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천국의 빛과 열

Light and Heat in Heaven

 

천국과지옥.1.15.126-140.'천국의 빛과 열'.scan.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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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뽀르치운꼴라의 형제들 생활 (1211년) (2)

에지디오

베르나르도

루피노

레오

 

초대 형제들과 그 후대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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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천국에 있는 해

The Sun in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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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D1)-주일예배(2542, 눅18,31-34),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의 속뜻.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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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도.2024-05-05(D1)-주일예배(2542, 눅18,31-34),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의 속뜻.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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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의 속뜻

 

 

31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32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33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34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 (눅18:31-34)

 

 

율법과 예언서에는 주님에 대해 기록한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이 말의 의미는 주님이 지옥을 정복하심으로 해서 의롭게 되셨고, 천국을 질서 아래 두셨으며, 당신의 인성을 영화롭게 만드셨고, 또한 그렇게 해서 인간이 거듭나고 구원받는 것을 의미한다. (천국의 비밀 10239:4, 이순철 역) Therefore when the Lord suffered John to baptize him, he said: Thus it becometh us to fulfil all the righteousness of God (Matt. 3:15). “To fulfill all the righteousness of God” denotes to subdue the hells by his own power, and reduce them and the heavens into order, and at the same time glorify his human; which things were done by means of temptations admitted into himself, thus by means of continual combats with the hells, even to the last on the cross. (That this is the “righteousness” which the Lord fulfilled, see n. 9486, 9715, 9809, 10019, 10152.) The like things are also signified by “all things being fulfilled which were written concerning the Lord in the law and the prophets” (Luke 18:31; 22:37; 24:44); and by the Lord’s coming “to fulfill all things of the law” (Matt. 5:17, 18).

 

※ 위 내용은 출30:19,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두멍에서 수족을 씻되(And Aaron and his sons shall wash from it their hands and their feet)에 관한 속뜻 주석 중 일부입니다.

 

 

※ 아래 본문 중 ‘개인적으로는’은 이 설교의 원 저자이신 이순철 목사님 본인을 가리킵니다.

 

새 교회에 입문하면서 개인적으로는 말할 수 없이 많은 것들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큰 소득은 성경의 내적 의미, 곧 속뜻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전에는 성경을 읽으면서도 큰 감동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얼마나 인간을 사랑하시는지 실감이 잘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아마 그렇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교회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성경을 대하는 태도가 제각기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성경의 기록들이 실제와 다르다면서 성경의 완벽함을 의심합니다. 왜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어야 하느냐 의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경은 따지지도 묻지도 말고 그냥 믿어야 한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순하게 말씀에 따라 살려고 애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름대로는 모두 독실한 신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오늘날 기독교 신앙의 뿌리가 그렇게 튼튼하지가 않구나 하는 것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하나님을 잘 믿으려면 먼저 하나님에 대해서, 그리고 말씀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는데, 그냥 맹목적으로, 아, 표현이 좀 그런가요? 말씀의 내적 의미, 즉 그 속뜻을 모른 채 그냥 겉 글자만 믿기 때문이지 싶은데요, 그것은 잘 모르는 어떤 존재, 즉 그 존재의 겉만 믿는 것과 같으며, 그러므로 진정한 믿음이라 볼 수 없지 않을까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새 교회에서는 성경은 문자, 즉 겉 글자로 된 외적 의미, 그러니까 겉뜻과, 그 속의 내적 의미, 즉 속뜻으로 이루어진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문자적 의미로만 말씀을 이해하면 여러 가지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말씀이지요. 예를 들면, 앞에서 어떤 분이 말씀에 기록된 내용들이 실제와 많이 다르다고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말씀의 문자적 의미는 내적 의미를 나타내기 위한 수단이며, 그러므로 그 자체로는 진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경을 오류가 없는 완전한 말씀이라고 하는 것은 문자적으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내적 의미로 볼 때 그렇다는 것이며, 그래서 우리는 말씀의 내적 의미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적 의미를 통해 볼 때, 성경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요? 첫째는, 인류가 생긴 이래로 존재 했던 교회들의 역사가 있습니다. 내적 의미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교회는 아담과 그 후손들로 표상되는 태고교회입니다. 태고교회 다음에는 노아와 그의 후손들로 표상되는 고대교회가 있었고, 그 후에는 야곱의 자손들로 표상되는 유대교회가 있었습니다. 유대교회는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 해서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유대교회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것이 현 기독교회입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인류를 위한 마지막 교회인 새 교회가 등장합니다. 그 교회를 요한계시록에서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계21:2, 10)이라고 합니다. 내적 의미를 통해 성경에 기록된 두 번째 내용은 주님에 관한 것입니다. 창세기와 예언서, 그리고 복음서의 기록들은 주님이 오실 것에 대한 예언과 주님이 세상에 오셔서 어떻게 인류를 구원하시는지 그 과정들을 소상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세 번째 내용은 인간의 영적 거듭남에 관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창세기 1장과 2장에는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 창조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데, 내적 의미로 볼 때, 그것은 자연계의 창조가 아니라 인간이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은 이와 같이 주님에 대해, 그리고 하늘의 천국과 지상의 교회에 대해, 또한 신앙인들의 거듭남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말씀의 내적 의미, 곧 그 속뜻을 통해 이러한 것들을 이해할 때, 우리는 주님이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고, 그때 비로소 주님을 굳게 믿고 따를 수 있게 됩니다.

 

주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것은 인간에게 참된 진리를 주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주님이 입으신 인간은 선 그 자체이신 여호와에게서 나오는 진리 그 자체였습니다. 그렇다고 주님이 처음부터 완전한 인간이요, 완전한 진리로 오신 것은 아닙니다. 주님의 인간(human) 안에는 어머니 마리아에게서 받은 유전적인 속성들이 남아 있어서 그것을 완전히 벗으셔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로부터 받은 유전적인 것들을 벗는 일은 불완전한 몸을 통해 지옥의 시험을 불러들여 그것을 완전히 이기심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십자가의 마지막 시험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을 때, 비로소 주님은 신성한 인간(Divine Human)이 되셨으며, 동시에 완전하고 신성한 진리가 되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이 마지막 시험인 십자가 고난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담담하게 말씀하십니다. 주님께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먼저 본문 31절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31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

 

말씀에서 ‘열둘’(’12)이라는 수는 믿음 또는 믿음에 관한 모든 것을 나타냅니다. ‘열둘’(12)이라는 숫자에 그런 의미가 있기 때문에, 말씀에는 주님의 제자들을 ‘열두 제자’로 표현을 했고, 이스라엘을 또한 ‘열두 지파’로 표현했습니다. 따라서 본문에 나오는 주님의 열두 제자는 주님을 믿는 모든 사람을 뜻하며, 또한 그들의 다양한 믿음을 나타냅니다. 주님을 믿는다 하지만 사람들의 믿음이 모두 같지는 않습니다. 베드로나 요한과 같은 믿음이 있는가 하면, 도마와 같은 믿음도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모든 사람을 함께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 하십니다. 예루살렘은 주님이 마지막 시험을 당하실 고난의 현장입니다. 그러나 내적 의미로는 하나님의 성전을 뜻하고, 또한 사람의 내면에서는 하나님이 계신 곳인 속 사람을 뜻합니다. 따라서 주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자고 하시는 것은 주님에게는 십자가의 시험을 통해 당신의 인성과 신성이 하나 되는 것을 의미하고요, 제자들에게는 시험을 통해 겉 사람과 속 사람이 하나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곧 영적 성장을 의미하기 때문에 말씀에서는 표현하기를 ‘예루살렘으로 올라간다’ 한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또 선지자들을 통해 기록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과 관련해서 ‘천국의 비밀’ 10239번 글의 4항은 이렇게 말합니다.

 

율법과 예언서에는 주님에 대해 기록한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고 말하는데, 그 의미는 주님이 지옥을 정복하심으로 해서 의롭게 되셨고, 천국을 질서 아래 두셨으며, 당신의 인성을 영화롭게 만드셨고, 또한 그렇게 해서 인간이 거듭나고 구원받는 것을 의미한다.

 

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구약의 선지자들의 예언은 주님이 세상에 오실 것과 지옥을 정복하시고, 그 능력으로 인류를 구원하시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선지자들을 통해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것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지금 올라가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것에 대해 32절과 33절에서는,

 

32인자가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희롱을 당하고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겠으며 33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말씀에서는 주님에 대해 ‘인자’(人子), 즉 사람의 아들이라 부르기도 하고, 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주님을 사람의 아들이라 할 때는 주님의 인간 안에 있는 진리를 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를 때는 주님의 인간 안에 있는 선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시험을 당하실 때 주님은 왜 당신 자신을 인자라고 부르실까요? 그 이유는 지옥의 영들은 선은 공격하지 못하고, 오직 진리만 공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에서 주님은 인자가 욕을 당하고, 채찍질과 침 뱉음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욕을 먹고 채찍질을 당하는 것은 주님의 교회가 말씀의 진리를 왜곡하고 더럽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욕을 당하시는 주님은 말씀이시며, 진리 그 자체이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그렇게 모진 고난을 당하시고,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주님이 삼 일 만에 일어나신 것은 시험을 통해 주님의 인성이 신성과 하나가 되신 것이며, 그렇게 해서 완전하고 신성한 진리가 되신 것을 의미합니다. 말씀에서 ‘’(3)은 완전한 성취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모든 일을 한 번에 이루시지 않습니다. 한 번 하시고, 두 번 하시고, 마지막 세 번째 이루십니다. 그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도 세 번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릴 때는 3시에 못 박히시고, 6시까지 견디시며, 마지막으로 9시에 숨을 거두셨습니다. 교회가 무너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께서는 한 번 참으시고, 두 번 참으시며, 마지막으로 교회 안에 믿음과 사랑이 완전히 사라졌을 때 그때 비로소 교회의 문을 닫으십니다. 교회가 타락하는 모습을 마가복음 12장에서는 포도원을 세로 얻은 농부들이 주인이 보낸 종을 때리고, 두 번째 보낸 종을 또 때리며, 마지막에는 주인의 아들을 죽이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 마태복음 26장에는 베드로가 닭이 울기 전 주님을 세 번 부인하는 것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베드로는 당시 유대교회의 신앙을 의미합니다.

 

주님이 당신의 고난에 대해 말씀하실 때, 제자들은 그 말씀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본문에는 주께서 그들에게 말씀의 의미를 감추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주님은 왜 말씀의 의미를 감추셨을까요? 첫째는, 진리를 받을 준비가 안 된 사람에게 진리를 주면, 그것을 더럽힐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더럽히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큰 죄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십자가의 마지막 시험을 이기시기 전 주님은 아직 완전한 진리가 아니셨기 때문입니다. 그와 관련해, 요한복음 14장 25절 이하에서는,

 

25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26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하십니다. 주님이 보내주시겠다고 하신 보혜사 성령은 말씀의 내적 의미를 통해 밝혀주시는 신성한 진리를 의미합니다. 주님은 언제 그것을 보내주실까요? 그것에 대해 ‘참된 기독교’ 791번 글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께서 천국에서 마지막 심판을 끝내신 후, 세상에서 그를 따르던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셨다. 그리고 다음 날 그들 모두를 온 영계로 보내 다니엘서 7장 13절과 14절의 예언, 즉

 

13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14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고 한 예언에 따라 주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가 다스리신다는 것과 그의 나라가 세세토록 있을 것이라는 복음을 가르치게 하셨다. (이순철 역)

 

Note: After this work was finished the Lord called together his twelve disciples who followed him in the world; and the next day he sent them all forth throughout the whole spiritual world to preach the gospel that the Lord God Jesus Christ reigns, whose kingdom shall be for ages and ages, according to the prediction in Daniel (7:13, 14), and in Revelation (11:15).

 

Also that blessed are those that come to the marriage supper of the lamb (Rev. 19:9).

 

This took place on the nineteenth day of June, 1770. This is what is meant by these words of the Lord:

 

He shall send his angels and they shall gather together his elect, from the end of the heavens to the end thereof (Matt. 24:31).

 

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해서 신적 진리 그 자체이신 주님에게서 나오는 보혜사 성령, 즉 신성한 내적 진리가 천국을 통해 지상에까지 전파되게 된 것입니다. 참된 기독교 791번 글은 그 일이 일어난 때를 지상의 시간으로 1770년 6월 19일이었다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선지자들이 당신에 대해 기록한 모든 것을 이루자고 하십니다. 주님은 왜 예루살렘에 제자들과 함께 올라가려고 하실까요? 주님은 바로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한편으로는 고난을 당하시고, 한편으로는 우리를 거룩하게 만드시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주님을 욕되게 하거나 채찍질을 할 수 없습니다. 진리를 아는 사람들이 그렇게 합니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얼마나 주님께 함부로 했을까를 생각하면 말할 수 없이 부끄럽고 두렵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주님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간다는 사실에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항상 자신을 낮추시고, 주님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끝까지 싸워 이기시길 바랍니다. 주님의 그런 은혜가 새 교회의 모든 성도와, 그리고 오늘 이 말씀에 귀 기울이시는 모든 분과 함께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6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 7네가 눈먼 자들의 눈을 밝히며 갇힌 자를 감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앉은 자를 감방에서 나오게 하리라 (사42:6-7)

 

아멘

 

2022-02-13(D1)

서울 새 교회 이순철 목사

 

2024-05-05(D1)

한결같은 교회 변일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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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And God saw everything that he had made, and behold it was very good. And the evening and the morning were the sixth day.

 

 

 

AC.60, 창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AC.60-63)

※ 앞의 상태들에 대해서는 단지 ‘좋았더라’(good)고만 하시는 반면, 이 상태를 가리켜서는 ‘심히 좋았더라’(very good)고 하시는 이유는, 지금은 신앙에 속한 것들과 사랑에 속한 것들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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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61, 창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AC.60-63)

※ 신앙의 지식(the knowledges of faith)과 관련된 모든 것을 영적(靈的, spiritual)이라 하고, 주님 사랑, 이웃 사랑(love to the Lord and our neighbor)에 속한 모든 것을 천적(天的, celestial)이라 합니다. 31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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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62, 창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AC.60-63)

※ 사람의 거듭남과 관련하여 그 시기와 상태를 일반적, 그리고 구체적으로 여섯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를 그의 창조의 날들(the days of his creation)이라 합니다. 31절,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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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63, 창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AC.60-63)

※ 그를 위해 악과 거짓을 대항하여 끊임없이 싸우시는 한편, 주님은 이 전투를 통해 그를 진리와 선 안에서 확실하게 하십니다. 31절,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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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64, 창1 뒤, ‘천사들이 말씀을 읽는 방식’(AC.64-65)

※ 이것이 말씀의 속뜻, 즉 겉 글자의 뜻으로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 말씀의 생명 그 자체(its veriest life)입니다. 그런데 이 아르카나(arcana, 秘義, 말씀에 담긴, 주님이 숨겨놓으신 의미)는 너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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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65, 창1 뒤, ‘천사들이 말씀을 읽는 방식’(AC.64-65)

※ 제가 말씀(the Word)을 읽고 있을 때, 어떤 사람들이 천국 뜰 첫 번째 입구로 옮겨져 거기서 저와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65 제가 말씀(the Word)을 읽고 있을 때, 어떤 사람들이 천국 뜰 첫 번째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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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66, 창1 뒤, ‘말씀의 네 가지 스타일’

※ 말씀(the Word)에는 일반적으로 네 가지 스타일이 있습니다. 첫 번째 스타일은 태고교회(太古, the most ancient church) 스타일입니다. 66 말씀(the Word)에는 일반적으로 네 가지 스타일이 있습니다.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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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 장

뽀르치운꼴라의 형제들 생활 (1211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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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지디오

베르나르도

루피노

맛세오

지네프로

레오

안젤로

죠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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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상의 모든 것 간에 어떤 상응이 존재한다

There Is a Correspondence of Heaven with All Things of the Earth

 

천국과지옥.1.13.103-115.'천국은 지상의 모든 것과 상응한다'.scan.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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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103, 13장, '천국은 지상의 모든 것과 상응한다'(HH.103-115)

※ 다음은 지상의 모든 것, 그리고 일반적으로 세상의 모든 것(all things of the universe)은 상응물이라는 것을 밝힐 차례다.  13천국과 지상의 모든 것 간에 어떤 상응이 존재한다There Is a Correspon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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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104, 13장, '천국은 지상의 모든 것과 상응한다'(HH.103-115)

※ 지상의 모든 것은 세 종류로 구분되며, 각기 동물계(the animal kingdom), 식물계(the vegetable kingdom), 광물계(the mineral kingdom)로 지칭된다.  13천국과 지상의 모든 것 간에 어떤 상응이 존재한다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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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105, 13장, '천국은 지상의 모든 것과 상응한다'(HH.103-115)

※ 지상의 모든 것은 세 종류로 구분되며, 각기 동물계(the animal kingdom), 식물계(the vegetable kingdom), 광물계(the mineral kingdom)로 지칭된다.  13천국과 지상의 모든 것 간에 어떤 상응이 존재한다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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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106, 13장, '천국은 지상의 모든 것과 상응한다'(HH.103-115)

※ 자연계 안에 존재하는 것은, 가장 작은 것에서 가장 큰 것에 이르기까지 모두 상응물이다.  13천국과 지상의 모든 것 간에 어떤 상응이 존재한다There Is a Correspondence of Heaven with All Things of 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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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107, 13장, '천국은 지상의 모든 것과 상응한다'(HH.103-115)

※ 신적 질서로(in accordance with Divine order) 생겨나고 존속하는 자연계 안의 모든 것이 상응물이다.  13천국과 지상의 모든 것 간에 어떤 상응이 존재한다There Is a Correspondence of Heaven with All Things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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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108, 13장, '천국은 지상의 모든 것과 상응한다'(HH.103-115)

※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신성에서 생겨나고, 또 물질계에 존재하고, 거기서 제 역할을 하며, 그 쓰임새에 따라서 상응물이 될 수 있도록 물질적 요소를 덧입는다는 것은 각각의 동식물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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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109, 13장, '천국은 지상의 모든 것과 상응한다'(HH.103-115)

※ 식물계의 모든 것이 상응물이라는 것을 나는 많은 체험으로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내가 자주 정원에서 나무와 열매, 꽃과 채소들을 보고 있을 때면, 그 식물들이 천국의 무엇에 상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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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110, 13장, '천국은 지상의 모든 것과 상응한다'(HH.103-115)

※ 현대인들은 상응 지식을 완전히 상실했기 때문에, 천국의 영적인 것이 이 세상의 자연적인 것과 상응한다는 것을 천국으로부터의 계시가 아니면 알 수 없다.  13천국과 지상의 모든 것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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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111, 13장, '천국은 지상의 모든 것과 상응한다'(HH.103-115)

※ 삶을 지탱하는 주요 식량이며, 음식 전체를 상징하는 떡(빵)은 일반적으로 모든 선에 대한 애정에 상응한다. 이 상응에 따라 주님도 당신을 생명의 떡이라 하셨다. 13천국과 지상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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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112, 13장, '천국은 지상의 모든 것과 상응한다'(HH.103-115)

※ 주의 나라는 목적의 나라(a kingdom of ends)이고, 그 목적은 쓰임새(uses)다. 쓰임새의 나라(a kingdom of uses)이고, 그 쓰임새가 목적이라고 해도 같은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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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113, 13장, '천국은 지상의 모든 것과 상응한다'(HH.103-115)

※ 신적 질서에 따르는 모든 것이 천국에 상응하듯, 신적 질서에 어긋나는 모든 것은 지옥에 상응한다.  13천국과 지상의 모든 것 간에 어떤 상응이 존재한다There Is a Correspondence of Heaven with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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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114, 13장, '천국은 지상의 모든 것과 상응한다'(HH.103-115)

※ 사람은 상응 지식이 있으면 그 마음속 생각은 천사들과 함께할(to be associated with) 수 있고, 따라서 그의 속(영적) 사람은 천사와 연합할(to be conjoined with) 수 있다.  13천국과 지상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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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115, 13장, '천국은 지상의 모든 것과 상응한다'(HH.103-115)

※ 상응에 의하면, 금은 태고인들이 지녔던 것과 같은 천적 선을, 은은 그 다음 고대인들이 지녔던 영적 선을, 구리는 그 후예들의 자연적 선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철은 가장 나중 시대에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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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1:27-30, 27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And God created man in his own image, in the image of God created he him; male and female created he them. 28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And God blessed them, and God said unto them, Be fruitful, and multiply, and replenish the earth, and subdue it; and have dominion over the fish of the sea, and over the fowl of the heavens, and over every living thing that creepeth upon the earth. 29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리라 And God said, Behold, I give you every herb bearing seed which is upon the faces of all the earth, and every tree in which is fruit; the tree yielding seed, to you it shall be for food. 30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And to every wild animal of the earth, and to every fowl of the heavens, and to everything that creepeth upon the earth wherein is a living soul, every green herb for food; and it was so.

 

 

 

AC.53, 창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AC.53-54)

※ 여기 ‘형상’(image)이 두 번 언급되는 이유는 ‘자기 형상’(his image)은 신앙을, ‘하나님의 형상’(the image of God)은 사랑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27절,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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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54, 창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AC.53-54)

※ ‘남자와 여자’(male and female)가 의미하는 것, 그 속뜻을 태고교회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후손이 말씀의 내적 의미(the interior sense of the Word)를 잃어버리면서, 이 비의(秘義, ar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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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55, 창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 태고인들(太古人, the most ancient people)은 이해와 의지, 또는 신앙과 사랑 간 결합을 결혼이라고 했는데요, 그래서 이 결혼의 결과, 태어나는 모든 선을 ‘생육’(fruitfulness), 모든 진리를 ‘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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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56, 창1:29,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AC.56-57)

※ 천적인 사람(天的, The celestial man)은 천적인 것들(celestial things)로만 기뻐합니다. 그것들이 그의 생명에 맞기 때문인데, 이르기를 천적인 양식(celestial food)이라고 합니다. 29절, 하나님이 이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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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57, 창1:29,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AC.56-57)

※ ‘씨 맺는 채소’(The herb bearing seed)는 쓰임새(use)와 관련된 모든 진리입니다. ‘열매 맺는 나무’(the tree in which is fruit)는 신앙의 선인데, 여기서 ‘열매’(fruit)는 주께서 천적인 사람에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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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58, 창1:30,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AC.58-59)

※ 영적 인간의 자연적 속성을 ‘땅의 모든 짐승’(the wild animal of the earth)과 ‘하늘의 모든 새’(the fowl of the heavens)를 가지고 상징하고 있는데요, 그런 그에게 양식으로 채소와 푸른 풀이 제공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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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59, 창1:30,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AC.58-59)

※ AC.59, 창1:30,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AC.58-59) 30절,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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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의 속뜻

 

 

18어떤 관리가 물어 이르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9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20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1여짜오되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22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3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24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25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26듣는 자들이 이르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 27이르시되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28베드로가 여짜오되 보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30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눅18:18-30)

 

 

생명은 곧 주님이시며, 그러므로 구원과 천국을 뜻한다. 그 이유는 생명에 속한 모든 것이 하나의 근원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생명의 유일한 근원은 주님이시며, 천사와 사람은 주님으로부터 생명을 받는 형상에 불과한 것이다. (계시록 해설 186:11, 이순철 역) Life” signifies the Lord, and thence salvation and heaven, because all of life is from one only Fountain, and that only Fountain of life is the Lord, while angels and men are merely forms receiving life from Him. (AE.186:11)

 

 

주변을 돌아보면 머리가 좋고 근면할 뿐 아니라 성격까지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이들은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하고, 인간관계도 좋아서 대부분 자기 분야에서 성공합니다. 그들 중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헌금도 많이 하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해서 모두가 그를 좋아하고, 또 부러워합니다. 그러다 보니 겉으로 내색은 않지만 속으로는 살짝 자부심이 있을 수 있는데요, 오늘 본문에 주님을 찾아온 관리가 바로 그런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그는 세상에서도 성공을 거뒀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남 부러울 게 없어 보이는 그가 오늘 주님을 찾아온 이유는 뭘까요? 어쩌면 그는 세상에서 인정받은 것처럼 주님한테도 인정받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성공했다고는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알 수 없는 어떤 공허함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의 문제가 뭔지, 그리고 주님께서는 그에게 어떤 답을 주셨는지 본문의 의미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18절입니다.

 

18어떤 관리가 물어 이르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관리가 이르기를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주님께 물었습니다. 잠깐 있다 사라질 육신의 생명을 만드는 것이 자연의 음식이라면, 영생을 만드는 것은 영적인 음식인 주님의 선과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라는 말은 어떻게 해야 진정한 선과 진리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라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19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그러자 주님께서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답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영생에 대해 묻는 사람에게 질문의 요지와는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얘기를 하십니다. 즉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영원한 생명을 만드는 선과 진리는 인간에게서는 나오지 않고 오로지 한 분 하나님에게서만 나오기 때문입니다. 영생 얻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아무리 진실한 말을 하고, 선한 일을 하더라도 주님으로부터 하지 않고, 즉 주님으로 말미암지 않고, 자기 자신으로부터만 한다면 그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으로부터는 선과 진리가 아니라 악과 거짓만 나오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렇게 영생의 근원이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영생을 얻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려주십니다. 그것에 대해 20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20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십계명의 자연적 의미, 곧 겉뜻과 영적인 의미, 곧 속뜻을 모두 온전히 지켜야 합니다. 십계명을 온전히 지킨다는 것이 어떤 것입니까? 십계명의 겉뜻은 문자 그대로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속뜻에 대해서만 살짝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간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속뜻으로 간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인간의 생각을 섞어 더럽히는 것을 뜻합니다. 그것은 진리를 거짓으로 만드는 불경한 일이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두 번째는, 살인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살인은 진리가 아닌 거짓, 또는 선이 아닌 악을 사람들에게 주입해 그들을 영적으로 죽이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짓을 하면 안 됩니다. 세 번째는, 도둑질하지 말라 하십니다. 속뜻으로 도둑질은 다른 사람에게 거짓 진리를 가르쳐 그들에게서 진리를 빼앗거나 훔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 역시 하지 말아야 합니다. 네 번째는,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는 것은 위선이나 위증, 사기, 또는 거짓으로 남을 모함하는 일 같은 거짓된 일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과 교회를 마음을 다해 섬기라는 뜻입니다. 말씀에서는 주님과 교회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로 비유하는데요, 그렇게 볼 때, 신앙인들에게 영적 부모는 주님과 교회인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와 같은 십계명의 가르침들을 자연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지키되 스스로 하듯, 즉 자발적으로 하듯 주님을 의지해 지키라고 하십니다. 계명을 지키는 모든 능력이 오직 주님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21여짜오되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관리가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십계명에 관한 한, 그는 자기는 흠 없는 사람이라 생각한 듯합니다. 그동안 자연적인 의미를 철저히 지켰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의 말을 들으시고,

 

22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주님께서는 네게 있는 것을 다 팔라 하십니다. 주님은 무슨 뜻으로 그렇게 말씀하셨을까요? 정말 재산을 모두 팔라는 뜻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네게 있는 것’은 첫째는, 잘못된 교리 관련 지식들입니다. 예를 들면, 주님 당시에는 유대교회의 장로들의 전통 같은 것이고, 오늘날에는 개혁교회 교리의 주류인 믿음만의 교리, ‘오직 믿음’의 교리 같은 것입니다. 둘째는, 자아 사랑과 세상 사랑에 속한 욕망과 그것에서 비롯된 거짓들입니다. 그러한 것들이 있는 동안에는 참된 진리와 선이 주님으로부터 흘러들어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네게 있는 것을 버리라 하시고, 그래야 하늘에서 보화, 즉 참된 진리와 선이 내려올 것이라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또 나를 따르라 하셨습니다. 나를 따르라는 것은 자아 사랑과 세상 사랑에 끌려다니지 말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23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관리는 큰 부자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는 근심에 빠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시고 주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25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낙타는 감각을 통해 습득한 자연적 지식을 말합니다. 그리고 바늘귀는 영적 진리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은 인간의 지식과 감각을 바탕으로, 그리고 그렇게 해서 습득한 세상 학문을 가지고 천국을, 영적 진리를, 신앙의 신비를 추론, 접근, 들여다보고자 하는 걸 뜻합니다. 낙타가 어떻게 바늘귀로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자연적인 것으로 영적인 것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 비유를 드신 건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말씀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부자는 어떤 사람이기에 그토록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운 것일까요? 여기서 부자는 말씀에 대한 지식이 많고, 영적 통찰력까지 갖춘 사람입니다. 문제는 그가 그러한 지식과 지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천국은 인간의 지식이나 총명함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주님이 주시는 신앙의 진리와 선으로만 갈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찾아온 그 관리에게서 성실, 근면 같은 장점들을 보셨습니다만, 그러나 동시에 지적 교만도 보셨습니다. 그것은 자아 사랑과 세상 사랑에서 비롯한 것인데요, 그래서 주님은 너에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하시고 네게 있는 것을 다 버리고, 나를 따르라 하신 것입니다.

 

26듣는 자들이 이르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 27이르시되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라고 주님께 묻습니다. 주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나 자라면서 배우고 익힌 수많은 지식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나름대로 모두 총명하다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 때문에 신앙인들조차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주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판단에 따라 결정들을 하지요. 그 배경에는 자아 사랑과 세상 사랑에서 비롯한 욕망들이 있는 것입니다. 자아와 세상으로부터 오는 욕망들은 인간의 힘으로는 이길 수 없고, 오직 주님의 능력으로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28베드로가 여짜오되 보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30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주님께서 끝으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집이나 아내, 형제와 부모 자녀들은 그 속뜻으로는 모두 자아에 속한, 악하고 거짓된 것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세상 사는 동안 부단히 그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그러한 것들은 우리의 생각과 의지 안에 완고하게 들러붙어 있어서 한 번에 없어지지 않습니다. 주님께 의지해서 평생에 걸쳐 조금씩 버려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는 ‘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고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주님을 찾아온 어떤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관리는 총명하고 성실한 사람이어서 자신의 일에서도 성공을 하고, 재물도 많이 모은 사람이 아닐까 짐작을 해 보는데요, 그렇게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 주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라고 주님께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십계명을 지키되 문자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즉 겉뜻으로나 속뜻으로나 온전하게 지킬 것을 요구하십니다. 자아와 세상에 매여 있는 사람들은 십계명 안에 있는 영적인 의미를 볼 수 없습니다. 설사 본다 하더라도 세상 것들을 지키기 위해 영적인 것들을 포기합니다. 주님을 찾아온 관리가 바로 그런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십계명의 자연적 의미만을 지키면서도 모두 지켰다 스스로 믿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가 계명의 반쪽만 지킨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온전하게 지킬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어떻게 하면 반쪽짜리 신앙인이 온전한 신앙인이 될 수 있을까요? 첫째는, 영생의 진리를 얻기 위해 잡다한 세상 지식들, 이를테면 이전의 교회에서 배웠거나, 또는 책에서 배운 잘못된 교리나 신앙 관련 지식들을 버려야 합니다. 그것은 새 술을 담기 위해 새 부대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둘째는, 자아 사랑과 세상 사랑에서 벗어나 주님과 이웃 사랑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영생의 본질인 진정한 선과 진리를 얻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것들이 주님으로부터 오는 영원한 생명을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자아와 세상 사랑에 빠져 있던 관리는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단순히 그가 가지고 있는 자연적인 것들을 모두 버리라는 말씀으로만 알고 심히 근심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이 말씀은 문자 그대로 자연적인 것들을 모두 버리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다만 이제까지는 그 모든 부와 소유를 자신을 위해 사용했다면 지금부터는 주님과 이웃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라는 말씀입니다.

 

※ 실제로 과거 여러 인물들을 보면, 수도사의 아버지로 일컫는 성 안토니우스(251-356) 라든가, 성 프란치스코(1181-1226) 등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이해, 정말 문자 그대로 실천하고 수도적 삶에 뛰어들었습니다. 주님의 제자들도 마찬가지지요. 말씀의 속뜻, 아르카나가 아직 세상에 계시(1750년대)되지 않았던 시절이었음을 고려할 때, 이분들은 놀랍게도 여전히 그 소유의 쓰임새에 주목하셨음을 봅니다. 천사들은 주님이 모든 걸 거저 주시고, 입히시고 누리게 하시지만, 그리고 자기들 가운데 누구는 더 좋은 것을 받고 자기는 덜 받지만, 그러나 그들은 그저 그 쓰임새에만 주목할 뿐, 그걸 소유하고자 마음을 쓰거나 질투하거나 하지 않는답니다. 우리 역시 그래야 하겠습니다. ‘아, 나한테 얼마만 있으면 참 선하고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텐데...’ 하는 분이 계시다면, 그런 생각도 좋은 생각이긴 하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선행을 실천하다 보면, 필요한 것들을 주님이 공급해 주시겠지...’ 하는, 그 순서가 반대인, 이런 생각도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진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적 성취와 우월감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교회와 이웃을 섬기는 도구로 삼으라는 말씀이지요. 그런 인식의 전환, 곧 쓰임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있을 때, 비로소 영적인 눈, 영안이 열리고, 굳어있던 의지가 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인 진정한 진리와 선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십계명의 온전한 의미들을 알게 되고, 계명을 온전히 지킬 능력이 생깁니다. 이 일은 비단 내세를 위한 일만은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를 버린 자는 현세에 여러 배를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현재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까? 주님의 말씀을 믿고, 지금 바로 실행에 옮기시길 바랍니다. 불가능할 것만 같던 일들을 주님께서 꼭 실현시켜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그런 은혜가 이 진리 가운데 있는 모든 성도들과 함께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16:24)

 

아멘

 

 

2022-01-30(D1)

서울 새 교회 이순철 목사

 

2024-04-28(D1)

한결같은 교회 변일국 목사

 

2024-04-28(D1)-주일예배(2541, 눅18,18-30),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의 속뜻.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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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도.2024-04-28(D1)-주일예배(2541, 눅18,18-30),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의 속뜻.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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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 장

리보 도르또의 움막 (2)

...

 

육체의 건강을 해치지 않을 정도 안에서 영혼에게 유익을 가져올 극기 수행에 관해서 프란치스코는 자주 그 이로운 점을 설명하고 권했다. 그는 형제들에게 수도자의 유일한 목적은 수도 정진이니 이 목적에 방해되고 다른 것에 정신을 팔게 하는 정치적, 혹은 과학적 일거리에 마음을 산란케 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쳤다.

 

...

 

그만큼 겨레를 칭찬하고 사람을 신뢰하고 남의 말을 믿는 사람은 없었다. 그가 교황에게 가서 교단 승인을 요청할 때, 아무런 서류상의 결재를 받지 않은 채 교황의 말만 듣고 나오려 할 때, 교황은 "아, 단순한 사람이여, 그러면 서류는 받지 않고 가려고 합니까?"라고 물었더니, "당신의 말씀을 받지 않았습니까? 교황 성하!" 하며 구두 허가를 받고 돌아갔다. 이 어린애 같은 순진성은 리보 도르또에 살던 프란치스칸 사이에서도 볼 수 있었다. 그들 자신의 영혼이 너무도 결백했기 때문에 다른 인간들의 악의도 믿지 않았다.

 

...

 

그러나 리보 도르또의 감격스러운 생활은 뜻하지 않은 극히 간단한 일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어느날 형제들이 움막 속 제자리에서 기도와 명상에 잠겨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채찍질과 고함소리가 나더니 험상궃게 생긴 농부가 나귀를 끌고 들어왔다. 농부는 다짜고짜 나귀를 밀어넣으며, "자, 들어가. 여기가 너의 집이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 농부가 계획적으로 그 움막을 자기 나귀 외양간으로 만들 작정이었음을 눈치챈 프란치스코는 한참 그의 무례한 행동을 깊이 슬퍼하며 바라보고 있다가 제자들에게 말했다.

 

"형제들이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은 외양간에서 나귀를 지키라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며 구령의 길을 사람들에게 전하라는 것입니다. 나귀 형제에게 이 움막을 양보합시다."

 

그는 공동체의 잠심(潛心)이 방해되는 것을 탄식했다. 그러나 농부에게 항의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모두 일어나 리보 도르또를 떠났다. 이 순간이야말로 프란치스칸들이 크나큰 수확을 거두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그들이 웃으면서 형제인 나귀에게 외양간을 양보하고 나온 때야말로 그들이 전 세계를 갱생시키기 위해 거기를 떠나는 순간이었다. 그후부터 그들 운동의 중심은 뽀르치운꼴라로 옮겼다.

 

...

 

그가 자기 회원들을 '작은 형제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은 어느날 그의 앞에서 다음의 회칙 조문을 읽던 중 '어느 곳에든지 노동이나 봉사르 위해 부름 받았을 경우에는 형제들은 다른 사람의 윗자리 차지하는 일을 맡지 말고, 도리어 그 집 모든 사람의 아래에 있으려고 노력하라. 형제들은 미노레스(Sint minores)가 되어 자신을 모든 사람보다 비천한 존재로 보아야 한다.'는 구절이 나올 때, 문득 떠오른 생각이었다. 그때 그는 읽는 것을 잠간 중지시키고, 작은 자야말로 자기들의 소명이니 이후부터는 이 명칭으로 부르기를 선언했다. 그리고 그의 단체는 '작은 형제단'이라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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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성서에서 발견한 정신은 복음서 중에 마태복음 5장 11절로 42절이다.

 

11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13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15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16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17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18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19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20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21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2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23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25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고발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 주고 재판관이 옥리에게 내어 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26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27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8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29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30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31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려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32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33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4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35땅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36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37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38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9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40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41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42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마5:11-42)

 

이 예수의 ''을 자기의 ''로 삼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주고, 박해를 받을 때는 도리어 은혜로 생각하고, 그것에서 피하기 위해 결코 국가권력의 보호나 교회의 특전에 의존하지 말 것'이야 마로 가난한 작은 형제들의 행동 규범이었다... 최초의 프란치스칸들은 여러 가지 덕 중에서 또한 '거룩하고 참된 단순'을 실행했다. 이 점은 가난한 작은 자 프란치스코와 그의 형제들이 행동한 모든 일에 매력을 첨가한다. 단순한 사람이란, 남을 속이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고, 동시에 남에게 속는 일은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이다.

 

 

 

Posted by bygrace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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