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이제 스베덴보리가 《Arcana Coelestia(천국의 비밀)》 에서 처음 다룬 profanation(모독) 개념이, 이후 저작들 — 특히 《Heaven and Hell(천국과 지옥)》, 《Divine Providence(신적 섭리)》, 《Doctrine of Life(삶의 교리)》 — 에서 어떻게 심화·정리되는지를 비교 요약해드리겠습니다.


🔷 1️⃣ Arcana Coelestia (천국의 비밀, 1749-1756) — “기초적 정의와 영적 구조”

스베덴보리의 AC 에서는 profanation이 ‘내적 분열의 영적 병’ 으로 처음 체계화됩니다.

주요 특징

구분 내용

핵심 정의 “신성한 진리와 선을 알고 인정한 후, 그것을 부정하거나 반대하는 삶을 사는 것.” (AC.1008, 593)
결과 신성한 것(heavenly)과 속된 것(hellish)이 내면에서 뒤섞임
근본 위험성 하늘과 지옥이 동시에 열리며, 영혼이 갈라짐(AC.301, 571, 1008)
보호 원리 아직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진리가 너무 일찍 드러나지 않도록 주님이 막으심(AC.301–303, 593)
목적 진리의 내면적 수용을 정화된 상태에서만 이루게 하기 위함

 

🟢 AC에서는 profanation이 “거룩함의 내면적 남용”으로서, ‘인식 → 부정 → 혼합 → 분열’의 4단계를 거치는 내적 붕괴 과정으로 묘사됩니다.


🔷 2️⃣ Heaven and Hell (천국과 지옥, 1758) — “보호의 이유와 인간의 자유”

여기서는 profanation이 왜 영혼의 구원을 위해 피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둡니다.

핵심 요지

항목 내용

신성 모독의 본질 천국의 진리를 알고 그것을 악에 섞는 것 (HH.456, 580)
주님의 보호 사람의 내면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천국의 비밀을 ‘모르게’ 하는 것은 주님의 자비임 (HH.456)
자유와 의지 진리를 알되, 마음으로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자유를 통해서만 가능하므로, 강제로 진리를 깨닫게 하시면 profanation이 생김
사후 상태 profanation에 빠진 영혼은 “빛과 어둠이 번갈아 스며드는 상태”에 있어 평안을 잃음

 

📌 요약: Heaven and Hell에서는 profanation을 하늘의 질서와 자유를 훼손하는 죄로 다루며, “진리를 아는 것이 항상 복이 되지 않는다”는 중요한 영적 법칙을 밝힙니다.


🔷 3️⃣ Divine Providence (신적 섭리, 1764) — “섭리 속에서의 방지 원리”

이 책에서는 profanation 개념이 가장 명확하고 철저하게 체계적·합리적으로 정리됩니다. (DP.221–233 전체가 Profanation 장입니다.)

주요 내용

구분 설명

섭리의 목적 인간이 profanation에 빠지지 않도록 진리의 수용 속도를 조절함.
주님이 방지하시는 이유 “사람이 천국의 진리를 먼저 알고 나중에 악을 행하면, 내면이 두 조각으로 갈라진다.” (DP.231)
진리를 억지로 알게 하지 않음 내면이 닫힌 자는 설령 천국의 교리를 듣더라도 깨닫지 못하게 하심 (DP.221).
Profanation의 다섯 형태
   (DP.226–232)
  1. 진리를 알고 부정하는 경우
  2. 선을 알고 악을 행하는 경우
  3. 경건을 가장하며 세속적 목적을 추구
  4. 신성한 것을 희롱
  5. 내면의 신성한 것을 외적 욕망과 결합

 

| 결과 | profanation에 빠진 자는 영원히 치료 불가능한 상태가 됨 — 선도, 악도 될 수 없는 “중간 지옥”(DP.232) |

 

📌 핵심 통찰:

“주님의 섭리 전체는 인간을 profanation에서 지키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DP.231)

 

이것은 스베덴보리 신학의 중심 중 하나입니다.


🔷 4️⃣ Doctrine of Life (삶의 교리, 1763) — “실천적 방지법”

여기서는 profanation을 피하는 길로서 삶의 개혁과 **거듭남(regeneration)**을 강조합니다.

 

구분 설명

삶과 진리의 일치 진리를 배우는 목적은 그것을 실천하기 위함이며, 실천이 없는 진리 지식은 profanation으로 기울 수 있음 (DL.1–4)
거짓된 경건 입술의 신앙은 선행이 없을 때 모독으로 변함 (DL.61)
방지의 길 악을 ‘죄로서’ 인식하고 그것을 피하는 것이 진리를 거룩하게 보존하는 유일한 방법

 

📌 요약: 지식보다 삶의 정화가 profanation을 막는 길이다 — 이것이 스베덴보리의 교리 발전의 실천적 결론입니다.


🔷 5️⃣ 종합 비교 요약

구분 Arcana Coelestia Heaven and Hell Divine Providence Doctrine of Life

주제 초점 내면 구조, 분열 자유와 보호 섭리의 원리 실천적 방지
주된 관점 신비적·영적 경험적·도덕적 합리적·신정론적 윤리적·실천적
핵심 진술 진리+악의 혼합이 영혼을 찢는다 진리를 모르게 하는 것도 자비이다 섭리는 profanation을 피하게 하려는 질서다 악을 버리는 삶이 profanation을 예방한다
결론 방향 ‘내적 분리’의 경고 ‘보호’의 필요성 ‘섭리의 구조’로 확장 ‘실천적 삶’으로 귀결

🔶 결론 요약

스베덴보리의 저작들을 통틀어 보면, profanation은 단순한 신성모독이 아니라

“신성한 진리를 내면에서 받아들인 후 그것을 악과 결합시킴으로써, 영혼을 분열시키는 상태”
로 일관되게 정의됩니다.

 

그리고 그의 신학 발전 흐름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Arcana Coelestia → “내적 병의 발견”
Heaven and Hell → “자비로운 보호”
Divine Providence → “섭리의 법칙”
Doctrine of Life → “삶으로의 예방”


원하신다면 다음 단계로, 👉 《Divine Providence》 221–233의 profanation 장을 단락별 한글 요약으로 정리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드릴까요?

Posted by bygrace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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