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302.심화

 

3. ‘13:13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것은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13:13) Seeing they should see, and hearing they should hear, and should understand (Matt. 13:13).

 

 

가이드 1.0에 따르면, 마13:13은 예수님께서 왜 비유로 말씀하셨는지를 설명하는 구절이지만, AC.302에서는 단순한 ‘교육 방법’을 설명하기 위해 인용된 것이 아닙니다. 이 구절은 창3:22에서 시작된 주님의 보호 섭리가 신약 시대에도 동일하게 계속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핵심 성구로 인용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구절은 반드시 창3:22-24, 요12:40, 마12:31-32, 히6:4-6, 히10:26-29와 하나의 교리 안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AC.301에서 스베덴보리는 창3:22의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를 해설하면서, 주님께서 사람을 생명나무에 가까이하지 못하게 하신 이유는 생명을 주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profanation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합니다. 이어지는 창3:24의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칼’은 바로 이러한 보호 섭리를 상징합니다. AC.302는 이 동일한 원리가 유대교회와 주님의 공생애 가운데서도 계속 역사하였음을 보여주는 단락입니다.

 

이러한 문맥에서 마13:13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한다’는 말씀은, 주님께서 사람들의 이해를 일부러 막으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스베덴보리에 따르면,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내적 상태를 아셨기 때문에,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천국의 깊은 진리를 직접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그 결과 말씀은 비유와 상응 속에 감추어졌고, 사람들은 외적인 뜻만 이해할 수 있도록 허락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AC.302의 답은 분명합니다. 만일 그들이 내적 진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을 참된 것으로 인정한 뒤 다시 거부하였다면, 그들은 단순한 불신앙이 아니라 profanation에 이르게 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유는 단순한 교수법이 아니라, 사람의 영혼을 보호하는 자비의 수단이었습니다.

 

이 점에서 마13:13은 요12:40과 완전히 같은 원리를 말합니다. 요12:40에서는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다’ 표현하고, 마13:13에서는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한다’ 표현합니다. 표현은 다르지만 의미는 동일합니다. 주님께서 사람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 감당하지 못할 진리를 무리하게 열어 주지 않으심으로써 더 큰 영적 파멸을 막으셨다는 것입니다.

 

이 원리는 다시 마12:31-32의 ‘성령을 모독하는 죄’와도 연결됩니다. 성령은 신적 진리를 의미하며, 성령을 모독한다는 것은 이미 인정한 진리를 악과 결합시키는 profanation을 뜻합니다. 따라서 주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것은 사람들이 성령을 모독하는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하시기 위한 섭리였습니다. 히6:4-6과 히10:26-29 역시 모두 같은 원리를 설명합니다. 인정한 진리를 배반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사람의 상태에 맞추어 계시를 조절하십니다.

 

AC.302에서 마13:13을 인용한 이유는, 주님께서 비유를 사용하신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창3:22에서 생명나무를 막으시고, 창3:24에서 그룹과 두루 도는 불칼로 길을 지키게 하신 그 동일한 자비의 섭리가 복음서에서도 변함없이 역사하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마13:13의 비유는 사람들에게 진리를 숨기기 위한 장벽이 아니라, 사람의 자유와 장래의 구원 가능성을 끝까지 보존하시려는 주님의 사랑에서 나온 보호의 장치였으며, AC.302는 바로 이 점을 밝히기 위해 이 말씀을 인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AC.302, 심화 2, ‘요12:40’

AC.302.심화 2. ‘요12:40’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였음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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