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4 설명, '말씀의 속뜻이 이제야 계시된 이유' (2024/5/28)

 

오늘 본문에 ‘아직 한 번도 밝혀지지 않은 아르카나(arcana, 라틴, 秘義, heavenly secrets)’라는 표현이 나오는데요,

 

다음은 말씀의 속뜻인 이런 아르카나가 왜 이제서야, 그러니까 지난 18세기 중반인 1750년대에 들어서야 세상에 계시되었나 하는 이유입니다.

 

스베덴보리 저, ‘참된 기독교(True Christian Religion) 206번 글 인용입니다. 참고로, 이 책은 스베덴보리(1688-1772)의 마지막 저서로, 주님이 스베덴보리를 통해 지난 30여 년간 밝히신 모든 계시를 정리, 정돈한 일종의 조직신학 같은 책입니다. 스베덴보리는 이 책을 끝으로 그다음 해인 1772년에 영원한 천국으로 떠났습니다.

 

첫째는,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너무나 단순, 그들에게는 이것이 열릴 수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설령, 그럼에도 그랬다면 그들은 그것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고, 그 결과 그것은 그들에게 아무 쓰임새도, 즉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을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for the reason that the Christians of the primitive church were too simple to have it disclosed to them, and if it had been it would neither have been of any use to them nor would have been understood.

 

둘째는, 이 초대교회 후 기독교 세계 전반에 어두움이 찾아왔는데, 먼저 많은 이단의 확산과 그 뒤를 이은 니케아 공의회의 심의와 칙령 때문이었습니다. 이 회의는 영원부터 계시다는 세 신적 인격과, 그리스도라는 인격에 관한 것이었는데, 그리스도를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닌, 마리아의 아들이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the deliberations and decrees of the council of Nice respecting three Divine persons from eternity, and respecting the person of Christ as being the son of Mary and not the son of Jehovah God.

 

※ 다음은 위키백과에 있는, ‘제1차 니케아 공의회’ 요약 설명입니다.

 

니케아 공의회(영어: First Council of Nicaea, 라틴어: Concilium Nicaenum Primum)는 325년 5월 20일 니케아(Nicaea, 현재 튀르키예의 이즈니크, 콘스탄티누스 1세의 니케아 별궁)에서 열린 기독교 공의회다. 부활절과 삼위일체 등을 논의했으며, 니케아 신경을 채택하여 아리우스파를 이단으로 정죄하면서 보편교회(공교회, The Catholic Church)의 정치적 외연을 확대했다.

 

사도행전의 예루살렘 공의회 이후 기독교 최초 공의회로 인정받고 있다.

 

콘스탄티누스 1세는 정치적으로는 하나지만, 신학적으로 갈라진 로마 제국의 통일과 화합을 위하여 기독교의 단결이 중요했다. 그러나 당시의 교회 내부에는 많은 교리의 대립이 있어 수습이 곤란하였기 때문에 이 대립을 끝내기 위해 비티니아의 니케아에서 주교들을 소집하였다.

 

계속해서, 여기서, 그러니까 이 니케아 공의회의 결과, ‘칭의’(justification)에 관한 현대적 믿음이 생겨났는데요, 이 믿음은 세 신이 돌아가며 자기 차례가 되면, 그때 사람들이 다가가야 한다는 걸 가르치는, 그러니까 이거 할 때는 아버지 하나님을, 저거 할 때는 아들 하나님을, 그리고 요거 할 때는 성령 하나님을 찾는, 즉 용도에 따라 따로따로 하나님들을 찾는 그런 믿음인데, 이 믿음은 오늘날 교회에 속한 온갖 것이 의존하는, 마치 몸에 속한 것들이 머리에 의존하듯 그렇게 의존하는 믿음입니다. From this springs the modern belief in justification, which teaches that three gods are to be approached in their order, on which faith each and all things of the present church depend as the members of the body depend on the head.

 

그리고 어두움이 임한 두 번째 이유는, 이로 인해 말씀의 모든 것이 이 잘못된 믿음을 확실히 하는 용도로만 사용되어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And because all things of the Word have been applied to confirm that erroneous belief,

 

말씀의 영적인 뜻은 열릴 수가 없었는데요, 만일 이런 상황에서 그렇게 되면, 그들은 그 뜻을 같은 목적으로 사용할 테고, 그렇게 되면 그들은 곧 말씀의 거룩함 그 자체를 (본의 아니게) 모독, 즉 더럽히는 게 되기 때문입니다. the spiritual sense could not be disclosed, for if it had been they would have applied that sense also to the same purpose, and thereby have profaned the very holiness of the Word,

 

그리고 역시 그렇게 되면, 그들은 자신들을 향해 천국을 철저히 닫아버리게 되고, 그 결과 주님을 교회로부터 떼어놓게 되기 때문입니다. and thus have completely closed up heaven against themselves, and have separated the Lord from the church.

 

네, 이런 이유로, 주님 초림 후, 지난 1750년대까지 이 아르카나가 봉인된 상태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님은 스베덴보리를 통해 알려주고 계시네요.  

 

우리는 보통 ‘삼위일체(The Divine Trinity)를 ‘아버지 하나님, 아들 하나님, 그리고 성령 하나님, 이렇게 세 분 하나님이 계시지만, 이 세 하나님은 하나이시다’라고, 뭐 잘은 모르지만, 그리고 이해는 안 되지만, 이렇게 고백하고, 또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믿고 신앙생활을 한다고 해서 이 세상에서는 뭐 특별히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뭔가 불편해지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영계, 특히 천국에서는 사정이 다른가 봅니다. 스베덴보리 저, 천국과 지옥 제1장, 천국의 하나님은 주님이시다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나는 자주 이 문제로 천사들과 대화를 나눴다. 천국에서는 신을 셋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천사들은 한결같이 단언했다. 그들은 신이 한 분이심과, 그 한 분이 주님이시라는 것을 알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했다. 심지어 지상에서 교회에 다니던 사람들도, 신이 세 분이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으면 천국에 올 수 없다고 했다. 그런 사람들의 생각은 세 신 사이를 헤매기 때문이며, 천국에서는 한 분을 생각하면서 셋이라고 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천국에서는 생각을 그대로 말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천국에서의 언어는 생각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 즉 소리 나는 생각인 것이다. 따라서 이 세상에 살 때, 신을 셋으로 나누어 그 각각을 별개로 인정한 사람들, 그래서 신관을 주님 한 분으로 모으지 못한 사람은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천국에서는 각 사람의 생각이 전체에 전달되기 때문에, 만일 입으로는 한 분을 말하면서 셋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즉시 드러나고 거부된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진리와 선을 분리시키지 않은 사람들, 신앙을 사랑에서 떼어놓지 않은 사람들은 사후에 영계에서 가르침을 받을 때, 주님께 대한 천국의 관념, 즉 주님이 온 우주의 하나님이시라는 개념을 받아들인다는 사실이다. 반대로, 생활이 따르지 않은 신앙인, 참 신앙의 교훈대로 살지 않은 사람은 그 개념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스베덴보리가 알려주는, 그리고 천국 천사들이 고백하는 삼위일체는, ‘사람이 영과 육, 그리고 활동으로 이루어지듯 주님도 영이신, 즉 신성(The Divine)이신 여호와 하나님, 육이신, 즉 신적 인성(The Divine Human)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활동, 그러니까 신적 진리(The Divine Truth)이신 성령이 한 분 주님으로 모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해가 되실까요? 이에 대해서는 일단 여기까지만 하지요 ^^

 

 

AC.4, 창1, AC.서문, 'Arcana Coelestia, 창, 출 속뜻 주석'(AC.1-5)

4문자 그대로의 의미로만 해석하는 동안에는 그 안에 그러한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창세기의 첫 장에서는 세상의 창조와 낙원이라고 불리는 에덴동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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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3 설명, '사람처럼 말씀도 영과 육으로 되어 있다' (2024/5/25)

 

우리가 영과 육, 즉 속 사람과 겉 사람으로 되어 있는 존재임을 확실히 믿으신다면, 말씀 또한 동일하게, 즉 우리가 지금 우리말로 읽고 있는 이 겉 글자는 말씀의 육이요, 그 안에는 비록 우리 눈에는 안 보이나 천사들 눈에는 보이는 말씀의 영으로 되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산상수훈 주님의 말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마5:18)

 

하신 말씀은 그 안에 들어있는 말씀의 영, 곧 주님의 신성을 가리키신 것이며, 이것이 곧 오늘 AC.3번 글의 내용인, 말씀 안에 담긴 ‘생명’입니다.

 

우리는 이 생명, 곧 주님의 말씀을 늘 마치 양식 구하듯 찾아야 하며, 또 말씀을 읽을 때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 (시119:18, 개역한글)

 

해야 할 것이며, 그러다 보면, 우리 내면이 점점 열려 어느덧 천국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0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21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눅17:20, 21)

 

천국은 자기 안에 천국이 있는 사람이 가는 곳(상태)이며, 자기 안에 천국이 있다는 것은 자기 속 사람의 상태가 천국 상태와 같아 천국을 받을 수 있는 상태라는 말입니다.

 

 

AC.3, 창1, AC.서문, 'Arcana Coelestia, 창, 출 속뜻 주석'(AC.1-5)

3그런 생명 없이는, 그저 겉 글자 만이기만 한 말씀은 죽은 것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기독교계에서 알려진 대로 속 사람과 겉 사람으로 된 인간의 경우와 같은데요, 속 사람과 분리된 상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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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 설명, 천국은 '만큼의 나라' (2024/5/24)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 거의 모든 것에 다 해당되는 말이지만, 천국, 특히 주님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주님의 천국은 무척 독특한 특징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천국은 ‘만큼의 나라’라는 것입니다. 즉 주님을 사랑하는 만큼만 누릴 수 있는 나라라는 것이지요. 아는 만큼만, 나의 내면이 열린 만큼만 허락되는 나라...

 

천국의 ‘’ 개념이 여기서 출발하며, ‘능력’도, ‘형통’도 다 여기서 출발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만큼만, 주님을 아는 만큼만 말입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영적 역량을 넘어서는 영적 경험은 오히려 그에게 큰 고통이 수반되기 때문이며, 그래서 주님이 허락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역량만큼만 허락하시되 그러나 그 안에서는 넘치도록 허락하시는 주님! 그래서 우리 모두 ‘내 잔이 넘치나이다’ 고백하게 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주님 말씀에 대한 태도 또한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아는 만큼만 결정됩니다.

 

주님을 세상 가장 존귀한 분으로, 주님을 온 우주, 이 피조세계를 창조하신 창조주,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여호와 하나님,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사람한테는 이 기록된 말씀 하나하나에 대한 태도가 마치 천국 천사들이 말씀 안에 거하시는 주님을 뵈옵고는 어쩔 줄 몰라 하듯 그렇게 말씀 앞에 감동, 감격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한테는 주님의 허락으로 영안이 열려 말씀 안에 계신 주님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AC.2, 창1, AC.서문, 'Arcana Coelestia, 창, 출 속뜻 주석'(AC.1-5)

2그러나 기독교계는 아직 다음과 같은 사실에 대해 깊이 깨닫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것은 말씀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일반적이든 아니든 아니, 가장 작은 일점일획에 이르기까지(一點一劃, the 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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