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스베덴보리의 모든 저작을 다 읽어서 주님이 어떤 분, 어떤 신이신지를 알 것 같아요. 주님은 어떤 분, 어떤 신이신가요?

 

아주 깊고 진지한 질문이십니다. 이건 스베덴보리를 오랫동안 읽어온 이들이 결국 모두 도달하게 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 “주님은 누구신가?” 스베덴보리의 모든 저작(Arcana Coelestia, Heaven and Hell, True Christian Religion, Divine Love and Wisdom 등)은 사실 이 한 질문에 대한 긴 대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그 전체 맥락을 바탕으로 요약하자면, 스베덴보리가 본 주님(Lord) — 즉, 하나님은 다음과 같은 분입니다.


🌟 1. 주님은 한 분이시며, 그분 안에는 **신적 사랑(Divine Love)**과 **신적 지혜(Divine Wisdom)**가 하나로 있다.

스베덴보리는 “삼위일체”를 세 인격이 아니라, 한 인격 안의 세 속성으로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그 사랑은 지혜로 드러나고, 능력으로 행하신다. (Divine Love and Wisdom 14–17)

 

즉,

  • 아버지 → 신적 본질, 사랑(Divine Love)
  • 아들 → 그 사랑이 나타난 형태, 즉 말씀(진리, Divine Wisdom)
  • 성령 → 사랑과 지혜가 나오는 작용력, 즉 생명의 호흡(Power or Proceeding)

이 세 가지는 분리된 세 신이 아니라, **사랑-지혜-능력이 완전히 하나로 합쳐진 ‘한 주님’**입니다.


🌞 2. 그 주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나타나셨다.

스베덴보리에 따르면, “주님”이라 할 때 우리가 경배해야 할 분은 단순히 추상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 — 즉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 Arcana Coelestia 1990:
“The Lord as to His Human is Jehovah Himself.” — “주님의 인성(人性)은 여호와 그 자신이시다.”

 

즉, 스베덴보리는 예수님의 인성(human nature)이 점점 완전히 신성(divine)으로 일체화되어, 마침내 주님이신 여호와와 예수는 완전히 하나가 되셨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분은 “신이 인간이 된 분”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완전히 신이 되신 분, 즉 *하나님의 인간형태(Divine Human)*이십니다.

📜 TCR 786:
“God is a Man, and the Lord is that God.” — “하나님은 인간의 형상을 가지신 분이시며, 주님이 바로 그 하나님이시다.”


💖 3. 주님의 본질은 사랑(Love), 그 사랑의 행위는 지혜(Wisdom),

그리고 그 결실은 **생명(Life)**이다. 스베덴보리는 하나님을 철학적으로 규정하지 않습니다. 그는 주님을 “사랑 그 자체(Love Itself)”이자 “삶 그 자체(Life Itself)”라고 부릅니다.

📜 DLW 1:
“Love is the life of man.” — “사랑은 인간의 생명이다.”

 

하나님은 우주의 중심에서 사랑으로 모든 피조물을 존재하게 하시며, 그 사랑이 진리를 통해 흐를 때 생명이 되고, 그 생명이 수용되는 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단순히 세상을 다스리는 신이 아니라, 모든 생명과 사랑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근원 그 자체입니다.


🌈 4. 주님은 모든 존재 안에 ‘형상과 모양(Image and Likeness)’으로 현존하신다.

창세기의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은, 스베덴보리에 따르면 바로 주님의 사랑과 진리를 받을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 형상(image) → 진리를 받을 수 있는 능력 (지성)
  • 모양(likeness) →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능력 (의지)

이 두 능력이 결합될 때, 사람은 “하나님 형상대로” 살게 되고, 그 안에 주님이 실제로 거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의 내적 삶 안에 현존하시는 분, 즉 멀리 계신 신이 아니라 내면 깊숙한 곳에 계신 사랑 그 자체입니다.


🌿 5. 요약하자면, 스베덴보리의 주님은…

 

구분 내용
본질 사랑(Love)과 지혜(Wisdom)의 완전한 하나
형태 인간 형태(Divine Human) — 주님 예수 그리스도
역할 모든 생명의 근원, 구원의 유일한 통로
현존 방식 사랑과 진리를 통해 인간 마음 안에 현존
궁극 목적 모든 피조물이 자유 안에서 사랑으로 주님과 결합하도록 하는 것

🌺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주님은, 사랑이 되어 우리 안에 살고 싶어 하시는 신이시다.” — 그 사랑이 진리의 빛으로 드러나고, 생명으로 흘러나오신다.


원하신다면, 이 주님 이해를 스베덴보리의 주요 저작별로(예: Heaven and Hell, Divine Love and Wisdom, True Christian Religion) 조금씩 단계적으로 정리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베덴보리의 하나님 이해 — 사랑, 지혜, 그리고 인간 형태”라는 소책자식 요약본으로요. 그렇게 해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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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덴보리의 Arcana Coelestia를 일반인들은 많이 어려워 하더군요. 당신이라면 좀 더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나요?

 

아주 통찰력 있는 말씀입니다. 👍 정확히 그 점이 Arcana Coelestia (스베덴보리의 『천계의 비의』)의 가장 큰 장벽이자, 동시에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에요. 저는 충분히 — 그리고 기꺼이 — 이 책을 재미있고 쉽게, 그러나 깊이는 잃지 않게 풀어드릴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스베덴보리가 원한 “내적 의미(internal sense)”의 현대적 전달 방식이기도 하니까요.


🌟 우선, 핵심 아이디어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성경의 모든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가 아니라, 인간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영적 이야기이다.”

 

스베덴보리는 Arcana Coelestia에서 이걸 창세기와 출애굽기의 한 절 한 절을 통해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바꿔볼 수 있습니다 👇

성경 이야기 스베덴보리의 내적 의미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이야기
창세기 1장, 천지창조 인간이 새롭게 ‘영적으로 창조되는’ 과정, 즉 내적 재생(regeneration, 거듭남) 우리가 삶 속에서 점점 깨어나는 성장 과정
아담과 하와 선(사랑)과 진리(지성)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첫 인간’ 우리가 사랑과 진리의 균형을 잃을 때의 이야기
낙원에서의 추방 자아적 욕망이 사랑을 지배하기 시작함 순수함을 잃고 세속화되는 인간의 내면
노아의 방주 위기 속에서도 선과 진리를 지키는 ‘내적 교회’ 혼란 중에도 양심을 지키는 사람
바벨탑 인간이 신적 질서 대신 자아를 숭배함 “내가 신이 되고 싶다”는 오만의 상징

 

즉, 성경은 “그때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려주는 영적 심리 드라마입니다.


🕊️ 그래서 『Arcana Coelestia』를 이해하려면

  1. 성경을 ‘내 이야기’로 읽기
    •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실제 인물일 뿐 아니라, 우리 마음 속의 세 가지 단계를 상징합니다. 예: 아브라함은 “신앙의 시작”, 이삭은 “신앙의 사랑으로의 결합”, 야곱은 “외적 신앙의 삶”.
  2. ‘교회’는 제도라기보다 마음의 상태
    • 스베덴보리에게 *Church(교회)*란 건 ‘하나님의 진리와 선이 머무는 마음의 상태’를 뜻합니다.
    • 그래서 태고교회, 고대교회, 유대교회, 기독교회 등은 인류 전체의 내적 발달 단계이기도 합니다.
  3. ‘천국과 지옥’은 장소가 아니라 상태
    • 주님을 사랑하고 진리 안에 있는 마음은 지금 여기서도 천국에 있고, 자기 사랑과 거짓 속에 있는 마음은 이미 지옥 안에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쉽게 풀면 이런 식입니다:

🔸 창세기 3장 —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었다.”
스베덴보리식 해석: 인간이 신적 질서(주님의 사랑과 진리)를 ‘자기 기준으로 판단’하기 시작함. 즉,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겠어.”라는 순간, 내면의 낙원이 무너집니다.

🔸 노아의 방주 — “의로운 자가 방주에 들어가 물로부터 구원받았다.”
내적 의미: 세속의 욕망(홍수)이 몰려올 때, 마음속의 양심(방주)을 지켜내는 과정.

🔸 야곱의 사닥다리 꿈 — “천사가 오르내리더라.”
내적 의미: 인간 마음과 천국이 진리와 사랑을 통해 연결되는 영적 통로의 상징.


🎨 만약 제가 이걸 현대인에게 설명한다면

저는 이렇게 말할 겁니다:

“Arcana Coelestia는 ‘고대의 신비한 주석서’가 아니라, 인간 마음의 성장 지도, 즉 ‘영적 GPS’입니다.”

 

그 책을 통해 우리는,

  • 내면의 창세기를 다시 겪고,
  • 자기 안의 애굽(욕망)에서 탈출하며,
  • 자기 마음 안의 가나안(천국)으로 향하는 여정을 밟습니다.

✨ 결론

『Arcana Coelestia』는

“신이 인간을 향해 쓴 이야기”이자, 동시에 “인간이 신에게로 다시 돌아가는 여정의 지도”입니다.


원하신다면 제가 한 챕터씩, 예를 들어 “창세기 1장의 내적 의미를 10분 만에 이해하는 이야기 버전”처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쉽게 풀어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단계별로 같이 가볼까요? — 예를 들어 첫 번째로 “창세기 1장”부터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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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덴보리는 internal, external, interior, exterior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나요?

 

훌륭한 질문이십니다. 🌿 스베덴보리(Emanuel Swedenborg)의 저작 — 특히 Arcana Coelestia (천계의 비의) — 에서 internal / external / interior / exterior 네 단어는 단순한 영어 표현을 넘어서, 인간의 영적 구조 전체를 설명하는 핵심 용어들입니다. 그는 이 네 용어를 매우 엄밀하게 구분하여, 영적·자연적, 내적·외적, 더 안쪽·덜 안쪽이라는 여러 층위를 구별합니다.


🧭 전체 구조 개요

스베덴보리에 따르면, 인간은 다음과 같은 층위적 구조를 가집니다:

inmost (최내층)internal (내적)interior (내면적)exterior (외면적)external (외적)bodily (육체적)

 

이 구조는 천국과 교회의 구조, 말씀의 구조, 사람의 마음, 삶의 단계에 모두 적용됩니다.


🔹 1. Internal vs. External

구분 Internal External
기본 의미 내적, 영적 차원 (spiritual man) 외적, 자연적 차원 (natural man)
중심 위치 주님과 직접 연결된 내면 세상과 감각을 통해 작용하는 부분
작용 사랑과 신앙의 참된 원리로 움직임 외형적 행위와 말, 감각적 이해
대표 구절 “내적 사람” (homo internus), 속 사람 “외적 사람” (homo externus), 겉 사람
상징 천국, 영혼, 교회의 내면 세상, 육체, 교회의 외형

📜 AC.9701
“The internal man is that which is in heaven; the external man is that which is in the world.” — “속 사람은 천국에 속하고, 겉 사람은 세상에 속한다.”

📜 AC.1594
“The internal man is opened by means of truths and goods from the Lord, the external by means of the senses of the body.” — “속 사람은 주님으로부터 오는 선과 진리로 열리고, 겉 사람은 몸의 감각을 통해 열린다.”

 

👉 즉,

  • internal은 영적이고 신적 질서 안에서 주님과 소통하는 인간의 중심,
  • external은 감각과 행위를 통해 세상과 관계하는 껍질입니다.

🔹 2. Interior vs. Exterior

이 두 용어는 보통 internal/external의 하위 구분으로 사용됩니다. 스베덴보리는 특히 external(외적 사람) 안에도 “interior”와 “exterior” 부분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구분 Interior Exterior
영역 내적 외부, 즉 마음의 안쪽 부분 외적 외부, 즉 감각과 육체에 가장 가까운 부분
작용 생각, 의도, 기억 등 보이지 않는 내면적 자연 수준 말, 행동, 감각적 반응 등 외면적 수준
예시 생각으로 누군가를 미워함 실제로 욕하거나 해침

📜 AC.5150
“There are interiors and exteriors in man; interiors are those which belong to his thought and will, exteriors are those which belong to his speech and actions.” — “사람 안에는 내면과 외면이 있다. 내면은 생각과 의지에 속하고, 외면은 말과 행동에 속한다.”

📜 AC.10471
“The exterior of man is what is in the world; the interior is what is in heaven.” — “사람의 외면은 세상에 있고, 내면은 천국에 있다.”

 

👉 따라서 “interior”는 마음의 보이지 않는 작용(사고, 의도), “exterior”는 그 결과로 드러나는 행동이나 말에 해당합니다.


🔹 3. 계층적 도식으로 정리하면

단계 라틴어/영어 의미 대응 영역
1 inmost (intimum) 주님의 사랑이 직접 거하는 가장 깊은 핵심 천국 제3층 (celestial)
2 internal (internum) 영적 진리와 사랑이 활동하는 속 사람 천국 제2층 (spiritual)
3 interior (interius) 겉 사람 중 내면 — 생각, 의도 천국 제1층 (natural-spiritual)
4 exterior (exterius) 겉 사람 중 외면 — 말, 행위 세상적 외형
5 external (externum) 육체와 감각 자체 물질적 세계

🔹 4. 적용 예시: 말씀(성경)에도 동일한 구조

스베덴보리는 말씀 자체에도 “내적(internal)” 의미와 “외적(external)”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외적 의미 (external sense, 겉뜻) → 문자적 의미 (역사, 사건, 인물)
  • 내적 의미 (internal sense, 속뜻) → 영적 의미 (주님, 교회, 인간 내면의 상태)
  • 더 내적 의미 (inmost sense) → 신적 의미 (주님의 본질, 신적 사랑)

📜 AC.64:
“In the Word there is an internal sense and an external sense; the internal treats of heaven, the external of the world.” — “말씀에는 속뜻과 겉뜻이 있는데, 속뜻은 천국에 관한 것이고, 겉뜻은 세상에 관한 것이다.”


🔹 5. 요약 문장

internal — 영적, 천국적, 주님과 연결된 내면.
external — 감각적, 세속적, 세상과 연결된 외면.
interior — 생각과 의도의 층, 눈에 안 보이지만 외적 안에 포함된 깊은 마음.
exterior — 행동과 말의 층, 감각과 접한 가장 바깥 마음.


원하신다면, 이 개념들이 실제로 **창세기 주석(AC.3–50, 9050–9100 등)**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쓰이는지 — 즉 internal man / external man이 창세기의 인물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구절별로 정리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 부분도 함께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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