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와 푸른 풀(1:29) (2025/9/20)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리라 (1:29)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선하고 진실한 모든 것, 즉 주님을 향한 사랑과 신앙에 관한 거라면 뭐든지 - 오직 이런 것들만 선하고 진실한데요, 그것은 그 안에 영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 아주아주 극도로 증오하는 악한 영들은 사람에게 양식으로 ‘채소와 푸른 풀’과 같은 것 외에는 아무 것도 남겨주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과 달리 주님은 그에게 ‘씨 맺는 채소’, ‘열매 맺는 나무’와 같은 양식도 주시는데요, 이는 기쁨, 즐거움과 함께 더할 나위 없는 고요와 평화의 상태이며, 주님은 이 양식을 간격을 두고 사람에게 주십니다. (AC.59)

 

※ 여기서 우리는 악한 영들의 정체와 그들이 주는 달콤한 것의 그 숨은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보아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주는 것은 아무리 그럴듯해 보여도 그것은 그 안에 생명이 없는, 결국은 보잘것없는 ‘채소와 푸른 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오직 주님만이 ‘씨 맺는 채소’, ‘열매 맺는 나무’, 곧 그 안에 선과 진리가 있어 우리로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게 하시는, 그래서 기쁨, 즐거움과 함께 더할 나위 없는 고요와 평화의 상태에 들게 하시는 분임을 깊이 명심해야 합니다. 즉 악한 영들이 주는 것은 짝퉁, 모조품, 가짜인 반면, 오직 주님이 주시는 것만이 진품, 정품, 진짜라는 것입니다.

 

주님이 사람을 매 순간, 아니 정말 눈 깜빡할 순간이라도 막아주지 않으셨으면 인간은 즉시 소멸되었을 것입니다. 영들의 세계에는 주님을 향한 사랑 및 신앙과 관련된 것들을 향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고 지독한 증오가 만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저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지난 수년간 (저는 분명히 몸 안에 있었음에도) 저세상의 영들, 특히 아주 못된 영들과 본의 아니게 어울려 왔습니다. 주님의 허락하심으로 저는 수천의 영들에 둘러싸이기도 했고, 그들은 저를 향해 독을 뱉기도 했습니다.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그들은 저를 향해 우글거렸지요. 하지만 그들은 제 머리카락 한 올조차 건드릴 수 없었는데, 그것은 제가 주님의 보호 아래 안전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여러 해 경험으로, 저는 정말 영들의 세계와 그 본성에 대하여, 뿐만 아니라 현재 거듭남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영생의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왜 반드시 견뎌야만 하는지 하는 영적 전투에 대하여 정말 철저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AC.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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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內, internal, 속), 외적(外, external, 겉) (2025/9/19)

 

이 세상은 자연적, 곧 육(肉)과 물질의 나라, 겉의 나라인 반면, 영계라고 하는 저 세상은 비물질, 곧 영의 나라, 속의 나라입니다. 한편으로 이 세상은 시간과 공간의 나라이지만, 저 세상은 시공간이 없는, 상태와 그 변화의 나라입니다.

 

인류 최초의 사람들, 곧 태고교회(太古, the most ancient church)는 천국의 모든 속성이 그대로 지상에 구현된 교회로서 그들은 비록 자연계에 있었지만 저런 영적 천적 속성도 병행한 사람들이어서 그들은 지상에서 천사들과 대화할 수 있었고, 주님도 오셔서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사람을, 인간을 영과 육이 함께할 수 있는 존재로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즉 영이라는 실체가 육이라는 옷을 입고 자연계에 있게 하신 것이지요. 육이라는 그릇에 영이라는 실체를 담아놓으셨다 하여도 같은 말입니다.

 

그래서 스베덴보리 저, ‘아르카나 코엘레스티아(Arcana Coelestia, 창, 출 속뜻 주석) 54번 글을 보면,

 

그들은 그래서 또한 내적(內的, internal)이었기 때문에 오직 내적인 것들로만 기뻐했습니다. 외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그들은 육안(肉眼)으로는 그저 볼 뿐 그러나 이게 영적으로 뭘 표현하는 걸까 그 영적 천적 의미를 생각했습니다. (AC.54, 창1:27,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이는 참 부러운 특성입니다. 오늘 이 시대 사람들에게는 말이지요. 지금 사람들은 너무나 외적(external)이요 겉과 감각의 사람들이어서 심지어 교회 다니는 사람들조차 거의 대부분 영적 천적인 주의 말씀들을 오로지 감각적으로만 이해합니다. 가령, 신령한 사람은 방언도 유창하고 세련되게 해야 하며, 안수기도를 하면 바로 눈앞에서 병이 척척 낫고, 각종 장애도 바로 나아야 하며, 예언 기도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40일 금식기도, 각종 1000일 예배, 철야기도 등 뭔가 지극정성을 다 하면 하늘 보좌를 움직여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가르치고 또 믿습니다. 복 받기를 참 좋아하며, ‘’의 참 의미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도 없고 무지하며, 내적(internal)이라는 게 도대체 무엇인지를 아예 이해조차 못 하면서도 자기는 믿는 사람이요 신앙인이라고 말하는, 자기는 예수 믿고 교회 다니는 사람이므로 죽으면 천당 간다고 믿는 그런 현실입니다.  

 

현 기독교인들은 사람의 내면, 속, 내적, 영적인 것에 대하여는 거의 아는 게 없습니다. 그들은 신앙의 모든 것을 외면 혹은 겉, 외적, 육적(肉的, corporeal)인 것과 연관지어야만 이해가 가능한, 본인들은 좀 언짢겠지만... 대부분 아주 철저히 육적이며, 감각적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많이 배우신 분들도, 못 배우신 분들도 거의 예외가 없습니다. 조금 단순, 더 일반화하여 말씀드리면, 가령, 복(福, blessing)도 재물과 명예, 건강과 형통의 형태로 나타나야 이해하며, 기도도 합심기도, 통성기도, 철야기도, 금식기도 및 치유기도 등 뭔가 인간의 노력과 정성이 충분히 곁들여져야 응답이 되는 줄 아는, 그리고 구원을 무슨 천국 가는 표 얻는 걸로 이해하는, 네, 그런 식이지요... 주님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17:21)라는 말씀의 속뜻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 가운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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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거

즐겨찾기/블로그 2025. 9. 18. 09:39

휴거 (2025/9/18)

 

그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24:31)

 

AC.4060 글을 보면, 이 말씀은 새 교회의 일어남을 의미합니다. ‘택하신 자들’은 사랑의 선, 신앙의 선 안에 있는 사람들을, ‘사방에서’는 선과 진리의 모든 상태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는 교회의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들을 의미합니다.

 

즉, 휴거란, 종말의 때임에도 불구, 여전히 사랑과 신앙의 선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일으켜 주님의 새 교회 세우시는 걸 의미하지 우리가 아는 것처럼 사람들이 갑자기 공중으로 막 들림 받고 하는 게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태고교회 종말의 때에 그런 암흑과도 같은 상황에서도 노아라는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 주님 신앙을 이어가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즉, 그들을 리메인스처럼 보관하셨다가 나중에 쓰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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