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12 설명, ‘생물’, ‘가축’, ‘형상’, ‘먹을거리’ (2024/6/6)

 

천국에 들어가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자연적(natural) 인간, 영적(spiritual) 인간, 그리고 천적(celestial) 인간이지요. 이런 차이는 사람과 천사의 내면이 세 단계로 되어 있기 때문이며, 거듭남의 결과, 첫 번째 단계까지만 열렸으면 일층천, 두 번째 단계까지 열렸으면 이층천, 세 번째 단계까지 다 열렸으면 삼층천으로 갑니다.

 

창세기 1장은 앞의 두 종류, 곧 자연적 인간과 영적 인간을 다루며, 천적 인간은 2장에서 다룹니다.

 

이 세 종류의 사람에 대한 이해가 먼저 좀 선행될 필요가 있는데요, 아래 AC.81번 글을 읽어보세요. 참고로, 여기서는 ‘자연적 인간’ 대신 거듭남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즉 ‘영적으로 죽은 사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는, 영적으로 죽은 사람은 아예 천국에 들어가지를 못하지만, 자연적 인간은 천국에 들어는 갔으나 그 내면이 첫째 단계까지만 열린 사람을 말합니다.

 

영생을 추구하다가 주님을 만나는 사람을 영적 인간, 주님을 추구하다가 덤으로 영생을 얻는 사람을 천적 인간이라 한다면, 자연적 인간은 영생, 주님 등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그 내면이 천국을 받기에 합당하도록 준비된 사람입니다.

 

AC.81, 창2:1-17, '본문, 개요, 배경'(AC.73-81)

81이 장은 천적 인간에 관한 장입니다. 앞 장에서는 영적 인간을 다루었지요. 영적 인간은 영적으로 죽은 상태에 있었던 사람(a dead man)으로부터 빚어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천적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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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12, 창1, '본문, 개요, 배경'(AC.6-15)

12여섯 번째 상태는 사람이 신앙으로, 그리고 그로 말미암아 사랑으로 참된 것을 말하고, 선한 일을 행하는 때입니다. 그때 사람한테서 나오는 것들을 일컬어 ‘생물’(the living soul)과 ‘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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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11 설명, ‘바다의 물고기’, ‘하늘의 새’ (2024/6/5)

 

마음에서 우러나서 신앙의 말을 하는 상태, 이 상태가 바로 거듭남 다섯 번째 상태입니다. 그는 하는 말, 현재 그의 상태에는 주님의 생명이 있습니다.

 

다음은 지상의 동식물 및 광물 등 모든 것이 천국과 어떻게 연결, 상응하는가 하는, ‘천국과 지옥’ 13장, ‘천국은 지상의 모든 것과 상응한다’의 일부 내용입니다. 미리 읽어두시면 좋으실 듯하며, 혹시 이 글의 위, 아래 글들이 필요하시면 아래 블로그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Heaven and Hell

스베덴보리(1688-1772, 스웨덴) 저, '천국과 지옥'(Heaven and Its Wonders and Hell,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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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그러나 현대인들은 상응 지식을 완전히 상실했기 때문에, 천국의 영적인 것이 이 세상의 자연적인 것과 상응한다는 것을 천국으로부터의 계시가 아니면 알 수 없다. 몇 가지 보기를 들어 영적 사물과 자연적 사물의 상응이 어떤 것인지 설명하겠다. 땅 위의 동물은 일반적으로 사람의 애정에 상응한다. 순하고 유익한 동물은 선한 애정에, 사납고 무익한 것은 악한 애정에 상응한다. 세부적으로 소와 송아지는 사람의 자연적인 마음의 애정, 양과 어린양은 영적인 마음의 애정에 상응한다. 한편 새는 그 종류에 따라 자연적, 영적 지성에 상응한다. 그래서 표상 종교였던 이스라엘 교회는 소와 송아지, 수양과 양, 암수 염소, 암수 어린양, 산비둘기, 집비둘기를 성례용으로 취하여 희생과 번제의 제물로 삼았다. 그 역할로서 제물들은 영적인 것과 상응하였고, 천국에서는 그것을 상응에 따라 이해했던 것이다. 게다가 동물이 각 종류별로 모두 애정인 것은 그들이 생동하기 때문이며, 또 각 동물의 생명은 오직 애정에서 오고, 애정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동물은 그 생명의 애정에 따른 타고난 지식이 있다. 사람도 그 자연적인 면에 있어서는 동물과 유사하다. 그래서 흔히 사람을 동물에 비유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온순한 사람은 양, 난폭하면 늑대, 교활하면 여우나 뱀 같다고 하는 것이다.

 

111. 식물에도 그러한 상응이 있다. 일반적으로 뜰은 천국의 지성과 지혜에 상응한다. 그래서 천국을 신의 뜨락, 또는 낙원이라고 하고, 사람들은 천국을 하늘 낙원이라고 부른다. 나무는 그 종류별로 지성과 지혜의 근원인 선과 진리의 감지 능력과 인식 능력에 상응한다. 그래서 고대 사람들은 상응 지식이 있었으므로 산림에 들어가 하나님을 예배했다. 같은 이유로, 성경에 포도나무, 올리브, 백향목과 그 밖의 나무가 자주 언급되고, 천국과 교회와 사람이 나무에 비유되며, 선행이 열매에 비유되는 것이다. 또 나무에서 나는 먹을 것, 특히 들에서 거두는 곡식은 선과 진리에 대한 여러 애정에 상응한다. 지상의 양식이 자연적 생명에 영양을 주듯, 선과 진리에 대한 애정은 영적 생명에 영양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삶을 지탱하는 주요 식량이며, 음식 전체를 상징하는 떡(빵)은 일반적으로 모든 선에 대한 애정에 상응한다. 이 상응에 따라 주님도 당신을 생명의 떡이라 하셨고, 유대교는 덩어리 빵을 성물로 삼아 성막 상 위에 두고 ‘진설병(陳設餠, the bread of faces)이라 불렀다. 희생과 번제로 드린 모든 거룩한 제사도 역시 ‘(bread)이라 불렸다. 더욱이 이 상응 때문에, 떡과 포도주로 행하는 성찬식이 기독교의 가장 거룩한 성례인 것이다. 이 몇 가지 보기들로 상응의 본질을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다.

 

 

AC.11, 창1, '본문, 개요, 배경'(AC.6-15)

11다섯 번째 상태는 사람이 믿음의 담론을 하며, 그럼으로써 자신이 진리와 선 안에 있음을 확증하는 때입니다. 그때 사람한테서 나오는 것들은 살아 움직이는데, 이를 일컬어 ‘바다의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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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10 설명, '시험'(temptation)에 관하여 (2024/6/4)

 

오늘 10번 글에, ‘그가 수고한 시험과 괴로움으로(in consequence of the temptation and straitness under which he labored)라는 표현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시험(temptation) 관련, 59번 글입니다.

 

...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1:30)

 

59. 여기 자연적 인간의 양식으로 ‘채소와 푸른 풀(the vegetable and the green of the herb)만 말하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거듭남의 과정을 보면, 사람이 영적 인간이 되어가는 동안, 그는 계속해서 전투 상황 가운데 놓이게 되며, 이런 이유로 주님의 교회를 ‘전투적(militant)이라고 합니다. 거듭나기 전엔 탐욕이 지배적이기 때문인데, 사람이라는 존재는 전반적으로 그저 탐욕과 거기서 나오는 거짓으로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거듭나는 동안 이들 탐욕과 거짓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은 존재 자체가 파괴되기 때문인데, 이들 탐욕과 거짓은 그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습득한 유일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한 영들은 오랫동안 그와 함께하면서 다음과 같은 일들을 겪게 됩니다. 즉 그들은 일단 그의 탐욕을 자극하여 흥분시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끊임없이 그러다 보면, 사람은 나중엔 그런 걸 지루해하며 싫증을 느끼고 느슨해져서 결국은 주님에 의해 선 쪽으로 기울어질 정도가 되고, 그렇게 해서 사람은 개혁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선하고 진실한 모든 것, 즉 주님을 향한 사랑과 신앙에 관한 거라면 뭐든지 - 오직 이런 것들만 선하고 진실한데요, 그것은 그 안에 영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 아주아주 극도로 증오하는 악한 영들은 사람에게 양식으로 ‘채소와 푸른 풀’에 비교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남겨주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과 달리 주님은 그에게 ‘씨 맺는 채소’, ‘열매 맺는 나무’에 비교되는 양식도 주시는데요, 이는 기쁨, 즐거움과 함께 더할 나위 없는 고요와 평화의 상태이며, 주님은 이 양식을 간격을 두고 사람에게 주십니다.

 

[2] 주님이 사람을 매 순간, 아니 정말 눈 깜빡할 순간이라도 막아주지 않으셨으면, 인간은 즉시 소멸되었을 것입니다. 영들의 세계에는 주님을 향한 사랑 및 신앙과 관련된 것들을 향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고 지독한 증오가 만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저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지난 수년간, (저는 분명히 몸 안에 있었음에도) 저세상의 영들, 특히 아주 못된 영들과 본의 아니게 어울려 왔습니다. 주님의 허락하심으로 저는 수천의 영들에 둘러싸이기도 했고, 그들은 저를 향해 독을 뱉기도 했습니다.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그들은 저를 향해 우글거렸지요. 하지만 그들은 제 머리카락 한 올조차 건드릴 수 없었는데, 그것은 제가 주님의 보호 아래 안전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여러 해 경험으로, 저는 정말 영들의 세계와 그 본성에 대하여, 뿐만 아니라 현재 거듭남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영생의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왜 반드시 견뎌야만 하는지 하는, 영적 전투에 대하여 정말 철저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이런 주제,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도 전혀 의심 없이 믿기에는 일반적인 설명으로는 도저히 쉽지 않기 때문에, 주님은 주님의 신적 자비(the Lord’s Divine mercy)를 아주 구체적으로 보이셨는데요, 그것은 이어지는 페이지들에서 다루겠습니다.

 

...

 

즉, 위 ‘그가 수고한 시험과 괴로움’이란, 사람은 타고난 유전악으로 마치 악취 나는 오물에 똥파리들 꼬이듯 태생적으로 악령들의 시험을 피할 수가 없으며, 그 가운데서 억지로 경건한 말을 하고, 선을 행했다는 뜻입니다.

 

부끄럽지만, 전에 제가 수도권 대형교회에서 교회 직원으로 있었을 때와, 지방에서는 나름 대형교회라는 데서 장년부 부사역자로 있었을 때가 어찌 보면 딱 이런 상태였는데요, 그때 저는 부사역자로서 겉으로는 경건한 설교와 목회 윤리가 요구하는 그런 겉모습을 유지했을지 모르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사랑스럽고 애정 어린 사람, 신앙으로 빛나는 사람’까지는 아니었다고 지금 생각하면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험 관련,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악령들은 우리의 약한 곳, 즉 우리가 가장 애지중지하는 것들을 공격한다고 하는데요, 그러니 주님 아닌 다른 세속적, 일시적인 것들에 마음 뺏기는 걸 조심해야겠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면서, 즉 주님 사랑 안에서도 얼마든지 다른 걸 사랑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그걸 배워야 합니다.

 

 

AC.10, 창1, '본문, 개요, 배경'(AC.6-15)

10네 번째 상태는 사람이 사랑스런 애정의 사람이 되고, 신앙으로 빛나는 사람이 되는 때입니다. 그는 이전에도 정말 경건한 담론도 하고 선도 행했습니다만, 그러나 그건 그가 수고한 시험과 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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