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4:21)

 

AC.420

 

말씀에는 다양한 악기들이 나오는데요, 저마다 나름의 상응을 가지지요. 이 저마다의 상응에 대해서는 주님의 신성한 자비(the Lord’s Divine mercy)를 따라 적절한 데서 보시게 됩니다. 여기선 단지 시편에 언급된 것들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In the Word mention is made of various instruments, each having its own signification, as will be shown, of the Lord’s Divine mercy, in its proper place; here however we shall adduce only what is said in David:

 

내가 그의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며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27:6) I will sacrifice in the tent of Jehovah sacrifices of shouting, I will sing, yea, I will sing praises unto Jehovah, (Ps. 27:6)

 

여기 ‘장막’(tent)은 천적인 것을, ‘즐거운’(shouting), ‘노래하며’(singing), 그리고 ‘찬송하리로다’(singing praises)는 거기서 나오는 영적인 걸 표현합니다. 계속해서 where by “tent” is expressed what is celestial, and by “shouting,” “singing,” and “singing praises,” what is spiritual thence derived. Again:

 

1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즐거워하라 찬송은 정직한 자들이 마땅히 할 바로다 2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고 열 줄 비파로 찬송할지어다 3새 노래로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아름답게 연주할지어다 4여호와의 말씀은 정직하며 그가 행하시는 일은 다 진실하시도다 (33:1-4) Sing unto Jehovah, O ye righteous, for his praise is comely for the upright; confess ye to Jehovah on the harp, sing unto him with the psaltery, an instrument of ten strings. Sing unto him a new song, play skillfully with a loud noise; for the Word of Jehovah is right, and all his work is in the truth, (Ps. 33:1–4)

 

신앙의 진리들을 가리키는데요, 다음은 그 내용입니다. denoting the truths of faith, concerning which these things are said.

 

[2] 영적인 것들, 즉 신앙의 진리들과 선들은 하프와 수금 및 노래와 비슷한 악기들을 가지고 축하한 반면, 신앙의 거룩한 것들, 곧 천적인 것들은 관악기, 그러니까 트럼펫 같은 걸로 축하했는데요, 이것이 성전에서, 그리고 왜 그렇게나 자주, 그렇게나 많은 악기가 사용되었는지 하는 이유, 즉 이런저런 주제를 해당 특정 악기로 축하하기 위해서였으며, 그 결과 ‘아, 이런 주제를 축하하기 위해 이런 악기를 선택한 것이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Spiritual things, or the truths and goods of faith, were celebrated with the harp and psaltery, with singing and analogous instruments, but the holy or celestial things of faith were celebrated with wind instruments, such as trumpets and the like; and this was why so many instruments were used about the temple and so often, in order that this or that subject might be celebrated with certain instruments; and in consequence of this the instruments came to be taken and understood for the subjects that were celebrated with them.

 

[3] 계속해서 Again:

 

22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또 비파로 주를 찬양하며 주의 성실을 찬양하리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주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23내가 주를 찬양할 때에 나의 입술이 기뻐 외치며 주께서 속량하신 내 영혼이 즐거워하리이다 (71:22, 23) I will confess to thee with the psaltery, even thy truth, O my God; unto thee will I sing praises with the harp, O thou holy one of Israel; my lips shall sing when I sing praises unto thee, and my soul which thou hast redeemed, (Ps. 71:22–23)

 

여기 또한 신앙의 진리들과 상응하는 내용입니다. 계속해서 where also the truths of faith are signified. Again:

 

감사함으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수금으로 하나님께 찬양할지어다 (147:7) Answer to Jehovah in confession, sing praises upon the harp unto our God; (Ps. 147:7)

 

‘감사함’(confession)은 신앙의 천적인 것들에 관한 것이고, 그래서 그 언급에 ‘여호와’(Jehovah)가 나오는 것이며,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sing praises upon the harp)는 신앙의 영적인 것들에 관한 것이고, 그래서 ‘하나님’(God)이 나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confession” has respect to the celestial things of faith, and therefore mention is made of “Jehovah”; and to “sing praises upon the harp” has reference to the spiritual things of faith, wherefore “God” is spoken of. Again:

 

춤추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며 소고와 수금으로 그를 찬양할지어다 (149:3) Let them praise the name of Jehovah in the dance, let them sing praises unto him with the timbrel and harp, (Ps. 149:3)

 

여기 ‘소고’(timbrel, 탬버린)는 선에, ‘수금’(harp)은 진리, 곧 그들이 찬양하는 진리에 각각 상응합니다. where the “timbrel” signifies good, and the “harp” truth, which they praise.

 

[4] 계속해서 Again:

 

3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4소고 치며 춤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5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150:3-5) Praise God with the sound of the trumpet; praise him with the psaltery and harp; praise him with the timbrel and dance; praise him with stringed instruments and the organ; praise him upon the loud cymbals; praise him upon the cymbals of shouting. (Ps. 150:3–5)

 

이 악기들은 신앙의 선들과 진리들을 가리키는데, 이들은 모두 찬양에 관한 여러 주제였습니다. 굳이 이렇게 죽 나열한 이유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각각의 악기들이 무슨 저마다 구별되는 상응 없이도 이렇게 쓸데없이 언급되었다고 믿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계속해서 다음은 선과 진리의 지식에 관한 언급입니다. These instruments denote the goods and the truths of faith which were the subjects of praise; for let no one believe that so many different instruments would have been here mentioned unless each had a distinct signification. Again, referring to the knowledges of good and truth:

 

3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4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43:3, 4) O send out thy light and thy truth, let them lead me, let them bring me unto the mountain of thy holiness, and to thy habitations, and I will go in to the altar of God, unto God, the gladness of my exultation; yea, I will confess unto thee upon the harp, O God, my God. (Ps. 43:3, 4)

 

[5] 이사야에서는, 신앙과 그 지식에 속한 것들을 언급하면서 In Isaiah, referring to the things that are of faith, and the knowledges thereof:

 

잊어버린 바 되었던 너 음녀여 수금을 가지고 성읍에 두루 다니며 기묘한 곡조로 많은 노래를 불러서 너를 다시 기억하게 하라 하였느니라 (23:16) Take a harp, go about the city, play well, sing many songs, that thou mayest be called to remembrance. (Isa. 23:16)

 

같은 내용이 계시록에서는 좀 더 분명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The same is expressed still more plainly in John: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5:8) The four animals and the four and twenty elders fell down before the lamb, having every one of them harps, and golden vials full of incense offerings, which are the prayers of the saints, (Rev. 5:8)

 

여기서 분명한 건, 생물들과 장로들이 가진 건 거문고가 아니라 ‘거문고’(harps)가 상응하고 있는 신앙의 진리들과, 그리고 ‘향이 가득한 금 대접’(golden vials full of incense offerings)이 상응하고 있는 신앙의 선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시편에서는 악기 연주를 일컬어 ‘찬송’(praises)과 ‘감사함’(confessions)이라 하고 있습니다. where it must be evident to everyone that the animals and elders had not harps, but that by “harps” are signified the truths of faith, and by “golden vials full of incense offerings,” the goods of faith. In David the performances on the instruments are called “praises” and “confessions.” (Ps. 42:5; 69:31)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42:5)

 

30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시다 하리니 31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 (69:30, 31)

 

계시록 또 다른 데서는 And in another place in John:

 

2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데 내가 들은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이 그 거문고를 타는 것 같더라 3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계14:2, 3) I heard a voice from heaven as the voice of many waters, and I heard the voice of harpers harping with their harps, and they sang a new song. (Rev. 14:2–3)

 

계속해서 또 다른 데서 And in another place: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닷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15:2) I saw them standing by the sea of glass having the harps of God. (Rev. 15:2)

 

다음 사실도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천사들과 영들은 선과 진리에 관한 자신들의 차이점을 따라 소리를 구분하는데요, 노래와 악기에서 나오는 소리뿐 아니라 목소리에서 나오는 소리로도 구별합니다. 그들은 조화를 이루는 소리만 받아들이는데요, 그렇게 해서 소리의 일치, 그리고 그 결과 악기의 일치가 있게 됩니다. 선과 진리의 본성(nature)과 본질(essence)을 유지하면서 말이지요. It is worthy of mention that angels and spirits distinguish sounds according to their differences with respect to good and truth, not only those produced in singing and by instruments, but also those of voices; and they admit none but such as are in accord, so that there may be a concord of the sounds, and consequently of the instruments, with the nature and essence of the good and the true.

 

 

해설

 

AC.420에서 스베덴보리는 성경에 등장하는 다양한 악기들이 결코 우연적이거나 장식적인 요소가 아니라, 각각 서로 다른 영적 실재를 표상하고 있음을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는 먼저 다윗의 시편(27:6)을 인용하여, ‘여호와의 장막(the tent of Jehovah)에서 드려지는 제사와 노래를 통해 천적인 것과 영적인 것의 구별을 제시합니다. ‘장막(tent)은 사랑의 거룩한 것, 곧 천적인 영역을 표상하고, 그 장막 안에서 터져 나오는 ‘즐거운(shouting), ‘노래하며(singing), ‘찬송하리로다(singing praises)는 그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신앙의 영적인 표현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사랑이 근원이 되고, 신앙의 진리와 선은 그 사랑을 노래로 표현하는 결과가 됩니다.

 

시편 33편에서 ‘수금(harp), ‘비파(psaltery), ‘새 노래(new song), ‘즐거운 소리(loud noise)가 언급되는 것은, 예배의 풍성함을 단순히 묘사하려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진리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고백되고 찬양됨을 보여 주기 위함입니다. 특히 ‘여호와의 말씀은 정직하며(the Word of Jehovah is right)라는 구절과 함께 음악이 언급되는 점에서, 이 악기들은 신앙의 진리와 그 질서를 표상합니다. 즉, 악기는 감정의 분출이 아니라, 진리와 선이 조화롭게 배열된 상태를 드러내는 도구입니다.

 

스베덴보리는 여기서 중요한 구분을 합니다. 현악기와 노래는 주로 영적인 것들, 곧 신앙의 진리와 선을 기념하는 데 사용되었고, 나팔과 같은 관악기는 천적인 것들, 즉 사랑의 거룩함을 기념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분 때문에 성전 예배에는 매우 다양한 악기들이 사용되었으며, 각각의 악기는 기념되는 주제에 따라 선택되었습니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나면서 악기 자체가 곧 그것으로 기념되던 영적 실재의 표상으로 인식되게 되었습니다. 이는 상응의 질서가 예배 문화 속에 깊이 스며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시편 71편과 147편에서는 ‘비파로 주를 찬양하며(confess to thee with the psaltery),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sing praises upon the harp)는 표현이 반복되는데, 스베덴보리는 여기서 ‘여호와(Jehovah)와 ‘하나님(God)이라는 명칭의 차이에 주목합니다. ‘여호와’는 사랑의 천적인 것을 가리키고, ‘하나님’은 신앙의 영적인 것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고백(confession)이 여호와를 향할 때는 천적인 것을, 수금으로 노래하며 하나님께 찬송할 때는 영적인 신앙의 진리와 선을 의미합니다. 이 미묘한 구분은 성경 언어가 얼마나 정밀한 상응의 체계 위에 놓여 있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시편 149편과 150편은 이러한 구조를 극적으로 확장합니다. ‘소고(timbrel), ‘(dance), ‘수금(harp), ‘현악(stringed instruments), ‘퉁소(organ), ‘큰 소리 나는 제금(loud cymbals), ‘높은 소리 나는 제금(cymbals of shouting)까지 나열되는 것은, 예배의 흥을 돋우기 위한 장황한 수사가 아니라, 선과 진리의 모든 종류가 주님을 찬양하는 상태를 총체적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스베덴보리는 분명히 말합니다. 만일 각각의 악기가 서로 다른 의미를 갖지 않는다면, 성경이 이렇게 많은 악기를 굳이 구분하여 언급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말씀의 모든 세부가 의미 없는 장식이 아님을 강조하는 대목입니다.

 

이사야 23장과 시편 43편에서도 수금은 신앙의 진리, 빛과 진리는 영적 인도를 표상합니다. 요한계시록에 이르면 이 상징은 더욱 분명해집니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four animals and the four and twenty elders)가 각기 ‘수금(harps)을 들고 있으며, ‘향이 가득한 금 대접(golden vials full of incense offerings)을 가진 장면은, 문자 그대로 천상 존재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향을 들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수금은 신앙의 진리, 향은 신앙의 선, 곧 체어리티의 기도를 표상합니다. 이는 상응을 모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장면입니다.

 

스베덴보리는 마지막으로 매우 중요한 증언을 덧붙입니다. 천사들과 영들은 소리를 단순한 음향으로 듣지 않고, 그 소리 안에 담긴 선과 진리의 성질에 따라 즉각적으로 분별합니다. 노래의 음성, 악기의 울림, 말의 소리까지도 그 배후의 영적 상태에 따라 받아들여지며, 선과 진리에 합당하지 않은 소리는 자연스럽게 배제됩니다. 그래서 하늘에는 언제나 소리의 조화, 곧 선과 진리의 조화가 있으며, 이 조화가 곧 하늘의 질서입니다.

 

결국 AC.420은 음악과 악기가 단순한 예배 도구가 아니라, 천적인 사랑과 영적인 신앙이 어떻게 표현되고 결합되는지를 보여 주는 살아 있는 표상임을 밝혀 줍니다. 성경에 나오는 악기 하나하나는, 교회와 인간 내면에서 사랑과 신앙이 울리는 방식을 드러내는 상응의 언어이며, 이를 통해 말씀은 지금도 살아서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습니다.

 

 

 

AC.419, 창4:21, '영적인 것' - 신앙의 진리와 선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창4:21) AC.419 천적인 것이 사랑의 거룩한 것과 그로 인한 선이듯, 영적인 것은 신앙의 진리와 선입니다. 참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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