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도다’(눅7:28) 말씀의 속뜻 (2023/4/27)
※ 오늘 매일예배 본문 일부를 그대로 옮깁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도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하시니 (눅7:28)
...여기서 ‘여자’는 지상의 교회를 뜻하며, 그래서 ‘여자가 낳은 자’는 요한, 즉 지상 교회에 속한 사람들이 소유하는 진리를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천국 천사들의 지혜에 비하면 지극히 어둡고 투박한 진리입니다. 본문에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지극히 작은 자라도 요한보다 크다’ 하신 말씀은 그런 의미입니다. 지상의 진리는 아무리 심오한 것이라도 천국 천사들의 것에 비하면 지극히 낮은 진리라는 것이지요...
※ 아래는 스베덴보리 저, ‘천국과 지옥’(Heaven and Its Wonders and Hell) 30장, ‘천국 천사들의 지혜’(The Wisdom of the Angels of Heaven) 편에 나오는 내용 일부를 제가 조금 풀어본 것입니다.
천국은 세 천국, 곧 일층천(자연적, natural), 이층천(영적, spiritual) 및 삼층천(천적, celestial)으로 되어 있으며, 이는 또한 사람 내면의 구조 세 단계와 상응합니다. 즉 첫 번째 단계만 열린 사람은 일층천으로, 두 번째 단계까지 열린 사람은 이층천, 세 번째까지 다 열린 사람은 삼층천으로 가게 되지요.
천국의 이런 차등 구조는 주님의 신성을 수용하는 특성, 곧 주님의 신성 중 선에 더욱 반응하는 천국은 삼층천, 진리에 더욱 반응하는 천국은 이층천, 그리고 둘 다 반응하되 천국의 가장 바깥 천국은 일층천 등 그 특성에 따른 것입니다.
세 천국은 그 역량 또한 서로 달라 가령, 지혜로 말할 것 같으면, 각 천국 천사들 간 지혜의 차이는 수천수만 배 차이가 나는데요, 즉 삼층천 천사들의 지혜는 이층천 천사들의 지혜보다 그만큼 더 높고 깊으며, 이층천은 일층천과, 그리고 일층천은 이 지상과 그런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낮은 천국 천사들은 자기들이 모르는 것에 대해 높은 천국 천사들에게 묻기까지 합니다. 이런 지혜 세계의 웅장한 질서에 대하여 시인하고 인정하는 사람은 지상에서 자기가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배운 게 많아도 주님의 지혜에 관하여는 하다못해 일층천 천사들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 앞에 주님 앞과 사람들 앞에 매사 겸손할 것입니다.
이런 차이로 인해 예를 들면, 일층천 천사가 이층천 천국에 들어가면 (사실은 마음대로 갈 수도 없지만...)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이층천에 맞는 내면이 열리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인데요, 사실은 그곳에 수많은 사람과 형용할 수 없는 사물이 가득함에도 그렇습니다. 각 천국은 해당되는 내면이 열린 사람이라야만 지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가끔 보고 왔다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주님이 허락, 무슨 임시 안전조치를 취해 주신 덕분입니다.
방금 ‘마음대로 오갈 수도 없다’고 했는데요, 이 말은 천국 간 왕래를 주님이 일반적으로는 금하셨기 때문입니다. 각 천국은 사실은 천사 자신의 일종의 정체성이어서인데요, 해당 천국의 정체성을 가진 천사가 다른 천국에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그가 가진 정체성에 큰 혼란이 오기 때문입니다. 이는 특정 천국 안 수많은 공동체 간 왕래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참고로, 천국 모든 멤버들을 ‘천사’라 하며, 우리 역시 사후 해당 천국으로 배정되면 모두 천사가 됩니다. 주님은 천사 따로, 사람 따로 지으신 게 아닙니다. 주님 자신 ‘참 사람’(Divine Human)이시기 때문이며, 참 사람이신 주님은 결코 사람 아닌 다른 어떤 것을 별도로 짓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알고 있는 것은, 말씀을 겉 글자, 문자 그대로만 읽었기 때문입니다.
그 성곽을 측량하매 백사십사 규빗이니 사람의 측량 곧 천사의 측량이라 (계21:17)
주님을 사랑하오며, 그리고 천국을 사모하오며... 아멘, 할렐루야!
유튜브 : https://youtu.be/cU887fJU2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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