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이마에 우수(右手)를 얹고 안수(按手)의 의미를 붙들며 기도하였더니...

 

개역개정(4판) 성경으로는, 이 ‘안수’라는 키워드가 처음 나오는 데가 아래와 같습니다.

 

너는 수송아지를 회막 앞으로 끌어오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 송아지 머리에 안수할지며 (출29:10)

 

복음서에는 주님의 이 안수, 곧 손을 통한 접촉으로 병을 낫게 하시고, 고치신 기록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가령,

 

무리를 내보낸 후에 예수께서 들어가사 소녀의 손을 잡으시매 일어나는지라 (마9:25)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 (막8:25)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여졌더라 (막7:33-35)

 

등, 이 외(外)에도 참 많지만 략(略)하고...

 

이 안수와 같은 ‘접촉’의 행위, 표현은 사실은 천국의 어떤 것에 대한 표상(表象)인데요, 그것은 ‘비슷하면 가까이, 다르면 멀리’, 곧 ‘생명이 같으면 함께 결합, 교류, 교통함, 생명이 다르면 서로 상관하지 않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똑같은 안수를 해도 왜 누구는 병고침을 비롯, 기도가 응답되는 반면, 누구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이는 사실, 저의 오랜 의문점이었는데요, 이 천국 공부를 하면서 비로소 이런 비밀에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안수 받는 자의 속 사람이 천국과 같은 심성, 천국과 같은 생명, 곧 주님의 선(The Divine Good)과 공명(共鳴)할 수 있어야 천국의 모든 것, 곧 주님의 신성으로 말미암은 생명과 능력, 권능이 그의 안에 흘러들어가 그를 고치며, 그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멘아멘, 할렐루야!

 

며칠 전 밤, 아내가 서재 문을 열며 다 죽어가는 얼굴로 ‘나, 너무 힘들어...’ 하는데 언뜻 보아도 상황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얼른 손과 이마에 손을 대니 얼음같이 차갑... ‘아... 어쩌지? 119를 불러야 하나?’ 하는 생각이 얼른 스쳤지만, 그보다 먼저... 하면서 일단 거실에 눕힌 후, 아내의 이마에 손을 얹고 다음과 같이 기도했습니다.

 

오, 주님, 주님을 언제나 사랑합니다. 지금 주의 사랑하는 딸의 상태가 보시는 바와 같사오니 주님, 이 시간 딸의 심령과 이 거실에 주님의 빛을 환히 비춰주셔서 혹시 딸에게 숨어든 무슨 합당치 않은 것들 있으면 마치 밝은 빛 앞에 바퀴벌레들 숨듯 다 물러가게 하옵소서. 딸에게 주님으로 말미암은 안심과 평안, 믿음과 사랑을 허락하셔서 딸의 마음이 능히 주님과 천국을 이 시간 수용할 수 있게 하옵소서. 아내 신체 각 부분과 연결되어 있는 천국 해당 공동체들의 기운이 흘러들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자 오... 할렐루야! 기도하는 중에 그 즉시로 냉기가 사라지고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며 따뜻해지고 온몸이 회복되는 것이었습니다.

 

아, 주님의 복음서 치유가 이런 것이었겠구나...’ 싶었습니다.

 

안수받는 자와 안수하는 자, 두 사람의 상태가 천국과 같아야 천국의 능력, 곧 주님의 신성 능력(The Divine Power)이 안수하는 자를 거쳐 최종적으로 안수받는 자에게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안수의 비밀이겠구나 싶어 오늘 잠시 나누었습니다.

 
Posted by bygrace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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