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 에덴에서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창2:10)

 

AC.109

지혜와 지성이 사람 안에 나타나기는 하지만,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그것들은 오직 주님의 것이라는 사실이 에스겔에서 이와 유사한 표상들을 통하여 분명히 선언됩니다. That although wisdom and intelligence appear in man, they are, as has been said, of the Lord alone, is plainly declared in Ezekiel by means of similar representatives:

 

1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리더라, 8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 물이 동쪽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이 흘러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나리라 9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12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재료가 되리라 (겔47:1, 8-9, 12) Behold, waters issued out from under the threshold of the house eastward; for the face of the house is the east; and he said, These waters issue out to the border toward the east, and go down into the plain, and come to the sea, which being led into the sea, the waters shall be healed; and it shall come to pass that every living soul which creepeth, whithersoever the water of the rivers shall come, shall live. And by the river upon the bank thereof, on this side and on that side, there come up all trees for food, whose leaf shall not fade, neither shall the fruit thereof be consumed; it is born again in its months, because these its waters issue out of the sanctuary, and the fruit thereof shall be for food, and the leaf thereof for medicine (Ezek. 47:1, 8–9, 12).

 

여기서 ‘동쪽’(east)과 물과 강이 흘러나온 ‘성소’(sanctuary)는 주님을 뜻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요한계시록에서는, Here the Lord is signified by the “east,” and by the “sanctuary,” whence the waters and rivers issued. In like manner in John:

 

1또 그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2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계22:1, 2) He showed me a pure river of water of life, bright as crystal, going forth out of the throne of God and of the lamb. In the midst of the street thereof, and of the river on this side and that, was the tree of life, which bare twelve [manner of] fruits, and yielded her fruit every month; and the leaf of the tree was for the healing of the nations (Rev. 22:1–2).

 

해설

AC.109는 창2:10의 강에 관한 설명을 그 근원까지 거슬러 올라가 마무리합니다. 지혜와 지성은 분명 사람 안에서 나타납니다. 사람이 생각하고 이해하고 분별하며 지혜롭게 행동하기 때문에 그것들이 사람 자신의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스베덴보리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그것들은 오직 주님의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 에스겔의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요한계시록의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에서 나오는 생명수의 강을 인용합니다. 두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물과 강이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물과 강이 ‘어디에서 나오는가’입니다.

 

먼저 겔47:1, 8-9, 12에서 물은 성전 문지방 아래에서 나와 동쪽으로 흐릅니다. 그 물이 바다에 이르면 죽어 있던 물이 되살아나고,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생물이 살며, 강 좌우에는 먹을 과실나무가 자랍니다. 그 나무들은 잎이 시들지 않고 열매가 끊이지 않으며 달마다 새 열매를 맺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생명과 풍성함의 이유가 본문 자체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 물이 성소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스베덴보리는 바로 이 점을 붙들어 ‘동쪽’과 물과 강이 나오는 ‘성소’가 주님을 뜻한다고 설명합니다.

 

이 인용은 앞의 창2:10과 매우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에덴에서 강이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듯이, 에스겔에서는 성소에서 물이 흘러나와 그 물이 이르는 곳을 살립니다. AC.107에서 에덴에서 나오는 강은 사랑에서 나오는 지혜이고, 동산을 적시는 것은 지성을 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AC.109가 에스겔의 말씀을 인용하는 까닭은 지혜와 지성이 사람 안에서 생명을 일으키더라도 그 생명의 근원이 사람 자신에게 있지 않음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물이 스스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성소에서 나오듯이, 사람 안에 나타나는 참된 지혜와 지성도 그 근원은 주님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의 말씀은 이것을 더욱 직접적으로 보여 줍니다. ‘생명수의 강’은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그 강 좌우에는 ‘생명나무’가 있어 계속 열매를 맺고 그 잎사귀는 만국을 치료합니다. 여기서는 창2에서 지금까지 살펴본 ‘강’과 ‘생명나무’가 다시 함께 나타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명수의 강이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온다는 것입니다. 스베덴보리는 이 말씀을 통하여 생명을 주는 물과 강의 근원이 주님이심을 다시 보여 줍니다.

 

이렇게 보면 AC.109는 앞의 AC.105와도 깊이 연결됩니다. AC.105에서는 생명나무가 ‘주님의 자비’이며 주님으로부터 모든 사랑과 신앙, 따라서 모든 생명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이제 AC.109에서는 지혜와 지성도 오직 주님의 것이라고 합니다. 사랑과 신앙뿐 아니라 지혜와 지성까지도 그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 주님께 이릅니다. 사람은 그것들을 실제로 받아 자기 안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며 살아가지만, 그 생명의 근원까지 자기 것으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오직 주님의 것’이라는 말을 사람 안의 지혜와 지성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표현으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에스겔의 물은 실제로 바다를 되살리고 생물을 살리며 나무에 열매를 맺게 합니다. 요한계시록의 생명수의 강도 실제로 생명나무와 그 열매와 치료를 낳습니다. 주님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은 인간 안에서 일어나는 생명의 역사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생명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밝혀 줍니다. 사람 안에 지혜와 지성이 나타나는 것은 실제이지만, 그것들이 살아 있는 까닭은 그 근원이 주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창2:10의 한 장면 전체가 여기에서 더욱 선명해집니다. 에덴에서 강이 나와 동산을 적십니다. 사랑에서 지혜가 나오고, 그 지혜가 지성을 줍니다. 그러나 그 사랑과 지혜와 지성의 가장 깊은 근원에는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멀리 계시면서 사람이 스스로 지혜로워지기를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라, 성소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보좌에서 생명수의 강이 흘러나오듯이 사람에게 생명을 공급하시는 분입니다. 사람 안에서 지혜와 지성이 살아날수록 그 생명의 근원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 이것이 AC.109가 창2:10의 강을 통하여 보여 주는 생명의 질서입니다. (AC.109 해설)

 

 

 

AC.110, 창2:11-12, ‘비손은 사랑에서 나오는 신앙의 지성을, 하윌라는 마음을 뜻함’ (AC.110-115)

11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 12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The name of the first is Pishon; that is it which compasseth the whole land of Havi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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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108, 창2:10, ‘동산을 적시는 물과 강은 사람을 자라게 하는 지혜를 뜻함’

강이 에덴에서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창2:10) AC.108 태고인들은 사람을 ‘동산’(garden)에 비유할 때 지혜와 지혜에 관계되는 것들을 ‘강들’(rivers)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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