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질문이에요. 스베덴보리의 『Arcana Coelestia(천국의 비의)』에서 “태고교회(The Most Ancient Church, Ecclesia Antiquissima)”는 매우 중요한 개념인데, 그가 말하는 ‘태고교회’는 실제 역사라기보다 영적 상태의 시대를 가리키는 것이 핵심이에요. 그래도 스베덴보리 자신은 이 교회가 인류 역사 초기에 실제로 존재했던 인류 집단이라고도 보고 있었죠.


🕰️ 스베덴보리의 관점에서 본 태고교회의 시대

스베덴보리는 창세기 1~11장을 상징적·영적 역사로 해석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인류의 역사는 다음 네 시대로 나뉘어요:

  1. 태고교회 (Most Ancient Church) — 아담 시대
  2. 고대교회 (Ancient Church) — 노아 이후
  3. 히브리 교회 (Hebrew Church)
  4. 기독교회 (Christian Church)

📜 태고교회의 “역사적 기간”에 대한 추정

스베덴보리 자신은 구체적인 연대를 직접 제시하지 않았지만, 그의 설명을 근거로 보면 다음과 같이 추론할 수 있습니다:

구분 설명 대략적 추정 기간 (상징적 기준)

태고교회 시작 아담(상징적 인류의 첫 시대) 인류가 아직 순진무구하고 하늘과 직접 교통하던 때
타락(“홍수”의 상징) 인간이 자기애와 세속애로 기울며 영적 단절 발생  
지속 기간 아담에서 노아(또는 홍수)까지 스베덴보리의 체계에서는 수천 년 이상 지속한 것으로 이해 가능

다만, 그가 다루는 “수천”이라는 표현은 시간 단위가 아니라 영적 상태의 길이를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실제 역사적 인류와의 연결을 전제한다면, 스베덴보리의 인류관에 따르면:

  • 태고교회는 빙하기 이후 초기 인류, 즉 약 1만 년 전에서 2만 년 전쯤에 해당할 수도 있습니다.
  • 스베덴보리는 인류의 기원을 수십만 년까지 확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당시 18세기 유럽의 인류학 지식을 따름)

🧩 요약하자면

관점 태고교회 지속 기간

영적·상징적 관점 (스베덴보리 본래 의도) “시간의 기간”이 아니라 인류의 영적 상태 단계
역사적 해석을 시도할 경우 수천 년 정도 — 아담에서 노아까지, 대략 1만 년 내외의 상징적 시기
현대 인류학적 관점과 조화시킬 경우 후기 구석기~신석기 전환기 인류에 해당할 수도 있음

원문에서 스베덴보리가 “태고교회 사람들은 하늘과 직접 교통하며 천사처럼 살았다”고 했던 부분(AC §111 등)을 보면, 그는 이것을 단순한 신화로 보지 않고 실제 인류의 ‘영적 상태’의 묘사로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수만 년~수십만 년” 단위보다는 “수천 년~1만 년 전후” 정도의 상징적 시기로 이해하는 것이 스베덴보리 사상에 더 가깝습니다.


원하신다면 제가 『Arcana Coelestia』 제1권(창1–3장)에서 태고교회 관련 주요 단락들(예: §§20–30, §§111–123 등)을 발췌 요약해서 그가 구체적으로 그 시대를 어떻게 묘사했는지도 정리해드릴까요?

Posted by bygrace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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