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85, 창2:2-3,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AC.84-88)

 

2, 3절,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And on the seventh day God finished his work which he had made; and he rested on the seventh day from all his work which he had made. And God blessed the seventh day, and hallowed it; because that in it he rested from all his work which God in making cre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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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인간이 ‘일곱째 날’이며, 그래서 일곱째 날을 거룩하게 하시고, 안식일이라 하셨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한 번도 밝혀진 적이 없는 아르카나(arcana, 秘義)입니다. 천적 인간의 본성을 접해 본 사람은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고, 영적 인간의 경우는 약간 있었는데, 앞서 81번 글을 보면, 천적 인간과 영적 인간 사이, 실로 엄청난 차이가 존재함에도 불구, 이런 무지의 결과, 그들은 천적 인간 행세를 했습니다. That the celestial man is the “seventh day,” and that the seventh day was therefore hallowed, and called the sabbath, are arcana which have not hitherto been discovered. For none have been acquainted with the nature of the celestial man, and few with that of the spiritual man, whom in consequence of this ignorance they have made to be the same as the celestial man, notwithstanding the great difference that exists between them, as may be seen in n. 81.

 

※ 성 프란치스코를 비롯, 성 분도 요셉 라브르, 그리고 수많은 아토스 성산 수도사들과 그 많은 성인이라 일컬음 받는 사람들 역시 사실은 영적 인간의 완성 혹은 천적 인간에 아주 근접한 경우들이지 실제로 지상에서 천적 인간이 되어 그 본성을 접해 본 사람은 없었다는 사실에, 성인이라는 사람들에 대한 올바른 현주소를 확인하게 됩니다.

 

일곱째 날과 관련하여, 그리고 천적 인간이 ‘일곱째 날’ 혹은 ‘안식일’인 것과 관련하여, 이것은 주님 자신, 안식일이시라는, 그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사실로 분명합니다. As regards the seventh day, and as regards the celestial man being the “seventh day” or “sabbath,” this is evident from the fact that the Lord himself is the sabbath; and therefore he says: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막2:28) The son of man is Lord also of the sabbath, (Mark 2:27)

 

이 말씀에는 주님이 친히 사람이시며, 안식일 자체시라는 사실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which words imply that the Lord is man himself, and the sabbath itself.

 

※ 49번 글(창1:26)에,

 

...주님은 태고교회에 한 사람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주님은 이 교회 멤버들과 대면하여 대화하셨습니다. 이런 이유로, 그들은 아무한테도 ‘사람’이라 하지 않고, 오직 홀로 주님한테만, 그리고 주님에게 속한 것들에만 이 표현을 사용했는데요, 그들은 이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자신들에게조차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다만 자기들한테 있는 것들 중 가령, 모든 사랑의 선과 모든 신앙의 진리 같은, 주님으로 말미암았다 지각된 것들에 한해서만 사용했습니다...

 

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를 통해 참 사람은 오직 홀로 주님 한 분뿐이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천국과 지상에 있는 그분의 나라를 일컬어 그분으로 말미암은 안식일, 혹은 영원한 평화와 안식이라고 합니다. His kingdom in the heavens and on the earth is called, from him, a sabbath, or eternal peace and rest.

 

[2] 여기서 다루고 있는 태고교회는 이후 이 교회를 계승한 다른 어떤 교회들보다도 더 가장 주님의 안식일이었습니다. 주님의 모든 이어지는 내적 교회들 역시 일종의 안식일입니다. 모든 거듭나는 사람 역시 그가 천적이 되면 마찬가지인데요, 그것은 그가 주님의 모양(a likeness of the Lord)이기 때문입니다. The most ancient church, which is here treated of, was the sabbath of the Lord above all that succeeded it. Every subsequent inmost church of the Lord is also a sabbath; and so is every regenerate person when he becomes celestial, because he is a likeness of the Lord.

 

※ 51번 글(창1:26)에,

 

...‘형상(an image) 관련해서는, 형상은 모양(a likeness)이 아니고, 모양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 하신 것입니다. 영적(靈的, spiritual) 인간은 형상, 천적(天的, celestial) 인간은 모양, 혹은 닮음입니다. 영적 인간은 일종의 ‘형상’인데요, 주님은 그를 가리켜 ‘빛의 아들’이라 하십니다. 그러나 천적 인간은, 이 사람이 ‘모양’인데요, 주님은 그를 가리켜 ‘하나님의 자녀’라 하십니다...

 

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형상은 모양을 담아내는 그릇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참으로 주님 닮은, 주님의 자녀라는 말을 들을 수 있으려면, 겉뿐 아니라 속도 주님의 형상, 주님의 모양이어야 함을 알 수 있으며, 이때가 바로 천적 인간, 곧, 안식 상태의 인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육 일간의 전투 혹은 수고가 선행합니다. The six days of combat or labor precede.

 

※ 59번 글(창1:30)에 나오는,

 

...거듭남의 과정을 보면, 사람이 영적 인간이 되어 갈 때, 그는 끊임없이 영적 전투 가운데 놓이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주님의 교회를 ‘전투적’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거듭남 이전엔 탐욕이 지배적이기 때문인데요, 사람은 그 자체가 그저 탐욕과 탐욕에서 나오는 거짓으로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거듭나는 동안 이들 탐욕과 거짓이 순간적으로 폐지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은 존재 자체가 파괴되기 때문인데, 이들 탐욕과 거짓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습득한 유일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한 영들은 오랫동안 그와 함께하면서 다음과 같은 일들을 겪게 됩니다. 즉, 그들은 일단 그의 탐욕을 자극하여 흥분시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계속 그러다 보면 사람은 나중엔 이런 탐욕의 추구에도 지루해하며, 싫증을 느끼고 느슨해지게 마련이며, 그 결과, 결국엔 주님에 의해 선 쪽으로 기울어질 정도가 되며, 그러면 이제 이 사람에게 개혁될 여지가 생기는 것입니다...

 

라는 내용을 보면, 참으로 주님은 섬세하시며, 사람 일생의 모든 악과 거짓조차 이런 섭리 가운데 허락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의 이런 모습은 현재 거듭남의 과정 중인 우리 자신은 물론,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자녀, 성도는 물론, 기타 모든 사람을 향해서도 우리가 어떤 태도로 접근해야 하는지 하는 근본적인 방향을 제공합니다.

 

이런 것들이 유대교회에서 육 일간의 수고와 일곱째 날 안식일로 표현되었습니다. 그 교회에 도입된 어느 것 하나 주님과 주님 나라에 대한 표상 아닌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설명이 궤(the ark, 여호와의 법궤)로도 표현되었습니다. 궤가 나아갈 때와 궤가 쉴 때로 말이지요. 궤가 광야를 이리저리 다니는 것으로는 싸움과 시험을, 그리고 궤가 쉬는 것으로는 일종의 평화의 상태를 표현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궤가 나아갈 때, 모세는 말하기를 These things were represented in the Jewish church by the days of labor, and by the seventh day, which was the sabbath; for in that church there was nothing instituted which was not representative of the Lord and of his kingdom. The like was also represented by the ark when it went forward, and when it rested, for by its journeyings in the wilderness were represented combats and temptations, and by its rest a state of peace; and therefore, when it set forward, Moses said:

 

35궤가 떠날 때에는 모세가 말하되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36궤가 쉴 때에는 말하되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로 돌아오소서 하였더라 (민10:35-36) Rise up, Jehovah, and let thine enemies be scattered, and let them that hate thee flee before thy faces. And when it rested, he said, Return, Jehovah, unto the ten thousands of the thousands of Israel. (Num. 10:35–36)

 

거기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을 떠나 ‘그들의 쉴 곳을 찾은 것은 바로 여호와의 언약궤라 하였습니다. It is there said of the ark that it went from the Mount of Jehovah “to search out a rest for them” (Num. 10:33).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 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 일 길에 앞서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민10:33)

 

[3] 천적 인간의 쉼을 이사야에서는 안식일을 가지고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The rest of the celestial man is described by the sabbath in Isaiah:

 

13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하게 여기고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14네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사58:13-14) If thou bring back thy foot from the sabbath, so that thou doest not thy desire in the day of my holiness, and callest the things of the sabbath delights to the holy of Jehovah, honorable; and shalt honor it, not doing thine own ways, nor finding thine own desire, nor speaking a word; then shalt thou be delightful to Jehovah, and I will cause thee to be borne over the lofty things of the earth, and will feed thee with the heritage of Jacob. (Isa. 58:13–14)

 

이것이 천적 인간의 질(, quality)입니다. 그는 자신의 본성적, 태생적 욕구가 아닌, 주님의 선하신 즐거움을 따릅니다. 이것이 그의 ‘즐거움’입니다. 그 결과, 그는 내적 평화와 행복을 누립니다. 이것이 위 말씀,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로 표현된 의미이며, 동시에 그는 겉으로도 평온과 큰 기쁨을 누리는데, 이것이 바로 ‘네 조상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리라’의 의미입니다. Such is the quality of the celestial man that he acts not according to his own desire, but according to the good pleasure of the Lord, which is his “desire. Thus he enjoys internal peace and happiness—here expressed by “being uplifted over the lofty things of the earth”—and at the same time external tranquility and delight, which is signified by “being fed with the heritage of Jac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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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84, 창2:2-3,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AC.84-88)

 

2, 3절,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And on the seventh day God finished his work which he had made; and he rested on the seventh day from all his work which he had made. And God blessed the seventh day, and hallowed it; because that in it he rested from all his work which God in making cre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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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天的, celestial) 인간이 ‘일곱째 날’인데요, 주께서 육 일간 일하셨기(has worked) 때문에 이 일곱째 날, 곧, 천적 인간을 ‘그의 일(his work)이라 하며, 이때 모든 전투가 그치기 때문에, 주님이 ‘모든 일을 그치고 안식하시니라’ 하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 일곱째 날은 성별되었고(聖別, sanctified), 히브리어로 ‘안식(rest)이라는 뜻을 가진 ‘שבת(샤바트, sabbath)라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man)은 창조되었고(created), 형성되었으며(formed), 만들어졌습니다(made). 이 모든 것이 말씀들로부터 아주 분명합니다. The celestial man is the “seventh day,” which, as the Lord has worked during the six days, is called “his work”; and as all combat then ceases, the Lord is said to “rest from all his work. On this account the seventh day was sanctified, and called the sabbath, from a Hebrew word meaning “rest.” And thus was man created, formed, and made. These things are very evident from the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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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83, 창2: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AC.82-83)

 

1절,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And the heavens and the earth were finished, and all the army of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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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여섯째 날’이 되자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라고 합니다. 이때 신앙과 사랑이 하나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될 때, 사랑, 즉 천적 원칙(the celestial principle)이 주요 원리(the principal)가 되기 시작합니다. 신앙이나 영적 원칙이 아니고 말이지요. 이것이 바로 한 사람의 천적 인간이 된다는 것입니다. The “heavens and the earth and all the army of them” are said to be “finished,” when man has become the “sixth day,” for then faith and love make a one. When they do this, love, and not faith, or in other words the celestial principle, and not the spiritual, begins to be the principal, and this is to be a celestial man.

 

※ 즉, 무슨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해도 사랑으로 한다는 말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 그런 사람이 바로 천적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 이런 사람이 있을까 생각할 때, 거의 영 순위로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바로 성 프란치스코입니다. ‘’(聖)은 관례상 붙여 부른 것입니다. 엄두섭 저, ‘성 프란치스코’(은성출판사)를 꼭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 영적 인간은 영생을 추구하다 보니 주님을 만나지만, 천적 인간은 주님을 사랑하다 보니 영생을 얻게 됩니다. 좀 과하게 비유하자면, ‘I love you, because I need you.’와 ‘I need you, because I love you.’의 차이와 흡사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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