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8절,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Verse 8. And Jehovah God planted a garden eastward [aboriente] in Eden, and there he put the man whom he had formed.
‘동산’은 지성(intelligence)을, ‘에덴’은 사랑을, ‘동방’은 주님을 각각 상징하며, 그 결과 ‘동방의 에덴동산’은 천적 인간의 지성, 곧 주님에게서 나와 사랑을 통해 흘러 들어가는 지성을 상징합니다. By a “garden” is signified intelligence; by “Eden,” love; by the “east,” the Lord; consequently by the “garden of Eden eastward” is signified the intelligence of the celestial man, which flows in from the Lord through love.
99. 영적 인간한테서 볼 수 있는 생명과 생명의 질서(order, 순서)는 이렇습니다. 주님이 신앙을 통해서 그의 이해(understanding), 이성(reason) 및 기억(memory, 지식)에 속한 것들 안으로 흘러 들어가심에도 불구, 아직 그의 겉 사람은 그의 속 사람과 싸우고 있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마치 주님이 아닌 그 사람 자신에게서 지식과 이성에 속한 것들을 통해서 지성이 흘러 들어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Life, or the order of life, with the spiritual man, is such that although the Lord flows in, through faith, into the things of his understanding, reason, and memory [in ejus intellectualia, rationalia, et scientifica], yet as his external man fights against his internal man, it appears as if intelligence did not flow in from the Lord, but from the man himself, through the things of memory and reason [per scientifica et rationalia].
※ 실제로 세상에서는 지성이라는 것이 많은 세상 지식과 학문을 인간 이성으로 잘 다듬으면 나오는 것으로, 이룰 수 있고 성취할 수 있는 것으로들 알고 있습니다. 그 순서를 잘못 알고 있는, 정반대로들 알고 있는 것이지요. 세상에서 소위 ‘지성인’이라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반면, 천적 인간의 생명, 혹은 생명의 질서,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님은 사랑과 사랑에 속한 신앙을 통해서 그의 이해, 이성 및 지식에 속한 것들 안으로 흘러 들어가십니다. 그리고 거기엔 더 이상 속 사람과 겉 사람 간 싸움이 없기 때문에, 그는 이것이 참으로 그렇다는 것을 지각합니다. But the life, or order of life, of the celestial man, is such that the Lord flows in through love and the faith of love into the things of his understanding, reason, and memory, and as there is no combat between the internal and the external man, he perceives that this is really so.
※ 영적 인간의 경우는 주님이 그의 신앙을 통해서 그의 이해, 이성, 지식 안으로 들어가시지만, 천적 인간의 경우는 그의 사랑을 통해서 들어가십니다. 즉, 천적 인간의 경우, 그가 무엇을 배우며, 무슨 언행과 생각, 어떤 사유(思惟)를 하더라도 그는 그것을 사랑으로 하지만, 영적 인간의 경우는 신앙 때문에, 교리 때문에, 지적 욕구 때문에 한다는 말입니다.
영적 인간일 때는 이 지점까지 뒤집힌 상태였던 질서가 천적 인간이 되면서는 회복되었다는 사실을 지금 설명하는 중입니다. ‘동방의 에덴동산’은 이 질서, 혹은 사람을 말합니다. Thus the order which up to this point had been inverted with the spiritual man is now described as restored with the celestial man, and this order, or man, is called a “garden in Eden in the east.”
※ 즉, 천적 인간의 지성이란 이런 질서, 이를 가리켜 ‘신적 질서’, ‘신성한 질서’(the Divine order)라 하는데, 이런 질서를 알며, 시인하고, 그 자신 이런 질서 안에 있는 지성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창설하신 동산’, 가장 높은 뜻(the supreme sense)으로는 주님 자신이십니다. In the supreme sense, the “garden planted by Jehovah God in Eden in the east” is the Lord himself.
가장 내적인 뜻(the inmost sense), 이는 또한 유니버설(universal, 전 세계적인, 보편적인)한 뜻인데, 이 뜻으로는 주님의 나라(the Lord’s kingdom)요, 천국을 의미합니다. 이 천국은 사람이 천적 인간이 되면 있게 될 그런 곳이지요. In the inmost sense, which is also the universal sense, it is the Lord’s kingdom, and the heaven in which man is placed when he has become celestial.
그때 그의 상태는 천국 천사들과 함께하는 상태, 마치 그들 중 하나가 된 것 같은 그런 상태입니다. 사람은 이 세상에 살면서 동시에 천국에도 있을 수 있도록 그렇게 창조되었기 때문인데요, His state then is such that he is with the angels in heaven, and is as it were one among them; for man has been so created that while living in this world he may at the same time be in heaven.
이 상태에서는 그의 모든 사고(thoughts)와 사고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들, 그리고 심지어 그의 언행(言行)이 모두 오픈 상태이며, 심지어 주님으로부터 온 것들까지도 오픈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 안에는 천적, 영적인 것들이 담깁니다. 그 이유는, 그 하나하나에 다 주님의 생명이 들어 있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그는 퍼셉션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In this state all his thoughts and ideas of thoughts, and even his words and actions, are open, even from the Lord, and contain within them what is celestial and spiritual; for each one [of these] has the Lord’s life within it, which enables him to have perception.
※ 천적 인간의 상태는 결국 주님의 생명 덩어리인 셈이지요. 그의 모든 사고와 아이디어, 모든 언행 및 주님으로 말미암아 그의 안에 있는 모든 것에 주님의 생명이 들어 있으니, 이런 상태에서는 당연히 주님으로부터 오는 퍼셉션을 받을 수 있지요. 모든 태고교회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천사들이 바로 이런 상태입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오픈하기 좋아하는데 그것은 그들 안에 오직 선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100. ‘동산’이 지성을, ‘에덴’이 사랑을 상징하는 것은 이사야에도 나옵니다. That a “garden” signifies intelligence, and “Eden” love, appears also from Isaiah:
나 여호와가 시온의 모든 황폐한 곳들을 위로하여 그 사막을 에덴 같게, 그 광야를 여호와의 동산 같게 하였나니 그 가운데에 기뻐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가 있으리라 (사51:3) Jehovah will comfort Zion, he will comfort all her waste places, and he will make her wilderness like Eden, and her desert like the garden of Jehovah; joy and gladness shall be found therein, confession and the voice of singing. (Isa. 51:3)
여기서 ‘사막’, ‘기뻐함’, ‘감사함’은 신앙 혹은 사랑에 관련된 천적인 것들을, ‘광야’, ‘즐거워함’, ‘창화하는 소리’는 신앙 혹은 이해에 속한 영적인 것들을 각각 표현하는 말들입니다. In this passage, “wilderness,” “joy,” and “confession” are terms expressive of the celestial things of faith, or such as relate to love; but “desert,” “gladness,” and “the voice of singing,” of the spiritual things of faith, or such as belong to the understanding.
전자는 ‘에덴’, 후자는 ‘동산’과 각각 관련되는데, 그 이유는, 이 선지자는 이 두 가지 표현을 사용해서 늘 하나는 천적인 것을, 다른 하나는 영적인 것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The former have relation to “Eden,” the latter to “garden”; for with this prophet two expressions constantly occur concerning the same thing, one of which signifies celestial, and the other spiritual things.
‘에덴동산’의 더욱 깊은 의미에 관해서는 10절에서 다루겠습니다. What is further signified by the “garden in Eden,” may be seen in what follows at verse 10.
101. 주님이 ‘동’(東, east)이시라는 것 또한 말씀에 나오는데요, 에스겔입니다. That the Lord is the “east” also appears from the Word, as in Ezekiel:
그 후에 그가 나를 데리고 문에 이르니 곧 동쪽을 향한 문이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부터 오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소리 같고 땅은 그 영광으로 말미암아 빛나니 여호와의 영광이 동문을 통하여 성전으로 들어가고 (겔43:1-2, 4) He brought me to the gate, even the gate that looketh the way of the east, and behold the glory of the God of Israel came from the way of the east; and his voice was as the voice of many waters, and the earth shone with his glory. (Ezek. 43:1–2, 4)
표상(表象, representative) 교회였던 유대 교회에서 성전 건물 앞에서 기도할 때, 전통적으로 그들의 얼굴을 동쪽을 향하여 돌렸던 것은 이렇게 주님의 임재가 ‘동’이셨기 때문입니다. It was in consequence of the Lord’s being the “east” that a holy custom prevailed in the representative Jewish church, before the building of the temple, of turning their faces toward the east when they prayed.
※ 이상으로, 오늘 본문 창세기 2장 8절과 그 속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문)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속뜻)
천적 인간 안으로 주님의 신성과 사랑으로 말미암은 지성이 흘러 들어갑니다. 이로 인하여 그는 주님의 생명으로 가득하게 되고, 퍼셉션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천국 천사들과 같은 상태가 됩니다.
※ 어떤 선, 사랑, 신앙이 주님과 천국으로 말미암은 것이려면, 그 안에 천국의 두 기둥 중 하나인 이노센스(innocence, 純眞)가 있어야 하듯, 어떤 지성 역시 주님과 천국으로 말미암은 것이 되려면, 그 순서, 질서가 올바른 순서, 질서여야 합니다.
즉, 주님으로 말미암아 사랑을 통해 위에서부터 내려와야지, 거꾸로 세상 지식으로 말미암아 교리를 통해 위로 올라가려 해서는 안 됩니다. 지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얼핏 비슷해 보여도 그 본성과 정체는 완전 정반대입니다.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