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다’(2022/12/20)

 

1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2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3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4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눅4:1-4)

 

오늘 말씀에서는

 

①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② ‘사십

③ ‘성령에게 이끌리어

④ ‘마귀

⑤ ‘아무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⑥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⑦ ‘기록된 바

⑧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등의 속뜻, 그 내적 의미들을 살펴봅니다

 

https://bygrace.kr/1330

 

매일예배(2022/12/20, 눅4:1-4),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다'

※ 원본은 서울 새 교회(http://seoul.newchurch.or.kr/) 이순철 목사님의 누가복음 속뜻 강해입니다. ※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로 녹음 음량이 작을 수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1. 설교 원고 및 유튜브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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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및 누가복음 속뜻(내적 의미, inner meaning)강해설교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2/12/14)

 

제가 요즘 글 공유가 좀 뜸하지요? 바쁜(?) 일이 있어 집중, 준비하느라 그랬습니다 ^^

 

바쁜 일이란... 다름 아닌, 지난 2월 4일, 잠정 중단한 새벽예배 재개 및 신, 구약에서 한 권씩 골라 강해설교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단, 겉뜻 강해가 아닌, 속뜻 강해로 말이지요.

 

속뜻이란 영어로는 inner meaning, 곧 내적 의미라는 뜻으로, 예를 들면, 사람이 영과 육으로 되어 있듯 말씀도 영과 육, 즉 말씀의 영에 해당하는 속뜻과 말씀의 육에 해당하는 겉뜻, 글자의 뜻으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육을 입고 사는 이 자연계에서 말씀의 속뜻 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진정한 속뜻은 이 육을 벗고 영이 되어야 알 수 있기 때문이지요.

 

※ 속뜻은 천사들이 말씀을 읽는 방식이고, 겉뜻은 이 세상 사람들이 읽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나중에 영이 되면 자연히 알게 될 걸 왜 굳이 미리 알려고, 혹은 알아야 할까요? 그리고 왜 주님은 스베덴보리라는 사람을 통해 이 말씀의 속뜻을 지상의 언어로 기록할 수 있도록 섭리하셨을까요?

 

미국에서 살아보았거나, 미국과 수십 년 왕래, 그래서 미국에 대해 나름 좀 알게 된 사람이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전하는 말과, 미국이란 나라를 그저 글과 책으로만, 인터넷으로만 배운 사람이 하는 말은 많은 차이가 나겠지요?

 

네, 그런 겁니다. 우리는 모두 이 세상 삶을 마친 후엔 천국 갈 사람들이어서 사실 미국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처럼 부지런히 천국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천국과 영계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가 너무 빈약, 또 말씀의 겉 글자로 접하는 천국 또한 너무 대략적이고, 두루뭉술, 거칠고, 심지어는 삼천포로 빠지기까지 하여...

 

주님은 이제 인류의 다섯 번째요, 마지막 교회인 새 교회의 도래를 앞두고, 마치 세례 요한처럼 스베덴보리(Emanuel Swendenborg, 1688-1772)를 불러 쓰신 것입니다.

 

※ 인류의 역사는 교회의 역사인데, 지금까지 인류는 여러 번의 교회 시대가 있었으며, 주님은 각 시대의 종말 때마다 새로운 말씀을 주셨습니다. 인류 최초의 교회인 태고교회가 몰락, 홍수 후 고대교회가 일어날 때에는 상응(相應, correspondence)의 지식을, 고대교회의 몰락, 유대교회가 일어날 때에는 구약의 말씀을, 유대교회가 저물고 기독교회가 일어날 때에는 신약의 말씀을 주신 것처럼 말입니다. 이제 이 기독교회의 마지막 때를 대비, 주님은 말씀의 속뜻, 곧 내적 의미를 밝히셨는데요,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눅3:2)의 속뜻입니다.

 

다음은 에마누엘 스베덴보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에마누엘 스베덴보리는 1688년,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출생, 웁살라 대학에서 언어학, 수학, 광물학, 천문학, 생리학, 신학을 수학했습니다. 자연과학을 연구하여 광산학자로서의 권위를 인정받고, 아이작 뉴턴과 같은 최고 과학자 반열에 올랐으나 57세에 주님의 부르심으로 영계 체험을 시작, 이후 27년간 영계를 자유롭게 오고 가며, 보고 들은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겨, 그 라틴어 원고만 수만 장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의 과학적 재능을 아낀 동료들에게 그는 다음과 같은 대답을 합니다

 

저와 같은 과학자는 얼마든지 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 곧 영계에 관한 진리를 남기는 일은 인류 전체의 생명이 걸린 중요한 문제입니다. 주님께 받은 이 특별한 소명은 제가 과학자로 공헌하는 것보다 수천수만 배 더 중요합니다...

 

그는 마지막 저서인 ‘True Christian Religion’(1771)을 끝으로 이듬해인 1772년, 주님이 부르시는 영원한 천국으로 들어갔습니다.

 

주님이 스베덴보리를 통해 남기신 많은 기록이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근본적이요, 모든 기록을 밑에서 떠받치고 있는 기록은 바로 여러 해에 걸쳐 기록한 창세기, 출애굽기 주석인 아케이나 코엘레스티아(Arcana Coelestia, 天界秘義, 전 8권, 1749-1756, 런던 출판)입니다.

 

신구약 말씀 전체에 대한 주석 대신 위 두 권, 창세기 50장, 출애굽기 40장에 대한 주석만 남긴 이유는 총 10,837개의 글로 이루어진 이 주석 안에 지상의 언어로 기록된 말씀을 그 내적 의미인 속뜻으로 읽을 수 있는 모든 원리와 천국의 모든 배경지식을 담아 놓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은 그 가리키는 곳이 주님과 천국, 그리고 교회이기 때문에, 천국을 모르고서는 절대 그 속뜻으로 읽을 수 없습니다. 천사들은 말씀을 이 속뜻으로 읽고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스베덴보리는 이 주석을 기록하는 내내 오직 성경만 참조, 모든 것을 주님이 풀어주시는 대로 자신은 받아적기만 했다고 합니다. 일체 어떤 천사의 견해도 가까이 하지 않고, 오직 주님하고만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주님의 재림은 이 말씀의 속뜻으로 오시기 때문에 우리는 온 힘을 다하여 앞으로는 말씀을 속뜻으로 읽는 일에 전력 질주해야 합니다.

 

※ 주님이 스베덴보리를 통해 남기신 모든 영적 저작(Writings) 목록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bygrace.kr/377

 

스베덴보리 저서들(Writings)

다음은 스베덴보리의 저서목록(Writings)입니다. 인류사에 존재했던 사람 중 가장 지능이 높은 사람으로 기네스 북에는 밀턴, 괴테 그리고 스베덴보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 생전에 가장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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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매일 예배를 말씀의 속뜻으로 드리고자 애를 쓰는 중에 저의 함량 미달을 불쌍히 여기시고, 주님은 이미 속뜻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서울 새 교회(http://seoul.newchurch.or.kr/) 이순철 담임목사님의 지난 주일 설교들을 공부, 그것으로 우선은 예배드릴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순철 목사님께 요청, 흔쾌히, 그리고 기쁘게 승낙하여 주셔서 매일, 원본은 목사님의 원고로, 저는 필요한 최소한의 터치만 가미, 지난 11월 25일부터 격일로, 그러니까 하루는 누가복음, 하루는 출애굽기로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서울새교회 홈 - 새교회

 

seoul.newchurch.or.kr

 

그 결과, 매일매일이 정말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너무나 익숙, 친숙한 말씀들이, 그러나 그 안에 정말 입이 벌어지는 영원하신 지혜들이 들어있는 사실에 어안이 벙벙, 매일매일 그 다음날 본문이 기다려지는 하루하루입니다.

 

주님의 지혜는 다함이 없어 무궁하심을 찬양합니다. 지상 인간의 언어로는 너무 제약이 많아 도저히 그대로 옮기질 못하여 마치 중앙의 빛이 저 멀리 변두리로 갈수록 희미해지듯 우리 역량에 맞추시느라 거의 이유식 수준으로 낮추고 또 낮춘 수준임에도 이마저도 저희는 어려워 아예 원고를 공유, 예배 후에도 계속 틈나는 대로 주님의 빛을 구하며, 원고를 읽고 또 읽고 있습니다.

 

부디 주님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 주님의 말씀에 대한 애정과 그로 말미암은 선한 삶을 가까이 하시는 모든 분께 저와 함께 아래 링크 제 블로그, 혹은 위 서울 새 교회 홈페이지로 가셔서 이 축복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아멘아멘, 주님을 사랑, 주님을 찬양하오며...

 

https://bygrace.kr/1323

 

매일예배(2022/12/14, 눅3:7-14), '요한의 세례'

※ 원본은 서울 새 교회(http://seoul.newchurch.or.kr/) 이순철 목사님의 누가복음 강해입니다. ※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로 녹음 음량이 작을 수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1. 설교 원고 및 유튜브 htt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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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110장, ‘고요하고 거룩한 밤’ (2022/12/04)

 

오늘 주일 본문이 누가복음 2장,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이신 아기 예수를 만나러 온 목자들 본문이어서 주일 찬송도, 아직 성탄절은 아니지만, 찬송가 110장, ‘고요하고 거룩한 밤’과 112장, ‘그 맑고 환한 밤중에’를 골라 예배 때 함께 불렀습니다.

 

첫 찬송인 110장을 부르는데 그 빠르기며 전반적인 것이 무슨 서양 찬송 같아 무심코 부르다가 보니 작사도, 작곡도 한국인이며, 특히 작사 시기가 1951년인 것을 보고 그만 찬송 중에 깜짝 놀랐습니다. 1951년이면... 오!

 

고요하고 거룩한 밤

구주 예수 나셨다

세상 만민 구원하려

구주 예수 나셨다

양을 치는 목자에게

천사들이 하는 말

기쁜 소식 전하노라

구주 예수 나셨다

 

별빛 맑게 빛나는 밤

구주 예수 나셨다

길을 잃는 만민 위해

구주 예수 나셨다

낙타 등에 예물 싣고

별빛 따라 찾아와

동방박사 경배한다

구주 예수 나셨다

 

우리들은 경배한다

구주 예수 나셨다

천사들은 화답한다

구주 예수 나셨다

약한 자의 힘이 되고

외로운 자 벗 되어

천한 몸을 입으시고

구주 예수 나셨다

 

국가기록원 6.25 전쟁 연표를 보니

 

1950년

6월 25일, 북한군 전면 남침

6월 27일, 정부, 대전으로 이동

7월 16일, 정부, 대전에서 대구로 이동

8월 18일, 정부, 대구에서 부산으로 이동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쫓겨 이제 겨우 부산만 남은 상황에서

 

9월 15일, 인천 상륙작전

9월 23일, 김일성, 북한군 총 후퇴 명령 하달

10월 19일, 평양 탈환

10월 25일, 중공군 참전

11월 30일, 유엔군 전면 철수

12월 14일, 원산, 흥남 철수 작전

 

1951년

1월 4일, 유엔군 서울 철수

3월 15일, 서울 재탈환

7월 10일, 휴전회담 개막

 

이후 1953년 7월 27일 쌍방 휴전협정 조인으로 지금까지 휴전 상태...

 

현재 러시아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 중이어서 그런지 위 연표가 더욱 와닿는 가운데, 그런데...

 

당시 대구 계성중학교 재직 중이시던 임성길 장로의 위와 같은 찬송시가... 현 우크라이나 참상처럼 우리나라도 모든 게 처참하게 파괴된 가운데 이런 찬송시가 나왔겠구나 하는 생각에...

 

찬송 중에 그만 울컥, 목이 메이며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https://bygrace.kr/1313

 

주일예배(2022/12/04, 눅2:8-20), '아기 예수를 맞이하는 사람들', 성찬

※ 원본은 서울새교회(http://seoul.newchurch.or.kr/) 이순철 목사님의 2020년 성탄절 설교입니다. 1. 설교 원고 및 유튜브 https://youtu.be/8sB6ZDZOs_0 2. 성찬 원고 및 유튜브 https://youtu.be/RIvdfYFOdw4 - YouTube www.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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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학교 5기 졸업 및 수도사 허원 관련, 충주봉쇄수도원 방문을 하루 앞두고...' (2022/11/16)

 

천국은 주님의 신성(神性, The Devine)으로 가득한 나라이며, 주님의 신성은 주님 자신에게서 나오는 사랑(Devine Love)이 선(善, Devine Good)과 진리(眞理, Devine Truth)의 형태로 서로 융합, 하나 된 것입니다. 마치 해의 열과 빛이 햇볕으로 융합, 온 천지에 가득하여 만물을 생장케 하듯 말입니다.

 

천국은 그 구성원들이 주님의 이 신성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천적 나라(天的, the celestial kingdom of the Lord), 영적 나라(靈的, the spiritual kingdom of the Lord)로 나뉘며, 각 천국은 또 그 선의 다양함으로 밤하늘의 별처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공동체들로 되어 있습니다.

 

천적 나라 천사들은 주님의 신성 중 주로 선을, 영적 나라 천사들은 진리를 더 잘 받아들입니다.

 

비록 같은 천국이어도 이 선이 달라 소속 공동체가 다르면 서로 그냥 빙그레 웃을 뿐 아주 살갑거나 하지는 않는 게, 마치 지상에서 같은 사람이지만 피차 무슨 지나가는 외국인일 때와도 같은 그렇습니다. 그러나 한 분 주님을 사랑하는 건 같아서 모두 천사요, 천국입니다.

 

저는 지난 2017년 3월, 수도학교 1기 시작, 2018년 12월 졸업, 이후 주님 주시는 열심으로 끊임없이 영성을 추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강문호 목사님을 처음 알게 된 건, 그 전 해인 2016년 8월, 충남 계룡 도곡기도원에서였고, 첫날 저녁 아가서 강해 때 들은 봉쇄수도원 이야기에 꽂혀(?), 이후 10월, 갈보리교회 마지막 때 세미나 통해 충주 산척 현 수도원 부지를 처음 방문하기도 했었습니다.

 

저는 주님 주시는 순전한 마음으로 마치 스펀지가 물 빨아들이듯 모든 것을 빨아들였으며, 이 수도학교 과정 가운데 또 특별한 만남들, 가령 시흥영성수련원 수도사들(박희진 원장님을 비롯)과의 만남들 또한 가졌고, 이분들의 영적 스승인 고 공용복 선생의 생전 메시지들을 정돈한 ‘핵심진리’라는 책을 통해 ‘스베덴보리’라는 인물을 만나는 등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스베덴보리는 1688 生, 1772 卒하신, 스웨덴 태생 과학자요, 신학자(?)로서 그의 나이 57세 때부터 시작된 주님의 특별하신 부름, 곧 이후 27년간 계속된 영계 체험을 통해 수많은 라틴 저술들을 남기신 분입니다.

 

 

※ 아래는 스베덴보리 관련 제 블로그 게시글들입니다.

 

에마누엘 스베덴보리(Emanuel Swendenborg, 1668-1772)

https://bygrace.kr/376

 

에마누엘 스베덴보리(Emanuel Swendenborg, 1688-1772)

다음은 제가 번역하는 책들의 저자에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에마누엘 스베덴보리는 1688년,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출생, 웁살라대학에서 언어학, 수학, 광물학, 천문학, 생리학, 신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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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덴보리 저서들(Writings)

https://bygrace.kr/377

 

스베덴보리 저서들(Writings)

다음은 스베덴보리의 저서목록(Writings)입니다. 인류사에 존재했던 사람 중 가장 지능이 높은 사람으로 기네스 북에는 밀턴, 괴테 그리고 스베덴보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 생전에 가장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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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7년 9월부터 스베덴보리를 시작, 지금은 그의 저술들 번역의 일을 저의 남은 생애의 소명으로 여기고 매진, 진력 중에 있으며, 현재는 창세기, 출애굽기 주석인 ‘아케이나 코엘레스티아’(Arcana Coelestia, 天界秘義)와, ‘천국과 지옥’을 번역 중에 있습니다.

 

주님이 스베덴보리를 통해 남기신 천국 등 영계에 관해 오픈하신 내용들은 현 기독교 및 개신교의 입장에선 좀... ^^

 

그러나 주님은 진리이기만 하신 분이 아니시며, 진리란 ‘선을 담는 그릇’이요, 선이란 ‘실행된 진리’임을 생각할 때, 정말 중요한 건, 선이요, 사랑이라고 저는 생각하게 되었고, 참고로 이런 입장을 견지하게 되면,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신 많은 분들을 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원장님하고는 그 영적 갈래가 많이 벌어진(?) 상황이지만... 그러나 한 분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고 누가 뭐라 해도 저의 오늘 이 자리에 있기까지 분명히 주님은 강문호 목사님을 쓰셔서 저를 인도하셨기에, 저는 마치 자식이 그 근원된 아버지를 찾듯 목사님 곁을 찾는 것입니다.

 

다만 제가 일정 거리를 두며 원거리에서 맴도는 이유는, 괜히 저의 스베덴보리 하는 이것 때문에 원장님과 수도원, 수도학교 전체가 교계에서 무슨 큰 어려움을 겪게 되지나 않을까 해서입니다. 그래서 수도사 허원도 안 받고 있는 것이고요...

 

하루는 스베덴보리가 영계의 낮은 곳, 모래사막 같은 곳에 있는 어떤 영을 만나 대화했는데, 그는 생전에 거의 평생을 수도사로 살며 사람들에게 유명했던 분이었습니다만, 그러나 그는 얼굴에 기쁨이 없었고, 뭔가에 잔뜩 화가 나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알고 보니 그는 자기는 사후 이런 삶을 살려고 생전에 그 오랜 세월을 치열하게 수도하며 산 게 아니라는 것, 자기의 그 치열했던 수도의 결과 자기 생각에는 자기가 거의 최고로 행복한 자리에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고, 오히려 외롭고 쓸쓸한 사막 같은 데서 생전 지상과 다름없이 지내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잔뜩 화가 나 있는 것이었습니다...

 

천국은 주님 신성의 나라라 하였습니다. 물고기는 아가미 호흡을, 사람은 생전엔 지상에서 폐 호흡을, 사후엔 천국에서 주님의 신성 호흡을 합니다. 비유하자면 말이죠. 사람 안에 주님의 신성이 구비되어 있지 않으면 가장 낮은 천국들 그 입구에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누가 막는 게 아니라 본인이 호흡을 못해 죽을 것 같아 뛰쳐 나오는 것인데요, 주님의 신성은 선과 진리의 하나됨입니다. 즉 주님의 진리가 선으로 실천된 사람이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데... 수도정진(修道精進)만 했을 뿐, 선을 실천할 기회인 이웃 사랑이 전혀 없었던 이 수도사는 그래서 그만...

 

주님 신성의 삶은 요약하면, 주님 사랑과 이웃 사랑(love to the Lord and charity to the neighbor)의 삶입니다. 이렇게만 살 수 있다면 그게 수도사의 삶이든 일반 목회자의 삶이든, 성직자의 삶이든 일반 직장인의 삶이든 괜찮습니다. 가난해도 괜찮고, 부해도 괜찮습니다. 그 쓰임새의 차이일 뿐입니다. 이 점을 내일 졸업하시는 분들이나 허원하시는 분 모두 꼭 좀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영적 갈래가 좀(?) 달라져 지근거리에서 원장님을 모실 수는 없으나, 원장님을 대하는 태도가 곧 주님을 대하는 태도라 믿고 오늘도 해바라기처럼 충주를 바라봅니다.

 

내일 참으로 복된 하루 되게 하시기를, 충주봉쇄수도원을 주님 천국 빛으로 환히 비추사 일체 어두움이 가까이하지 못하도록 지키시기를, 그리고 가고 오는 모든 교통들을 안전하게 지켜 주시기를, 또한 코로나로부터도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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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이마에 우수(右手)를 얹고 안수(按手)의 의미를 붙들며 기도하였더니...

 

개역개정(4판) 성경으로는, 이 ‘안수’라는 키워드가 처음 나오는 데가 아래와 같습니다.

 

너는 수송아지를 회막 앞으로 끌어오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 송아지 머리에 안수할지며 (출29:10)

 

복음서에는 주님의 이 안수, 곧 손을 통한 접촉으로 병을 낫게 하시고, 고치신 기록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가령,

 

무리를 내보낸 후에 예수께서 들어가사 소녀의 손을 잡으시매 일어나는지라 (마9:25)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 (막8:25)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여졌더라 (막7:33-35)

 

등, 이 외(外)에도 참 많지만 략(略)하고...

 

이 안수와 같은 ‘접촉’의 행위, 표현은 사실은 천국의 어떤 것에 대한 표상(表象)인데요, 그것은 ‘비슷하면 가까이, 다르면 멀리’, 곧 ‘생명이 같으면 함께 결합, 교류, 교통함, 생명이 다르면 서로 상관하지 않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똑같은 안수를 해도 왜 누구는 병고침을 비롯, 기도가 응답되는 반면, 누구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이는 사실, 저의 오랜 의문점이었는데요, 이 천국 공부를 하면서 비로소 이런 비밀에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안수 받는 자의 속 사람이 천국과 같은 심성, 천국과 같은 생명, 곧 주님의 선(The Divine Good)과 공명(共鳴)할 수 있어야 천국의 모든 것, 곧 주님의 신성으로 말미암은 생명과 능력, 권능이 그의 안에 흘러들어가 그를 고치며, 그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멘아멘, 할렐루야!

 

며칠 전 밤, 아내가 서재 문을 열며 다 죽어가는 얼굴로 ‘나, 너무 힘들어...’ 하는데 언뜻 보아도 상황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얼른 손과 이마에 손을 대니 얼음같이 차갑... ‘아... 어쩌지? 119를 불러야 하나?’ 하는 생각이 얼른 스쳤지만, 그보다 먼저... 하면서 일단 거실에 눕힌 후, 아내의 이마에 손을 얹고 다음과 같이 기도했습니다.

 

오, 주님, 주님을 언제나 사랑합니다. 지금 주의 사랑하는 딸의 상태가 보시는 바와 같사오니 주님, 이 시간 딸의 심령과 이 거실에 주님의 빛을 환히 비춰주셔서 혹시 딸에게 숨어든 무슨 합당치 않은 것들 있으면 마치 밝은 빛 앞에 바퀴벌레들 숨듯 다 물러가게 하옵소서. 딸에게 주님으로 말미암은 안심과 평안, 믿음과 사랑을 허락하셔서 딸의 마음이 능히 주님과 천국을 이 시간 수용할 수 있게 하옵소서. 아내 신체 각 부분과 연결되어 있는 천국 해당 공동체들의 기운이 흘러들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자 오... 할렐루야! 기도하는 중에 그 즉시로 냉기가 사라지고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며 따뜻해지고 온몸이 회복되는 것이었습니다.

 

아, 주님의 복음서 치유가 이런 것이었겠구나...’ 싶었습니다.

 

안수받는 자와 안수하는 자, 두 사람의 상태가 천국과 같아야 천국의 능력, 곧 주님의 신성 능력(The Divine Power)이 안수하는 자를 거쳐 최종적으로 안수받는 자에게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안수의 비밀이겠구나 싶어 오늘 잠시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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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더러 택배냐고 묻는 네팔 아가씨' (2022/10/24)

 

[오전 10:35] 주님은 우리가 선을 행할 때 우리와 결합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 모두, 이웃들을 선대하며, 사랑으로 공손, 겸손히 선을 행해야 하겠습니다 ^^

 

[오후 2:00] 천국에서 주님을 사랑함이란 주님을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 주님의 신성, 곧 주님의 선과 진리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웃을 사랑함이란 이웃 안에 깃든 주님의 신성을 사랑하는 것이며, 더 확장하면, 지으신 모든 피조물에 깃든 주님의 신성을 예의 바르게 대하는 것입니다.

 

주님으로 말미암은 모든 것 안에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후 4:00] 오후 동네 한 바퀴 산책 직전, 영감(靈感) 있어 그 자리에서 바로 윗글 나눈 후, 산책 마치고 우리 아파트 라인 현관으로 들어오는데...

 

웬 살짝 허름한 잠바 차림의 다소 작은 키, 오동통한 마스크 차림 아가씨가 저 앞에서 급히 제게 다가오며 묻습니다.

 

“여기가 택배인가요?”

 

말도 좀 어눌한데다 질문 자체가 좀 이상하여 그 연유를 살피니 자기는 네팔에서 왔는데 지금 서울로 피아노를 보내야 해서 택배 보내는 데를 찾아왔다는군요!

 

연유마저 참 뚱딴지같아 할 수 없이 좀 더 자세히 보니... 보낸다는 피아노는 다름 아닌 길쭉하니 얇은 키보드였고, 그걸 박스 포장, 택배로 보낼 생각이었는데, 택시 기사가 뭘 잘못 알고 우리 아파트 바로 우리 동에 내려주고 간 모양입니다. 아이고...

 

혹시 마침 아파트 마당에 와있는 택배 차량이 있나 보니 한 대도 없고... 그렇다고 아가씨가 제시하는 ‘로젠택배 전민 지점’이라는 데로 가시라 할 수도 없고... 근처 우체국 택배 관련해서는 송강 시장 곁 간이우편취급국이 유일한데, 아가씨가 이 키보드를 들고 거기까지 걸어가기엔...

 

나는 어떤 예정에 없던 돌발상황 같은 것에 참 약한 사람이라 살짝 좀 망설여지는 순간, 아까 올린 글이 생각나면서 ‘아, 혹시 어쩌면 지금 주님이 이 네팔 아가씨 모습으로 내 앞에 계심인지도 모르겠다...’ 하는 생각에!

 

“아가씨, 여기 잠깐 있어요. 내, 얼른 가서 지하 주차장 차 꺼내 올 테니까... 내가 데려다 줄께요. 내가 지금 차 키가 없어 먼저 키 가지러 가야 해요 ^^”

 

걸어가기엔 한참이지만 차로는 금방이어서 금방 도착, 주정차 금지 구역이라 양쪽 깜빡이 켜고 얼른 내려주고 나는 출발해야 하는데, 이 아가씨...

 

잠깐만 기다리실 수 있으셔요? 하는 눈치가 뭔가 고마움의 선물을 사러 가는... 그래서 한사코 아이고, 나는 괜찮아, 아가씨, 돈 아껴야지... 하는데도 아니라고 하면서 키보드는 둔 채 얼른 내려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한참 만에 나타나서는 페레로 로체 초콜렛을 선물하며 하는 말,

 

“아저씨, 정말 고맙습니다. 아저씨가 마치 아버지 같으셔서고요, 마침 오늘이 저희 네팔 명절이에요, 거기다 이틀 후 저는 캐나다에 가요. 겸사겸사 고맙고 감사해서 드리니 받아주세요.” 하는 취지의 말을...

 

그래서 할 수 없이 “그래요, 아가씨, 잘 먹을께요. 그리고 캐나다 잘 가고...”

 

“네, 감사합니다.”

 

“안녕”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 무슨 일인가... 어안이 벙벙...

 

‘아, 이웃을 사랑함이 이런 거구나! 저 아가씨 안에 계신 주님을 정성을 다해 모신다는 게 이런 거구나...’

 

주님 사랑, 이웃 사랑을 아주 생생하게 경험한, 아주 따끈따끈한 일화였습니다.

 

아멘,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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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 함, 야벳, 가나안' (2022/10/12, AC.1227)

 

※ 다음은 아침 묵상의 간략한 요약입니다.

 

셈, 참된 내적(internal) 교회

야벳, 참된 외적(external) 교회

함, 부패한(corrupted) 내적 교회

가나안, 부패한 외적 교회 (AC.1227)

 

어떤 예배가 참되다 하는 것은 그 예배가 주님을 향한 참 사랑의 애정(affection)을 가지고 드려지고 있다는 뜻이고,

 

어떤 예배가 부패했다, 오염되었다 하는 것은 그런 애정 없이 형식적으로, 즉 다른 동기와 목적으로 드려지고 있다는 뜻

 

천적(天的, celestial, heavenly)이라는 것은 주님을 사랑하는 참 사랑의 애정을 말하는데, 이걸 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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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천사는 온전한 사람 모습(a Complete Human Form)이다' (2022/10/9, HH.1.10.73-77)

 

https://bygrace.kr/1297

 

주보, 주일예배(2022/10/9, HH.1.10.73-77, 계21:17), '모든 천사는 온전한 사람 모습이다'

1. 주보 2. 설교 원고 및 유튜브 https://youtu.be/wcz6Y18su-c 3. 축도 원고 및 유튜브 https://youtu.be/ijwHtbXZnjI

bygrace.kr

 

그 성곽을 측량하매 백사십사 규빗이니 사람의 측량 곧 천사의 측량이라 (계21:17)

 

본래 ‘사람’이라는 표현은 오직 주님에게만 쓸 수 있었습니다. 태곳적, 처음 주님이 자기들에게 나타나신 형태가 ‘사람’ 형태였기 때문에, 그들은 감히 자신들을 가리켜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천적(天的, celestial) 인간인 그들 안에 주님의 신성(神性, The Devine)이 오롯이 깃들어 있음을 보시고, 그들에게 너희도 ‘사람’이라 하셨습니다

 

천사’라는 영적 존재들은 그들이 ‘천사’가 되기 전에 먼저 ‘사람’이었고, 우리 역시 주님의 신성이 그들처럼 오롯이 자리하고 있는 한, 사람이요 천사입니다.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창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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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가장 내적(內的, internal) 속성 두 가지 중 하나인 이노센스(innocence, 純眞無垢, 天眞爛漫)' (2022/10/6)

 

※ 책, ‘천국과 지옥’(스베덴보리 저, 김은경 역) 31장, ‘천국 천사들의 순진무구한 상태’(The State of Innocence of Angels in Heaven) 요약

 

천국의 가장 내적 속성 두 가지는 ‘이노센스’와 ‘평화’입니다. 이 둘을 ‘가장 내적 속성’이라 하는 이유는 이 둘이 주님으로부터 직접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둘을 한 번에 말씀드리기엔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오늘은 ‘이노센스’만 나누겠습니다.

 

이노센스는 사람 안에 천국이 담기는 바탕입니다. 이노센스는 지혜를 거처로 삼으며, 천사는 그 순진한 정도만큼만 지혜롭다고 합니다.

 

다음은 이 이노센스 상태에 있는 천사들의 특징입니다.

 

1. 천사들은 어떤 선한 것도 제게서 나온 것으로 여기지 않고, 모든 것을 받은 것으로 여기며, 그 근원을, 그 공(功)을 오직 주님께만 돌립니다.

 

2. 천사들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매사 주님의 인도하심 받기를 원합니다.

 

3. 천사들은 모든 선한 것을 사랑하고, 모든 진리에서 기쁨을 얻습니다. 선을 사랑하는 것, 즉 선을 의도하고 행하는 것이야말로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진리를 사랑하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 곧 체어리티(charity)임을 알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4. 천사들은 많든 적든 자기가 가진 것으로 만족해합니다. 자기에게 필요한 만큼만 주어진다는 것을, 즉 조금 필요한 사람은 조금 받고, 많이 필요한 사람은 많이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5. 천사들은 무엇이 자기에게 좋은지 자기는 모른다는 것! 오직 모든 것을 살피시고, 영원한 것을 섭리하시는 주님만이 아신다는 사실을 또한 알고 있습니다.

 

6. 천사들은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지도 않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을 이들은 ‘내일 염려’라 부르며, 그것은 삶에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잃거나 못 받을까 봐 근심하는 일이라고 정의합니다.

 

7. 천사들은 대인관계에서 절대 악한 의도로 행동하지 않으며, 오직 선하고 공정하고 정직한 의도로 행동합니다. 악한 의도로 행동하는 것을 이들은 ‘교활함’이라 부르며, 뱀의 독처럼 기피합니다. 이는 이것이 이노센스에 완전히 대립되기 때문입니다.

 

8. 천사들은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이들은 자기들이 받는 모든 것의 근원을 주께 돌리기 때문에, 자기 본성으로부터 떨어져 있습니다. 이들이 자기 본성에서 떨어져 있는 정도만큼 주님은 이들에게 들어가십니다.

 

9. 천사들은 그 결과, 말씀이나 설교를 통해 주님의 말씀을 들으면 이들은 기억에 저장하지 않고 즉시 순종합니다. 즉 말씀대로 의도하고 실천합니다. 이들에게는 의지(will) 자체가 기억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제가 살짝 살을 붙인 글이지만 그래도 거의 다 위 31장에서 차용한 것입니다.

 

이들은 겉으로는 대체로 단순해 보입니다. 그러나 내적으로는 아주 지혜롭고 분별력이 있습니다.

 

다음 말씀은 이들을 가리키신 것입니다.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마10:16)

 

이노센스는 지혜를 이루는 모든 선과 진리를 받는 근본입니다. 하늘의 지혜를 원하십니까? 주님의 선과 진리, 곧 주님의 신성에 주목하시며, 또한 이노센스, 곧 순진무구한 사람이 되는 일에 전념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은 진리를 하나도 모르며, 스스로는 선을 행할 수도 없고, 오직 주님에 의해서만 행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 이런 마음가짐이 없으면 아무도 천국에서 오는 것을 받지 못합니다. 이것이 지혜로운 이노센스의 핵심입니다.

 

천국에서는 모두가 순진합니다. 그곳 모두는 주님의 인도하심 따르는 것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천사는 순진한 정도만큼 천국, 즉 신적 선과 신적 진리 안에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안에 있는 것이 천국에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삼층천, 가장 내적 천국 천사들은 이노센스의 셋째 단계인 가장 내적 단계, 천국의 무구(無垢)함 그 자체 안에 있습니다. 이들은 아이들이 아버지에게 인도받는 것을 사랑하는 것처럼 주님에게 인도받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더 사랑하며, 그래서 이들은 주님에게 직접 듣거나 말씀과 설교를 통해 간접적으로 듣는 신적 진리를 바로 의지 속으로 받아들여 행동에 옮겨 자신들의 삶이 되게 합니다. 이들의 이런 특성 때문에, 이들은 무구함의 원천이신 주님께 가장 가까이 있으며, 또 자기 본성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주님 안에’ 삽니다. 이들은 겉보기와는 달리 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천사들입니다. 이들이 지혜가 하나도 자기들한테서 나오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인데, 이걸 확실히 아는 게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또 이들은 자기들이 아는 건 자기들이 모르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님도 알며, 아주 확실히 압니다. 이런 사실을 아는 게 지혜의 첫걸음입니다. 천사들도 옷을 입습니다만 이들 삼층천 가장 내적 천사들은 옷을 입지 않습니다. 벌거벗음은 순진함, 이노센스에 상응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선이 참으로 선이 되려면 그 안에 순진함, 이노센스가 있어야 합니다. 지혜도, 사랑도, 타인을 위하는 마음, 곧 이타심이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순진함이 없는 사람, 이노센스의 사람이 아닌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다음은 주님 말씀입니다.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막10:14-15)

 

여기 ‘어린아이’가 바로 순진한 사람, 이노센스의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노센스에 의해서만 진리는 선에, 선은 진리에 결합될 수 있습니다. 천사도 이노센스가 없으면 천사가 아닙니다. 그의 선과 진리가 천국적 결혼으로 결합되지 않은 사람 안에는 천국이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된 결혼애(結婚愛, Conjugial Love)는 이노센스에서 생겨납니다. 참된 결혼애는 남편과 아내의 마음이 선과 진리의 결합 안에 있을 때 생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참된 결혼애 안에 있는 부부간에는 애들 같은 천진난만한 장난스러움이 있습니다.

 

모든 순진함, 이노센스는 오직 주님으로부터 옵니다. 그래서 말씀에서 주님을 가리켜 ‘어린 양’이라 하신 것입니다.

 

이노센스는 천국 모든 선의 가장 내적인 속성이어서 마음을 얼마나 내적으로 감동하게 하는지... 이 이노센스를 느끼는 사람은 더 이상 자기가 자신의 주인이 아닌 것 같고, 너무도 감명을 받아 이 세상 어느 기쁨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에 그만 넋을 잃을 정도가 된다고... 주님의 허락으로 가장 내적 천국 천사가 가까이 올 때 이런 걸 경험하신 분의 이야기입니다.

 

순진성, 이노센스의 선을 지닌 사람은 누구나 이노센스에 감동합니다. 그 감동하는 정도는 그가 이노센스의 선을 지닌 정도만큼입니다. 하지만 이노센스, 순진성의 선이 없는 사람은 순진함에 감동하지 않습니다. 지옥에 있는 모두는 순진함에 대해 완전히 적대적이어서 순진한 사람을 보면 해악을 끼치고픈 마음이 끓어오릅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린아이를 보고 못 견뎌 하는 것입니다...

 

네, 천국의 가장 내적 속성 중 하나인 ‘이노센스’(innocence, 순진무구)에 대해서는 이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많은 주장과 입장, 생각과 설교, 권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어느 것이 진짜인지, 어느 것이 참으로 주님으로 말미암음인지를 아는 한 가지 키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오늘 나눈 이 ‘이노센스’이지 싶습니다. 그 주장 안에, 그 입장 안에, 그 생각과 설교, 권면 안에 이 ‘이노센스’가 있는지, 위 천국 천사들의 이노센스, 곧 주님으로부터 직접 나오는 이 ‘이노센스’가 있는지를 살피는 것입니다. 이것이 있으면 진짜이지만, 이것이 없으면 가짜입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이걸 살필 수 있는 약간의 영적 역량조차도 우리에겐 거의 없는 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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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각 공동체도 한 사람(a Single Man)모습이다'(2022/10/2, HH.68-72)

https://bygrace.kr/1295

 

주보, 주일예배(2022/10/2, 요17:22, HH.68-72), '천국 각 공동체도 한 사람(a Single Man) 모습이다'

1. 주보 2. 설교 원고 및 유튜브 https://youtu.be/KiBejVLGqic 3. 성찬 원고 및 유튜브 https://youtu.be/BZmK1RqQisg 4. 축도 원고 및 유튜브 https://youtu.be/fOUlm7EUSA4

bygrace.kr

 

제가 사정상, 스베덴보리 저, ‘천국과 지옥’ 책 내용으로 거듭 천국의 어떤 구조와 속성 설교를, 그것도 비슷비슷한 제목으로 몇 주 연속 계속하는 이유는...

 

지리산 등정 시 산 전체 지도가 필요하듯, 복잡한 지하철역에서 현 위치 및 출구를 알려면 맵이 필요하듯, 우크라이나 무슨 지명을 알려면 그 지역 전체 지도가 필요하듯,

 

천국 역시 그 전체 설계와 구조, 속성을 알아야 그걸 지으신 분의 어떠하심과 그에 기초한 우리의 주님 사랑과 주님 신앙이 천사들처럼 바르고 정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주님만이 참 ‘사람’이시며, 그래서 주님은 천국을 ‘사람’ 모양으로 지으셨고, 각 천국을 구성하는 수많은 공동체 역시 ‘사람’ 모습을 띠게 하셨습니다

 

아멘,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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