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290.심화

 

10. ‘10:6

 

세세토록 살아 계신 이 곧 하늘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지체하지 아니하리니 (10:6) and swore by Him who lives for ages of ages, who created heaven, and the things in it, and the earth, and the things in it, and the sea, and the things in it, that time shall be no longer (Rev. 10:6).

 

 

스베덴보리가 AC.290에서 위 구절을 인용하는 이유는, 오직 주님만이 생명 자체(Life Itself)이시며, 동시에 모든 존재의 창조주이심을 성경이 분명히 증언하고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AC.290은 모든 생명이 주님으로부터 흘러나온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 구절은 그 생명의 근원이 바로 창조주이신 주님이라는 사실을 직접 연결해 줍니다.

 

이 구절은 힘센 천사가 한 발은 바다를, 한 발은 땅을 밟고 서서 엄숙하게 맹세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그가 자신의 이름으로 맹세하지 않고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Him who lives for ages of ages)를 가리켜 맹세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는 최고의 권위가 오직 주님께만 있음을 나타냅니다. 스베덴보리는 바로 이 표현에 주목합니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라는 이름은 단순히 영원히 존재하시는 분이라는 뜻이 아니라, 영원부터 영원까지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이어지는 하늘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라는 말씀도 AC.290의 논리를 더욱 확증합니다. 스베덴보리에게 창조란 단지 태초에 우주를 한 번 만드신 사건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창조주는 지금도 모든 피조물에게 생명을 끊임없이 공급하시는 분입니다. 만일 주님으로부터 생명의 유입이 단 한 순간이라도 멈춘다면, 천사도 사람도, 더 나아가 모든 존재도 계속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창조주와 생명의 근원은 서로 다른 개념이 아니라 동일한 분을 가리킵니다.

 

이 구절은 AC.290에서 앞서 인용된 여러 말씀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예레미야에서는 살아 계신 여호와’라고 하였고, 다니엘에서는 영생하시는 이’라고 하였으며, 요한계시록 4장과 5장에서는 하늘의 장로들이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께 경배합니다. 그리고 계10:6에서는 그 살아 계시는 분이 곧 하늘과 땅과 바다를 창조하신 분이라고 선언합니다. 스베덴보리는 이러한 연속된 증언을 통하여 성경 전체가 하나의 동일한 진리를 말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또한 이 구절은 생명과 창조를 결코 분리할 수 없다는 사실도 드러냅니다. 창조주께서 생명 자체이시기 때문에 창조가 가능하며, 창조된 모든 것은 그분으로부터 생명을 공급받기 때문에 존재를 계속 유지합니다. 따라서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도 자기 안에 독립적인 생명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창조주이신 주님으로부터 생명이 끊임없이 흘러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본문 마지막의 지체하지 아니하리니’(개역개정) 또는 Potts that time shall be no longer’는 AC.290에서 스베덴보리가 특별히 논증하려는 부분은 아닙니다. 그는 이 구절을 시간의 종말이나 종말론을 설명하기 위해 인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앞에 나오는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와 창조하신 이’라는 두 표현을 근거로, 생명의 근원과 창조의 근원이 동일한 주님이심을 증명하기 위해 인용하고 있습니다.

 

스베덴보리가 계10:6 AC.290에서 인용하는 이유는, 말씀이 주님을 단순히 영원히 존재하시는 분으로만 소개하지 않고,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 곧 생명 자체이시며, 동시에 하늘과 땅과 바다의 창조주로 증언하고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은 AC.290의 핵심 교리인 모든 생명은 오직 주님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성경 자체의 증언으로 확증하는 중요한 구절입니다.

 

 

 

AC.290, 심화 9, ‘계5:14 한글과 영어가 좀 다른 이유’

AC.290.심화 9. ‘위 계5:14 한글과 영어가 좀 다른 이유 및 이와 관련, 스베덴보리의 AC 작업 전반’ 계5:14의 한글 개역개정과 영어 Potts 역이 다른 이유, 그리고 스베덴보리는 KJV를 사용했나? 계5:14

bygrace.kr

 

Posted by bygracetistory
,

AC.290.심화

 

9. ‘위 계5:14 한글과 영어가 좀 다른 이유 및 이와 관련, 스베덴보리의 AC 작업 전반

 

5:14의 한글 개역개정과 영어 Potts 역이 다른 이유, 그리고 스베덴보리는 KJV를 사용했나?

 

 

5:14를 보면 개역개정은 ‘네 생물이 이르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반면 KJV는 ‘And the four beasts said, Amen. And the four and twenty elders fell down and worshipped him that liveth for ever and ever.’라고 하여,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께’라는 표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차이가 단순히 번역 방식의 차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사용한 성경 사본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KJV 16세기의 공인본문(Textus Receptus)을 바탕으로 번역되었기 때문에 계5:14의 마지막에 ‘him that liveth for ever and ever’라는 문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역개정을 비롯하여 NIV, ESV, NASB 등 대부분의 현대 역본은 오늘날의 비평본문(Nestle-Aland, UBS 계열)을 따르므로, 이 문구를 본문에서 제외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까지만 번역합니다. 현대 본문비평에서는 이 문장이 계4:10의 동일한 표현이 후대 필사 과정에서 반복되어 삽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두 본문을 영어로 나란히 놓고 보면 그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계4:10에는 ‘이십사 장로들이...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께 경배하고...’라는 표현이 나오고, 공인본문 계5:14에도 거의 동일하게 ‘장로들은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께 경배하더라’가 나타납니다. 이런 반복 때문에 현대 비평본문은 계5:14의 해당 부분을 원래 본문이 아니라 후대의 첨가로 판단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더 중요한 문제가 생깁니다. AC.290에서 우리가 읽는 영어는 KJV와도 완전히 일치하지 않습니다. Potts 번역은 ‘Him who lives for ages of ages’라고 되어 있는데, KJV는 ‘him that liveth for ever and ever’라고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보면 스베덴보리가 KJV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차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천국의 비밀』의 원문이 무엇인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Arcana Coelestia』는 애초에 영어가 아니라 라틴어로 저술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는 Potts판은 John Faulkner Potts 19세기에 그 라틴어 원문을 영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좀 더 정확히는 John Clowes의 번역(1774~1806)  John Faulkner Potts가 전면 개정, 편집한 것이지요. 따라서 Potts의 영어 표현은 스베덴보리 자신의 영어가 아니라, 라틴어를 영어로 옮긴 결과입니다.

 

예를 들어 라틴어 원문에는 ‘vivit in saecula saeculorum’과 같은 표현이 사용됩니다. Potts는 이를 비교적 직역에 가깝게 ‘lives for ages of ages’라고 옮겼고, KJV는 영어의 전통적인 성경 표현을 따라 ‘liveth for ever and ever’라고 번역했습니다. 표현은 다르지만 의미상으로는 거의 동일합니다. 따라서 Potts KJV와 다른 표현을 사용했다고 해서 스베덴보리가 KJV를 부정하거나 다른 신학적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닙니다.

 

더 나아가 스베덴보리의 성경 사용 방식도 단순히 ‘KJV를 사용했다’는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는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직접 읽을 수 있었고, 평생 성경 원문을 연구했습니다. 『천국의 비밀』을 비롯한 여러 저작에서는 히브리어 단어의 의미를 직접 설명하거나 헬라어 표현을 근거로 논증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의 실제 연구의 중심에는 히브리어 성경과 헬라어 신약, 그리고 라틴어 성경이 있었습니다.

 

천국의 비밀』을 자세히 읽어 보면 스베덴보리는 성경을 인용할 때 반드시 어느 한 번역본만을 그대로 따르지는 않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히브리어의 의미를 직접 반영하고, 어떤 곳에서는 라틴어 성경(Vulgata)의 표현을 따르며, 또 어떤 곳에서는 기존 번역본과는 다른 어순이나 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는 번역을 임의로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영적 의미를 가장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선택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다만 여기에서 한 가지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끔 ‘스베덴보리가 자신만의 성경을 새로 만들어 그것을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자료만으로는 완성된 독립적인 ‘스베덴보리 성경’이 존재했다는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는 히브리어 원문, 헬라어 원문, 라틴어 성경, 그리고 당시 사용되던 여러 번역본을 서로 대조하면서 가장 적절한 표현을 선택하여 인용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앞으로 AC를 번역할 때, 가장 적절한 원칙도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본문은 개역개정 4판을 기본으로 삼되, 스베덴보리의 논증이 특정 단어 하나에 의존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라틴어 원문과 Potts의 영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개역개정과 KJV 또는 Potts 사이에 차이가 있을 경우에는 그 차이가 AC의 해설에 실제 영향을 미칠 때만 간결하게 설명을 덧붙이면 됩니다.

 

 

 

AC.290, 심화 10, ‘계10:6’

AC.290.심화 10. ‘계10:6’ 세세토록 살아 계신 이 곧 하늘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bygrace.kr

 

AC.290, 심화 8, ‘계5:14’

AC.290.심화 8. ‘계5:14’ 네 생물이 이르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계5:14) And the four animals said, Amen. And the twenty four elders fell down and worshiped Him who lives for ages of ages (Rev. 5:14). 스베덴

bygrace.kr

 

'즐겨찾기 > AC 창3' 카테고리의 다른 글

AC.290, 심화 10, ‘계10:6’  (0) 2026.07.17
AC.290, 심화 8, ‘계5:14’  (0) 2026.07.17
AC.290, 심화 7, ‘계4:10’  (0) 2026.07.17
AC.290, 심화 6, ‘단4:34’  (1) 2026.07.17
AC.290, 심화 5, ‘겔5:11’  (0) 2026.07.17
Posted by bygracetistory
,

AC.290.심화

 

8. ‘5:14

 

네 생물이 이르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5:14) And the four animals said, Amen. And the twenty four elders fell down and worshiped Him who lives for ages of ages (Rev. 5:14).

 

 

스베덴보리가 AC.290에서 위 구절을 인용하는 이유는, 말씀에서 오직 주님만을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Him who lives for ages of ages)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증하기 위해서입니다. AC.290의 중심 주제는 생명의 근원이 오직 주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베덴보리는 요한계시록에서 반복되는 이 표현을 인용, 주님만이 생명 자체이심을 성경 전체가 일관되게 증언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 구절은 계4:10과 매우 비슷한 장면입니다. 그러나 계4이 하늘 보좌에 앉으신 주님께 드리는 경배를 보여 준다면, 5은 두루마리를 받으신 어린양께 모든 천상 세계가 경배하는 절정의 장면입니다. 그 마지막에서 네 생물은 아멘’이라고 화답하고, 이십사 장로들은 다시 엎드려 영어 성경에 따르면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께 경배합니다. 스베덴보리는 이러한 반복을 통하여, 하늘 전체가 주님을 생명 자체이신 분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여기서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주님께서 영원히 존재하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주님은 시간을 무한히 살아가시는 분이 아니라, 영원부터 영원까지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분입니다. 사람과 천사는 생명을 받아 살아가지만, 주님은 누구에게서도 생명을 받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이 이름은 오직 주님께만 사용할 수 있는 이름입니다.

 

또한 네 생물이 아멘’이라고 하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아멘’은 단순한 응답이 아니라, 주님의 진리와 생명이 참되다는 것을 온전히 인정하는 표현입니다. 이어서 장로들이 엎드려 경배하는 것은, 하늘의 모든 지혜와 모든 영광이 자기들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로부터 왔음을 인정하는 모습입니다. 결국 아멘’과 경배’는 모두 생명 자체이신 주님을 인정하는 천국의 상태를 나타냅니다.

 

이 장면은 AC.290의 핵심 사상을 더욱 분명하게 해 줍니다. 천사들은 결코 자기들이 살아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사랑과 지혜, 기쁨과 행복, 그리고 생명 자체가 모두 주님으로부터 흘러 들어오는 것임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며, 오직 그분만을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로 경배합니다.

 

4:10과 계5:14를 함께 인용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같은 표현이 두 번 반복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늘의 모든 예배와 찬양의 중심이 언제나 생명 자체이신 주님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스베덴보리는 이러한 반복을 통하여, 말씀 전체가 동일한 진리를 증언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스베덴보리가 계5:14 AC.290에서 인용하는 이유는, 하늘의 모든 존재가 오직 주님만을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로 경배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은 모든 생명이 주님으로부터 온다는 AC.290의 핵심 교리를 천국의 예배 장면을 통하여 확증하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참된 신앙이란 주님께 생명을 달라고 구하는 것에 앞서, 지금도 내 안에 있는 모든 생명이 오직 주님으로부터 흘러오고 있음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AC.290, 심화 9, ‘계5:14 한글과 영어가 좀 다른 이유’

AC.290.심화 9. ‘위 계5:14 한글과 영어가 좀 다른 이유 및 이와 관련, 스베덴보리의 AC 작업 전반’ 계5:14의 한글 개역개정과 영어 Potts 역이 다른 이유, 그리고 스베덴보리는 KJV를 사용했나? 계5:14

bygrace.kr

 

AC.290, 심화 7, ‘계4:10’

AC.290.심화 7. ‘계4:10’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 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이르되 (계4:10) the twenty and four elders fell down before Him

bygrace.kr

 

Posted by bygracetist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