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는 1장부터 11장까지는, 정확히는 에벨까지는 상응(相應, correspondence), 곧 이야기로, 12장부터는 실제 역사, 곧 실제 있었던 일로 기록된 말씀(The Word)입니다.
어떤 글이나 말이 말씀이 되려면 그 모든 일점일획에 세 가지, 곧 주님과 천국, 그리고 교회에 대한 아케이나(arcana, 秘義, 속뜻, internal meaning)가 들어 있어야 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은 모두 주님을 표상하며, 개별적으로는, 아브라함은 천적(天的, celestial, heavenly) 인간을, 이삭은 영적 인간을, 그리고 야곱은 자연적 인간을 각각 표상합니다.
표상(表象, representative)이란 대신 표현하는 것입니다. 마치 무대를 내려가 실제 사는 모습은 다를지라도 무대 위에서는 자기가 맡은 어떤 인물을 대신 표현하는 배우들처럼 말입니다.
아브람은 주님의 어린 시절을, 사래는 선과 함께한 진리를, 롯은 주님의 겉 사람을... 등등 모든 인물은 어떤 형태로는 주님을 표상하기 때문에, 말씀에 등장하며, 말씀에 기록된 것입니다.
주님과 천국, 그리고 교회와 아무 상관이 없는 그런 문장과 단어, 글자는 말씀으로 쓰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 경우엔, 그저 이야기일 뿐이어서 그 안에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2장에서 접하게 된 아케이나는
1. 주님의 어린 시절 상태를 알 수 있었습니다.
2. 주님 역시 여느 어린이들과 같은 배움을 시작하셨지만, 주님은 처음부터 천적인 것을 목표로 정주행, 한눈팔지 않으셨습니다.
3. 지식은 주님으로 말미암으며, 그 순서는 주님-천적-영적-지성적-이성적-자연적입니다. 이 순서를 주님의 질서(Divine order)라 합니다.
4. 위 질서에 따라 모든 지식은 그 방향이 최종적으로 주님을 향해야 합니다. 곧 그 지식 추구를 통해 주님께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어야 하며, 이것이 모든 단계의 쓰임새입니다.
5. 이 쓰임새를 벗어난 지식 추구는 마치 쭉정이와 같아 때가 되면 불에 던져 사르게 됩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하신 주님 말씀을 깊이 명심해야 합니다.
다음 장인 창세기 13장은 롯과 아브람, 곧 주님의 겉 사람과 속 사람 이야기입니다.
주님이 빛 비춰주셔서 말씀 깊이 보관된 이 아케이나를 조금이라도 깨닫게 하여 주시기를, 우리 내면을 열어주셔서 담을 수 있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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