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96 심화
2. 왜 여호와께서 번제의 ‘안식의 향기’를 맡으신다고 하는가?
말씀에는 번제와 제물의 향기에 관하여 여호와께서 ‘안식의 향기’를 맡으셨다는 표현이 거듭 나옵니다. 문자 그대로 읽으면 하나님께서 제물을 태울 때 나는 냄새를 기뻐하시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AC.96은 이 표현의 초점을 물질적인 냄새 자체에 두지 않습니다.
스베덴보리는 번제와 그 밖의 것들이 주님과 주님의 나라를 표상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그것들로부터 올라오는 ‘안식의 향기’ 역시 외적인 제사 행위 자체에서 그 의미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AC.96은 곧바로 ‘사랑과 신앙에 관한 것들이 주님께 가장 기분 좋은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주님께 기분 좋은 것은 제물을 태울 때 생기는 연기 자체가 아니라 그 제사가 표상하는 사랑과 신앙에 관한 것들입니다.
여기서 ‘안식’이라는 말도 앞의 흐름과 연결해서 볼 수 있습니다. AC.84 이후 안식은 영적 싸움이 그치고 사람이 천적 인간이 되는 상태와 연결되었습니다. AC.92에서는 그 평화가 단순한 싸움의 부재가 아니라 ‘내적인 평화에서 나오는 생명’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안식의 향기’라는 표현 역시 지금까지 다룬 사랑과 신앙, 평화와 천적 생명의 흐름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번제의 세부 의미를 AC.96 한 번호에서 미리 확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서 스베덴보리가 직접 밝히는 핵심은 분명합니다. 번제와 주님 및 주님의 나라를 표상하는 것들에서 여호와께서 ‘안식의 향기’를 맡으신다고 하는 까닭은 사랑과 신앙에 관한 것들이 주님께 가장 기분 좋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설명은 창2:7의 ‘생명의 숨’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주님께 기분 좋은 것이 사랑과 신앙에 관한 것들이기 때문에, 주님께서 사람의 콧구멍을 통하여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신다고 합니다. AC.94가 그 생명을 ‘신앙과 사랑의 생명’이라고 설명했던 것과 정확히 맞물립니다. 향기를 맡으시는 주님과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는 주님이라는 두 표현이 사랑과 신앙이라는 같은 중심에서 만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식의 향기’는 하나님께서 물질적인 제사의 냄새를 즐기신다는 뜻으로 읽기보다, 그 제사가 표상하는 사랑과 신앙에 관한 것들이 주님께 기분 좋은 것임을 말씀의 표상적 언어로 나타낸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연결 때문에 AC.96에서 ‘향기’와 ‘생명의 숨’이 하나의 설명 안에 함께 등장합니다. (AC.96 심화 2)
AC.96, 창2:7, ‘콧구멍과 향기와 퍼셉션, 사랑과 신앙의 생명을 불어넣으심’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창2:7) AC.96‘여호와 하나님이 그의 콧구멍에 불어넣으셨다’(Jehovah God breathed into his nostr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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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96 심화 1, 왜 ‘콧구멍’은 퍼셉션을 뜻하는가?
AC.96 심화1. 왜 ‘콧구멍’은 퍼셉션을 뜻하는가? AC.96에서 스베덴보리는 고대와 말씀에서 ‘콧구멍’으로 냄새로 말미암아 기분 좋은 모든 것을 이해했으며, 이것이 퍼셉션을 뜻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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