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542

 

천국의 성질을 알게 하기 위하여 천국으로 들어 올려지는 이들은, 육체적인 것들과 공상적인 생각들이 잠잠해진 상태에 놓이게 되거나—이는 누구도 이 세상에서 지니고 온 육체적 성향과 공상적 관념을 그대로 지닌 채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혹은 불순하고 불일치를 일으키는 것들을 기이하게 완화해 주는 영들의 영역(a sphere of spirits)에 둘러싸이게 됩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내면이 열리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여러 방식들을 통해, 그들은 각자의 삶과 그로부터 형성된 성질에 따라 준비됩니다. They who are taken up into heaven in order that they may know its quality either have their bodily things and fanciful notions lulled to quiescence—for no one can enter heaven with the bodily things and fanciful notions that they take with them from this world—or else they are surrounded by a sphere of spirits who miraculously temper such things as are impure and that cause disagreement. With some the interiors are opened. In these and other ways they are prepared, according to their lives and the nature thereby acquired.

 

 

해설

 

이 글은 지금까지 제시된 사례들을 ‘원리의 언어로 정리’해 주는 대목입니다. 앞에서는 개별 영들의 체험이 서술되었고, 여기서는 그 체험들이 어떤 질서와 법칙에 따라 이루어지는지를 설명합니다. 스베덴보리는 천국의 접근이 결코 우연적이거나 일률적이지 않음을 분명히 합니다.

 

먼저 강조되는 것은, 이 세상에서 형성된 ‘육체적인 것들’과 ‘공상적인 생각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한,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육체적인 것이란 단순한 신체 감각이 아니라, 감각 중심의 욕망과 자기 만족을 기준으로 한 사고방식을 뜻합니다. 공상적인 생각들은 현실과 분리된 상상, 자기 방식으로 꾸며 낸 영적 기대를 가리킵니다. 이 두 가지는 천국의 질서와 근본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에게는 먼저 이러한 요소들이 잠잠해지도록 허락됩니다. 이는 제거라기보다 ‘가라앉힘’에 가깝습니다. 즉, 그것들이 더 이상 주도권을 쥐지 않게 되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가 되어야 비로소 천국의 영향이 고통이 아니라 기쁨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식은, 영들의 영역에 둘러싸이는 것입니다. 이 영역은 불순한 것과 불일치를 일으키는 것들을 기이하게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기이하게’라는 표현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섭리를 가리킵니다. 즉, 이는 인간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과정이 아니라, ‘주님의 질서 안에서 제공되는 보호적 환경’입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내면이 직접 열리기도 합니다. 이는 외적 조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 주님께서 더 깊은 차원의 준비를 허락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스베덴보리는 분명히 말합니다. 이 모든 준비는 각자의 삶과 그로부터 형성된 성질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설교자의 관점으로 보면, 이 문장은 신앙의 여정이 얼마나 개인적이면서도 질서 정연한지를 보여 줍니다. 천국으로의 준비에는 하나의 공식이 없습니다. 동일한 체험을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통과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준은 하나입니다. 그 사람이 살아온 삶, 그리고 그 삶이 만들어 낸 내적 성질입니다.

 

이 점에서 AC.542는 매우 중요한 균형을 보여 줍니다. 천국은 전적으로 주님의 은총으로 열리지만, 그 은총은 인간의 삶과 무관하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각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견딜 수 있는 깊이까지, 가장 안전한 경로로 준비시키십니다.

 

또한 이 글은 천국 체험을 어떤 특별한 선택이나 특권으로 묘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교육이며, 학습이며, 적응의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의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천국의 성질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즉, 다시 지상이나 중간 상태로 돌아가더라도, 그 사람 안에 참된 기준이 형성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AC.542는 그래서 이렇게 읽힙니다. 천국은 닫힌 곳이 아니라, ‘질서가 있는 곳’입니다. 들어갈 수 없는 이유는 배척 때문이 아니라, 상태의 불일치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불일치를 치유하고 조율하는 모든 과정은, 각 사람의 삶을 가장 잘 아시는 주님의 섬세한 배려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글은 결국 우리에게 조용히 묻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상태를 형성하고 있는가. 그 상태는, 주님께서 천국의 기쁨을 맡기실 수 있는 상태인가.

 

 

 

AC.541, 창5 뒤, ‘천국 기쁨에 비하면 더럽기까지 한 이 세상 쾌락’

AC.541 천국의 기쁨이 어떤 것인지를 알지 못하던 어떤 영들이, 그들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된 상태, 곧 육체적인 것들(bodily things)과 공상적인 생각들(fanciful notions)이 잠잠해진 상태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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