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174.심화

 

3. ‘cogitative speech

 

and it was permitted me to perceive their cogitative speech. (AC.174)

 

 cogitative speech가 어떤 건지 혹시 예를 좀 들어 보실 수 있나요?

 

 

네, 물론입니다. 다만 먼저 중요한 점은, 스베덴보리가 말하는 ‘cogitative speech’는 단순 ‘생각으로 말하는 텔레파시’보다 훨씬 더 깊은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cogitative는 단순 thought만이 아니라, thought 안에 들어 있는 affection perception까지 함께 포함합니다. 그래서 천사들의 speech는 단어보다 상태(state)의 전달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우리 인간 대화를 생각해 보면, 우리는 말을 굉장히 길게 해야 합니다. “저는 당신을 존중합니다”, “이건 단순 지식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향 문제입니다”, “그 말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같은 식으로 긴 문장을 사용하지요. 그런데 스베덴보리에 따르면 천사들의 cogitative speech에서는, 이런 내용이 단어 하나하나를 조립하지 않아도 거의 즉각적으로 전달됩니다. 상대의 thought 방향과 affection tone까지 함께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아주 거칠게 비유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인간 speech가 문자 메시지라면, 천사 speech는 음악, 표정, 감정, 의미, 의도를 모두 포함한 살아 있는 전달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천사가 어떤 ‘평안’을 말할 때, 그것은 단순히 ‘평안합니다’라는 문장이 아니라, 그 평안의 affection 자체가 함께 전달됩니다. 그래서 듣는 존재는 단어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태 안으로 어느 정도 들어갑니다.

 

스베덴보리식으로 예를 흉내 내보면, 인간 speech는 대략 이렇습니다.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런데 cogitative speech에서는 이것이 단순 문장으로 들리는 것이 아니라, ‘보호받고 있음’, ‘안전함’, ‘주님께 의존해도 됨’, ‘두려움이 녹아내림’ 같은 상태 전체가 한꺼번에 전달되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인간은 “나는 주님으로 말미암아 삽니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 말 안에 교만, 두려움, 습관적 종교 언어가 섞여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천사적 cogitative speech에서는 thought affection이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말과 상태가 거의 함께 드러납니다. 그래서 위선이 어렵습니다.

 

스베덴보리는 특히 천사들의 speech가 공간과 시간을 압축한다고 설명합니다. 인간은 긴 논증을 해야 전달되는 것도, 천사들은 하나의 living idea 안에서 즉시 공유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은 ‘체어리티와 innocence own을 마치 제거된 것처럼 만든다’는 개념을 이해하려고 수십 문장을 써야 합니다. 그런데 천사들은 ‘주님 사랑 안에서 자기 proprium이 힘을 잃는 상태’를 하나의 직관적 perception처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AC.174의 ‘it was permitted me to perceive their cogitative speech’는 단순 ‘천사들이 머릿속으로 말하는 걸 들었다’ 정도가 아닙니다. 스베덴보리는 그들의 thought-expression 자체를, 그것도 affection과 함께 움직이는 living speech로 어느 정도 직접 지각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왜 ‘mouth province’와 연결되느냐 하면, 입(mouth) thought outward expression으로 나오는 기능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천사들의 경우, 그 표현은 지금 인간처럼 무겁고 느린 음성 기관 중심 speech보다 훨씬 직접적이고 상태 중심적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음악이 설명보다 더 즉각적으로 마음 전체를 건드리는 것과 약간 비슷합니다. 좋은 음악 한 곡은 수십 문장보다 더 직접적으로 상태를 전달하지요. 스베덴보리의 cogitative speech는 그런 즉각성과 풍부함이 훨씬 더 깊어진 communication이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가까워집니다.

 

 

 

AC.174, 창2 뒤, ‘입 region’, ‘입 province’, ‘cogitative spe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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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174, 심화 2, ‘영체’(靈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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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체’(靈體)

 

 영적 인간 형상을 줄여서 영체로 이해해도 될까요?

 

 

네, 어느 정도는 그렇게 이해하셔도 됩니다. 다만 스베덴보리 문맥에서는 ‘영체’라고만 해버리면, 현대 한국어에서 흔히 떠올리는 ‘반투명 유령 몸’ 같은 이미지로 오해될 위험이 있어서, 약간 조심할 필요는 있습니다.

 

스베덴보리에게 인간의 영은 단순 의식 덩어리가 아니라, 실제로 완전한 인간 형상(human form)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는 repeatedly 인간은 죽은 뒤에도 여전히 사람이다’라고 강조합니다. 얼굴도 있고, 눈도 있고, 귀도 있고, 입도 있고, 손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단순 장식이 아니라, 각각 affection thought function의 상응적 표현입니다. 이런 의미에서는 ‘영적 인간 형상’을 ‘영체’라고 줄여 이해하는 것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스베덴보리가 말하는 것은 단순 ‘육체의 복사본’은 아닙니다. 영의 몸은 물질 body가 아니라, affection thought 자체가 형상화된 body에 가깝습니다. 다시 말해, 영계의 형상은 내면 상태가 outward form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그래서 천사들의 얼굴과 옷과 분위기 자체가 그들의 love wisdom 상태를 표현합니다.

 

또 스베덴보리는 영의 몸을 매우 실제적인 것으로 설명합니다. 그는 영계의 인간들이 서로 보고, 말하고, 걷고, 느끼고, 접촉한다고까지 말합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 육체보다 오히려 더 본질적인 인간 형상이라고 봅니다. 현재 육체는 ultimate natural covering이고, 영적 인간 형상이 더 깊은 실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체’라는 말을 쓰시려면, 아마 이런 식의 감각이 가장 스베덴보리적일 것입니다.

 

영체 = 죽은 뒤 영으로 존재하는 인간의 실제 형상. 단순 유령 같은 기체가 아니라, affection thought가 형상화된 살아 있는 인간 body.’

 

이렇게 이해하시면 꽤 가깝습니다.

 

반대로 조심해야 할 것은, 스베덴보리의 영체 개념을 동양 신비주의나 심령주의식 ‘에너지체’ 정도로 축소해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런 건 피하셔야 합니다. 그는 훨씬 강하게 ‘영은 완전한 인간이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육체를 벗은 뒤에도 인간은 여전히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며, 단지 더 내적인 차원의 body 안에서 살아간다고 설명합니다.

 

 

 

AC.174, 심화 3, ‘cogitative spe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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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174, 심화 1, ‘the region of the mouth’와 ‘the province of the mouth’

AC.174.심화 1. ‘the region of the mouth’와 ‘the province of the mouth’ After their faces had been recognized, they induced certain changes about the region of the mouth, and thus communicated their thoughts, for it is customary with the celes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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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 region of the mouth the province of the mouth

 

After their faces had been recognized, they induced certain changes about the region of the mouth, and thus communicated their thoughts, for it is customary with the celestial angels to speak by the province of the mouth, and it was permitted me to perceive their cogitative speech. (AC.174)

 

위 본문에서 the region of the mouth the province of the mouth는 어디를 말하는 건가요? 왜 어디는 region, 어디는 province를 쓰는 건가요? 이미 육체에서 물러났는데,  mouth 얘기를 하고 있나요?

 

 

여기서 ‘the region of the mouth’와 ‘the province of the mouth’는 단순 해부학적 입술이나 구강 자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베덴보리의 ‘큰 사람(Maximus Homo), 곧 천국 전체가 하나의 인간 형상이라는 구조 안에서, ‘(mouth)과 상응하는 기능 영역을 뜻합니다. 즉 thought expression으로 내보내고, 내적 affection communication하는 기능 전체와 연결되는 영역입니다.

 

먼저 왜 region province 두 표현을 함께 쓰는가를 보면, 스베덴보리는 종종 같은 상응 구조를 약간 다른 각도에서 표현합니다. ‘region’은 보다 공간적, 위치적 느낌입니다. 즉 ‘입 영역’, ‘입 부위’ 같은 느낌입니다. 반면 ‘province’는 기능적, 행정적 느낌이 더 강합니다. 영어 province는 단순 지역만이 아니라, 어떤 역할과 jurisdiction(관할권)을 가진 영역이라는 뜻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C.174에서는 먼저 ‘그들은 입의 region 주변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다’고 하여, 실제 communication이 일어나는 자리, 영역을 말하고, 이어 ‘천적 천사들은 입의 province를 통해 말하는 것이 customary하다’고 하여, 그 입 기능 전체가 그들의 communication 방식과 corresponding한다는 점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즉 아주 거칠게 말하면, region은 ‘위치, 부위’ 느낌이고, province는 ‘기능 영역, 담당 영역’ 느낌입니다. 스베덴보리 특유의 correspondence 언어에서는 province가 자주 ‘어떤 기능을 담당하는 영적 영역’이라는 거의 technical term처럼 쓰입니다. 예를 들어 심장 province, 폐 province 같은 표현도 나옵니다.

 

그리고 목사님 질문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것입니다. ‘이미 육체에서 물러났는데,  mouth 얘기를 하나?’ 바로 여기서 스베덴보리 인간론의 핵심이 드러납니다. 그는 영을 추상 의식 덩어리처럼 보지 않았습니다. 영 역시 완전한 인간 형상(human form)을 가진다고 봅니다. 따라서 영계에도 얼굴, 눈, 귀, 입, 손 같은 것이 있습니다. 물론 그것들은 물질 기관이 아니라, 내적 기능이 외적으로 나타난 형상입니다.

 

스베덴보리에 따르면, 인간 형상 자체가 우연한 육체 구조가 아닙니다. 오히려 영적 기능들이 ultimate plane에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그래서 육체를 벗은 뒤에도 communication, affection expression, thought transmission 같은 기능은 여전히 존재하며, 그것들이 corresponding form으로 나타납니다. 그 가운데 mouth는 특별히 thought affection outward communication으로 나오는 기능과 연결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사들이 ‘입의 province’를 통해 말한다는 것은, 단순 공기 진동 발성이 아니라, thought affection expression하는 영적 기능 구조를 뜻합니다. 스베덴보리는 심지어 천사들의 speech는 단순 단어보다 훨씬 직접적으로 thought affection이 전달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그는 ‘it was permitted me to perceive their cogitative speech’라고 말하지요. 곧 그들의 ‘생각하는 말’, ‘사유적 speech’를 직접 지각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스베덴보리에게 얼굴과 mouth는 특별히 내면의 드러남과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얼굴은 affection을, 입은 thought expression outwardly 나타내는 중심 영역입니다. 그래서 천사들이 얼굴을 먼저 알아보고, 이어 mouth region에 변화를 일으켜 communication했다는 묘사는, 그들이 affection thought 차원에서 연결되었다는 뜻입니다.

 

결국 AC.174 mouth는 단순 육체 기관 이야기가 아니라, 영적 인간 형상 안에서 thought affection outward communication으로 표현되는 기능 중심을 뜻합니다. region province는 각각 위치적, 기능적 측면을 조금 다르게 강조한 표현이고, 육체를 떠난 뒤에도 이런 표현이 나오는 이유는, 스베덴보리에게 영 자체가 여전히 완전한 인간 형상으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AC.174, 심화 2, ‘영체’(靈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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