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C.9 심화

5.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물을 살랐을까?’

 

9의 마지막은 장엄합니다. 아론이 모든 제사를 마치고 백성을 축복하고,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와 다시 백성을 축복하자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갑자기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사릅니다. 백성은 그것을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립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말은 만이 아니라 여호와 앞에서 나와입니다. 제단에는 이미 불이 있었고 제사장들도 제물을 불살랐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제사의 참된 근원이 어디인지를 보여 주듯 불이 주님에게서 나옵니다.

 

스베덴보리는 불을 사랑과 매우 깊게 연결합니다. ‘아르카나 코엘레스티아(Arcana Coelestia, 1749-1756, AC) 6832(3:2)는 불이 좋은 의미에서는 신적 사랑을 표상한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레6:12-13제단의 불은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하라는 말씀을 직접 인용하면서 그 영속적인 제단 불이 신적 선 자체, 곧 신적 사랑을 표상한다고 밝힙니다.

 

따라서 레9 마지막의 불을 인간의 종교적 열심으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이 자기 힘으로 뜨거워져서 제사가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불은 여호와 앞에서나옵니다. 예배에 생명을 주는 사랑의 근원은 인간이 아니라 주님이십니다.

 

이것은 레6꺼지지 않는 을 한층 더 깊게 이해하게 합니다. 6에서는 제단의 불을 끄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 불은 주님의 영원하고 끊임없는 사랑과 자비를 표상합니다. 9에서는 이제 그 불의 출처가 명시됩니다. 그 사랑은 인간에게서 시작되어 하나님께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에게서 인간에게 내려옵니다.

 

인간이 하는 일도 분명히 있습니다. 제물을 가져오고, 잡고, 피를 뿌리고, 씻고, 제단에 올리고, 규례에 따라 행합니다. 거듭남에서도 인간은 악을 죄로 여겨 피하고, 말씀을 배우고, 선을 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노력 자체가 영적 생명을 만들어 내지는 못합니다.

 

주님의 사랑이 그 안에 들어올 때 비로소 선은 살아 있는 선이 됩니다. 같은 구제를 해도 자기 명예를 위해 할 수 있고 체어리티에서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설교를 해도 자기 지식을 보이기 위해 할 수 있고 사람의 영적 선을 위해 할 수 있습니다. 외적 행위가 같아도 그 안에 어떤 이 있는지가 다릅니다.

 

따라서 레9의 불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만이 아니라 일을 움직이는 불은 어디에서 오는가?입니다. 자기애와 세상 사랑의 불도 사람을 열심히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국의 불은 주님에게서 오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불이 내려왔을 때 백성은 아론을 칭찬하지 않습니다. ‘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더라.모든 예배와 모든 쓰임의 마지막 방향이 여기 있습니다. 참된 신적 사랑이 나타날 때 인간의 proprium은 자신을 높이지 않고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8에서 인간의 귀와 손과 발이 준비되었습니다. 9에서 그 준비된 인간이 실제 쓰임을 행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서 성경은 다시 분명히 합니다. 거듭남을 시작하시고 완성하시며 쓰임에 생명을 주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인간은 제물을 제단에 올리지만 불은 여호와 앞에서 나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지만 그 선의 생명은 주님에게서 옵니다. 바로 이것이 레9 마지막 한 절에 담긴 거듭남의 가장 깊은 아르카나입니다. (SW.9 심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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