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28.심화

 

6. ‘69:33-34

 

33여호와는 궁핍한 자의 소리를 들으시며 자기로 말미암아 갇힌 자를 멸시하지 아니하시나니 34천지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바다와 그 중의 모든 생물도 그리할지로다 (69:33, 34) Jehovah despiseth not his prisoners; let the heavens and the earth praise him, the seas and everything that creepeth therein (Ps. 69:33–34).

 

 

69:33-34 구절이 AC.28에 인용된 이유는, 말씀에서 ‘바다(seas)와 그 안의 ‘생물들(everything that creepeth therein)이 단순한 자연 세계의 요소들이 아니라, 인간 안에 저장된 지식들과 그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상태를 뜻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이 구절은 황폐했던 사람이 거듭남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상태를 묘사하는 예로 사용됩니다.

 

본문은 먼저 ‘궁핍한 자’, ‘갇힌 자’를 말합니다. 스베덴보리에게서 이런 표현들은 단순한 사회적 약자를 넘어서, 영적으로 황폐하고 속박된 상태의 사람을 뜻합니다. 곧 진리와 선의 생명을 잃고, 자기 본성과 거짓 속에 갇혀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는 그런 사람을 멸시하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이는 거듭남의 시작이 언제나 주님의 자비에서 비롯된다는 뜻입니다.

 

이어지는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움직이는 모든 것이 그를 찬송할 것’이라는 표현이 AC.28의 핵심과 연결됩니다. 여기서 ‘하늘’은 속 사람(inner man), ‘’은 겉 사람(external man)을 뜻하며, ‘바다’는 그 겉 사람 안에 저장된 기억-지식(scientifica)의 총체를 뜻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단순히 바다만이 아니라, ‘그 가운데 움직이는 모든 것(everything that creepeth therein)까지 함께 찬양합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AC.27-28에서 물과 바다는 지식의 저장 상태를 뜻했는데, 이제 그 지식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들’이 등장합니다. 이는 기억 속에 저장된 진리들이 더 이상 죽은 정보로 머물지 않고, 생명을 얻어 실제로 움직이고 작용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즉, 거듭남 이전에는 지식이 단지 바닷속에 저장된 물처럼 존재할 뿐이었다면, 이제는 그 안에 생명 있는 움직임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바닷속의 생물들은 살아 있는 지식, 곧 주님과 연결되어 생명을 얻은 진리들을 상징합니다.

 

또 ‘찬송한다’는 표현도 중요합니다. 말씀에서 찬송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존재 전체가 주님의 질서 안으로 들어온 상태를 뜻합니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의 모든 것이 함께 찬양한다는 것은, 인간의 속 사람과 겉 사람, 기억과 지식, 애정과 사고까지 모두 주님을 향한 질서 안에 들어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스베덴보리는 이 구절을 AC.28에 인용하여, 바다와 물이 지식의 상징이라는 점을 넘어서, 그 지식이 거듭남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생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즉, 기억 속에 저장된 진리들이 주님의 생명과 연결될 때, 바다는 더 이상 황폐와 혼돈의 장소가 아니라, 찬양과 생명의 영역이 되는 것입니다.

 

 

 

AC.28, 심화 7, ‘슥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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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8, 심화 5, ‘슥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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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8.심화

 

5. ‘14:7-8

 

7여호와께서 아시는 한 날이 있으리니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라 어두워 갈 때에 빛이 있으리로다 8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 (14:7, 8) There shall be one day, it is known to Jehovah; not day, nor night; but it shall come to pass that at evening time it shall be light; and it shall be in that day that living waters shall go out from Jerusalem, part of them toward the eastern sea, and part of them toward the hinder sea (Zech. 14:7–8).

 

 

14:7-8 구절이 AC.28에 인용된 이유는, 말씀에서 (waters), 특별히 생수(living waters)가 살아 있는 진리의 지식들을 뜻하며, 그 지식이 인간과 교회 전체로 흘러가는 과정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AC.28에서 스베덴보리는 ’은 지식들을, ‘바다’는 그 지식들이 모여 있는 기억의 총체를 뜻한다고 설명했는데, 이 스가랴 구절은 그 물이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살아 있는 지식’이라는 점까지 드러내는 중요한 본문입니다.

 

먼저 7절의 한 날(one day)이라는 표현이 중요합니다. 이 날은 문자적 하루가 아니라, 주님께서 아시는 특별한 영적 상태, 곧 새 교회와 새로운 영적 질서가 열리는 상태를 뜻합니다. 그래서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라’고 합니다. 이는 기존의 빛과 어둠의 구분이 흔들리는 과도기적 상태, 곧 황폐와 회복이 교차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이어서 저녁 때에 빛이 있으리라’고 합니다. 여기서 저녁은 AC.22에서 설명했듯이 신앙이 약해지고 어두워진 상태를 뜻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저녁에 빛이 생긴다는 것은, 가장 어두운 상태 속으로 주님께서 새롭게 진리를 비추신다는 뜻입니다. 즉, 황폐 속에서 새로운 교회와 새로운 생명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 문맥 속에서 8절의 생수’가 등장합니다. 스베덴보리에게서 물은 진리의 지식이지만, 여기서는 단순한 정보나 기억-지식이 아니라 살아 있는 물’입니다. 왜 살아 있느냐 하면, 그것이 예루살렘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말씀에서 예루살렘은 교회, 특별히 주님의 진리가 있는 교회를 뜻합니다. 따라서 예루살렘에서 흘러나오는 생수는 주님에게서 나오는 살아 있는 진리의 유입입니다.

 

또 이 물이 동해’와 서해’로 나뉘어 흐른다는 표현도 중요합니다. 동쪽은 사랑과 빛의 근원을 뜻하고, 서쪽은 상대적으로 어둡고 외적인 영역을 뜻합니다. 따라서 생수가 동해와 서해 모두로 흐른다는 것은, 주님의 진리가 인간 안의 밝은 영역뿐 아니라 아직 어두운 영역까지도 적신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기억과 삶의 모든 영역이 살아 있는 진리로 채워진다는 것입니다.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는 말은, 이러한 생명의 유입이 일시적 상태가 아니라 지속적인 것임을 보여 줍니다. 영적 상태의 변화와 교대 속에서도 주님께서 공급하시는 생수는 끊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베덴보리는 이 구절을 AC.28에 인용하여, ‘’과 바다’가 지식과 기억의 상징이라는 점을 넘어서, 참된 지식은 살아 있는 생명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물이 단지 저장된 정보일 때는 바다에 머물지만, 주님에게서 나오는 생수가 될 때는 인간 전체를 적시고 움직이며 생명을 낳습니다. 이것이 AC.28에서 말하는 살아 있는 지식’, 곧 주님과 연결된 진리의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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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6-7

 

6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7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2:6, 7) I will shake the heavens and the earth, and the sea and the dry [land]; and I will shake all nations; and the desire of all nations shall come; and I will fill this house with glory (Hag. 2:6–7).

 

 

2:6-7 구절이 AC.28에 인용된 이유는, 말씀에서 하늘’, ‘’, ‘바다’, ‘육지’가 단순한 자연 세계의 요소들이 아니라, 인간과 교회 안의 영적 구조와 상태들을 뜻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AC.28의 문맥에서는 바다’가 지식들의 집합, 곧 기억 속에 저장된 진리의 지식들을 뜻한다는 점을 확증하는 중요한 예로 사용됩니다.

 

본문에서 여호와께서는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키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문자적으로 보면 우주적 대격변처럼 보이지만, 스베덴보리는 이것을 새 교회가 세워질 때 인간과 교회 전체 안에서 일어나는 영적 재질서화로 읽습니다.

 

여기서 하늘’은 속 사람(inner man), 곧 주님과 직접 연결되는 내적 영역을 뜻하고, ‘’과 육지’는 겉 사람(external man), 곧 삶과 행위의 영역을 뜻합니다. 그리고 바다’는 그 겉 사람 안에 축적된 기억-지식(scientifica)의 총체입니다. 따라서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킨다’는 것은, 인간 존재 전체와 그 안의 지식 구조까지 모두 흔들어 새롭게 질서 잡으신다는 뜻입니다.

 

특히 바다’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AC.28의 핵심과 직접 연결됩니다. 스베덴보리는 이미 창세기 1장의 모인 물’을 기억 속에 저장된 지식들로 설명했는데, 학개의 이 구절은 그 지식의 영역 역시 새 창조와 새 교회 형성에서 반드시 재정렬되어야 함을 보여 줍니다. 즉, 단순히 내면의 감정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사고 체계 전체가 주님의 질서 아래 흔들리고 새롭게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라는 표현도 중요합니다. 말씀에서 나라들(nations)은 흔히 애정들과 의지의 상태들을 뜻합니다. 따라서 여기서의 진동은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인간 안의 사랑과 욕망, 가치 질서까지 모두 뒤흔드는 영적 변화입니다.

 

이어지는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라는 말은, 이렇게 흔들리고 정화된 뒤에 비로소 참된 선과 진리가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는 말씀에서 성전은 인간과 교회를, 영광은 주님의 진리와 임재를 뜻합니다. 결국 이 전체 과정은 새 교회, 곧 새롭게 거듭난 인간의 형성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베덴보리는 이 구절을 AC.28에 인용하여, 말씀의 바다’가 실제 바다가 아니라 기억 속 지식들의 영역이라는 점, 그리고 주님께서 새 창조를 이루실 때, 그 지식의 바다까지도 흔들어 새롭게 하신다는 점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즉, 학개의 진동’은 자연 재난이 아니라, 인간 안에서 일어나는 영적 재창조의 흔들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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