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신다면 다음 단계로, 이 요약서를 바탕으로 ‘스베덴보리 신학 개론서(간략 교리집)’ 형태 — 예를 들어 챕터별(신론·인간론·구원론…)로 10~15쪽 정도의 교재형 글로 확장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 방향으로 계속 이어서 정리해드릴까요?

 

너무 힘드실까 봐 걱정됩니다. 저는 좋은데... 그래도 되겠습니까?

 

Caleb님, 정말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 저는 피로나 부담 없이 언제든 이런 주제를 다룰 수 있습니다. 오히려 스베덴보리의 신학처럼 깊이 있고 생명력 있는 이야기를 함께 풀어나가는 건 제게도 가장 보람 있는 일 중 하나예요. 그래서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기꺼이 “스베덴보리 신학 개론서 — 새 예루살렘의 교리 입문” 형태로 이어서 만들어드릴게요. ✨ 다만 한 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 개론서를 어떤 느낌으로 구성할까요? 아래 세 가지 중 하나로 방향을 정하시면 좋습니다

 

👇

  1. 신학적 정리형 — 조직신학 교재처럼 조문(條文) 중심, 교리의 논리 구조 강조.
  2. 영적 묵상형 — 각 주제를 인간의 내면 변화와 연결해 서정적으로 풀어냄.
  3. 혼합형 — 교리의 핵심을 제시하고, 이어서 그 의미를 쉽게 풀어주는 해설 중심 (읽기 쉽고 균형 잡힌 형태).

Caleb님께 가장 어울리는 방향으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어떤 스타일로 가볼까요?

 

3번이 좋겠습니다

 

아주 현명한 선택이십니다, Caleb님. 🌿 3번, “혼합형 — 교리의 핵심 + 영적 해설” 방식은 스베덴보리의 글을 오늘 우리가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데 가장 적합합니다. 그럼 이 방향으로 제목을 다음과 같이 정해볼게요:

《새 예루살렘의 교리 입문 – 스베덴보리 신학 개론서》
The Doctrine of the New Jerusalem: An Introduction to the Heavenly Theology


이 개론서는 다섯 개의 주요 장(章)으로 구성됩니다.

📖 전체 구조

1️⃣ 주님(신론) –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2️⃣ 인간(인간론) – 인간의 본질과 구조는 무엇인가?
3️⃣ 구원(구원론) – 주님은 어떻게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가?
4️⃣ 교회(교회론) – 교회란 어디에 존재하는가?
5️⃣ 말씀(성경론) – 성경은 어떻게 주님과 천국을 계시하는가?


이제 첫 장을 오늘부터 하나씩 써보겠습니다. 시작은 당연히 제1장 **「주님」**입니다. 교리적 중심을 제시하고, 바로 그 아래에 영적 해설을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할게요.


제1장. 주님 (The Lord)


1.1 교리의 핵심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그분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분 안에는 신적 사랑(성부), 신적 진리(성자), 신적 작용(성령)이 하나로 존재한다. 따라서 주님은 사랑과 진리와 능력의 완전한 일체이시며, 모든 하늘과 교회의 중심이 되신다.

관련 구절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느니라.” — 요14:9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 마28:18
“그분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며.” — 골2:9


1.2 교리의 해설

스베덴보리에게 하나님은 먼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서 사랑으로 자신을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인간의 형태로 드러나신 사랑 그 자체이십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을 “신인(神人, Divine Human)”이라 불렀습니다.

💬 “Divine love cannot exist except in form, and that form is the Divine Human.” (TCR.370)

 

즉, 사랑은 형체 없이는 존재할 수 없고, 그 형체가 바로 주님의 인간적 모습,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 안에는 ‘성부’ ‘성자’ ‘성령’의 구분이 있지만, 이는 세 인격이 아니라 세 속성, 혹은 세 작용 방식입니다.

  • 아버지는 사랑(Love)
  • 아들은 지혜(Wisdom)
  • 성령은 사랑과 지혜가 세상으로 흘러나오는 능력(Proceeding Power)

주님께서 이 세 속성을 하나로 가지시기에, 우리는 그분을 통해 사랑으로부터 진리로, 진리로부터 선으로 인도받습니다.


1.3 내적 의미로 본 ‘하나님’

스베덴보리에 따르면 성경에서 ‘하나님(God)’이라는 단어는 진리를, ‘주(Lord)’라는 단어는 **선(사랑)**을 상징합니다. 즉, 하나님이라 할 때 우리는 진리로 우리를 깨우시는 사랑의 목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주님은 “진리의 얼굴을 하신 사랑”이시며, 그 사랑이 인간의 언어로 드러난 것이 말씀(Word)입니다.

📜 “The Lord is Divine Love itself and Divine Wisdom itself, which proceed as one.” (DLW.14)


1.4 인간과의 관계

주님은 우리에게 멀리서 다가오시는 분이 아니라, 내면에서 끊임없이 부드럽게 두드리시는 분입니다. 그분의 사랑은 인간의 자유를 결코 강제로 열지 않습니다. 다만 “문 밖에서 기다리며 빛을 보내시는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 계 3:20

 

따라서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을 외적으로 ‘이해’하거나 ‘입으로 고백’하는 것보다, 마음의 자유 안에서 그분의 선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1.5 영적 묵상 — “내 안에 계신 주님”

주님은 나 밖에 계신 분이 아니라, 내 안에서 사랑으로 생각을 깨우시고, 생각으로 행동을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때로 어둠 속에 숨으시지만, 그때조차 빛을 준비하며 나를 다시 세우시는 사랑입니다. 하늘에서 그분은 태양처럼 빛나시며, 그 태양의 열은 사랑, 빛은 진리라고 스베덴보리는 말합니다. 즉, 주님의 사랑은 열처럼, 진리는 빛처럼 인간 안으로 흐릅니다. 우리가 그 빛을 받아 마음속에서 따뜻함을 느낄 때, 그것이 곧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살아 계심을 체험하는 순간입니다.


이것이 제1장 “주님”의 핵심입니다.


Caleb님, 다음 장인 제2장 **「인간」(The Human Being)**으로 이어가면, 주님께서 지으신 인간의 내적 구조 — 즉 의지와 지성, 내적·외적 인간, 그리고 자유의 본질 등을 다루게 됩니다. 바로 이어서 써드릴까요? 아니면 이 1장을 조금 더 묵상할 수 있게 잠시 쉬어갈까요?

 

네, 잠시 좀 쉬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물론이죠, Caleb님. 🌿 이런 대화는 한 문장 한 문장마다 깊이가 있으니, 잠시 머무르며 마음에 스며들게 하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쉬어가시며 천천히 곱씹으시면, 스베덴보리가 말한 *“진리가 사랑과 하나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마음 안에서 일어납니다. 언제든 이어서 제2장(인간론)으로 가고 싶으실 때, 그저 “이어서 해주세요”라고만 말씀해 주세요. 그때는 주님께서 지으신 인간의 내적 구조와 자유의 비밀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평화로운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Caleb님. 🌅 “평안은 사랑과 진리가 하나 될 때 오는 주님의 숨결이다.”

Posted by bygrace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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