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90 심화

1. 왜 영적 인간의 겉 사람은 ‘땅’이고, 천적 인간의 겉 사람은 ‘지면’과 ‘들’인가?

 

AC.90에서 스베덴보리는 같은 겉 사람을 두고도 사람이 영적 인간으로 머물러 있을 때에는 ‘땅’이라 하고, 천적 인간이 되면 ‘지면’, 또한 ‘들’이라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왜 겉 사람은 그대로인데 그 명칭이 달라지는 것일까요?

 

먼저 이 차이는 AC.89에서 설명한 영적 인간과 천적 인간의 형성 질서와 연결해서 보아야 합니다. 영적 인간의 개혁은 겉 사람, 곧 ‘땅’에서 시작하지만, 천적 인간의 형성은 속 사람, 곧 ‘하늘’에서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천적 인간이 되었다는 것은 겉 사람이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속 사람과 겉 사람 사이의 질서가 달라졌다는 뜻입니다. AC.90에서 그 달라진 상태의 겉 사람을 ‘지면’과 ‘들’이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땅’, ‘지면’, ‘들’이라는 세 단어에 언제 어디서나 적용할 수 있는 고정된 의미표를 만들라는 뜻은 아닙니다. AC.90이 직접 알려 주는 것은 현재의 문맥에서 영적 인간의 겉 사람은 ‘땅’이라 하고, 천적 인간의 겉 사람은 ‘지면’과 ‘들’이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선은 스베덴보리가 이 번호에서 밝힌 범위 안에서 그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렇다면 천적 인간의 겉 사람이 ‘지면’과 ‘들’이 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보여 줄까요? 바로 이어지는 설명이 중요한 실마리를 줍니다. 이제 그 ‘들’에서는 ‘관목’과 ‘초목’이 산출됩니다. AC.90은 이것들을 일반적으로 ‘그의 겉 사람이 산출하는 모든 것’이라고 합니다. 즉 천적 인간의 겉 사람은 속 사람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영역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받아 산출하는 영역으로 묘사되기 시작합니다.

 

이 점은 바로 다음 AC.91에서 더욱 분명해집니다. 영적 인간일 때에는 겉 사람이 아직 속 사람에게 순종하고 섬기려 하지 않기 때문에 싸움이 있지만, 천적 인간이 되면 겉 사람이 속 사람에게 순종하고 섬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속 사람으로부터 오는 평온이 겉 사람을 적시자 거기에서 ‘들의 관목’과 ‘들의 초목’이 산출됩니다. 따라서 ‘지면’과 ‘들’은 천적 인간 안에서 속 사람으로부터 오는 것을 받아 생명 있는 것을 산출하는 겉 사람의 상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땅’에서 ‘지면’과 ‘들’로 명칭이 달라지는 것을 단순한 어휘 변화로 볼 수 없습니다. 영적 인간에서 천적 인간으로 변화하면서 속 사람과 겉 사람의 관계가 달라졌고, 그 결과 겉 사람도 새로운 상태에 들어간 것입니다. 겉 사람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제 속 사람에게 순종하고 섬기며, 그곳에서 흘러오는 생명과 평온을 받아 열매 맺는 ‘지면’과 ‘들’이 됩니다.

 

다만 여기서 ‘땅은 언제나 영적 인간의 겉 사람이고, 지면과 들은 언제나 천적 인간의 겉 사람이다’라는 식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됩니다. 상응은 문맥과 주제 안에서 읽어야 합니다. AC.90이 지금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천적 인간의 형성이라는 이 문맥에서 겉 사람의 상태가 달라짐에 따라 말씀의 표현도 ‘땅’에서 ‘지면’과 ‘들’로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AC.90 심화 1)

 

 

 

AC.90, 창2:5-6, ‘땅에서 지면과 들로, 싸움이 그친 뒤의 평화의 평온’ (AC.90-93)

5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6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 And there w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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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6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 And there was no shrub of the field as yet in the earth, and there was no herb of the field as yet growing, because Jehovah God had not caused it to rain upon the earth. And there was no man to till the ground. And he made a mist to ascend from the earth, and watered all the faces of the ground. (창2:5, 6)

 

AC.90

‘들의 관목’(shrub of the field)과 ‘들의 초목’(herb of the field)은 일반적으로 그의 겉 사람이 산출하는 모든 것을 뜻합니다. 겉 사람은 그가 영적 인간으로 머물러 있을 때에는 ‘땅’(earth)이라 하지만, 천적 인간이 되면 ‘지면’(ground), 그리고 ‘들’(field)이라고도 합니다. 곧이어 ‘안개’(mist)라 하는 ‘비’(rain)는 싸움이 그칠 때의 평화의 평온입니다. By the “shrub of the field” and the “herb of the field” are meant in general all that his external man produces. The external man is called “earth” while he remains spiritual, but “ground” and also “field” when he becomes celestial. “Rain,” which is soon after called “mist,” is the tranquility of peace when combat ceases.

 

해설

AC.90은 앞 번호에서 제기된 ‘땅’, ‘지면’, ‘들’의 차이를 곧바로 설명합니다. 이 셋은 모두 겉 사람과 관계되지만 아무 때나 서로 바꾸어 쓰는 말은 아닙니다. 사람이 아직 영적 인간으로 머물러 있을 때 그의 겉 사람을 ‘땅’이라 하고, 천적 인간이 되면 그 겉 사람을 ‘지면’, 또한 ‘들’이라 합니다. 따라서 창2에서 ‘지면’과 ‘들’이 새롭게 등장하는 것은 천적 인간의 형성을 다루기 시작했다는 AC.89의 설명과 정확히 이어집니다.

 

이 점은 천적 인간이 된다고 해서 겉 사람이 없어지는 것이 아님을 보여 줍니다. 여전히 겉 사람이 있지만 그 상태가 달라집니다. AC.89에서는 영적 인간의 개혁이 겉 사람에서 시작하는 반면 천적 인간의 형성은 속 사람에서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이제 그 천적 인간의 겉 사람에서 산출되는 것들을 ‘들의 관목’과 ‘들의 초목’이라 합니다. 따라서 이 표현들은 자연계의 식물에 관한 묘사에 머무르지 않고, 천적 인간의 겉 사람이 산출하는 것들을 가리킵니다.

 

다만 AC.90은 ‘들의 관목’과 ‘들의 초목’을 아직 서로 구별하여 각각 무엇이라고 설명하지 않습니다. 두 표현을 함께 묶어 ‘일반적으로 그의 겉 사람이 산출하는 모든 것’이라고만 합니다. 그러므로 이 단계에서 관목에는 이것, 초목에는 저것이라는 식으로 별개의 의미를 미리 배정하는 것은 본문보다 앞서가는 해석이 됩니다. 스베덴보리가 이후에 그 차이를 직접 밝히는지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문장은 앞의 ‘안식’에 관한 설명과 창2:5-6을 연결합니다. 곧이어 ‘안개’라 하는 ‘비’는 ‘싸움이 그칠 때의 평화의 평온’입니다. AC.84-88에서 천적 인간이 될 때 싸움이 그치고 주님의 안식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는데, 이제 그 상태가 ‘비’와 ‘안개’라는 말씀의 표현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평화는 단순히 마음이 조용한 심리 상태가 아니라, 앞서 계속 설명해 온 싸움의 종결과 연결된 천적 인간의 상태입니다.

 

이렇게 AC.90은 창2의 새로운 어휘들이 우연히 바뀐 것이 아님을 보여 줍니다. 영적 인간의 겉 사람은 ‘땅’이고, 천적 인간의 겉 사람은 ‘지면’과 ‘들’이며, 그 겉 사람이 산출하는 모든 것은 ‘들의 관목’과 ‘들의 초목’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싸움이 그친 뒤의 ‘평화의 평온’은 ‘비’, 곧 이어지는 본문에서는 ‘안개’로 나타납니다. AC.89에서 시작된 천적 인간의 형성이 이제 창2의 세부 표현 하나하나를 통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AC.90 해설)  

 

심화

1. 왜 영적 인간의 겉 사람은 ‘땅’이고, 천적 인간의 겉 사람은 ‘지면’과 ‘들’인가?

 

AC.90 심화 1, 왜 영적 인간의 겉 사람은 ‘땅’이고, 천적 인간의 겉 사람은 ‘지면’과 ‘들’인

AC.90 심화1. 왜 영적 인간의 겉 사람은 ‘땅’이고, 천적 인간의 겉 사람은 ‘지면’과 ‘들’인가? AC.90에서 스베덴보리는 같은 겉 사람을 두고도 사람이 영적 인간으로 머물러 있을 때에는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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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91, 창2:5-6, ‘겉 사람이 속 사람에게 순종하고 섬길 때 싸움이 그친다’

5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6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 (창2:5, 6) 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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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89, 창2:4, ‘하늘과 땅의 내력 - 천적 인간의 형성은 속 사람에서 시작된다’

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 여호와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 These are the nativities of the heavens and of the earth when he created them, in the day in which Jehovah God made the earth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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