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을 하면 할수록 드는 생각은 ‘나는 번역의 기본조차 안 되어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자괴감입니다. 언어에 있어서도 그렇고, 인생에 있어서도 그렇고... 특히, 가장 당혹스러운 건, 제가 내적(內的, internal) 세계를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제겐 내적 시야가 거의 없습니다. 주님의 나라는 내적 세계, 속의 나라, 영적 천적(天的, celestial) 왕국인데... 저는 철저히 외적이요, 겉의 사람이고, 육(肉)의 왕국 사람입니다... 이 육의 옷 벗을 날이 다가오는데 저는 아직 이러고 있습니다...
주님의 빛 비추어 주시길 간절히, 간절히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