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4(D1)-제9권46호통429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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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장

전체로나 부분으로나 천국이 사람을 반영하는 것은

주님의 신적 인성에서 비롯된다

It Is from the Lord’s Divine Human

That Heaven as a Whole and in Part Reflects Man

 

81. 천국은 전체로나 부분으로나 주님의 신적 인성으로 말미암아 한 사람을 반영합니다. 그래서 천사들은 말하기를, 자기들은 주님 안에 있다 하며, 또 일부는 말하기를, 자기들은 주님의 몸 안에 있다 합니다. 그 의미는, 자기들은 주님의 사랑의 선 안에 있다는 말입니다. Because heaven as a whole and in part, from the Lord’s Divine human, reflects a man, the angels say that they are in the Lord; and some say that they are in his body, meaning that they are in the good of his love.

 

이것은 주님 자신 다음과 같이 가르치신 것입니다. And this the Lord himself teaches, saying,

 

4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9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10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요15:4-10) Abide in Me and I in you. As the branch cannot bear fruit of itself except it abide in the vine, so neither can ye, except ye abide in Me. For apart from Me ye can do nothing. Abide in My love. If ye keep My commandments ye shall abide in My love. (John 15:4–10)

 

 

82. 신성에 대한 이런 지각이 천국에는 있기 때문에, 천국 인플럭스(influx, 入流)를 받는 사람이면 누구나 하나님을 사람 모습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그 안에 심겨져 있습니다. Because such a perception of the Divine exists in the heavens, to think of God as in a human form is implanted in every man who receives any influx from heaven.

 

그래서 고대인들이 주님을 그렇게 생각했고, 현대인들 역시 교회 안팎을 불문, 주님을 그렇게 생각합니다. Thus did the ancients think of him; and thus do the moderns think of him both outside of the church and within it.

 

단순한 사람들은 주님을 광채나는 마법사 에인션트 원으로 생각합니다. The simple see him in thought as the Ancient One in shining light.

 

그러나 이런 인사이트는 자기중심적 지성으로 악하게 살아 천국 인플럭스를 거절한 사람들한테는 소멸되었습니다. But this insight has been extinguished in all those that by self-intelligence and by a life of evil have rejected influx from heaven.

 

자기중심적 지성으로 그걸 소멸해온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원하는 반면, 악한 삶을 통해 그걸 소멸해온 사람들은 아예 하나님 자체를 원하지 않습니다. Those that have extinguished it by self-intelligence prefer an invisible God; while those that have extinguished it by a life of evil prefer no God.

 

둘 중 어느 쪽도 그런 인사이트가 존재한다는 걸 모릅니다. 그게 없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국에서 사람의 안으로 근본적으로 흘러들어오는 건 주님의 신성 그 자체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천국에 가기 위해 태어나는데, 하지만 신성에 대한 컨셉 없이는 아무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Neither of these are aware that such an insight exists, because they do not have it; and yet it is the Divine heavenly itself that primarily flows into man out of heaven, because man is born for heaven, and no one without a conception of a Divine can enter heaven.

 

 

83. 이런 이유로, 천국에 대한 컨셉이 전혀 없는, 즉 천국이 비롯되는 신성에 관한 컨셉이 전혀 없는 사람은 사후에 깨어나 천국의 첫 번째 문턱도 넘지 못합니다. For this reason he that has no conception of heaven, that is, no conception of the Divine from which heaven is, cannot be raised up to the first threshold of heaven.

 

이런 사람은 천국에 접근하자마자 어떤 저항과 일종의 아주 강한 반발을 지각합니다. 천국에 대하여 수용적이어야 할 그의 내면이 천국 형태가 되지 않도록 오히려 닫히기 때문입니다. 그가 천국에 더 다가갈수록 그의 내면은 아주 더 타이트하게 닫힙니다. As soon as such a one draws near to heaven a resistance and a strong repulsion are perceived; and for the reason that his interiors, which should be receptive of heaven, are closed up from their not being in the form of heaven, and the nearer he comes to heaven the more tightly are they closed up.

 

이것이 교회를 다니면서도 주님은 부인하는 사람들의 운명입니다. 소시니아인들 같이 주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사람들의 운명입니다. Such is the lot of those within the church who deny the Lord, and of those who, like the Socinians, deny his Divinity.

 

그러나 교회 밖에서 태어나 말씀이 없어 주님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의 운명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But the lot of those who are born out of the church, and who are ignorant of the Lord because they do not have the Word, will be described hereafter.

 

 

84. 아브라함, 롯, 여호수아, 기드온, 마노아와 그의 아내 및 그밖의 다른 사람들에게 나타나신 신을 보면 옛사람들이 신을 사람으로 생각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That the men of old time had an idea of the Divine as human is evident from the manifestation of the Divine to Abraham, Lot, Joshua, Gideon, Manoah and his wife, and others.

 

그들은 하나님을 한 사람으로 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 그를 온 우주의 하나님으로 경배하며, 하늘과 땅의 하나님, 여호와로 불렀습니다. These saw God as a man, but nevertheless adored him as the God of the universe, calling him the God of heaven and earth, and Jehovah.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분이 주님이셨음을 주님은 요한복음 8장 56절을 통해 친히 가르치십니다. 나머지 다른 사람들의 경우도 주님이심을 그분의 말씀으로 알 수 있습니다. That it was the Lord who was seen by Abraham he himself teaches in John 8:56; and that it was he who was seen by the rest is evident from his words: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요8:56)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셨느니라 너희는 아무 때에도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그 형상을 보지 못하였으며 (요1:18; 5:37) No one hath seen the Father, nor heard his voice, nor seen his form. (John 1:18; 5:37)

 

 

85. 그러나 겉 사람에 속한 감각적 컨셉으로 모든 걸 판단하는 사람들한테는 하나님이 사람이라는 사실은 거의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감각의 사람은 신에 대한 생각도 세상과 거기 속한 걸로만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그는 어떤 신성과 영성의 사람을 생각할 때도 같은 식으로, 그러니까 일종의 육(肉)적이고 자연적인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But that God is man can scarcely be comprehended by those who judge all things from the sense conceptions of the external man, for the sensual man must needs think of the Divine from the world and what is therein, and thus of a Divine and spiritual man in the same way as of a corporeal and natural man.

 

그래서 그는 결론짓기를, 만일 하나님이 사람이라면, 그는 틀림없이 온 우주만큼 커야 하며, 만일 그가 하늘과 땅을 다스리신다면, 세상 왕들이 하듯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다스리실 것이라고 말이지요. From this he concludes that if God were a man he would be as large as the universe; and if he ruled heaven and earth it would be done through many others, after the manner of kings in the world.

 

만일 그가 천국에는 이 세상 같은 무슨 공간이 없다는 말을 들으면 그는 조금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If told that in heaven there is no extension of space as in the world, he would not in the least comprehend it.

 

오직 자연과 자연의 빛으로밖에는 생각할 줄 모르는 그로서는 자기 눈에 보이는 공간 확장으로만 그런 걸 생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For he that thinks only from nature and its light must needs think in accord with such extension as appears before his eyes.

 

하지만 천국을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정말 가장 큰 실수입니다. But it is the greatest mistake to think in this way about heaven.

 

그곳의 공간 확장은 세상의 확장과 다릅니다. Extension there is not like extension in the world.

 

세상에서의 공간은 정해져 있고, 그래서 측정 가능한 것이지만, 천국의 공간은 정해져 있지 않고, 그래서 측정불가입니다. In the world extension is determinate, and thus measurable; but in heaven it is not determinate, and thus not measurable.

 

천국 공간과 그 확장에 관해서는 나중에 영계의 공간과 시간과 연결지어 더 깊이 다루겠습니다. But extension in heaven will be further treated of hereafter in connection with space and time in the spiritual world.

 

좀더 말씀드리면, 사람들은 시력이라는 게 얼마나 멀리 뻗어나가는지, 즉 태양과 별을 넘어 훨씬 저 멀리 뻗어나가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깊이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압니다. 사람의 생각과 사고에 속한 내적 시야는 훨씬 더 넓게 확장되며, 그래서 더 깊은 내적 시야일수록 훨씬 더 멀리 계속 확장된다는 걸 말이지요. Furthermore, everyone knows how far the sight of the eye extends, namely, to the sun and to the stars, which are so remote; and whoever thinks deeply knows that the internal sight, which is of thought, has a still wider extension, and that a yet more interior sight must extend more widely still.

 

그러면 모든 것 가운데 가장 내적이시고, 가장 높으신 주님의 시야, 신성의 시야에 대해서는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What then must be said of Divine sight, which is the inmost and highest of all?

 

생각, 사고라는 게 이런 확장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의 여러 장에서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천국의 모든 것은 거기 있는 모두와 공유되며, 천국을 만들고 또 가득 채우는 주님의 신성에 속한 모든 것 또한 그렇게 공유됩니다. Because thoughts have such extension, all things of heaven are shared with everyone there, so, too, are all things of the Divine which makes heaven and fills it, as has been shown in the preceding chapters.

 

 

86. 천국 천사들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을 보이지 않는 무엇으로, 즉, 생각으로도 선뜻 잡히지 않는 어떤 추상적 형태라 여기고 앉아있으면서도 스스로를 지성인입네 한다는 사실과, 자기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배움이 없고 단순무식하다 한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사실은 정반대인데도 말입니다. Those in heaven wonder that men can believe themselves to be intelligent who, in thinking of God, think about something invisible, that is, inconceivable under any form; and that they can call those who think differently unintelligent and simple, when the reverse is the truth.

 

그들은 또 말하기를, “스스로를 지성인이라 믿는 자들로 하여금 살펴보게 하시지요. 자신들이 자연, 즉 누구는 눈앞에 보이는 자연을, 누구는 자연의 보이지 않는 부분을 가리켜 하나님이라고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리고 자신들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천사는, 영은, 사후에도 여전히 사는 그들의 영은, 사람 안에 있는 천국의 삶은, 지성을 구성하는 다른 많은 것들에 대한 것은 볼 줄 모르는 장님은 아닌지를 말입니다. 반면, 그들이 단순하다 하는 사람들은 그들 나름의 방식, 곧 하나님은 사람 모습으로 계신 신이시며, 천사는 하늘에 사는 사람이고, 그들의 혼은 사후에도 천사들처럼 사는 것이요, 사람 안에 있는 천국의 삶은 신의 계명을 따라 사는 것이라는,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They add, “Let those who thus believe themselves to be intelligent examine themselves, whether they do not look upon nature as God, some the nature that is before their eyes, others the invisible side of nature; and whether they are not so blind as not to know what God is, what an angel is, what a spirit is, what their soul is which is to live after death, what the life of heaven in man is, and many other things that constitute intelligence; when yet those whom they call simple know all these things in their way, having an idea of their God that he is the Divine in a human form, of an angel that he is a heavenly man, of their soul that is to live after death that it is like an angel, and of the life of heaven in man that it is living in accord with the Divine commandments.”

 

천사들은 이들이 지성인이며, 천국에 적합한 자들인 반면, 저들은 비지성, 몰지각, 어리석은 자라 합니다. Such the angels call intelligent and fitted for heaven; but the others, on the other hand, they call not intelligent.

HH.1.11.78-86. '11장, 천국이 사람 모습임은 주의 신적 인성에서 비롯된다'.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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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_Nz8lXrUe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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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며칠, 계속된 글 공유로 좀 어떠실까 하여 오늘은 쉴까 하였으나 금요 오후, 천국 이야기 약속도 있고 하여 부득불 공유합니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

 

천국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과 많이, 아니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이곳은 물질, 저곳은 비물질, 이곳은 자연계, 저곳은 영계니까요. 그러나 주님의 방법으로 둘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 결과, 이 세상은 천국을 가리키는 일종의 모델하우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즉, 이 세상을 잘 관찰하면 ‘아, 천국은 어떤 곳이겠구나!’, ‘영계는 어떤 곳이겠구나...’ 짐작할 수 있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

 

천국을 비롯, 이 모든 피조세계에 주님이 심으신 몇 가지 설계 원리들이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비슷하면 가까이, 다르면 멀리’라는 게 있습니다. 바로 ‘상태(狀態, state)’ 이야기인데요, 상태가 비슷하면 같이 지낼 수 있지만, 다르면 같이 못 지낸다는 말입니다. 또 다른 원리 중 하나는 ‘심은 대로 거둔다’가 있습니다.

 

그런 예는 차고도 넘치지요. 우선, 천국과 지옥이 서로 하늘과 땅처럼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있겠고요, 세 천국 간 구별이 있는 것이며, 천국 내에서도 또 수많은 공동체로 나뉘는 것이며, 같은 공동체 내에서도 서로 간 간격의 가깝고 먼 등등... 이 모든 것이 다 상태로 결정됩니다.

 

그러면 이 ‘상태’라는 게 뭘까요?

 

상태는 천국을 예로 들면, 천국을 구성하는 각 천사들의 사랑과 신앙, 그로 말미암은 지혜와 지성의 상태와 그 변화를 말합니다. 그리고 천사의 사랑과 신앙은 오직 주님으로 말미암으므로 결국, 상태란 주님에 대한 상태, 주님에 대한 사랑과 신앙의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천국에서는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주님을 개인적으로 사랑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신성, 곧 주님의 선과 진리를 사랑한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은 곧 주님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신성에 대한 태도는 곧 주님에 대한 태도가 되는 것이지요 ^^

 

아, 한 가지 더, 천사라는 존재는 주님이 별도로 지으신 무슨 다른 피조물이 아닙니다. 본래, 그리고 진정한 ‘사람’이신 주님은 사람 이외의 그 어떤 피조물도 짓지 않으셨어요. 심지어 주님은 천국 전체도 사람 형상으로 지으실 정도이시지요. 우리가 사후(死後)에 천국에 올라가 천사가 되는 것입니다. 천국 구성원들을 천사라 하는 것이며, 현재 존재하는 모든 천사와 영들은 예전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천사 따로, 사람 따로로 알고 있는 것은 말씀을 겉뜻으로, 겉 글자의 뜻으로만 읽어서 그런 것입니다. 천사가 곧 사람이라 하신 말씀은 계21:17을 참조하셔요.

 

천국은 시공간의 나라가 아닌 상태의 나라라는 이 사실을 염두에 두면 천국을 무슨 지상 생활의 확장 정도로 생각하는 오류에서 물러날 수 있게 됩니다. 가령, 주님에 대한 현재 나의 사랑과 신앙의 상태로 모든 게 결정되는 나라에 들어가는 걸, 세상에서처럼 무슨 표 한 장 끊으면 들어갈 수 있는 데로 안다거나, ‘그동안 잘못 산 거 다 용서해 줄 테니까 들어가서는 잘 살아야 해’하는 윗분의 ‘은혜’로 들어갈 수 있는 데로 안다든가 등등 말이지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사후 신성(神性, Divine Essence, 선과 진리로 표현되는, 주님의 神으로서의 성품)이라는 대기로 충만한 나라에 들어가서 신성 호흡을 하며 살 수 있으려면 생전에 미리 그 호흡법을 연습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아무리 소위 ‘은혜’로 통과시켜 주신들 호흡을 할 수 없어 뛰쳐나오게 되지요... 신성을 준비한다는 건, 그 나라 주인님과 비슷한 상태가 된다는 말입니다. ‘비슷해야 가까이’, 곧 주님을 닮아야 주님 곁에서 지내죠!

 

참고로, ‘은혜’는 내면이 어떻든 그냥 ‘통과’시켜 주는 그런 은혜가 아니라, 한평생 선악 간 싸움에서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대신 우리와 동행하시며 도우시는 ‘은혜’, 끝까지 우리를 주님 자신을 향해, 천국을 향해 끌어당기시는 다함없으신 사랑을 말합니다.

 

실제로 이런 천국의 실상, 곧 천국은 주님 향한 내면 상태의 나라라는 걸 모른 채, 지상에서 남들 다 하는 대로 마치 무슨 동호회 활동하듯 교회를 다니며, 종교 생활 차원의 신앙생활을 하다가 사후 영계에 들어온 사람들은 처음엔 당연히 자기들은 천국 들어갈 수 있는 줄 알고 무척 원합니다. 이럴 경우, 주님은 자비로우셔서 얼마든지 원하는 가장 좋은 걸 체험하게, 맛보게 하십니다.

 

그래서 그들은 천국, 그것도 가장 낮은 천국의 입구로 인도를 받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들이 천국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그들은 온몸이 뱀처럼 뒤틀리는 극심한 고통과 함께, 숨이 턱 막혀 질식할 것 같은 극심한 상태에 들어갑니다. 그들 내부에, 천국을 받을 수 있는 준비가 안 되어 있고, 대신 모든 게 천국 질서와는 정반대로, 거꾸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생전에 주님 사랑, 이웃 사랑의 삶 대신, 자기 사랑, 세상 사랑의 삶을 살면서 천국 준비를 등한히 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교회를 다녔는데도 말이지요... 이윽고 그들은 죽을 것 같아 도저히 못 견뎌 그만 천국을 탈출, 뛰쳐나오게 됩니다.

 

이 모습이 제 3자가 보기에는 얼핏 천국에서 사람을 쫓아내는 것 같이 보이지만 전혀 아닙니다. 자기가 자발적으로 뛰쳐 나가는 것입니다. 그들은 천국을 뛰쳐 나와 자기 내면과 잘 어울리는 곳으로 가서, 겨우 ‘아, 이제야 살 것 같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시는 천국에 올라갈 엄두도 내지 않게 됩니다. 천국은 늘 항상 누구에게나 오픈되어 있으며, 주님은 모든 사람이 천국에서 지낼 수 있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다만 ‘지낼 수만 있으면...’ 이라는 단서가 붙지만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직 지상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힘써 ‘상태’ 훈련, 곧 주님을 사랑하는 상태에 늘 머무르는 훈련에 전념해야 합니다. 이 훈련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주님은 우리에게 다양한 사람들을 허락하시며, 온갖 환경과 상황들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평 대신, 원망 대신 순간순간 깨어있어 주님을 늘 주시하며, 늘 그분의 현존과 임재 가운데 생활하는 우리 모두 되시기를 주 예수님 이름 받들어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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