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멕은 백팔십이 세에 아들을 낳고 And Lamech lived a hundred eighty and ten years, and begat a son. (5:28)

 

AC.526

 

여기서 ‘라멕(Lamech)은 아홉 번째 교회를 의미하는데, 이 교회에서는 진리와 선에 대한 퍼셉션이 너무나 일반적이고 흐릿하여(general and obscure) 거의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 결과 이 교회는 황폐화되었습니다(vastated). 그리고 ‘아들(the son)은 새로운 교회의 출현을 의미합니다. By “Lamech” is here signified a ninth church, wherein the perception of truth and good was so general and obscure that it was next to none, so that the church was vastated. By the “son” is signified the rise of a new church.

 

 

해설

 

이 문장은 태고교회의 마지막 국면을 매우 단호하게 규정하는 대목입니다. 앞선 교회들에서는 퍼셉션이 ‘약해졌다’, ‘일반화되었다’, ‘흐릿해졌다’는 표현들이 점진적으로 사용되었지만, 여기서는 그 한계가 분명히 선언됩니다. 라멕으로 대표되는 이 아홉 번째 교회에 이르러서는, 퍼셉션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 도달했습니다.

 

스베덴보리가 말하는 ‘퍼셉션이 거의 없다’는 말은, 사람이 선과 진리를 전혀 모른다는 뜻이 아닙니다. 기억 속의 지식이나 전통적인 신앙은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더 이상 살아 있는 분별로 작동하지 못하고, 상황 속에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선과 진리가 ‘있기는 하나, 움직이지 않는 상태’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는 이 교회를 ‘황폐화되었다(vastated)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황폐화는 도덕적 타락이나 외적 붕괴를 뜻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교회의 핵심 생명인 퍼셉션이 사라짐으로써, 더 이상 교회로서 기능할 수 없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말은 남아 있지만 생명은 빠져나간 상태, 형식은 있지만 내적 빛은 없는 상태입니다. 비유하자면, 생명 연장 장치의 도움으로 아직 의학적 사망 판정만 안 내려졌을 뿐, 더 이상 살아있는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상태가 된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중요한 전환이 일어납니다. 바로 ‘아들’에 대한 언급입니다. 스베덴보리는 라멕의 상태를 설명한 직후, ‘아들’이 새로운 교회의 출현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태고교회의 마지막이 단순한 끝이 아니라, 다음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된다는 뜻입니다.

 

설교자의 관점으로 말하면, 이는 매우 중요한 영적 원리입니다. 교회가 완전히 황폐해질 때, 그 상태 안에서는 더 이상 회복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지점에서, 전혀 다른 방식의 교회가 주님의 섭리 안에서 일어납니다. 라멕의 교회는 회복되지 않지만, 그 자리에 ‘아들’, 곧 새로운 교회가 태어납니다.

 

이 ‘아들’은 이전 교회의 연장이 아닙니다. 같은 퍼셉션을 되살린 것도 아니고, 태고교회의 상태로 되돌아간 것도 아닙니다. 전혀 다른 인식 방식, 전혀 다른 신앙 구조를 가진 교회가 시작됩니다. 이것이 바로 이어서 등장하는 ‘노아’ 교회의 문맥입니다.

 

그래서 AC.526은 단순한 평가 문장이 아니라, 시대 전환을 알리는 문장입니다. 태고교회는 라멕에서 끝나고, 노아에서 새로운 질서가 시작됩니다. 하나는 퍼셉션의 교회였고, 다른 하나는 교리와 신앙의 교회입니다. 이 둘 사이에는 연속이 아니라 단절이 있으며, 그 단절은 주님의 섭리 안에서 준비된 전환입니다.

 

이렇게 보면, 라멕은 실패의 상징이 아니라 역할을 마친 교회의 상징입니다. 퍼셉션의 시대는 여기까지였고, 인류는 이제 다른 방식으로 주님과 연결되어야 했습니다. 이 사실을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선언하는 것이 바로 AC.526입니다.

 

이 흐름을 이해하시면, 곧 이어지는 노아 이야기가 단순한 심판 서사가 아니라, 인류 영적 역사에서 반드시 필요했던 새로운 시작으로 읽히게 됩니다.

 

 

 

AC.527, 창5:28, ‘라멕이 태고교회의 끝인 이유’

라멕은 백팔십이 세에 아들을 낳고 (창5:28) AC.527 여기서 ‘라멕’(Lamech)이, 진리와 선에 대한 퍼셉션이 너무나 일반적이고 흐릿하여 거의 없는 상태의 교회를 의미하며, 그 결과 황폐화된 교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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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525, 창5:26-27, ‘라멕을 낳은 후 칠백팔십이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26라멕을 낳은 후 칠백팔십이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27그는 구백육십구 세를 살고 죽었더라 And Methuselah lived after he begat Lamech seven hundred eighty and two years, and begat sons and daughters. And all the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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