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162.심화

 

3. AC.160 한 몸(one flesh)과 막10:5-9 한 몸

 

이전에는 속 사람과, 속 사람으로부터 나온 겉 사람이 영이었으나, 이제는 육(, flesh)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천적인 생명과 영적인 생명이 own과 결합되어 하나인 것처럼 되었습니다. (AC.160)

 

앞에서는 한 몸(one flesh)에 대한 설명이 윗글과 같았는데 여기서는,

 

그래서 둘이 한 몸이 된다는 것은 단순 육체적 연합이나 사회 제도가 아닙니다. 그것은 원래 하나였어야 할 인간 존재 구조가 다시 결합되는 것을 뜻합니다. 남자는 understanding truth 쪽을, 여자는 affection good 쪽을 상징하며, 둘이 하나 될 때 비로소 완전한 인간 질서가 형성됩니다. (AC.162 심화 2)

 

와 같네요. 둘 다 맞다면, 창세기 AC.160이 본래의 뜻이고, AC.162 10:5-9은 주님이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롭게 해석하신 건가요?

 

 

아닙니다. 스베덴보리 흐름에서는 AC.160 AC.162가 서로 다른 해석이라기보다, 같은 구조를 서로 다른 층위에서 설명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막10에서 창2를 ‘새롭게 reinterpretation’하셨다기보다, 오히려 창2 본래 안에 이미 들어 있던 더 깊은 창조 질서를 다시 드러내셨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목사님께서 느끼신 긴장은 아주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AC.160에서는 ‘한 몸(one flesh)이 굉장히 위험하고 미묘한 의미로 설명되기 때문입니다. 즉, 원래 spirit 상태였던 인간이 flesh 상태로 들어오면서, 천적, 영적 생명이 own과 결합되어 ‘하나처럼’ 되었다는 뜻입니다. 여기의 one flesh는 인간 안에 proprium이 결합된 상태, 곧 인간이 자기 자신처럼 느끼며 사는 상태와 연결됩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타락 가능성과 긴장이 이미 들어 있습니다.

 

반면 AC.162에서는 막10을 통해 ‘둘이 한 몸이 된다’가 선과 진리, 사랑과 지혜, 속 사람과 겉 사람의 결합이라는 훨씬 긍정적, 완성적 의미로 설명됩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면 ‘? 같은 one flesh인데 왜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지?’라는 느낌이 생깁니다.

 

그런데 사실 스베덴보리에게 이 둘은 서로 충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핵심은 ‘무엇이 무엇과 결합하느냐’에 있기 때문입니다.

 

AC.160 one flesh는, 천적, 영적 생명이 인간의 own과 결합된 상태입니다. 다시 말해, 주님의 생명이 이제 인간의 자기감, 자기 의식, 자기 proprium 안으로 들어와 함께 작동하게 된 상태입니다. 이것 자체는 아직 완성도 아니고, 타락도 아닙니다. 일종의 새로운 인간 구조의 시작입니다. 인간은 이제 자기 자신처럼 느끼며 살게 됩니다. 그래서 자유와 자발성이 생기지만, 동시에 자기 사랑 방향으로 기울 위험도 함께 열립니다.

 

반면 막10 AC.162 one flesh는, 그 구조가 원래 의도된 질서 안에서 완전히 결합된 상태를 말합니다. 즉 understanding affection, truth good, 속 사람과 겉 사람이 주님 안에서 조화롭게 하나 된 상태입니다. 이것은 타락 이전 창조 질서의 본래 목적이며, 동시에 거듭남 완성 상태입니다.

 

즉 아주 단순화하면 이렇습니다. AC.160 = ‘하나 됨의 구조가 형성됨’, AC.162 = ‘그 하나 됨이 본래 질서 안에서 완성됨

 

다시 말해 AC.160은 인간 존재 안에 proprium과 생명이 결합되는 존재론적 구조를 설명하고, AC.162는 그 구조가 주님 안에서 어떻게 참되게 완성되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막10에서 하신 일도,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롭게 해석’하신 것이라기보다, 사람들이 문자적 결혼 규정만 보고 있던 창2 본래 의미를 다시 창조 질서 차원으로 끌어올리신 것입니다. 주님은 자꾸 ‘처음부터는 그렇지 않았다’, ‘창조 때로부터’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원래 의도된 인간 구조를 다시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스베덴보리 전체 해석 방식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같은 표현이 문맥에 따라 다른 층위를 가질 수 있습니다. ‘flesh’도 어떤 곳에서는 자기 사랑과 proprium을 뜻하고, 어떤 곳에서는 살아 있는 인간성 자체를 뜻하며, 주님에 대해서는 신적 인성의 실제성을 뜻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단어 자체보다, 그 단어 안에서 무엇이 무엇과 결합되어 있는가입니다.

 

그래서 AC.160 AC.162는 서로 다른 해석이 아니라, 같은 ‘one flesh’ 구조를 각각 ‘형성 과정’과 ‘완성 질서’ 차원에서 설명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AC.162, 심화 4, ‘붕괴를 막기 위한 자비의 조치’

AC.162.심화 4. ‘붕괴를 막기 위한 자비의 조치’ 이 상태에서 모세를 통해 복수의 아내가 허락된 것은, 이상을 낮춘 타협이 아니라, ‘붕괴를 막기 위한 자비의 조치’였습니다. (AC.162 해설) 이

bygrace.kr

 

AC.162, 심화 2, ‘오직 주님만이 천적 인간이시다’

AC.162.심화 2. ‘오직 주님만이 천적 인간이시다’ 온 천국은 하나의 천적 인간인데, 이는 오직 주님만이 천적 인간이시기 때문입니다. For the whole heaven is a celestial man because the Lord alone is a celestial

bygrace.kr

 

Posted by bygracetistory
,

AC.162.심화

 

2. ‘오직 주님만이 천적 인간이시다

 

온 천국은 하나의 천적 인간인데, 이는 오직 주님만이 천적 인간이시기 때문입니다. For the whole heaven is a celestial man because the Lord alone is a celestial man, (AC.162)

 

 

AC.162의 이 문장은 스베덴보리 천국론 전체를 압축한 매우 놀라운 선언입니다. 처음 읽으면 거의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온 천국이 하나의 천적 인간이다’, 그리고 ‘오직 주님만이 천적 인간이시기 때문이다’라는 말은, 천국을 단순 장소나 집합체가 아니라 ‘주님의 생명이 조직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하나의 인간 형상’으로 본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스베덴보리에게 ‘천적 인간(celestial man)은 단순히 아주 착한 인간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랑과 지혜, 선과 진리, 속 사람과 겉 사람이 완전한 질서 안에서 하나 된 상태를 뜻합니다. 그리고 이런 완전한 질서는 인간 스스로에게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완전한 사랑과 완전한 지혜 자체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truly celestial한 존재는 주님 한 분뿐이십니다.

 

그런데 천국의 모든 천사들은 주님으로부터 생명을 받습니다. 다시 말해, 천사들은 자기 자신으로 사는 독립 존재가 아니라, 주님의 사랑과 지혜를 각자 방식대로 받아들이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스베덴보리는 천국 전체를 하나의 인간처럼 봅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생명이 천국 전체 안에 질서 있게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famous한 ‘Grand Man’, 곧 ‘큰 사람(Maximus Homo) 사상입니다. 스베덴보리에 따르면 천국 전체는 하나의 거대한 인간 형상을 이루고 있습니다. 어떤 공동체는 심장 역할과 연결되고, 어떤 공동체는 폐, 눈, 귀, 팔, 손 같은 기능과 연결됩니다. 각각의 천사 공동체는 서로 다르지만, 모두 하나의 생명 안에서 조화를 이룹니다. 마치 몸의 여러 기관이 서로 다른 기능을 하지만, 한 인간을 이루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왜 천국이 ‘하나의 천적 인간’인가? AC.162는 그 이유를 아주 단순하면서도 깊게 말합니다. ‘오직 주님만이 천적 인간이시기 때문’입니다. 즉 천국은 자기 독립 생명으로 존재하는 거대한 조직이 아니라, 주님의 신적 인성(Divine Human)의 반영입니다. 천국의 인간성은 본래 자기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입니다.

 

여기서 스베덴보리의 기독론도 드러납니다. 그는 주님을 단순 천국 바깥에 계신 신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천국 전체는 주님의 신적 인성 안에 존재합니다. 그래서 천국의 사랑, 지혜, 질서, 생명은 전부 주님으로부터 흘러나옵니다. 천사들은 그것을 받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 individual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한 사람의 거듭남도 결국 작은 천국 형성입니다. 속 사람과 겉 사람이 하나 되고, 사랑과 진리가 하나 되며, 인간 전체가 주님의 질서 안으로 들어갈 때, 인간은 ‘작은 천국’이 됩니다. 그래서 스베덴보리는 종종 인간을 ‘least heaven’이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천국 전체는 ‘greatest man’입니다.

 

이 문장은 또한 인간 자율성에 대한 아주 깊은 교정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만으로 완전한 인간이 아닙니다. 진정한 인성(humanity)은 주님께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주님의 생명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참된 인간이 됩니다. 그래서 천사들이 아름답고 살아 있는 이유도 자기 자신 때문이 아니라, 주님의 생명이 그들 안에 흐르기 때문입니다.

 

결국 AC.162의 ‘온 천국은 하나의 천적 인간이다’라는 말은, 천국이 단순 집합체가 아니라 주님의 신적 사랑과 지혜가 살아 움직이는 하나의 유기적 생명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오직 주님만이 천적 인간이시다’라는 말은, 천국의 모든 생명과 인성의 근원이 오직 주님께 있다는 선언입니다.

 

 

 

AC.162, 심화 3, AC.160의 ‘한 몸’(one flesh)과 막10:5-9의 ‘한 몸’

AC.162.심화 3. AC.160의 ‘한 몸’(one flesh)과 막10:5-9의 ‘한 몸’ 이전에는 속 사람과, 속 사람으로부터 나온 겉 사람이 영이었으나, 이제는 육(肉, flesh)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천적인 생명과

bygrace.kr

 

AC.162, 심화 1, ‘막10:5-9’

AC.162.심화 1. ‘막10:5-9’ 5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6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7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

bygrace.kr

 

Posted by bygracetistory
,

AC.162.심화

 

1. ‘10:5-9

 

5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6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7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8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9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10:5-9) For the hardness of your heart Moses wrote you this precept, but from the beginning of the creation God made them male and female. For this cause shall a man leave his father and mother, and shall cleave unto his wife, and they twain shall be one flesh; wherefore they are no more twain but one flesh; what therefore God hath joined together let not man put asunder. (Mark 10:5–9)  (AC.162)

 

 

이 구절이 AC.162에 인용된 이유는, 주님께서 직접 창2의 ‘남자와 여자’, 그리고 ‘한 몸’의 의미를 단순 세상 결혼 규정이 아니라, 창조 질서 자체의 문제로 다시 선언하시기 때문입니다. 막10:5-9에서 주님은 이혼 문제에 답하시면서 단순 율법 조항 논쟁으로 들어가지 않으시고, 오히려 ‘창조 때로부터’라는 표현으로 인간 존재의 본래 질서로 돌아가십니다. 이것이 AC.162의 핵심과 정확히 연결됩니다.

 

먼저 주님은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에 모세가 이 명령을 기록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마음의 완악함(hardness of heart)은 단순 성격 문제나 고집 정도가 아닙니다. 스베덴보리식으로 보면, 속 사람과 겉 사람의 결합이 무너지고, proprium 중심 상태가 강화된 인간 상태를 뜻합니다. 다시 말해, 인간 안의 선과 진리, 사랑과 지혜의 결합이 깨졌기 때문에, 외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율법이 필요해진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어서 ‘처음 창조 때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곧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다’, ‘둘이 한 몸이 된다’는 창조 질서로 다시 올라가십니다. AC.162에서 스베덴보리가 이 구절을 인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창2의 남자와 여자는 단순 생물학적 성별이 아니라, 인간 안의 진리와 선, 이해와 의지, wisdom love의 결합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둘이 한 몸이 된다’는 것은 단순 육체적 연합이나 사회 제도가 아닙니다. 그것은 원래 하나였어야 할 인간 존재 구조가 다시 결합되는 것을 뜻합니다. 남자는 understanding truth 쪽을, 여자는 affection good 쪽을 상징하며, 둘이 하나 될 때 비로소 완전한 인간 질서가 형성됩니다.

 

그리고 주님이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고 하시는 말씀도 굉장히 깊습니다. 이것은 단순 이혼 금지 규정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영적으로 보면, 주님께서 인간 안에 결합시키시는 선과 진리, 사랑과 신앙, 속 사람과 겉 사람의 질서를 인간의 proprium이 분리시키지 말라는 뜻까지 담고 있습니다.

 

사실 스베덴보리 전체에서 지옥은 ‘분리’의 방향입니다. 사랑과 진리가 분리되고, 앎과 삶이 분리되고, 속 사람과 겉 사람이 분리됩니다. 반면 천국은 결합의 질서입니다. 사랑이 진리를 살아 움직이게 하고, 진리가 사랑을 밝혀 주며, 속 사람이 겉 사람 안으로 흘러들어와 하나가 됩니다. 그래서 ‘한 몸’은 단순 부부 연합이 아니라 천국 자체의 구조입니다.

 

또 주님께서 이 말씀을 직접 인용하셨다는 사실 자체도 중요합니다. 스베덴보리에게 이것은 창2의 속뜻이 단순 후대 상징 해석이 아니라, 실제 창조 질서의 근본 구조임을 보여 줍니다. 주님은 단순 결혼 윤리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본래 어떤 존재로 창조되었는가를 다시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AC.162에서 이 구절이 인용된 이유는, ‘남자와 여자’, ‘한 몸’이라는 창2의 상징이 단순 자연적 결혼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안의 선과 진리, 사랑과 지혜, 속 사람과 겉 사람의 본래적 결합 질서를 뜻한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 질서를 단순 사회 규범이 아니라, 창조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세우신 천국적 질서로 다시 확인하시는 것입니다.

 

 

 

AC.162, 심화 2, ‘오직 주님만이 천적 인간이시다’

AC.162.심화 2. ‘오직 주님만이 천적 인간이시다’ 온 천국은 하나의 천적 인간인데, 이는 오직 주님만이 천적 인간이시기 때문입니다. For the whole heaven is a celestial man because the Lord alone is a celestial

bygrace.kr

 

AC.162, 창2:24, ‘혼인의 법’(the law of marriages)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Therefore shall a man leave his father and his mother, and shall cleave unto his wife, and they shall be one flesh. (창2:24) AC.162 모든 진리와 정

bygrace.kr

 

Posted by bygracetist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