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한 분이시다(God is One) (3)’  (2023/6/12)

 

하나님에 관한 두 번째 주제,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오늘은 세 번째 마지막 시간입니다.

 

(8) 한 분이 아닌 여러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들한테는 교회와 관련된 일에서 일관성(coherence)이라는 걸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in his belief)한 분 하나님을 인정하고, 마음으로(in his heart)한 분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은 지상에 있는 성도들하고의 커뮤니언(communion)과 하늘에 있는 천사들하고의 커뮤니언, 둘 다 가운데 있습니다. 이들 그룹들을 일컬어 ‘커뮤니언들’(communions)이라 하는데요, 실제로 이들은 서로를 향해 커뮤니언들입니다. 이들 커뮤니언들이 한 분 하나님 안에 있고, 한 분 하나님이 이들 안에 계시기 때문이지요. 더욱이, 이들은 천사들의 천국 전체(the entire angelic heaven)와, 그리고 감히 말하건대, 그곳 모든, 그리고 개별 주민들(inhabitants)하고의 결합(conjunction)가운데에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한 아버지의 자녀들, 그리고 후손들과 같기 때문인데, 그 성향이나 매너, 그리고 특징들이 서로 비슷, 이걸 통해 서로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사들의 천국은 그 소사이어티들(societies)에 있어 선에 대한 사랑의 모든 다양함에 따라 하모니를 이루며 배열되어 있는데요, 이들 다양함들의 중심엔 하나의 유니버설한 사랑(one universal love), 즉 하나님에 대한 사랑(love to God)이 있습니다. 그 사랑으로부터 한 분 하나님을 믿음으로 인정하고, 마음으로 예배하는 모든 사람이 태어나는데요, 이 한 분 하나님이 바로 이 온 우주의 창조주(the creator of the universe)이기도 하시며, 구속자요 거듭나게 하시는 분(the redeemer and regenerator)이기도 하십니다. (TCR.15)

 

(8) With men who acknowledge several Gods instead of one there is no coherence in the things relating to the church.

 

He who in his belief acknowledges and in his heart worships one God is both in the communion of the saints on earth and in the communion of the angels in heaven. These are called “communions,” and are communions, because such are in the one God and the one God is in them. Moreover, they are in conjunction with the entire angelic heaven, and, I might venture to say, with all and each of its inhabitants, for they are all like the children and descendants of one father, whose dispositions, manners, and features are similar, whereby they recognize each other. The angelic heaven is harmoniously arranged in societies in accordance with all the varieties of the love of good, and these varieties center in one universal love, which is love to God; from which love all are born who in belief acknowledge and in heart worship the one God, who is both the creator of the universe and the redeemer and regenerator. (TCR.15)

 


※ 윗글은 스베덴보리 저, ‘참된 기독교’(True Christian Religion Containing the universal theology of the new church foretold by the Lord in Daniel 7:13–14 and Revelation 21:1–2, 1771) 2장, ‘창조주 하나님’(God the Creator)의 첫 번째 주제, ‘하나님의 유일성’(The unity of God)에 나오는, 책 전체 글 번호로는 15번 글입니다.

 

 

아래는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보태는 몇 가지 설명 및 오늘의 권면들입니다.

 

1.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라는 이 일종의 신학적 공리(公理, axiom)가 비록 이 지상에서는 그다지 와닿지도, 실감 나지도 않을 수 있지만, 천국에서는 사정이 다릅니다.

 

다음은 스베덴보리 저, ‘천국과 지옥’(Heaven and Its Wonders and Hell From Things Heard and Seen, 1758) 8장, ‘천국 전체는 모두 합해서 사람의 형상을 이룬다’(All Heaven in the Aggregate Reflects a Single Man)에 나오는, 글 번호 59번 글인데요, 왜 그런가 하는 이유를 나름 유추해 볼 수 있는 그런 글이어서 소개합니다.

 

천국의 총합(heaven in its whole complex)이 한 사람의 모양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은 신비(arcanum)지만, 천국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사실과 그에 관한 세부 사항들을 아는 것이 천사의 지성(the intelligence of the angels)을 이루는 핵심이다. 천사들이 이 사실을 보편 원리(general principle)로 삼고 있지 않으면 거기 의존하는 많은 것을 명확히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의 공동체(societies)도 각각 사람 모양을 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그들은 천국을 ‘가장 큰 신적 사람’(the greatest man and the Divine man)이라고 부른다. 신적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주님의 신성이 천국을 이루기 때문이다.’(HH.59)

 

 

2. ‘천사들의 천국 전체와 결합’(conjunction with the entire angelic heaven)

 

이 천사와의 결합 관련, 사실은 ‘연합’과 ‘결합’을 엄밀히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어 다음 글을 소개합니다.

 

이 글 역시 ‘천국과 지옥’ 34장, ‘천국과 사람과의 말씀에 의한 결합’(Conjunction of Heaven with Man by Means of the Word) 304번 글입니다.

 

사람은 주님과는 연결(connection)되고 결합(conjunction)되도록 창조되었으나 천사와는 단지 연합( affiliation)만 하도록 되어 있다. 사람이 천사와 연합은 하나 결합은 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은 마음의 내면성에 있어서는 천사와 똑같기 때문이다. 즉 사람은 의지(will)와 사고력, 즉 이해하는 능력(understanding)에 있어서 천사와 같다. 따라서 만일 사람이 신적 질서(the Divine order)에 따라 살면 그는 사후에 천사가 되고, 천사와 똑같이 지혜로워진다. 그러므로 ‘사람과 천국과의 결합’(the conjunction of man with heaven)이라고 할 때는, 사람은 주님과의 결합과 천사와의 연합(conjunction with the Lord and affiliation with the angels)을 의미한다. 천국은 주의 신성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천사의 자아(the angels’ own [proprium])에서 비롯된 것으로는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HH.304)

 

 

3. ‘선에 대한 사랑의 모든 다양함’(all the varieties of the love of good)

 

천국은 무슨 한 군데 평평한 곳이 아닙니다. 천국은 두 나라, 세 천국으로 되어 있으며, 각 천국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소규모 사회로 되어 있고, 각 사회마다 또 많게는 수십만, 적게는 몇 명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다양함은 곧 주님의 선의 다양함인데요, 위 표현은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며, 마치 밤하늘의 별들만큼이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선이 이번에는 또 어떤 통일적 하모니까지 이룬다고 하니... 저, 개인적으로는 한 가지 소원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한 번이라도 좋으니 저에게도 스베덴보리처럼 영계 체험을 허락하여 주셨으면 하는... ㅎㅎㅎㅎㅎ

 

 

이것으로 2강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God is One)를 마치고, 다음은 3강, ‘하나님이 곧 사람이시다’(God is very Man)를 두 번에 걸쳐 다루겠습니다.

 

수학에서도 공리(公理, axiom, 특별히 무슨 증명이 필요 없는 자명한 진리)의 토대가 참 중요한 것처럼, 지금 다루는 이런 신앙의 공리들 역시 우리 신앙의 토대와 기초를 든든, 튼튼, 굳게 하여 줄줄 믿습니다.

 

아멘,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2023-06-12(D2)-C.1.2.3,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God is One) (3)’.pdf
0.2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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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교 원고 및 유튜브 (성찬, 찬양 및 축도 포함)

2023-06-11(D1)-주일예배(2481, 눅9,49-56), '예루살렘을 향하시는 주님이 다른 여러 마을을 다니시는 이유'.pdf
0.31MB

https://youtu.be/eQ_BYTmC9I8

 

2.  축도 원고

2023-06-11(D1)-주일예배.축도.pdf
0.2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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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한 분이시다(God is One) (2)’ (2023/6/9)

 

하나님에 관한 두 번째 주제,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건전한 이성(sound reason)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가 신(, the Divine, 하나님, 주님)은 나눌 수 없다(the Divine is not divisible)는 걸 모르겠습니까? 또 무한자(無限者), 창조되지 않은 자도, 전능자도, 혹은 신이라는 것도 다 복수로 존재하는 건 불가능하다(a plurality of infinites, of uncreates, of omnipotents, and of gods, is impossible)는 것도 말이지요. 어떤 제정신이 아닌 사람(one destitute of reason)이 선언하기를, ‘다 가능하다. 복수의 무한자도, 창조되지 않은 자도, 전능자도, 그리고 신이라는 것들도 다 복수로 존재하는 것이 가능하다정신 나간 주장을 하면서, 그리고 계속해서 만일 그들이 하나의 동일 본질(one identical essence)을 가진다면, 그러면 이것이 그들을 하나의 무한자, 창조되지 않은 자, 전능자, 그리고 하나님이 되게 할 수 있다주장한다면, (사실 이 주장은 좀 뒤죽박죽,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인데요) 이 하나의 동일 본질이 사실은 하나의 아이덴티티(one identity)가 아니었던 거 아닐까요? 하나의 아이덴티티(identity, 正體, 신원)라는 건 (논리적으로, 상식적으로) 여러 개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어떤 존재가 다른 것에서 나왔다고 해야 한다면, 다른 것에서 나온 존재는 그 자체로 이미 신이, 하나님(God)이 아닙니다. 이런 여러 주장, 논란, 입장에도 불구, 불변의 진리는 하나님은 그 자체로 만물이 말미암는, 만물의 근원 되시는 분이시다(the God from whom all things are)라는 사실입니다. (DLW.27) Who that has sound reason can help seeing that the Divine is not divisible? Also that a plurality of infinites, of uncreates, of omnipotents, and of gods, is impossible? Suppose one destitute of reason were to declare that a plurality of infinites, of uncreates, of omnipotents, and of gods is possible, if only they have one identical essence, and this would make of them one infinite, uncreate, omnipotent, and God, would not the one identical essence be one identity? And one identity is not possible to several. If it should be said that one is from the other, the one who is from the other is not God in himself; nevertheless, God in himself is the God from whom all things are (see above, n. 16). (DLW.27)

 

※ 윗글은 스베덴보리 저, ‘신적 사랑과 지혜’(Angelic Wisdom concerning Divine Love and Wisdom, 1763) 1장, ‘창조주’(The Creator)의 일곱 번째 주제, ‘만물이 말미암는 한 분의 신-인이 계신다’(There is one God-man, from whom all things come)에 나오는, 책 전체 글 번호로는 27번 글입니다.

 

 

아래는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보태는 몇 가지 설명 및 오늘의 권면들입니다.

 

1. 오늘 위 메인 본문은 사실 매우 신학적, 철학적 논거여서 대부분, 읽어도 선뜻 눈에 들어오지들 않으실 겁니다. 저 자신, 사실 저는 이런 걸 매우 안 좋아합니다. 제가 신대원 시절, 제일 싫어했던 과목이 조직신학이었거든요. 날마다 무슨 ‘성(性), 성, 성’, ‘론(論), 론, 론’, ‘적(的), 적, 적’ 하는 게 저는 정말 와닿질 않았고, 매우 매우 불편했는데요, 칼빈에 대해서 처음엔 호의적이었던 입장도 그의 대표적인 저작, ‘기독교 강요’(1536)를 읽고는 그냥 질려버렸지요. 당시 시대적 특성을 따라 스콜라식 저술 형태로 충만한 이 책을 읽고는 저는 그만 질식하는 줄 알았고... 나중에 영계에서 그를 여러 번 만나 대화했던 스베덴보리의 기록을 접하고는 완전... 네, 뭐, 하여튼 저는 이쪽은 아닌 사람 같은데요, 그래도 무슨 교리적 전반적 이해는 또 꼭 필요해서 날마다 꾸욱 꾹 마치 무슨 달팽이 기어가듯 그렇게 번역, 풀고 있습니다. 그냥 휙 읽는 것과, 이렇게 풀이식 번역으로 정리, 정돈하는 건 또 완전 차원이 다른 작업이군요!

 

2. 오늘 저 메인 본문은 어려운 표현들, 일상 중엔 잘 안 쓰는 용어들 때문에 좀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러나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하나님은 논리적으로 절대 여럿으로 존재하실 수 있는 분이 아니시다’라는 겁니다. 너무나 당연한 걸 저렇게 너무나 진지하게 말하고 있지요... 스베덴보리는 일종의 논문 형식으로 저술 중이기 때문인데요, 스베덴보리가 그의 모든 저술을 라틴어로 기록한 그 첫 번째 이유는, 스베덴보리는 그 첫 번째 독자층을 당대의 학자들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그 두 번째 이유는, 라틴어는 이미 사어(死語)라 더 이상 시대 변화에 따른 언어적 변화가 없어 그 원어의 의미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것도 있습니다.

 

3. ‘하나님에 관한 생각, 즉 신관(神觀)’을 올바로 정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모든 것의 기초라는 생각을 붙들고 함께 이 씨름을 해나가시기를 권합니다. 반드시 천국 입성을 향한 굳건한 반석이 될 줄 믿습니다.

 

 

아멘,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2023-06-09(D6)-C.1.2.2,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God is One) (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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