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어리티 없는 신앙... 이런 건 신앙도 아닌 것이, 그저 신앙 관련 무슨 지식에 불과하다
11절,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And now art thou cursed from the ground, which hath opened its mouth to receive thy brother’s bloods from thy h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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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현들이 이런 걸 의미함은 앞서 지금까지 다룬 내용들을 보아 분명하고요, 그리고 ‘저주를 받는다’는 건 선을 싫어한다는, 즉 스스로 주님을 외면한다는 의미임은 앞서 245번 글에서 이미 보여드렸습니다. That these things are signified is evident from what has gone before; and that to be “cursed” is to be averse to good, has been already shown (n. 245).
※ 245번 글은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창3:14)라는 말씀에 대한 겁니다. 여기 나오는 ‘저주를 받아’에 대해, 본래 주님은 누구를 외면하시거나 화를 내시거나, 벌하시거나, 시험하시거나, 심지어 죽이시고, 저주하시는 그런 분이 아니시라는 것, 이 모든 것은 사람이 자초하는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 말씀에 사람들이 오해할 수도 있게 마치 주님이 그런 분이신 것처럼 그렇게 표현하신 이유는, 이 모든 것이 다 주님의 다스리심 가운데 있으며, 어떻게 역사하시고 섭리하시는지, 돌이켜 선이 되게 하시는지를 보고 배울 수 있게 하심이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불법과 혐오, 혹은 증오는 사람으로하여금 주님으로부터 시선을 돌려 오직 아랫것, 곧 육체적이고 세속적인 것들, 그결과 지옥에 속한 것들만 바라보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은 체어리티가 쫓겨나 사라졌을 때 일어납니다. 이때 주님과 사람 사이 유대가 손상되기 때문인데요, 오직 체어리티, 혹은 사랑과 자비로만 우리는 주님과 결합하며, 체어리티 없는 신앙으로는 절대 결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체어리티 없는 신앙... 이런 건 신앙도 아닌 것이, 그저 신앙 관련 무슨 지식에 불과하기 때문이며, 지옥스런 끔찍한 패거리들이나 소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런 걸로 선한 사람들을 아주 교활하게 속일 수도, 자신들을 빛의 천사로 위장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사악한 설교자들이 마음은 전혀 아니면서도 입술로는 아주 그럴듯하게 종종 아주 경건한 척 열정적으로 설교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어떤 사람의 말이 무슨 의지나 의도 등 진정성이 없는데도 그런 거하고는 상관없이 그를 존경하거나 그의 말을 찬성하는 그런 사람은 없다는 걸 사람들은 누구나 다 경험적으로 알지요. 그런데도 그저 머리로만 아는 신앙, 혹은 그런 신앙에서 나오는 생각들을 보고 뭔가 쓸모가 있을 것이다 믿을 정도로 그렇게 판단력이 미약한 그런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그들을 기쁘게 하고, 서로를 묶어주는 것이 바로 이것, 곧 의지, 의도, 진정성, 마음 등입니다. 사람의 의지가 그 사람의 진짜 모습입니다. 그가 의도하지 않은, 즉 그의 마음이 안 담긴 생각이나 말 같은 거는 말고 말입니다. 사람은 그의 천성과 기질을 이 의지에서 얻습니다. 이것이 그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만일 누가 선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다면, 신앙의 본질, 이것이 체어리티인데요, 이것이 그 안에 있습니다. 선이라는 것을 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그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가 자기는 선한 것을 생각한다 말은 하면서도 정작 사악하게 산다면, 그는 오직 악한 것밖에는 의도할 수가 없고, 그런 이유로 거기에는 신앙이라는 게 전혀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For iniquities and abominations, or hatreds, are what avert man, so that he looks downward only, that is, to bodily and earthly things, thus to those which are of hell. This takes place when charity is banished and extinguished, for then the bond which connects the Lord with man is severed, since only charity, or love and mercy, are what conjoin us with him, and never faith without charity, for this is no faith, being mere knowledge, such as the infernal crew themselves may possess, and by which they can craftily deceive the good, and feign themselves angels of light; and as the most wicked preachers are sometimes wont to do, with a zeal like that of piety, although nothing is further from their hearts than that which proceeds from their lips. Can anyone be of judgment so weak as to believe that faith alone in the memory, or the thought thence derived, can be of any avail, when everybody knows from his own experience that no one esteems the words or assenting of another, no matter of what nature, when they do not come from the will or intention? It is this that makes them pleasing, and that conjoins one man with another. The will is the real man, and not the thought or speech which he does not will. A man acquires his nature and disposition from the will, because this affects him. But if anyone thinks what is good, the essence of faith, which is charity, is in the thought, because the will to do what is good is in it. But if he says that he thinks what is good, and yet lives wickedly, he cannot possibly will anything but what is evil, and there is therefore no fa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