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노아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하였더라 (창5:29)
AC.529
‘노아’(Noah)가 고대교회, 곧 홍수 이후에 이어지는 세 교회의 부모가 되는 교회를 의미한다는 사실은, 이후의 글들에서 노아가 자세히 다루어질 때 분명히 드러날 것입니다. That by “Noah” is signified the ancient church, or the parent of the three churches after the flood, will appear from the following pages, where Noah is largely treated of.
해설
이 글은 새로운 해설을 시작하기보다는, ‘앞으로 전개될 논의의 방향을 미리 밝혀 주는 예고문’에 가깝습니다. 스베덴보리는 여기서 노아를 단순히 하나의 교회 상태로 언급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가 이후에 등장하는 여러 교회의 ‘부모’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이는 노아의 교회가 일시적인 과도기가 아니라, 이후 교회들의 공통된 토대가 된다는 뜻입니다.
앞서 태고교회는 퍼셉션을 중심으로 한 교회였고, 그 흐름은 라멕에 이르러 사실상 끝났습니다. 노아의 교회는 그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주님과 연결되는 교회입니다. 퍼셉션이 아니라 교리를 중심으로, 직접 아는 인식이 아니라 배우고 기억하며 따르는 신앙을 중심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 이 점에서 노아의 교회는 단순한 다음 단계가 아니라, ‘질적으로 다른 시대의 출발점’입니다.
스베덴보리가 노아를 ‘고대교회’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태고교회가 인류 최초의 교회였다면, 고대교회는 퍼셉션 이후 인류 전체를 위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교회입니다. 그리고 이 고대교회 안에서 다시 여러 교회들이 갈라져 나옵니다. 홍수 이후에 언급되는 세 교회는 모두 노아의 교회를 뿌리로 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부모’라는 표현은 혈통적 의미가 아니라, ‘영적 계승의 의미’입니다. 노아의 교회는 이후 교회들이 공유하는 기본 구조, 즉 교리 중심의 신앙 형태를 마련했습니다. 이후의 교회들은 이 구조 위에서 각기 다른 강조점과 상태를 드러내지만, 근본 방식은 노아적 틀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설교자의 관점으로 보면, 이 대목은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태고교회의 직접적 후예가 아니라, 노아의 교회를 통해 형성된 신앙 전통 위에 서 있습니다. 말씀을 배우고, 교리를 익히며, 그것을 삶에 적용해 가는 방식은 모두 노아적 교회의 유산입니다.
스베덴보리는 여기서 자세한 설명을 일부러 미룹니다. ‘뒤에서 크게 다룰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노아 이야기가 단순한 역사 서술이 아니라, 교회 전체 구조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미리 암시합니다. 이는 독자에게 이후 본문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지금까지의 흐름과 연결해 깊이 읽으라는 초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AC.529는 짧지만, 방향성이 분명한 글입니다. 태고교회의 끝과 고대교회의 시작이 어디에서 갈라지는지, 그리고 홍수 이후의 모든 교회가 어떤 뿌리를 공유하는지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 줍니다. 이 이해를 가지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노아 이야기는 심판의 서사가 아니라 ‘보존과 계승의 이야기’로 읽히게 됩니다.
AC.528, 창5:29, ‘이름을 노아라 하여 이르되’ (AC.528-531)
이름을 노아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하였더라 And he called his name Noah, saying, He shall comfort us from our work, and the toil of our hands, 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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