 삶의 방위를 다룰 때 말씀드리겠습니다. But more on this subject hereafter, where the quarters in the other life are treated of.
18. 천국 주님의 신성은 사랑입니다. 그 이유는, 사랑이 천국의 모든 것, 곧 평화, 지성, 지혜 및 행복을 담는 그릇이요, 수용체이기 때문입니다. The Divine of the Lord in heaven is love, for the reason that love is receptive of all things of heaven, such as peace, intelligence, wisdom and happiness.
사랑은 자기 자신과 조화되는 것은 무엇이든 전부 받아들입니다. 사랑은 이들을 갈망하고, 찾고, 자연스럽게 들이킵니다. 이 모든 것에 의해 풍요롭고 완벽해지기를 끊임없이 원하기 때문이지요.(주26)For love is receptive of each and all things that are in harmony with it; it longs for them, seeks them, and drinks them in as it were spontaneously, for it desires unceasingly to be enriched and perfected by them.(주26)
이것은 너무도 잘 아는 사실인데요. 사랑은 마치 사람의 기억 창고를 뒤지듯 찾아 자기와 조화되는 모든 것을 꺼내 자기 안에 그리고 자기 아래 모아놓고 정돈합니다. 자기 ‘안’에 두어 그것들이 자기 것이 될 수 있게 하고, 자기 ‘아래’ 두어 자기의 종이 될 수 있게 말이지요. 그러나 자기와 조화되지 않는 것들은 버리고, 내보냅니다. This, too, man well knows, for with him love searches as it were the stores of his memory and draws forth all things that are in accord with itself, collecting and arranging them in and under itself—in itself that they may be its own, and under itself that they may be its servants; but other things not in accord with it, it discards and expels.
사랑에는 자기와 조화되는 진리를 받아들이는 모든 능력과, 진리와 결합하려는 갈망이 있음을 다음과 같은 사실을 보고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 살 때, 단순했던 어떤 사람들이 천국으로 올려졌는데, 그들이 천사들과 함께 지내게 되자 천사들의 지혜와 천국의 모든 복이 그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은 선하고 진실한 것들을 오직 그것이 선하고 진실하기 때문에 사랑했는데, 그런 이유로 그것이 그들의 생명에 심겼고, 거기 천국에 있는 모든 형언할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들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That there is present in love every capacity for receiving truths in harmony with itself, and a longing to conjoin them to itself, has been made clear also by the fact that some who were simple-minded in the world were taken up into heaven, and yet when they were with the angels they came into angelic wisdom and heavenly blessedness, and for the reason that they had loved what is good and true for its own sake, and had implanted it in their life, and had thereby become capacities for receiving heaven with all that is ineffable there.
그러나 자기와 세상을 사랑했던 사람들은 선하고 진실한 것을 받을 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그들은 천국을 혐오하고 거부하며, 천국 입구, 천국의 흐름이 닿자마자 뛰쳐나와 자기와 같은 애정 안에 있는 지옥의 영들과 합류합니다. But those who are in love of self and of the world have no capacity for receiving what is good and true; they loathe and reject it, and at its first touch and entrance they flee and associate themselves with those in hell who are in loves like their own.
천국적 사랑에 이런 능력이 있음을 믿기 어려워하며, 직접 알아보고 싶어 하는 영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천국 사랑의 상태에 잠시 머물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아 천국에 저항하는 요소들이 일시 잠재워진 다음, 천사들이 있는 천국에 있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제게 말하기를, 자기들은 말로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내적 행복들을 지각한다고 말이지요.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이 있던 이전 상태로 곧 돌아가야만 한다는 사실에 무척 슬퍼했습니다. There were spirits who had doubts about there being such capacities in heavenly love, and who wished to know whether it were true; whereupon they were let into a state of heavenly love, whatever opposed being for the time removed, and were brought forward some distance, where there was an angelic heaven, and from it they talked with me, saying that they perceived a more interior happiness than they could possibly express in words, and they lamented greatly that they must return into their former state.
또 다른 영들도 천국에 올라갔었는데, 더 높이, 더 내적으로 들어갈수록 그들은 총명과 지혜가 더해져서 전에는 결코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Others also were taken up into heaven; and the higher or more interiorly they were exalted the more of intelligence and wisdom were they admitted into, such as enabled them to perceive what had before been incomprehensible to them.
이런 사실로 보아 분명한 것은, 주님에게서 나오는 사랑은 천국과 그 안 모든 것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이요 수용체라는 사실입니다. From this it is clear that the love that goes forth from the Lord is receptive of heaven and all things therein.
19. 주님 사랑과 이웃 사랑 안에는 모든 신적 진리가 들어 있다는 것을 주님 자신 친히 이 두 사랑에 대해 하신 말씀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That love to the Lord and love toward the neighbor include in themselves all Divine truths is made evident by what the Lord himself said of these two loves:
37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Thou shalt love thy God with all thy heart and with all thy soul. This is the greatest and first commandment. And the second, like unto it, is, Thou shalt love thy neighbor as thyself. On these two commandments hang the law and the prophets. (마22:37-40)
‘율법과 선지자’는 말씀 전체, 곧 모든 신적 진리입니다. “The law and the prophets” are the whole Word, thus all Divine truth.
※ 각주
19. 말씀에서 ‘불’은 천국적 사랑과 지옥적 사랑을 상징합니다. In the Word “fire” signifies heavenly love and infernal love (n. 934, 4906, 5215). ‘거룩한 하늘의 불’은 신적 사랑과 그 사랑에 속한 모든 애정을 상징합니다. “Holy and heavenly fire” signifies Divine love, and every affection that belongs to that love (n. 934, 6314, 6832). 불에서 나오는 ‘빛’은 사랑의 선에서 나오는 진리를 상징합니다. 천국에 충만한 빛은 신적 진리를 상징합니다. “Light” from fire signifies truth going forth from good of love; and light in heaven signifies Divine truth (n. 3195, 3485, 3636, 3643, 3993, 4302, 4413, 4415, 9548, 9684).
20. 사랑은 생명의 불이며, 생명 자체가 실제로 사랑에서 나옵니다. Love is the fire of life, and life itself is actually therefrom (n. 4906, 5071, 6032, 6314).
21. 주님 사랑, 이웃 사랑은 주님의 명령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To love the Lord and the neighbor is to live according to the Lord’s commandments. (n. 10143, 10153, 10310, 10578, 10648)
22.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웃을 한 개인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안에 있는 주님의 것인 진리와 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To love the neighbor is not to love the person, but to love that in him from which he is what he is, that is, his truth and good. (n. 5028, 10336) 사람을 사랑하지, 그 사람 안에 있는 주님의 것을 사랑하지는 않는 사람들은 악과 선을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Those who love the person, and not that in him from which he is what he is, love evil and good alike. (n. 3820) 체어리티(Charity, 이웃 사랑, 자선, 기부, 인애...)는 진리를 위하여 진리를 의도하고, 진리로 감동되어 진리에 대한 애정을 갖는 것입니다. Charity is willing truths and being affected by truths for the sake of truths. (n. 3876, 3877) 이웃을 향한 체어리티는 모든 일과 모든 역할, 쓰임새 가운데 선, 정의 및 의로운 것을 행하는 것입니다. Charity toward the neighbor is doing what is good, just, and right, in every work and in every function. (n. 8120–8122)
23. 천사들은 사랑과 체어리티의 형상입니다. Angels are forms of love and charity. (n. 3804, 4735, 4797, 4985, 5199, 5530, 9879, 10177)
24. 영적 구체(球體, sphere)는 생명의 구체인데, 모든 사랑, 영, 천사에게서 흘러넘치고 뿜어져 나와 그들 자신을 에워쌉니다. A spiritual sphere, which is a sphere of the life, overflows and pours forth from every man, spirit, and angel, and encompasses them (n. 4464, 5179, 7454, 8630). 이것은 그들의 애정과 그에 따른 사고의 생명에서 나옵니다. It flows from the life of their affection and consequent thought (n. 2489, 4464, 6206).
25. 영들과 천사들은 끊임없이 자기들이 사랑하는 대상을 향해 돌아섭니다. 천국에 있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주님을 향해 돌아섭니다. Spirits and angels turn themselves constantly to their loves, and those in the heavens turn themselves constantly to the Lord (n. 10130, 10189, 10420, 10702). 저 세상 방위는 자신의 얼굴 방향에 따라 제각각이며, 그렇게 정해집니다. 이 세상 방위하고는 다릅니다. Quarters in the other life are to each one in accordance with the direction of his face, and are thereby determined, otherwise than in the world (n. 10130, 10189, 10420, 10702).
26. 셀 수 없는 것들이 사랑 안에 담깁니다. 사랑은 자기와 조화를 이루는 모든 것을 자기 자신한테로 모읍니다. Innumerable things are contained in love, and love gathers to itself all things that are in harmony with it (n. 2500, 2572, 3078, 3189, 6323, 7490, 7750).
천국을 이루는 것은 주님의 신성입니다 It Is the Divine of the Lord That Makes Heaven
7. 천사들이 이만큼 모여 있는 것을 천국이라고 합니다. 천사들이 천국을 구성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천국을 이루는 것은 주님으로부터 나와 천사들 안으로 흘러들어 그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주님의 신성(神性, the Devine)입니다. The angels taken collectively are called heaven, for they constitute heaven; and yet that which makes heaven in general and in particular is the Divine that goes forth from the Lord and flows into the angels and is received by them.
그리고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이 신성은 사랑의 선과 신앙의 진리이기 때문에, 천사들도 그들이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이 선과 진리를 받는 정도만큼만 천사요, 천국입니다. And as the Divine that goes forth from the Lord is the good of love and the truth of faith, the angels are angels and are heaven in the measure in which they receive good and truth from the Lord.
8. 천국의 모든 구성원이 알고 믿으며, 심지어 지각(知覺, perceive, 直觀, 直感)까지 하고 있는 것인데요, 그것은 바로 자기가 의도하고 행하는 어떤 선도 자기한테서 나온 게 아니요, 또 자기가 생각하고 믿는 어떤 진리도 자기한테서 나온 게 아니고, 대신 오직 신성, 곧 주님한테서 나온 것이라는 것. 그래서 자기로 말미암은 선은 선이 아니요, 자기로 말미암은 진리 역시 진리가 아닌 것이, 그것들에는 신성에서 오는 생명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Everyone in the heavens knows and believes and even perceives that he wills and does nothing of good from himself, and that he thinks and believes nothing of truth from himself, but only from the Divine, thus from the Lord; also that good from himself is not good, and truth from himself is not truth, because these have in them no life from the Divine.
더욱, 가장 내적 천국 천사들은 이 인플럭스(influx, 入流)를 확실히 지각하고 느끼는데요, 천사들은 주님한테서 나오는 이 인플럭스라는 입류를 받으면 받을수록 자기가 천국에 있다는 것을, 그리고 사랑과 신앙, 지성과 지혜의 빛 가운데 있고, 그 결과 천국의 기쁨 가운데 있음을 지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신성으로부터 나오며, 이 안에서 천사들은 자기들의 천국을 맛보기 때문에, 분명한 사실은 천국을 이루는 것은 천사들 자신의 본성(own)에서 나오는 적당한 그 무엇이 아닌, 오직 주님의 신성이라는 사실입니다.(주16) Moreover, the angels of the inmost heaven clearly perceive and feel the influx, and the more of it they receive the more they seem to themselves to be in heaven, because the more are they in love and faith and in the light of intelligence and wisdom, and in heavenly joy therefrom; and since all these go forth from the Divine of the Lord, and in these the angels have their heaven, it is clear that it is the Divine of the Lord, and not the angels from anything properly their own that makes heaven.(주16)
※ 각주
16. 천국 천사들은 모든 선은 주님으로 말미암으며, 자신들로부터는 아무것도 말미암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주님은 그들 안에 있는 주님의 것 안에 계시고, 그들의 것 안에는 계시지 않습니다. The angels of heaven acknowledge all good to be from the Lord, and nothing from themselves, and the Lord dwells in them in His own and not in their own (n. 9338, 10125, 10151, 10157). 그래서 말씀에서 ‘천사들’은 주님께 속한 무엇을 의미합니다. Therefore in the Word by “angels” something of the Lord is meant (n. 1925, 2821, 3039, 4085, 8192, 10528). 더 나아가 천사들은 주님으로 말미암는 신성 수용체라는 의미에서 ‘신들’이라 합니다. Furthermore, angels are called “gods” from the reception of the Divine from the Lord (n. 4295, 4402, 7268, 7873, 8192, 8301). 거듭, 선이기 때문에 선한 모든 것, 진리이기 때문에 진리인 모든 것, 결과적으로, 모든 평화, 사랑, 체어리티, 그리고 신앙은 주님으로 말미암습니다. Again, all good that is good, and all truth that is truth, consequently all peace, love, charity, and faith, are from the Lord (n. 1614, 2016, 2751, 2882, 2883, 2891, 2892, 2904). 또한 모든 지혜와 지성도 마찬가지입니다. Also all wisdom and intelligence (n. 109, 112, 121, 124).
그래서 말씀에서 천국을 가리켜 주의 ‘처소’, ‘주의 보좌’라 하며, 또 천국에 있는 사람들을 주 안에 있다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주17)This is why heaven is called in the Word the “dwelling place” of the Lord and “his throne,” and those who are there are said to be in the Lord.(주17)
※ 각주
17. 천국에 있는 사람들은 주 안에 있다 합니다. Those who are in heaven are said to be in the Lord (n. 3637, 3638).
하지만 이 신성이 어떤 식으로 주님으로부터 나오며, 천국을 가득 채우는지는 앞으로 이어지는 내용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But in what manner the Divine goes forth from the Lord and fills heaven will be told in what follows.
9. 천사들은 그들의 지혜로부터 좀 더 깊이 들어갑니다. Angels from their wisdom go still further.
그들은 말하기를, 선하고 참된 모든 것뿐 아니라 삶의 모든 것이 주님으로부터 온다고 합니다. They say that not only everything good and true is from the Lord, but everything of life as well.
그들은 이것을 다음과 같이 확증합니다. 곧, 어떤 것도 스스로가 아닌, 대신 그보다 먼저 있는 것으로 말미암아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만물은 그 처음 존재로 말미암아 샘처럼 시작하는데요, 그들은 그 처음 존재를 모든 생명의 궁극적 존재 [esse] 라고 합니다. They confirm it by this, that nothing can spring from itself, but only from something prior to itself; therefore all things spring from a first, which they call the very being [esse] of the life of all things.
같은 식으로, 만물은 계속해서 존재하는데요, 계속해서 존재하는 것, 곧 존속하는 것은 끊임없는 생겨남이며, 무엇이든지 중간에 있는 것들로 인해 계속해서 그 맨 처음 것하고 끊임없이 연결되지 않는 것은 즉시 흩어지며, 완전히 소멸됩니다. And in like manner all things continue to exist, for continuous existence is a ceaseless springing forth, and whatever is not continually held by means of intermediates in connection with the first instantly disperses and is wholly dissipated.
천사들은 덧붙입니다. 생명의 원천은 오직 하나이며, 사람의 생명은 거기서 나오는 물줄기라고 말이지요. 만일 그 원천으로부터 끊임없이 공급받지 않으면 즉시 말라버리고 마는 그런 물줄기 말입니다. They say also that there is but one fountain of life, and that man’s life is a rivulet therefrom, which if it did not unceasingly continue from its fountain would immediately flow away.
[2] 다시 천사들은 말합니다. 이 생명의 유일 원천, 바로 주님이시지요,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은 오직 신적 선과 신적 진리밖에 없으며, 그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그 영향이 달라진다고 말입니다. 즉, 선과 진리를 신앙과 생활 속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한테는 그것이 천국이 되지만, 반대로 거절하거나 질식시키는 사람들한테는 그것이 변하여 지옥이 된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선을 악으로, 진리를 거짓으로 변질시켜 생명을 죽음으로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Again, they say that from this one fountain of life, which is the Lord, nothing goes forth except Divine good and Divine truth, and that each one is affected by these in accordance with his reception of them—those who receive them in faith and life find heaven in them while those who reject them or stifle them change them into hell; for they change good into evil and truth into falsity, thus life into death.
다시, 천사들은 생명의 모든 것이 주님으로 말미암는다는 사실을 이렇게 확증합니다. 우주 만물은 선과 진리에 연관되는데, 이때 선은 사람의 의지(will, 자유 의지, volition), 곧 사랑의 생명에, 진리는 사람의 이해(understanding, 인식, 인지, cognition), 곧 신앙의 생명에 각각 연관됩니다. 선하고 참된 모든 것이 위에서 오기 때문에 그렇다면, 생명의 모든 것 또한 반드시 위에서 와야 한다고 말입니다. Again, that everything of life is from the Lord they confirm by this: that all things in the universe have relation to good and truth—the life of man’s will, which is the life of his love, to good, and the life of his understanding, which is the life of his faith, to truth; and since everything good and true comes from above it follows that everything of life must come from above.
[3] 이런 것이 천사들의 믿음이기 때문에, 그들은 자기들의 선행에 대한 모든 감사를 거절하며, 만일 누가 자기들한테 그 선에 대한 공로를 돌리기라도 하면 화를 내고 물러나는 것입니다. This being the belief of the angels they refuse all thanks for the good they do, and are displeased and withdraw if anyone attributes good to them.
그들은 깜짝 놀랍니다. 자기의 지혜가 자신한테서, 자기의 선행도 자신한테서 나온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말입니다. They wonder how anyone can believe that he is wise from himself or does anything good from himself.
그들은 자기를 위하여 선을 행하는 것은 선이라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자아로 말미암았기 때문입니다. Doing good for one’s own sake they do not call good, because it is done from self.
오직 선 그 자체를 위하여 선을 행하는 것, 천사들은 이것을 신성에서 나오는 선이라고 합니다. 천사들은 말하기를, 이 선이야말로 천국을 이루는 선인데, 그 이유는, 이 선이 곧 주님 자신이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주18)But doing good for the sake of good they call good from the Divine; and this they say is the good that makes heaven, because this good is the Lord.(주18)
※ 각주
18. 주님으로 말미암는 선은 그 안에 내적으로 주님이 계시지만, 사람으로 말미암는 선은 그렇지 않습니다. Good from the Lord has the Lord inwardly in it, but good from one’s own has not (n. 1802, 3951, 8480).
10. 세상 살 동안 자기들이 행하는 선과 믿는 진리가 모두 자기들한테서 나오는 것이거나 자기들이 본래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는 확신 가운데 살아온 그런 영들은 (선행을 자기 공로로 여기고, 스스로를 의롭다 여기는 그런 사람들의 믿음인데요) 천국 안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Such spirits as have confirmed themselves during their life in the world in the belief that the good they do and the truth they believe is from themselves, or is appropriated to them as their own (which is the belief of all who place merit in good actions and claim righteousness to themselves) are not received into heaven.
천사들은 그들을 피합니다. Angels avoid them.
그들은 저들을 어리석다 하며, 도둑들이라고 합니다. 어리석다고 하는 이유는, 그들의 주된 관심사가 언제나 자기 자신일 뿐 주님의 신성이 아니기 때문이며, 도둑들이라고 하는 이유는, 그들이 주님의 것을 가로채기 때문입니다. They look upon them as stupid and as thieves; as stupid because they continually have themselves in view and not the Divine; and as thieves because they steal from the Lord what is his.
이런 태도는 천사들 안에 있는 주님의 신성이 천국을 이룬다는 천국의 신념에 반대되는 것입니다. These are averse to the belief of heaven, that it is the Divine of the Lord in the angels that makes heaven.
11. 주님은 가르치시길, 천국과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은 주님 안에 있으며, 주님도 그들 안에 계신 것이라 하셨습니다. 주님 말씀입니다. The Lord teaches that those that are in heaven and in the church are in the Lord and the Lord is in them, when he says: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Abide in Me and I in you. As the branch cannot bear fruit of itself except it abide in the vine, so neither can ye, except ye abide in Me. I am the Vine, ye are the branches. He that abideth in Me and I in him, the same beareth much fruit; for apart from Me ye can do nothing. (요15:4-5)
12. 이 모든 사실로 이제 알 수 있는 것은, 주님은 천국 천사들에게 있는 주님의 것 안에 거하신다는 사실과, 그래서 주님은 천국 전체의 모든 것 되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주님으로 말미암은 선이 천사들 안에 있는 주님이시기 때문이며, 무엇이든지 주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은 곧 주님 자신이시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천사들에게 있어서 천국을 이루는 것은 그들 자신한테서 나오는 그 어떤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선인 것입니다. From all this it can now be seen that the Lord dwells in the angels of heaven in what is his own, and thus that the Lord is the all in all things of heaven; and this for the reason that good from the Lord is the Lord in angels, for what is from the Lord is the Lord; consequently heaven to the angels is good from the Lord, and not anything of their own.
2. 제일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천국의 하나님이 누구신가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머지 모든 것이 바로 여기에 달렸기 때문입니다. First of all it must be known who the God of heaven is, since upon that all the other things depend.
천국 전체 어디를 가나 오직 홀로 주님 한 분만 천국의 하나님으로 인정되십니다. Throughout all heaven no other than the Lord alone is acknowledged as the God of heaven.
주께서 친히 가르치실 때, 거기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There it is said, as he himself taught,
30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38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은 믿으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 하시니 That he is one with the Father; that the Father is in him, and he in the Father; (요10:30, 38)
9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10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11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 that he who sees him sees the Father; (요14:9-11)
13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14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15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였노라 and that everything that is holy goes forth from him. (요16:13-15)
저는 자주 이 문제로 천사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그들은 언제나 단언하기를, 천국에서는 신을 셋으로 나누는 게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신은 한 분이시며, 이 한 분이 주님 안에 계심을 자기들은 알고, 지각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I have often talked with angels on this subject, and they have invariably declared that in heaven they are unable to divide the Divine into three, because they know and perceive that the Divine is One and this One is in the Lord.
천사들은 또 말하기를, 세상에서 교회를 다니다 온 사람들도 신이 셋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천국에 올 수 없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의 생각은 한 신에서 다른 신으로 이리저리 헤매기 때문인데, 천국에서는 셋을 생각하면서 하나(주13)라고 말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천국에서는 사람들이 생각으로 말을 하는데, 천국의 언어는 생각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 곧 소리 나는 생각입니다. They also said that those of the church who come from this world having an idea of three Divine beings cannot be admitted into heaven, since their thought wanders from one Divine being to another; and it is not allowable there to think three and say one,13 because in heaven everyone speaks from his thought, since speech there is the immediate product of the thought, or the thought speaking.
※ 각주
13. 그리스도인들은 저 세상에서 유일신 사상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되는데, 일단 그들을 조사해 보면, 그들은 삼신 사상을 갖고 있음이 드러납니다. Christians were examined in the other life in regard to their idea of the one God and it was found that they held the idea of three Gods (n. 2329, 5256, 10736, 10738, 10821). 주님의 신적 삼위일체가 천국에는 인정되고 있습니다. A Divine trinity in the Lord is acknowledged in heaven (n. 14, 15, 1729, 2005, 5256, 9303).
그래서 세상에서 신을 셋으로 나눈 사람들, 그 결과 그 각각을 별개로 인정한 사람들, 그래서 신관(神觀)을 한 분 주님으로 모으지 못한 사람들은 천국에 수용되지 못합니다. 천국은 모든 생각을 공유하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만일 누가 셋을 생각하면서 하나를 말하면, 그는 즉시 드러나고 거부됩니다. Consequently, those in this world who have divided the Divine into three, and have adopted a different idea of each, and have not made that idea one and centered it in the Lord, cannot be received into heaven, because in heaven there is a sharing of all thoughts, and therefore if anyone came thinking three and saying one, he would be at once found out and rejected.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진리 따로 선 따로, 혹은 신앙 따로 사랑 따로의 삶을 살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저 세상에서 주님에 관한 천국의 가르침, 곧 주님이 온 우주, 이 모든 피조세계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사실입니다. But let it be known that all those who have not separated what is true from what is good, or faith from love, accept in the other life, when they have been taught, the heavenly idea of the Lord, that he is the God of the universe.
반면, 신앙 따로 생활 따로의 삶을 산 사람들, 곧 참 신앙의 교훈대로 살지 않은 사람들은 주님에 관한 이 천국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It is otherwise with those who have separated faith from life, that is, who have not lived according to the precepts of true faith.
3. 교회를 다니면서도 주님은 부인하고 대신 성부 하나님만 인정하여 그게 신념화된 사람들은 천국에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천국으로부터 오는 어떠한 인플럭스(influx, 入流)도 못 받아들이기 때문인데요, 천국은 오직 주님 한 분만 예배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이런 사람들은 점점 어떤 주제든지 그 주제가 참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능력을 잃어가다가 결국 벙어리처럼 되거나 어리석게 말하고, 두 팔을 축 늘어뜨린 채 마치 나사가 풀린 듯 흐느적거리며 돌아다닙니다. Those within the church who have denied the Lord and have acknowledged the Father only, and have confirmed themselves in that belief, are not in heaven; and as they are unable to receive any influx from heaven, where the Lord alone is worshiped, they gradually lose the ability to think what is true about any subject whatever; and finally they become as if dumb, or they talk stupidly, and ramble about with their arms dangling and swinging as if weak in the joints.
마찬가지로 소시니안 사람들처럼 주님의 신성(神性, the Divinity)은 부인하고, 단지 인성(人性, humanity)만을 인정하는 사람들 역시 천국의 바깥쪽 같은 데에 있습니다. 그들은 오른쪽으로 조금 옮겨져 깊은 곳으로 보내지는데, 그리스도교 국가에서 온 나머지 사람들로부터 철저히 격리됩니다. Again, those who, like the Socinians, have denied the Divinity of the Lord and have acknowledged his humanity only, are likewise outside of heaven; they are brought forward a little toward the right and are let down into the deep, and are thus wholly separated from the rest that come from the Christian world.
끝으로, 자기는 보이지 않는 신성을 믿는다 고백하는 사람들, 이들은 그걸 우주의 영혼이라 부르며, 모든 것이 거기에서 기원한다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주님 신앙을 전부 거부하는 사람들인데, 나중에 보면 이들은 결국 어떤 하나님도 믿지 않는 사람들임이 드러납니다. 이들이 말하는 보이지 않는 신성이라는 것은 이들에게는 일종의 무슨 자연의 근본원리 같은 것으로, 그런 건 어떻게 신앙할 수도, 사랑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생각14의 대상이 될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Finally, those who profess to believe in an invisible Divine, which they call the soul of the universe [ens universi], from which all things originated, and who reject all belief in the Lord, find out that they believe in no God; since this invisible Divine is to them a property of nature in her first principles, which cannot be an object of faith and love, because it is not an object of thought.(주14)
※ 각주
14. 어떤 생각으로 잡히지 않는 신성은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A Divine that cannot be perceived by any idea cannot be received by faith (n. 4733, 5110, 5663, 6982, 6996, 7004, 7211, 9356, 9359, 9972, 10067, 10267).
이런 사람들의 운명은 자연숭배자들의 운명과 같게 됩니다. Such have their lot among those called nature worshipers.
교회 밖에서 태어난 사람들, 종교를 갖고 있지 않거나 이교도들의 경우는 또 다른데요, 나중에 따로 다루겠습니다. It is otherwise with those born outside the church, who are called the heathen; these will be treated of hereafter.
4. 유아, 어린아이들은 천국의 삼 분의 일을 이루는데, 모두 주님이 자기들의 아버지이심을 아는 데서 출발, 나중에는 주님이 만유의 주이시며, 하늘과 땅의 하나님이심을 알고 믿는 데까지 이르게 됩니다. Infants, who form a third part of heaven, are all initiated into the acknowledgment and belief that the Lord is their Father, and afterwards that he is the Lord of all, thus the God of heaven and earth.
아이들이 천국에서 성장하는 것, 그리고 학습과 배움을 통해 완전하여져서 나중에는 천사의 지성과 지혜에까지 이르게 되는 내용들은 뒤에 나오는 37장, ‘천국의 어린이들’이라는 장에서 다루겠습니다. That children grow up in heaven and are perfected by means of knowledges, even to angelic intelligence and wisdom, will be seen in the following pages.
5. 교회에 속한 사람들은 주님이 천국의 하나님이심을 절대로 의심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주께서 친히 다음과 같이 가르치셨기 때문인데요, Those who are of the church cannot doubt that the Lord is the God of heaven, for he himself taught,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All things are delivered up to Me by My Father; and no one knows the Son except the Father; neither knows anyone the Father, except the Son, and he to whomever the Son intends to reveal Him. (마11:27)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였노라 All things whatever the Father has, are Mine; on this account I said that it shall receive of Mine, and shall announce it to you. (요16:15)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as Thou hast given Him authority over all flesh, that as to every thing which Thou hast given Him, He might give to them eternal life. (요17:2)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And Jesus coming spoke to them, saying, All authority is given to Me in heaven and on earth. (마28:18)
말씀하시길, ‘하늘과 땅’이라 하신 것은, 하늘, 곧 천국을 다스리시는 분이 또한 땅, 곧 지상도 다스리시기 때문이며, 그것은 둘은 서로 의존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주15)He says “in heaven and on earth,” because he that rules heaven rules the earth also, for the one depends upon the other.(주15)
※ 각주
15. 천국 전체가 주님의 것입니다. The entire heaven is the Lord’s (n. 2751, 7086). 주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갖고 계십니다. He has all power in the heavens and on the earths (n. 1607, 10089, 10827). 주께서 천국을 다스리시기 때문에 주님은 또한 천국과 연결되어 있는 모든 것, 곧 온 세상 또한 다스리십니다. As the Lord rules heaven He rules also all things that depend thereon, thus all things in the world (n. 2026, 2027, 4523, 4524). 주님 홀로 지옥을 제거하시고, 악으로부터 숨기시며, 선을 붙드시고, 구원하시는 권세가 있으십니다. The Lord alone has power to remove the hells, to withhold from evil and hold in good, and thus to save (n. 10019).
이 ‘하늘과 땅을 다스리심’이란, 사랑과 관련되는 모든 선과 신앙에 관련되는 모든 진리, 곧 모든 지성과 지혜, 그 결과 모든 행복, 한 마디로 영생을 주님으로부터 받게 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Ruling heaven and earth” means to receive from the Lord every good pertaining to love and every truth pertaining to faith, thus all intelligence and wisdom, and in consequence all happiness, in a word, eternal life.
이 또한 주님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을 때, 가르치신 것입니다. This also the Lord taught when he said: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He that believeth on the Son hath eternal life; but he that believeth not the Son shall not see life. (요3:3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I am the resurrection and the life; he that believeth on Me, though he die yet shall he live; and whosoever liveth and believeth on Me shall never die. (요11:25,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I am the way, the truth, and the life. (요14:6)
6. 어떤 영들이 있었는데요, 그들은 말하기를, 자기들은 전에 세상 살 동안은 성부 하나님을 믿었었다고... There were certain spirits who while living in the world had professed to believe in the Father;
하지만, 주님에 관해서는, 주님은 그저 다른 일반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으신 분으로 알았다고, 그래서 자기들은 주님을 천국의 하나님으로 믿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but of the Lord they had the same idea as of any other man, and therefore did not believe him to be the God of heaven.
그래서 그들에게 한 가지 허락이 내려졌는데요, 천국 어디든 돌아다니며, 혹시 주님의 천국 아닌 무슨 다른 천국이 있는지를 알아보라고, 찾아보라고 하는 허락이었습니다. For this reason they were permitted to wander about and inquire wherever they wished whether there were any other heaven than the heaven of the Lord.
그래서 그들은 여러 날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나 그런 천국은 천국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They searched for several days, but nowhere found any.
그들이 찾는 천국은 천국의 행복이라는 게 영광과 권력에 있는 그런 천국이었는데요, These were such as place the happiness of heaven in glory and dominion;
그들은 자기들이 원하는 그런 천국을 얻을 수 없다는 것과, 천국은 그런 걸로 이루어진 데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는 분개했습니다. 그들은 남을 지배할 수 있는 천국, 세상 살 때처럼 큰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천국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and as they were unable to get what they desired, and were told that heaven does not consist in such things, they became indignant, and wished for a heaven where they could lord it over others and be eminent in glory like that in the world.
1. 주께서 시대의 완성, 곧 교회(주1)의 마지막 때에 관해 제자들 있는 데서 말씀하시면서, 교회가 장차 사랑과 신앙(주2)이라는 면에서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에 관한 예언 후반에 하신 말씀입니다. The Lord, speaking in the presence of his disciples of the consummation of the age, which is the final period of the church,(주1) says, near the end of what he foretells about its successive states in respect to love and faith:(주2)
※ 각주
1. [별도 언급이 없는 한, 이번 판의 모든 참조는 엠마누엘 스베덴보리의 아케이나 코엘레스티아에 관한 것이며, 스베덴보리가 작성한 것입니다. References in this edition, unless otherwise noted, are to Emanuel Swedenborg’s Arcana Coelestia and were made by Swedenborg.] 시대의 종말(완성)은 교회의 마지막 때입니다. The consummation of the age is the final period of the church (n. 4535, 10622).
2. 주께서 마지막 때와 주님의 오심, 그리고 결과적으로 교회가 어떻게 황폐해져 갈 것과 최후의 심판 등에 대해 예언하신 내용(마24, 25)이 창세기 26장에서 40장까지 각 서문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The Lord’s predictions in Matthew (24 and 25), respecting the consummation of the age and His coming, and the consequent successive vastation of the church and the final judgment, are explained in the prefaces to chapters 26–40 of Genesis (n. 3353–3356, 3486–3489, 3650–3655, 3751–3757, 3897–3901, 4056–4060, 4229–4231, 4332–4335, 4422–4424, 4635–4638, 4661–4664, 4807–4810, 4954–4959, 5063–5071).
그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Immediately after the tribulation of those days the sun shall be darkened, and the moon shall not give her light, and the stars shall fall from heaven, and the powers of the heavens shall be shaken. And then shall appear the sign of the Son of man in heaven; and then shall all the tribes of the earth mourn; and they shall see the Son of man coming in the clouds of heaven with power and great glory. And he shall send forth his angels with a trumpet and a great sound; and they shall gather together his elect from the four winds, from the end to end of the heavens. (마24:29-31)
이 말씀을 글자 그대로 이해하시는 분들은 마지막 때, 곧 최후의 심판이라 하는 때에 이 모든 일이 글자 그대로 일어나게 되리라 믿으실 수밖에 없는데요, 예를 들면, 정말로 해와 달이 어두워지며, 별들이 하늘로부터 떨어지고, 주의 징조가 하늘에 나타나는데 친히 나팔을 든 천사들과 함께 구름 가운데 오신다 믿으시는 것입니다. 게다가 다른 데서도 예언되었듯, 눈에 보이는 이 모든 세계가 파괴되고,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한다 믿으시지요. Those who understand these words according to the sense of the letter have no other belief than that during that latest period, which is called the final judgment, all these things are to come to pass just as they are described in the literal sense, that is, that the sun and moon will be darkened and the stars will fall from the sky, that the sign of the Lord will appear in the sky, and he himself will be seen in the clouds, attended by angels with trumpets; and furthermore, as is foretold elsewhere, that the whole visible universe will be destroyed, and afterwards a new heaven with a new earth will come into being.
이런 견해는 오늘날 교회 교인들 대부분의 생각입니다. Such is the opinion of most men in the church at the present day.
그러나 그렇게 믿으시는 분들은 말씀에는 그 모든 구석구석 숨겨진 속뜻, 아케이나가 있음을 모르시는 것입니다. But those who so believe are ignorant of the arcana that lie hidden in every particular of the Word.
말씀 속 모든 구석구석에는 겉 글자가 가리키는 세상의 일, 자연적인 일들 외에 천국의 일, 영적인 일들을 가리키는 내적인 뜻, 속뜻이 있습니다. For in every particular of the Word there is an internal sense which treats of things spiritual and heavenly, not of things natural and worldly, such as are treated of in the sense of the letter.
이것은 말씀의 구절들 뿐 아니라 각각의 단어(주3)들도 그렇습니다. And this is true not only of the meaning of groups of words, it is true of each particular word.(주3)
※ 각주
3. 말씀은 전체적으로나 부분적으로나 속뜻, 혹은 영적인 뜻이 있습니다. Both in the wholes and particulars of the Word there is an internal or spiritual sense (n. 1143, 1984, 2135, 2333, 2395, 2495, 4442, 9048, 9063, 9086).
말씀은 그 가장 세부적인 데까지도 내적인 뜻을 담기 위해 오로지 상응(주4)으로만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For the Word is written solely by correspondences,(주4) to the end that there may be an internal sense in every least particular of it.
※ 각주
4. 말씀은 오직 상응으로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말씀은 그 안에 개별적이든, 전체적이든 어떤 영적인 의미들을 갖게 됩니다. The Word is written solely by correspondences, and for this reason each thing and all things in it have a spiritual meaning (n. 1404, 1408, 1409, 1540, 1619, 1659, 1709, 1783, 2900, 9086).
그 뜻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1749-1756에 걸쳐 출간된] ‘아케이나 코엘레스티아’(天界秘義)를 보시면, 그 안에 모든 것을 말씀드렸으며,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계시록에 관한 내용인 ‘백마’ [1758에 출간한, 계시록 19장에 나오는] 에 관한 설명에도 보면 관련 내용이 있어 인용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What that sense is can be seen from all that has been said and shown about it in Arcana Coelestia [published 1749–1756]; also from quotations gathered from that work in the explanation of the White Horse [of the Apocalypse, published 1758] spoken of in Revelation.
앞서 인용한 구절에서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는 주님 말씀도 그래서 그 속뜻으로 이해해야 하는데요, It is according to that sense that what the Lord says in the passage quoted above respecting his coming in the clouds of heaven is to be understood.
그 본문에서 ‘해’는 사랑(주5)으로 보는 주님을, ‘달’은 신앙(주6)으로 보는 주님을, ‘별들’은 선과 진리 혹은 사랑과 신앙(주7)에 관한 지식들을 각각 가리키며, 계속해서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는 신적 진리가 드러나는 것을, 통곡하는 ‘땅의 모든 족속들’은 진리와 선, 혹은 신앙과 사랑(주8)에 관련된 모든 것을,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은 주께서 말씀 안에 임하시는 것과 계시(주9)를, ‘구름’은 말씀(주10)의 겉 글자의 뜻을, ‘영광’은 말씀(주11)의 속뜻을,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은 신적 진리(주12)의 근원인 천국을 각각 가리키는 것입니다. The “sun” there that is to be darkened signifies the Lord in respect to love;(주5) the “moon” the Lord in respect to faith;(주6) “stars” knowledges of good and truth, or of love and faith;(주7) “the sign of the Son of man in heaven” the manifestation of Divine truth; “the tribes of the earth” that shall mourn, all things relating to truth and good or to faith and love;(주8) “the coming of the Lord in the clouds of heaven with power and glory” his presence in the Word, and revelation,(주9) “clouds” signifying the sense of the letter of the Word,(주10) and “glory” the internal sense of the Word;(주11) “the angels with a trumpet and great voice” signify heaven as a source of Divine truth.(주12)
※ 각주
5. 말씀에서 ‘해’는 사랑 관점에서 본 주님을 상징하며, 그 결과, 주님 사랑을 상징합니다. In the Word the “sun” signifies the Lord in respect to love, and in consequence love to the Lord (n. 1529, 1837, 2441, 2495, 4060, 4696, 7083, 10809).
6. 말씀에서 ‘달’은 신앙 관점에서 본 주님을 상징하며, 그 결과, 주심 신앙을 상징합니다. In the Word the “moon” signifies the Lord in respect to faith, and in consequence faith in the Lord (n. 1529, 1530, 2495, 4060, 4696, 7083).
7. 말씀에서 ‘별’은 선과 진리에 관한 지식을 상징합니다. In the Word “stars” signify knowledges of good and truth (n. 2495, 2849, 4697).
8. ‘모든 족속들’은 세상 모든 선과 진리, 곧 사랑과 신앙 관련 모든 것을 상징합니다. “Tribes” signify all truths and goods in the complex, thus all things of faith and love (n. 3858, 3926, 4060, 6335).
9. 주의 오심은 말씀 속 현존과 계시를 상징합니다. The coming of the Lord signifies His presence in the Word, and revelation (n. 3900, 4060).
10. 말씀에서 ‘구름’은 겉 글자에 들어있는 말씀이나 속뜻을 상징합니다. In the Word “clouds” signify the Word in the letter or the sense of its letter (n. 4060, 4391, 5922, 6343, 6752, 8106, 8781, 9430, 10551, 10574).
11. 말씀에서 ‘영광’은 천국에 있을 때의 신적 진리 및 말씀의 속뜻으로 있을 때의 신적 진리를 상징합니다. In the Word “glory” signifies Divine truth as it is in heaven and as it is in the internal sense of the Word (n. 4809, 5922, 8267, 8427, 9429, 10574).
12. ‘큰 나팔’은 천국의 신적 진리 및 천국으로부터 계시된 신적 진리를 상징합니다. A “trumpet” or “horn” signifies Divine truth in heaven, and revealed from heaven (n. 8158, 8823, 8915); ‘소리’ 역시 같은 걸 상징합니다. and “voice” has a like signification (n. 6771, 9926).
이상으로 미루어 볼 때, 위 인용구절에 관한 주님 말씀의 참된 의미는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교회의 마지막 때, 곧 더 이상 사랑이 없고, 그 결과 신앙도 없는 때가 되면, 주께서 말씀의 속뜻을 열어 천국의 비밀을 밝히실 것이다.’ All this makes clear that these words of the Lord mean that at the end of the church, when there is no longer any love, and consequently no faith, the Lord will open the internal meaning of the Word and reveal arcana of heaven.
이제 이어지는 이 책의 내용들 가운데 드러나게 될 아케이나는 천국과 지옥에 관한 것이며, 사람의 사후 삶에 관한 것입니다. The arcana revealed in the following pages relate to heaven and hell, and also to the life of man after death.
오늘날(역주, 1750년대, 이 책 발행연도가 1758년임) 교인들 대부분은 사실 천국과 지옥 혹은 사후 삶에 관하여 아는 게 거의 없습니다. 이 모든 게 사실, 말씀 가운데 다 드러나 있고, 기록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The man of the church at this date knows scarcely anything about heaven and hell or about his life after death, although all these matters are set forth and described in the Word;
그리고 그들 중 다수가 교회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들 믿기를 거절하고 있습니다. 속으로 이렇게 말하면서 말이지요. ‘누가 거기서 와서 우리에게 말하기라도 했나?’ and yet many of those born within the church refuse to believe in them, saying in their hearts, “Who has come from that world and told us?”
특히 세속적 지혜가 많은 사람들 사이 팽배해 있는, 이 천국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거부하는 고약한 심성이, 단순한 마음, 단순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전염되어 그들을 타락시키지 못하도록 주님은 그동안 나로 하여금 마치 사람들과 대화하듯 천사들과 말하게 하시고, 또 천국과 지옥의 모든 것을 낱낱이 보게 하셨습니다. 13년간 지속되어 온 이런 영계 체험 끝에, 이제 주님은 저로 하여금 그동안 제가 보고 듣고 한 모든 것을 이렇게 글로 남겨 사람들에게 설명하게 하셨습니다. 저의 기록을 통해 사람들이 그동안 모르던 것을 밝히 깨닫고, 사람의 사후에도 삶이 지속되며,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도록, 그래서 불신앙이 사라지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Lest, therefore, such a spirit of denial, which especially prevails with those who have much worldly wisdom, should also infect and corrupt the simple in heart and the simple in faith, it has been granted me to associate with angels and to talk with them as man with man, also to see what is in the heavens and what is in the hells, and this for thirteen years; so now from what I have seen and heard it has been granted me to describe these, in the hope that ignorance may thus be enlightened and unbelief dissipated.
주께서 이때 이런 직접 계시를 허락하시는 것은, 이것이 바로 주님의 오심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Such immediate revelation is granted at this day because this is what is meant by the coming of the L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