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241, 창3:14-19, '본문, 개요'(AC.234-241) - ‘상응’(相應, correspondence)으로 살던 사람들이 이걸 잃게 되면
창3:14-19
14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 And Jehovah God said unto the serpent, Because thou hast done this, thou art cursed above every beast, and above every wild animal of the field; upon thy belly shalt thou go, and dust shalt thou eat all the days of thy life. 15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And I will put enmity between thee and the woman, and between thy seed and her seed; he shall trample upon thy head, and thou shalt bruise his heel. 16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And unto the woman he said, I will greatly multiply thy sorrow and thy conception; in sorrow thou shalt bring forth sons, and thine obedience shall be to thy man [vir], and he shall rule over thee. 17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And unto the man he said, Because thou hast hearkened unto the voice of thy wife, and hast eaten of the tree of which I commanded thee, saying, Thou shalt not eat of it; cursed is the ground for thy sake; in great sorrow shalt thou eat of it all the days of thy life. 18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And the thorn and the thistle shall it bring forth unto thee, and thou shalt eat the herb of the field. 19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In the sweat of thy face shalt thou eat bread, till thou return unto the ground; for out of it wast thou taken; for dust thou art, and unto dust shalt thou return.
배경
241
태고인들은, 천적(天的, celestial)인 사람들이었는데, 자기들이 보는 땅 위 온 세상 만물을, 실제로 보면서도 속으로는 그 사물이 의미하거나 표상하는 천국적이고 신성한 것들을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The most ancient people, being celestial men, were so constituted that every object they beheld in the world or upon the face of the earth, they indeed saw, but they thought about the heavenly and Divine things the objects signified or represented.
※ 즉 '상응'(相應, correspondence) 능력으로 살던 사람들이었다는 말입니다.
※ 이렇게 상응의 사람들이 되면 일단 세상에서 추구하던 일체의 세속적인 것들에서 한발 물러나게 됩니다. 즉 세상 무슨 지위를 탐하거나, 혹은 세상 어떤 것을 누리려 하거나 소유하려 하는 일체의 노력들 대신 그것들의 쓰임새에만 집중합니다. 주님이 세상에서 나의 지위를 높이셔도, 또 무슨 누림이나 소유를 많게 하셔도 오직 그 쓰임새만 생각합니다. ‘왜 나를 이 자리에 오르게 하셨을까?’, ‘왜 나로 하여금 이런 대접을 받게 하실까?’, ‘왜 내게 이런 재산과 명예를 허락하실까?’ 등 말이죠. 천사들이 이렇거든요!
그들의 시력(sight)은 그저 무슨 중간 수단이었을 뿐, 결과적으로는 그들의 말(speech)이 그들의 시력이었습니다. 누구나 경험을 통해 이런 걸 알 수 있는데요, 만일 누가 어떤 사람이 하는 말에 깊이 동의가 되면, 그는 실제로 그 말을 듣는 것이지만, 그러나 만일 그가 그 말을 듣는 게 아니었으면, 그에게는 그냥 들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좀 더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심지어 그 말의 의미보다 더 보편적인 의미, 더 깊은 의미에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후손들은 그들의 선조들하고는 달랐는데요, 이들 역시 땅 위 온 세상 만물을 육안으로 보았지만 선조들과 달리 이들은 그걸 사랑했고, 그들의 마음이 거기에 착 달라붙었으며, 자기들이 육안으로 보는 걸 가지고 천국적이고 신성한 것들을 생각했습니다. Their sight was merely an instrumental agency, and so consequently was their speech. Anyone may know how this was from his own experience, for if he attends closely to the meaning of a speaker’s words, he does indeed hear the words, but is as if he did not hear them, taking in only the sense; and one who thinks more deeply does not attend even to the sense of the words, but to a more universal sense. But the posterities that are here treated of were not like their fathers, for when they beheld the objects in the world and on the face of the earth, as they loved them, their minds cleaved to them, and they thought about them, and from them about things heavenly and Divine.
※ 즉 천국에 대한 걸 세상 것을 가지고 유추하는 것이지요. 가령,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요, 왕 같은 제사장이라 했으니 천국 가면 아랫사람들을 많이 두고 마음껏 누리는 삶을 살겠네’, ‘천국은 날마다 잔치하는 곳이라 했으니 날마다 큰 연회 베풀어 가장 기름진 음식들을 배불리 먹을 수 있겠네’, ‘천국 길은 황금길이요, 집은 보석 집이라 했으니 황금을 비롯, 각종 보석 등 나는 큰 부자가 되겠네’ 등 천국을 무슨 이 세상 삶의 연장선 정도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들에게는 감각적인 것이 원리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선조들에게는 한낱 도구였던 것들이 말입니다. 이처럼 세상에 속한 것, 땅에 속한 것이 원리가 되면, 사람들은 하늘에 속한 걸 이런 걸로 유추, 소위 이성질을 하며, 그런 식으로 해서 눈이 머는 것입니다. Thus with them what is sensuous began to be the principal, and not as with their fathers the instrumental. And when that which is of the world and of the earth becomes the principal, then men reason from this about the things of heaven, and so blind themselves.
※ 2024년 현재, 세상 모든 IT, 컴퓨터 기술, 5G, 6G, AT, ChatGPT, 양자컴퓨터, 자동차, 항공, 건축, 의료, 도시 건설, 해양, 자원, 무역, 밀리터리, 우주개발 등 눈이 휘둥그레질 모든 것에 마음을 빼앗겨 그 너머에 있는 천국의 모든 영광에 대해서는 눈이 머는, 주님 말씀,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마6:29)를 기억하지 못하는 오늘날 이 세대에도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하는 것 역시 각자의 경험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어떤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있으면서 정작 그 말의 의미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은, 그 말에서 건지는 게 거의 없고, 더 나아가 보편적인 의미는 더 말할 것도 없으며, 때로는 그 사람이 하는 모든 말을 단어 하나 가지고, 심지어 어떤 문법적 특이점을 가지고 일일이 판단, 거의 시비를 걸기 때문입니다. How this is may also be known by anyone from his own experience; for he who attends to the words of a speaker, and not to the sense of the words, takes in but little of the sense, and still less of the universal import of the sense, and sometimes judges of all that a man says from a single word, or even from a grammatical peculiarity.
※ 이 역시 스베덴보리의 경험에서 나오는 멘트인 것 같습니다. 그가 주님의 허락을 받아 처음 세상에 이런 천국 아르카나를 전하기 시작했을 때, 공공장소에서 그는 이런 심한 모욕을 자주 당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사례를 미리 읽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공연히는 삼가고 대신 사적 SNS로 신중하게 나누기는 하지만 여전히 느껴지는 바로는 ‘저런... 참 괜찮은 목사님이 어쩌다 저런 듣도 보도 못한 이단에 빠지셨을까... 쯧쯧’ 하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