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6장 제사장 기도’의 속뜻 (2023/4/26)
24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민6:24-26)
지인 중 한 분이, 자기는 이 말씀으로 자녀들을 많이 축복했는데, 아이들이 성장, 결혼도 하고, 직장도 다니며, 경제적으로 쉽지가 않아져 그런지는 몰라도... 지난날 이런 축복을 하셨으니 이제 그 책임을 좀 지시라며 이것저것을 요구, 속이 많이 상하시다는... 저로서는 좀 어리둥절한 상담 요청이었는데요...
저 역시 지난날 큰 교회 마을사역자로 여러 해 섬기며 마을 내 각종 이사 심방을 다닐 때, 심방 후 밖으로 나와 현관문 위에 교패를 부착, 거기에 손을 얹고 함께한 심방팀과 함께 위 말씀으로 축복기도를 하곤 했기 때문에...
겸사 나는 과연 어떤 뜻으로 그동안 이 말씀을 가까이하고, 애용(?)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 속뜻을 좀 살펴본 후, 늦은 밤이지만 답신을 드렸고, 감사하다는 회신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아래는 위 본문에 대한 속뜻 주석 원문입니다.
...Jehovah bless thee and keep thee; Jehovah make His faces to shine upon thee, and be gracious unto thee; and Jehovah lift up His faces upon thee, and give thee peace (Num. 6:24-26). Divine truth, from which is all intelligence and wisdom, with which the Lord flows in, is meant by "Jehovah makes His faces to shine upon thee;" and protection thereby from falsities is meant by "be gracious unto thee;" and the Divine good, from which is all love and charity, with which the Lord flows in, is meant by "Jehovah lift up His faces upon thee;" and protection thereby from evils, and thence heaven and eternal happiness, are meant by "give thee peace;" for when evils and falsities are removed and no longer infest, the Lord flows in with peace, in which and from which is heaven and the delight that fills with bliss the interiors of the mind, thus heavenly joy...
(AC.10137:12)
본문만 번역하자면...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는 신적 진리(Divine truth)를 의미하는데, 모든 지성과 지혜가 이 신적 진리에서 나오며, 주님의 흘러들어오심 역시 이 신적 진리를 동반하시는, 그런 진리를,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는 그렇게 하심으로써 거짓들로부터 보호하심을,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는 신적 선(Divine good)을 의미하는데, 모든 사랑과 인애(charity)가 이 신적 선에서 나오며, 주님의 흘러들어오심 역시 이 신적 선을 동반하시는, 그런 선을,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는 그렇게 하심으로써 악들로부터 보호하심을, 그리고 천국과 영원한 행복을 의미한다는...
대략 뭐 이런 뜻이 되겠는데요,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이는 주님의 신성이신 신적 선과 신적 진리에 대한 말씀이며,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이스라엘을 위해 다른 그 무엇보다도 먼저 이것을 구하며, 이것으로 복을 빌라시는 말씀입니다.
즉, ‘복’이란 우리가 주님의 성품을 닮는 것이며, 그렇게 해서 우리 안에 주님의 신성이 갖추어지면, 자연히 천국하고도 통하게 되어 천국의 모든 복이 우리 삶 가운데 흘러들어온다는 그런 것!
다시 말씀드리면, 주님은 우리가 주님 주시는, 하늘의 모든 걸 온전히 누릴 수 있는 환경부터 먼저 갖추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속 사람이 있고, 겉 사람이 있듯, ‘복’ 역시 내적(內的, internal)인 복이 있고, 외적(외적, external)인 복이 있는데요, 모든 것이 그렇듯 영적인 것은 반드시 자연적인 것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주님으로부터 출발한 모든 것은 반드시 자연계의 것으로 도착, 표현되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 순서가 중요합니다. 즉 내적인 것에서 외적인 것으로! 그 역순은 없으며, 속, 즉 내면의 준비가 안 되어 있는데도 겉, 즉 자연적, 물질적 복을 받는다면... 그건 정상이 아니며, 뭔가 위험한 것일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위 민수기 6장 ‘제사장 기도’는 주님의 신성을 구하는 기도, 주님의 신적 성품을 구하는 자에게 하시는 약속입니다.
우리 모두 이 본문의 속뜻을 바로 알고, 일상 가운데 부지런히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주님을 찬양, 감사,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멘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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