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69, 창2 앞, '이 주석을 쓰게 된 배경'(AC.6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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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사람이 몸 안에 사는 동안에도 영들과, 그리고 천사들과 대화할 수 있게 창조하셨습니다. 실제로 태고 때에는 그랬는데요, 영이 몸을 옷처럼 입고 있는 동안에도 그는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이 육체의 일, 세상 일들에는 자신들을 깊이 잠기게 하는 대신 그밖의 것들(aught)에 대해서는 전혀 무관심하는 바람에 그만 이 길, 곧 영들 및 천사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길이 닫혔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자기가 잠겼던 이 육체의 일들에서 물러나기만 하면, 바로 그 길은 다시 열립니다. 그는 다시 영들 가운데 있게 되며, 그들과 일상을 함께할 수 있게 됩니다. Man was so created by the Lord as to be able while living in the body to speak with spirits and angels, as in fact was done in the most ancient times; for, being a spirit clothed with a body, he is one with them. But because in process of time men so immersed themselves in corporeal and worldly things as to care almost nothing for aught besides, the way was closed. Yet as soon as the corporeal things recede in which man is immersed, the way is again opened, and he is among spirits, and in a common life with them.

 

※ 해의 열과 빛처럼 주님으로부터 나와 온 피조세계를 영원히 비추는 인플럭스(influx, 入流)라는 게 있습니다. 모든 피조물은 이 인플럭스로 주님과 연결되어 존재, 존속할 수 있는데, 사람도 주님을 향하면 그 내면이 열려 이 인플럭스를 받아들이게 되지만, 주님을 등지면 내면이 닫혀 이 인플럭스로부터 차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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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68, 창2 앞, '이 주석을 쓰게 된 배경'(AC.6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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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사람은 그가 살아 있어 몸 안에 있는 동안은 영들 및 천사들과 절대 대화할 수 없다고, 그 모든 게 다 환상이며, 제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그러는 거라고, 또 다른 사람들은 또 다른 반대들을 할 거라는 걸 말이지요. I am well aware that many will say that no one can possibly speak with spirits and angels so long as he lives in the body; and many will say that it is all fancy, others that I relate such things in order to gain credence, and others will make other objections.

 

※ 이는 2024년 현재도 사실입니다. 5년 전, 처음 스베덴보리의 책, ‘천국과 지옥’(김은경 역)에 나오는, 천국에 대한 너무도 놀라운 사실들을 접하고는 기쁜 나머지 다른 사람들도 다 저와 같은 줄 알고 순진하게 나눴다가... 아이고, 그후 사람들이 저를 이상하게 생각하며 은근히 피하는 등, 저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요.

 

※ 현 기독교인들은 사람의 내면(內面), 속(internal), 내적(內的), 영적(靈的, spiritual)인 것에 대하여는 거의 아는 게 없습니다. 그들은 신앙의 모든 것을 외면(外面) 혹은 겉(external), 외적(外的), 육적(肉的, corporeal)인 것과 연관지어야만 이해가 가능한, 본인들은 좀 언짢겠지만... 대부분 아주 철저히 육적이며, 감각적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많이 배우신 분들도, 못 배우신 분들도 거의 예외가 없습니다. 가령, 복(福, blessing)도 재물과 명예, 건강과 형통의 형태로 나타나야 이해하며, 기도도 합심기도, 통성기도, 철야기도, 금식기도 및 치유기도 등 뭔가 인간의 노력과 정성이 충분히 곁들여져야 응답이 되는 줄 아는, 그리고 구원을 무슨 천국 가는 표 얻는 걸로 이해하는, 네, 그런 식이지요... 주님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1)라는 말씀의 속뜻을 전혀 이해할 수가 없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 가운데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걸로 단념하지 않습니다. 제가 그동안, 그리고 지금도 직접 보고(have seen), 듣고(have heard), 감각으로 느끼고 있기(have felt) 때문입니다. But by all this I am not deterred, for I have seen, I have heard, I have felt.

 

※ 영이 육(肉)이라는 옷을 입고 있는 상태를 육체, 영적인 옷을 입고 있는 상태를 영체라 합니다. 사람의 오감(五感,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은 원래 영에 속한 것이며, 아주 예리하고 강력합니다만 사람이 육체로 있을 때는 육체의 연약함에 억눌려 아주 제한적으로만 기능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육을 벗고 영이 되면, 즉, 영체로 있게 되면, 그때는 본래대로 제기능을 하게 되어 아주 예리하고 강력하게 작동합니다. 스베덴보리가 영계 체험을 할 때,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은 바로 이 상태에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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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67, 창2 앞, '이 주석을 쓰게 된 배경'(AC.6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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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신적 자비(the Lord’s Divine mercy)로, 말씀의 속뜻(the internal meaning of the Word) 아는 것이 그동안 제게 허락되었습니다. 말씀의 속뜻에는 가장 깊은 아르카나(arcana, 秘義)가 들어 있는데, 이는 지금까지 그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었던 내용입니다. 그것은 사후 세계인 저세상 삶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인데요, (말씀의 속뜻 거의 대부분이 저세상 삶에 관한 것이고, 설명이며, 포함된 내용들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수년간 듣고 본 것을 이제는 드러내어도 좋다는 허락을 주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그 내용은 그 기간 제가 영들, 그리고 천사들을 만나 마치 친구처럼 대화하면서 듣고 본 것들입니다. As of the Lord’s Divine mercy it has been given me to know the internal meaning of the Word, in which are contained deepest arcana that have not before come to anyone’s knowledge, nor can come unless the nature of the other life is known (for very many things of the Word’s internal sense have regard to, describe, and involve those of that life), I am permitted to disclose what I have heard and seen during some years in which it has been granted me to be in the company of spirits and ang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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