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장

최초의 형제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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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운동의 요람이 된 이 뽀르치운꼴라는 프란치스코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 장소였다. 프란치스코 운동의 참된 요람이 된 이곳은 그 후 이탈리아 반도를 휩쓴 혁명과 지진의 재난 속에서도 용케 잘 보존되어 오늘날도 남아있다. 이곳은 그의 벧엘, 하나님의 집이다. 하늘과 땅을 잇는 신비스런 사다리가 확고히 선, 세계에서 드문 성지이다. 여기에서 인류의 고통을 덜게 하는 가장 고상한 꿈이 꾸어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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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년 2월 24일, 그날은 성 맛디아 첨례일, 축일이었다. 그날 뽀르치운꼴라 성당에서 아침 미사의 예배 인도는 수바시오 산 베네딕트회 수도사가 했던 것 같다. 그는 마태복음 10장 6절로 15절을 낭독하고 있었다.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사제가 이 말씀을 읽으면서 프란치스코 쪽을 바라보았을 때, 그는 신비스런 영감의 물결을 느끼면서 깊은 마음의 격동과 압박감을 느꼈다. 그것은 2년 전, 산 다미아노 성당 십자가 밑에서 듣던 영음보다 더 새롭고 명확한 예수님의 분부였다. 지금 자기 눈 앞에 서있는 사람은 사제가 아니라 지극히 사랑하는 예수님이었다. 예수님이 그 순간 직접 프란치스코에게 너는 복음을 따라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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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사를 마치고 성당에서 나가면서 방금 들은 분부대로 지팡이도, 자루도, 지갑도 내던졌다. 신고 있던 신도 벗어 버렸다. 추워서 몸에 두르고 있던 외투도 벗어 버리고, 성당 수축 공사 때, 마당 구석에 버린 새끼줄을 주워다가 허리에 맸다. 즉석에서 낡은 옷 한 벌을 얻어 수도복을 삼아 입었다. 그것은 시골 사람들이 입는 긴 갈색 겉옷인데 두건이 달린 옷이었다. 옷 모양이 마치 긴 마대자루를 뒤집어 쓰고, 머리만 밖으로 내민 것 같아서 볼꼴이 우스운 것으로 아무도 입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순례자처럼 나섰다. 감격이 새로왔다. 이같은 수도복 차림은 그날 이후 오늘날까지 프란치스코를 따르는 모든 프란치스코의 제자들의 옷차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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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스베덴보리를 하다 보니 주님이 이 피조세계에 심으신 여러 원리 중 하나로서 ‘서로 상태가 비슷해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라는 게 있는 것 같구나.

 

가령,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1) 하신 말씀처럼, 생전에 그 속 사람의 상태가 천국 상태인 사람이라야 사후에도 그에게 맞는, 즉 그가 감당할 수 있는 천국으로 올라간다는 말씀인데...

 

천사들이 그토록 지혜와 능력이 사람보다 수천수만 배 뛰어난 이유도 이 원리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천사들의 상태가 주님을 닮아 자신의 역량 한도 내에서 주님이 주시는 모든 걸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복음서 여러 병 고침 받은 사람들의 경우도, 그리고 현재도 그런 놀라운 치유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이지 싶은데...

 

우리 역시 만일 주님의 이 병 고치시는 능력을 경험하고 싶으면, 저들처럼 먼저 우리 내면의 상태가 주님의 능력, 곧 주님의 신성(神性)이 흘러들어오실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닐까?

 

참고로, 천국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볼 때 일어난다고 하니, 우리도 일상 중에 수시로 마음을 다해 주님을 바라보자. 마치 해바라기가 해를 바라보듯!

 

그때 주님의 모든 능력이 우리의 수용 능력에 맞춰 가능한 한 최대한도로 흘러들어오실 수 있게 하자. 주님의 능력은 제한이 없으시나 다만 피조물인 나의 역량, 내 믿음의 그릇 사이즈 때문에 제약받으심을 염두에 두고 말이다.

 

아버지는 주님이나 주님의 제자들이 감기 걸렸다는 걸 읽어본 적이 없구나. 그리고 이런 일이 지금 우리에게도 일어날 줄 아버지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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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무수한 공동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The Heavens Consist of Innumerable Societies

 

천국과지옥.1.6.41-50.'천국은 무수한 공동체들로 이루어져 있다'.scan.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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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41, '천국은 무수한 공동체들로 이루어져 있다'(HH.6.41-50)

※ 한 천국 안의 천사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지 않고, 그들의 사랑과 신앙에서 나온 선의 차이에 따라 크고 작은 사회공동체로 나뉘어 있다. 같은 선을 지닌 천사들이 한 공동체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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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42, '천국은 무수한 공동체들로 이루어져 있다'(HH.6.41-50)

※ 천국의 천사 공동체들은 그 선이 전체적으로나 부분적으로 차이가 나는 만큼 서로 떨어져 있다. 영계에서 거리는 오직 사람의 내면 상태의 차이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6천국은 무수한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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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43, '천국은 무수한 공동체들로 이루어져 있다'(HH.6.41-50)

※ 한 공동체 안에 있는 천사들도 모두 같은 방법으로 구분된다. 더 완벽한 천사는 선과 사랑, 지혜, 지성이 더 뛰어나며, 이들은 중앙에 있다. 덜 뛰어난 천사는 그 둘레에 완벽성의 순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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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44, '천국은 무수한 공동체들로 이루어져 있다'(HH.6.41-50)

※ 비슷한 천사들은 서로에게 동시에 이끌린다. 비슷한 이들과 있으면 가족들과 집에 있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과는 낯선 사람과 있거나 외국에 있는 것 같다.  6천국은 무수한 공동체들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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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45, '천국은 무수한 공동체들로 이루어져 있다'(HH.6.41-50)

※ 이상으로 천국에 있는 모든 이들을 결속시키는 것은 선이며, 그들은 선의 속성에 따라 구분된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그러나 그들을 이렇게 연합하는 것은 천사들 자신이 아니고, 선의 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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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46, '천국은 무수한 공동체들로 이루어져 있다'(HH.6.41-50)

※ 비슷한 선 안에 있는 모든 천사는 비록 전에 만난 적이 없어도 마치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가족과 친척, 친구를 알아보듯 서로 알아본다. 그 이유는 저세상 삶에서 혈연과 우정은 사랑과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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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47, '천국은 무수한 공동체들로 이루어져 있다'(HH.6.41-50)

※ 같은 공동체 내의 천사들은 얼굴이 전체적인 면에서 서로 비슷하다. 그러나 세부적인 것까지 닮지는 않았다.  6천국은 무수한 공동체들로 이루어져 있다The Heavens Consist of Innumerable Societies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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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48, '천국은 무수한 공동체들로 이루어져 있다'(HH.6.41-50)

※ 그러므로 지혜가 뛰어난 천사는 다른 천사의 얼굴을 보고 즉각 그의 성품을 안다. 천국에서는 아무도 표정으로 내면을 감추거나 꾸밀 수 없고, 간계나 위선으로 속이거나 현혹시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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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49, '천국은 무수한 공동체들로 이루어져 있다'(HH.6.41-50)

※ 천국의 모든 공동체는 서로 교통한다. 그러나 공동체들 사이에 직접적인 왕래는 없다. 자기 공동체 밖으로 나가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자기가 속한 공동체 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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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50, '천국은 무수한 공동체들로 이루어져 있다'(HH.6.41-50)

※ 이미 말했듯이 천국에 있는 공동체들은 크기가 다양하다. 크게는 수만의 천사들로, 작게는 수천, 아주 작게는 수백 명으로 이루어진다. 또 가족 단위인 듯 한 집씩 떨어져 사는 천사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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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장

성당 수리

산 다미아노 성당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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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가 개인 후, 프란치스코는 그곳을 떠나 구비오시에 가서 옛 친구의 집을 찾아가 겨우 옷 한 벌을 얻어 입었다. 그것은 은둔자들이 입는, 긴 자루옷으로 프란치스코는 그 허리를 가죽띠로 묶고, 샌달을 신고, 지팡이를 짚고, 은수사의 모습으로 다녔다. 그는 그리운 산 다미아노에 돌아가지 않고, 구비오에 있는 나병원에 머물면서 깊은 친절과 동정으로 그들의 발을 씻어주고, 상처에 붕대를 싸매주고, 종기를 짜서 고름을 닦아주고, 가끔은 그들의 고름이 흐르는 상처에 입을 맞춰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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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근본적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성전을 수리하려면 돈이 있어야 돌이나 석회 등 재료를 사겠는데, 그 돈이 어디서 생기는가.

 

프란치스코는 손수 은둔자의 수도복을 만들어 입고 나섰다. 아씨시 장터에 나가서 음유시인 같이 노래를 불러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는 큰 소리로 구경꾼 앞으로 돌아다니며 구걸했다. 집집으로 다니면서도 구걸했다.

 

"나에게 돌 한 개를 연보하는 사람은 주님께 하나의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돌 두 개를 희사하는 분은 두 개의 보상, 세 개 희사하는 분은 세 개의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장터에 모인 사람들은 깔깔대고 웃었다. 그를 미치광이로 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의 과거를 회상하고 눈물 흘리며, 동정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가 군중들에게 말한다든지, 하나님께 기도하든지, 또는 돌을 희사해 달라고 구걸하든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하든지 할 때는 박학인 듯 그럴 듯한 표현을 쓰는 것을 피하고, 친근감을 주는 말로 했다. 어려운 학술적 용어나 주제넘는 지식을 자랑삼지 않았기 때문에, 프란치스코의 말은 언제나 청중들에게 공감을 일으키고, 마음에 파고 들어가는 감화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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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터 네거리의 설교 방법은 성공을 거두었다. 사람들이 돌을 가져와 많은 돌이 모아졌다. 그는 돌을 몸소 짊어지고 운반하여 성당 수리공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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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6, 창1:8,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 AC.26, 창1:8,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8절,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And God called the expanse heaven. And the evening and the mor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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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7, 창1:9,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 AC.27, 창1:9,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9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And God said, Let the waters under the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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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8, 창1:10,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 AC.28, 창1:10,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10절,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And God called the dry [land] earth, and the gathering together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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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31(D1)-주일예배(2537, 눅24,1-12, 부활절), '다시 살아나신 주님'.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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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도.2024-03-31(D1)-주일예배(2537, 눅24,1-12, 부활절), '다시 살아나신 주님'.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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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나신 주님

 

 

1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2돌이 무덤에서 굴려 옮겨진 것을 보고 3들어가니 주 예수의 시체가 보이지 아니하더라 4이로 인하여 근심할 때에 문득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섰는지라 5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6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7이르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 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 한대 8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9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것을 열한 사도와 다른 모든 이에게 알리니 10(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라 또 그들과 함께 한 다른 여자들도 이것을 사도들에게 알리니라) 11사도들은 그들의 말이 허탄한 듯이 들려 믿지 아니하나 12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에 달려가서 구부려 들여다보니 세마포만 보이는지라 그 된 일을 놀랍게 여기며 집으로 돌아가니라 (눅24:1-12)

 

사람의 생명에 속한 모든 것은 내적인 것에서 외적인 것으로 차례로 흘러들어온다. 외적인 것은 호감이 느껴지는 기억의 지식과 가장 바깥쪽의 것인 감각에 속한 것인데, 감각에 속한 것이란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만짐으로써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다. 외적인 것에 내적인 것들이 머무는 까닭은 내적인 것의 흐름이 거기서 끝나기 때문이다. 영적 의미로 사람이 걸치는 피복이나 옷으로 나타내어지는 것은 바로 이 외적인 것을 말한다. (천국의 비밀 9216:2, 이순철 역) These also follow in order from interior to exterior things. Exterior things are memory-knowledges with their pleasant feelings; and outermost things are those of the senses, which communicate with the world by the sight, the hearing, the taste, the smell, and the touch. Upon these the interior things rest, for in these they terminate. These are the things which are signified in the spiritual sense by the “covering” or “garment wherein he may sleep.” (AC.9216:2)

 

 

오늘은 부활절, 주님 부활하신 이 아침에 성도들과 함께 주님의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주님은 왜 세상에 오셔서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셨다가 다시 사셨을까요? 그와 관련해 새 교회 가르침 “천국의 비밀” 9216번 글 2번 항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에 속한 모든 것은 내적인 것에서 외적인 것으로 차례로 흘러들어온다. 내적인 것들이 외적인 것에 머무는 까닭은 내적인 것의 흐름이 거기서 끝나기 때문이다...

 

이 말이 무슨 뜻일까요? 여러 가지로 이해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가장 내적 존재인 주님은 가장 외적 존재인 인간에게로 오셔서 영원히 그와 함께 사시길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주님의 섭리입니다. 영원 전부터 계셨던 무한하신 주님이 당신의 피조물인 유한한 인간과 영원히 함께 살기를 원하신다는 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주님은 당신의 생명을 내어주실 정도로 인간을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은 지극히 높은 천국으로부터 지극히 낮은 이 땅으로 내려오셔서 모진 고난을 이기시고, 신성하고 완전한 진리가 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진리를 통해서만 인간은 주님을 바르게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은 완전하고 신성한 진리(Divine Truth)로 부활하신 주님을 처음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그리고 있습니다.

 

1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새벽’은 영적으로, 즉 그 속뜻으로는, 주님과 주님의 나라가 임하는 때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부활하신 주님이 완전하신 진리로 인간 앞에 모습을 드러내시는 때이며, 동시에 그 진리를 가지고 낡고 부패한 교회를 심판하시고, 새로운 교회를 여시는 때입니다. 그때가 새벽입니다. 그때 여자들이 향품을 준비해 무덤으로 갔다고 했습니다. ‘여자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진리를 사랑하여 참된 진리이신 주님을 받아들인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심판 때 구원받을 사람들이며, 주님이 세우시는 새 교회에 참여할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여자들은 살아계신 주님이 아니라 주님의 시신을 만나러 갑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있는 진리가 죽은 자의 시신처럼 아직 생명 없는 진리라는 반증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시신’은 죽은 진리, 즉 생명 없는 말씀의 지식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처음 진리를 받아들일 때의 진리는 생명이 없는 진리, 못 움직이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창세기 1장 창조의 순서 중 식물부터 먼저 창조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 이유는, 처음에는 진리를 믿기만 할 뿐 아직 행동하지는 않기 때문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여자들이 향품을 가지고 주님의 시신에 바르는 것은 죽은 것 같은 진리에 생명을 불어넣는 최초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향품’은 내적 진리를 획득하기 전에 신앙인들이 소유하는 자연적인 진리, 이를테면 십계명의 문자적인 가르침 같은 것을 뜻합니다.

 

여자들이 무덤에 갔을 때, 무덤을 막았던 돌이 옮겨져 있었고, 그 안에는 당연히 있어야 할 시신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덤을 막은 돌’은 뭘까요? 신앙인들의 내면에서 진리가 살아나는 걸 방해하는 여러 가지 자아의 거짓을 뜻합니다. 예를 들면, 진리를 안다는 자부심이나 진리에 대한 잘못된 추론, 또는 그 밖에 이기적인 악과 그것에서 비롯한 거짓들입니다. 우리 안에 그런 것들이 있는 동안에는 진리는 무덤 밖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처음에는 자연적 진리로, 그리고 다음에는 내적 진리로 말씀을 이해하고 지키려고 할 때, 주님에 의해 진리를 방해하던 거짓들이 물러갑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자아의 거짓을 물리칠 수 없고, 심지어 어떤 게 거짓인지도 잘 모릅니다. 거짓들은 마치 칡넝쿨이 나무를 감아 옴짝달싹 못 하게 하는 것처럼 진리가 자라는 걸 가로막습니다. 주님만이 그것들을 잘라내 치워주실 수 있습니다. 그때 죽었던 진리가 살아납니다. 바로 그런 상태가 무덤을 막았던 돌이 옮겨지는 것이고, 주님이 무덤에서 살아나시는 것입니다.

 

※ 제가 그랬습니다. 저는 이 새로운 계시, 그러니까 주님이 스베덴보리를 통해 새롭게 여신 이 계시를 지난 2017년 가을에 처음 접했습니다. 당시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님이 충주봉쇄수도원을 준비하시면서 수도사 학교(후에 수도 학교로 개명)를 시작하셨는데, 첫 학기 종강 때인 그해 초여름, 강사로 오신 시흥 영성수련원 원장 박희진 수도사의 권유로 저는 그 후 틈틈이 대전 바이블아카데미를 다니게 되면서 거기 주교재인 ‘핵심진리’를 접하게 되었는데, 거기에 나오는 ‘영계의 구조’에 이 ‘스베덴보리’라는 이름이 나오는 걸 보고 말이지요. 나중에 혹시나 하여 저의 지난날 일지를 보니 과거 제가 부사역자로 있던 교회에서 제가 돌보던 어느 목장 목자를 통해 제 생애 처음으로 이 ‘스베덴보리’라는 이름을 들었더군요. 목장원 중 한 분이 이 이름으로 모이는 무슨 이상한 성경공부 모임에 다닌다는 그런 상담이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흔한 이단 분파, 신천지 같은 덴 줄 알고 금했죠. 그때가 2011년 2월이었습니다. 아무튼, 지난 2017년 1학기부터 1기생으로 출발한 저는 그때부터 접하는 모든 내용이 지난 50여 년 알아 오던 모든 기존 교리 내지는 신앙의 결을 내려놓고, 완전 새롭게 시작해야만 하는 것들이었는데, 그것은 마치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는 것과 같았습니다. 저는 스베덴보리를 스베덴보리 연구회 출판, ‘위대한 선물’로 시작, 이어 그의 많은 저작 중 가장 대중적인 ‘천국과 지옥’으로 만나기 시작했고, 그렇게 이어진 주님의 이끄심으로 현재는 창세기, 출애굽기 속뜻 주석인 ‘아르카나 코엘레스티아’(Arcana Coelestia, 라틴, 天界秘義) 번역과 함께 이런저런 나름의 활동, 즉 유튜브와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시간을 갖겠습니다.

 

※ 생각해 보면, 누구보다도 특히 교리적인 부분에서는 절대 타협이 없는, 골수도 정말 특이한 골수인 제가 달라도 너무 다른, 완전 그 근본부터 다른 이 아르카나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 역시 주님이 하신 것이며, 처음엔 요나처럼 도망가기 바빴던 저를 그러나 끊임없이 권하시되 마치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듯’ 저로 하여금 주님을 향하게 하신 분 역시 주님이십니다. 오직 주님만이 저를 옴짝달싹, 마치 칡넝쿨처럼 옭아맨, 기존 기독교, 특히 개신교 교리인 ‘오직 믿음’ 교리를 모두 잘라내 치워주셨던 것입니다. 무덤을 막았던 돌을 치우시고, 살아나신 주님께서 말입니다. 제가 주님의 이끄심으로 스베덴보리를 통해 새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을 수 있었던 것은, 마치 태생적으로 유대교인이었던 주님의 제자들이, 그리고 바울이, 그러나 주님을 만나 자기들의 DNA에 새겨진 것과도 같았던 유대교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과도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덤을 막았던 돌이 옮겨지고, 주님의 시신이 보이지 않자, 여자들은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그 모습을 4절과 5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4이로 인하여 근심할 때에 문득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섰는지라 5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한글 성경에는 여자들이 근심했다고 하지만, 영어 성경에는 perplex, 즉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공황 상태에 빠졌다는 것이지요. 주님이 부활하셨는데 여인들은 기뻐하지 않고, 도리어 왜 공황 상태에 빠졌을까요? 첫째는, 신앙인의 내면에서 진리가 살아나려면 자아에 속한 게 죽어야 하는데, 그때 모든 걸 잃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진리가 살아났다 해도 처음 한동안은 진리가 나를 주장한다는 걸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부활하신 주님이 제자들 앞에 바로 나타나시지 않은 것과도 같은 일일 것입니다. 한마디로, 내면에서 진리가 살아날 때, 신앙인들은 역설적으로 어디에도 기댈 진리가 없는 것 같은 상실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여인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입니다. 그때 그들 곁에 빛나는 옷을 입은 두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두 사람은 누굴까요?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나신, 살아있는 진리이신 주님이십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입은 빛나는 옷’은 부활하신 주님에게서 나오는 가장 밝고 완전한 진리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두 사람’이 나타났다고 했을까요? 부활하신 주님에게서 나오는 진리는 선만 있고 진리가 없거나 진리만 있고 선이 없는 그런 진리가 아니라, 선과 진리가 함께 있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천사가 여인들에게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여인들은 주님이 고난을 받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실 거라는 말을 듣기는 했으나 실제로 이루어질 거라고는 믿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신앙이 아직 자연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직접 눈으로 봐야만 믿는 신앙이었던 것입니다. 천사들을 보고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립니다. 주님이 나타나실 때, 사람들이 두려워 떨거나 죽은 자처럼 되었다는 것은 말씀의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계시록을 쓴 요한도 주님의 발 앞에 죽은 자처럼 되었다고 했습니다. 신앙인들이 그렇게 두려워하는 것은 내면에서 어떤 영적 변화가 일어날 때 느끼는 불안과 공포를 의미합니다. 주님의 신성이 사람 안으로 임하실 때, 인간이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자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일종의 경건한 두려움입니다. 그러면 여자들에게 일어난 내면의 변화란 어떤 것입니까? 그에게서 죽은 진리가 살아나는 것이며, 그로 인해 자연적 신앙이 영적 신앙으로 한 단계 올라서는 것입니다.

 

7이르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 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 한대 8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9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것을 열한 사도와 다른 모든 이에게 알리니 10(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라 또 그들과 함께 한 다른 여자들도 이것을 사도들에게 알리니라) 11사도들은 그들의 말이 허탄한 듯이 들려 믿지 아니하나

 

여자들이 마침내 주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사신다고 한 것을 기억해 내고는 무덤에서 돌아가 그 모든 것을 열한 사도와 다른 모든 이에게 알렸습니다. 무덤은 그들이 죽은 진리를 만나던 곳이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사용하던 곳입니다. 이를테면 진리의 지식이 보관된 내면의 기억과 같은 곳이죠. 그러나 진리가 완전히 살아날 때, 이제는 애써 그곳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살아있는 진리, 살아계신 주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진리를 공급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부활하신 주님이 주시는 은혜입니다. 주님이 살아나셨다는 소식을 들은 사도들은 여자들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 역시 아직은 자연적 신앙 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을 직접 보고 만져 보지 않으면 믿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베드로가 주님의 무덤으로 달려갑니다. 그것에 대해 12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12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에 달려가서 구부려 들여다보니 세마포만 보이는지라 그 된 일을 놀랍게 여기며 집으로 돌아가니라

 

베드로’란 이름은 진리에 대한 순종을 뜻합니다. 실제로 베드로의 성품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살아나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는 급히 무덤으로 달려가 몸을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봤습니다. ‘무덤으로 달려가는 것’은 진리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뜻합니다. 그리고 ‘몸을 구부려 들여다보는 건’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 안에 있는 진리들을 돌아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리, 또는 말씀을 대할 때는 언제나 몸을 낮춰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진리가 보이고, 또한 죽었던 진리가 살아나는 것이 보입니다. 그렇다면 그때 베드로의 눈에 들어온 것은 뭘까요? 주님의 시신이 아니라 세마포였습니다. ‘세마포’는 주님이 주시는 내적 진리를 뜻합니다. 그러니까 베드로가 본 진리는 이전에 알던 생명 없는 지식이 아니라 내적 진리였던 것입니다. 그제서야 그는 자신에게 있던 진리들이 살아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면에서 진리가 살아나는 건 눈먼 자가 눈을 뜨는 것 이상의 기적입니다. 흔히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진리가 살아나면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던 기질이 바뀝니다. 그것은 주님만이 이루실 수 있는 기적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그 모든 일을 놀랍게 여겼다고 합니다. 놀랍게 여겼다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활절을 맞아 다시 한번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오늘 말씀에서 여자들은 향품으로 표상되는 자연적 진리를 가지고 신앙생활을 시작합니다. 자연적 진리란 말씀의 문자로 표현된 진리이며, 내적 진리를 담기 위한 그릇 역할을 하는 진리입니다. 그래서 그 자체로는 아직 완전한 진리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자연적 진리를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더라도 점차 그 안에 내적 진리를 담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는 까닭은, 내적 진리가 자연적 그릇 안에 담길 때, 온전하고 힘 있는 진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지옥을 이기신 주님의 능력이 그 안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도 세상에 계실 때, 완전하지 않은 진리의 상태에서 지옥의 시험을 완전히 이기시고, 신성한 진리 자체가 되셨습니다. 만약 주님이 처음부터 신성한 진리 그 자체셨다면, 주님은 시험을 당하실 수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지옥이 감히 주님을 대적하거나 도발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씀에는 시험을 당하시는 주님의 진리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지 않고, 사람의 아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완전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께 기대어 자신에게 있는 진리를 매일 살려야 하고, 더 내적인 진리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온전히 거듭날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은혜가 이 진리를 사랑하는 모든 성도와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호6:2)

 

아멘

 

2023-04-09(D1)

서울 새 교회 이순철 목사

 

2024-03-31(D1)

한결같은 교회 변일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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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장

성당 수리

산 다미아노 성당의 십자가

...

 

무조건 순종하지 않고 건방지게 된 아들의 태도에 적개심을 일으켜 아들을 악담 저주한 부친은 프란치스코를 자기 아들이 아니라고 고소했다. 아들을 호적에서 제적해 버리고, 그동안 아들을 양육하기 위해 사용한 막대한 돈의 액수까지 계산해 보았다. 아직도 아들이 가지고 있을 훔친 돈도 찾으려 했다.

 

...

 

주교는 먼저 사건의 진상을 공개 설명하고나서 프란치스코에게 권했다.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시오. 아무리 교회를 돕고 싶다고 해도 선행한다는 핑계로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얻은 돈을 갖고 있을 권리가 없으니 부친의 것은 모조리 돌려드리시오."

 

"예, 주교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 이상으로 하겠습니다."

 

프란치스코는 맑은 눈동자를 반짝이면서 대답하고 나서는 주교관에 들어가서 입고 있던 옷을 벗어 둘둘 말아 들고, 완전한 나체가 되어 군중들 앞에 나와 서서 비장한 태도로, 그러나 정중하게 말했다.

 

"여러분, 내 말을 잘 들으십시오. 나는 지금까지는 피에트로 디 베르나도네를 아버지라 불러왔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나는 하나님만을 아버지로 섬기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아버지의 돈과 옷을 모두 돌려 드리겠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손에 들고 있던 것을 모조리 아버지 발 앞에 정중하게 갖다 놓고, 가지고 있던 돈도 그 위에 놓았다. 그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말했다.

 

"이렇게 돌려 드립니다. 이제부터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외에는 그 누구도 아버지라 부르지 않겠습니다."

 

주교관의 재판을 둘러서서 구경하던 군중들은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다. 주교도 크게 감격하여 벗은 채 떨고 서있는 가련한 프란치스코를 자기 외투자락을 펴서 감싸주면서 껴안았다.

 

이 광경을 화가 잔뜩 난 얼굴로 지켜보던 베르나도네는 돌같이 굳어진 표정으로 서 있다가 결국 군중들 앞에서 망신만 당하고 창피하여 허리를 굽혀 옷과 돈을 집어들고 도망치듯 그 자리에서 빠져 나가 버렸다. 주교가 주교관의 정원사가 입던 낡은 옷 한 벌을 프란치스코에게 입혀주니 그는 감격하여 백묵으로 저고리 잔등에 십자가 표를 그려 입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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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4, 창1:6-7,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AC.24-25)

※ AC.24, 창1:6-7,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AC.24-25) 6-7절, 6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And God said, Let there be an expanse in the midst of the 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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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25, 창1:6-7,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AC.24-25)

※ AC.25, 창1:6-7,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AC.24-25) 6-7절, 6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And God said, Let there be an expanse in the midst of the 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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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장

시대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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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부흥과 종교 개혁 이전의 중세기를 암흑 시대라고 하듯, 1209년 경의 교회는 형편없이 타락해 있었다. 성직 매매가 거리낌 없이 성행되었고, 교회 소유지 매매도 대담하게 자행되었다. 교황 인노센트 3세는 이같은 악한 폐단을 없이할 수 있는 방법은 '불과 칼' 뿐이라고 느꼈다.

 

그 무렵의 교황청의 성직자들에 대한 평은, '그들은 이해성에 있어서는 돌덩이요, 정의에 대해서는 나무 토막이요, 노하는 데는 불이요, 용서에 대해서는 쇳덩어리들이다. 그들은 여우처럼 속이고, 암소처럼 자존대하고, 미노토르처럼 탐욕에 젖는 놈팡이들이다.'라고 했다. 주교는 사제에게서 금전을 강탈하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고안해냈다. 그들은 난폭한 싸움꾼들이요, 유럽 어디에서나 조소 거리와 비웃는 속된 노랫거리가 되었다. 사제들도 역시 임종하는 사람의 머리맡에서 유산 상속권을 얻어내고, 자기의 사생아의 장래를 위해 비열한 방법으로 이익을 쌓는 데만 전력하는 천한 부류들이었다. 수도원들도 예외없이 타락했었다. 수도원 안에 야심과 탐욕과 사치의 악습이 침입했고, 수도원이 정기 시장으로 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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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세 천국이 있다

There Are Three Heavens

 

천국과지옥.1.5.29-40.'세 천국이 있다'.scan.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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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29, '세 천국이 있다'(HH.5.29-40)

※ 완전히 다른 세 천국이 있다.  5세 천국이 있다There Are Three Heavens 29완전히 다른 세 천국이 있다. 가장 내적, 즉 세 번째(an inmost or third, 삼층), 중간적, 즉 두 번째(a middle or second, 이층),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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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30, '세 천국이 있다'(HH.5.29-40)

※ 정신과 의식(mind and disposition)에 속하는 것인 사람의 내면도 이와 같은 순서로 이루어져 있다.  5세 천국이 있다There Are Three Heavens 30정신과 의식(mind and disposition)에 속하는 것인 사람의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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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31, '세 천국이 있다'(HH.5.29-40)

※ 가장 내적 천국(삼층천)에서 받아들이는 주님의 신성을 천적(天的, celestial)이라 하고, 따라서 그곳의 천사들을 천적 천사(celestial angels)라고 한다.  5세 천국이 있다There Are Three Heavens 31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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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32, '세 천국이 있다'(HH.5.29-40)

※ 각 천국마다 안쪽과 바깥쪽이 있다. 안쪽에 있는 천사들을 내적 천사(internal angels), 바깥쪽에 있는 천사들을 외적 천사(external angels)라고 한다.  5세 천국이 있다There Are Three Heavens 32각 천국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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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33, '세 천국이 있다'(HH.5.29-40)

※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천사들이 어느 천국에 있게 되는가는 그들의 내면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이다. 즉 그들의 보다 깊은 내면이 주님을 향해 열려 있을수록 그들은 더 내적인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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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34, '세 천국이 있다'(HH.5.29-40)

※ 더욱이, 모든 완벽성은 내적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외적으로 갈수록 줄어든다. 내적인 것은 신성에 더 가깝고, 그 자체가 더 순수하며(in themselves pure), 반면, 외적인 것은 신성에서 더 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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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35, '세 천국이 있다'(HH.5.29-40)

※ 이러한 차이 때문에, 한 천국의 천사는 다른 천국의 천사들 무리에 들어가지 못한다. 즉 아무도 더 낮은 천국으로 내려갈 수도, 더 높은 천국으로 올라갈 수도 없다.  5세 천국이 있다There 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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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36, '세 천국이 있다'(HH.5.29-40)

※ 그러나 같은 천국 안에 있는 천사들끼리는 누구와도 교제가 가능하다. 서로의 선(善)이 비슷할수록 교제의 기쁨이 커진다.  5세 천국이 있다There Are Three Heavens 36그러나 같은 천국 안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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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37, '세 천국이 있다'(HH.5.29-40)

※ 천국들이 서로 이렇게 달라서 한 천국의 천사들이 다른 천국 천사들과 교류할 수 없을 정도지만, 그러나 주님은 모든 천국을 직접 간접의 입류를 통해 하나로 결합하신다.  5세 천국이 있다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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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38, '세 천국이 있다'(HH.5.29-40)

※ 단계(degrees, gradus)라는 것이 어떻게 신적 질서와 관계되는가를 모르면, 세 천국이 어떻게 구분되는지, 사람의 내면과 외면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5세 천국이 있다There Are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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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39, '세 천국이 있다'(HH.5.29-40)

※ 끝으로, 사람들이 단계에 대한 이해가 없어 지금까지 모르고 있는, 세 천국의 천사들에 관한 다음과 같은 비의(秘義, arcanum)를 이제 알릴 수 있게 되었다.  5세 천국이 있다There Are Three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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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40, '세 천국이 있다'(HH.5.29-40)

※ 이상이 세 천국에 관한 일반적인 사항이다.  5세 천국이 있다There Are Three Heavens 40이상이 세 천국에 관한 일반적인 사항이다. 다음은 각 천국에 대한 세부 사항을 다루겠다. These now are the ge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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