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의 구원 시스템, 주님의 구원 시스템 (2024/3/16)
다음은 교보문고 웹사이트에서 검색한 책, ‘위대한 선물’(스베덴보리 연구회 편역)에 달린 후기들에 대한 통계인데요, 총 48개의 후기 중 부정적인 후기는 전체의 12%인 반면, 나머지 88%가 긍정적이었습니다. 아래는 부정적인 몇 가지 후기입니다.
ra*****|2009.08.01
종교 1위라니 지금 깜짝 놀랐습니다.
베스트셀러라고 무턱되고 보지마세요 검증된거 하나도 없습니다.
이책과 관련된 세미나도 있는데요 가지마세요
정 은혜 회복 되고 싶으시면 예배생활과 성경을 보세요
su*******|2009.06.18
제가 이 서적을 비방하려고 하는것이 아닙니다. 저는 장로교에 다니는 일반 성도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 서적을 보면 우리에 교리와 아주 다르다는 것을 알것입니다.
10장도 채안되서 그냥 버렸습니다 .새일교인가? 몰몬교인가? 아무튼 외국 이단종파에 서적일뿐입니다.
말도 안되는 계시를 받고 어쩌고 저쩌고 보지 맙시다.
ch******|2009.11.06
대단히 위험한 책입니다... 왜 기독교 도서부문 베스트셀러가 됐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종교다원주의와 뉴에이지에 관한 내용인데 말입니다...
dm******|2009.10.29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말합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사도행전 4장12절)
스베덴보리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들어왔기에 그의 책을 한번 읽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가 영계를 다녀오고 천국과 지옥을 보았다는 내용과 스베덴보리 연구회에서 한국적 시각에서 일부를 편집한 책이다.
이 책을 펴낸 스베덴보리 연구회는 여러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으로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나 선하게 살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이 책에서 끊임없이 하고 있다. 특히 불교의 인물들을 예로 들며 종교다원주의적인 엉뚱한 결론을 내고 있다. 정작 스베덴보리는 불교에 대해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았는데도 연구회 사람들이 자의적으로 결론을 내림으로써 독자들을 우롱하고 있는 책이다.
종교다원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현실이지만 천국은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14장 6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구절을 적당히 인용해서 자기들 입맛대로 편집한 책은 읽으면 우리의 믿음을 흔들리게 하고 마음을 미혹하게 하는 사탄의 앞잡이 노릇만을 하는 도구가 됩니다. 따라서 이 책은 절대로 읽을 가치가 없는 책입니다.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성경에서 가르치는 천국과 지옥을 찾아보실 것을 권유합니다.
yo***|2009.05.02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기독교 신앙에 도움을 받았다는 식으로 글을 쓴다.하지만 포장을 잘 헤치고 내용을 보면이 책은 기독교 서적이 아니다.오히려 단전호흡 등을 통해 영계로 들어간 사람들의 경험담과 흡사하다. 이 책을 읽고 천국에 대한 인식을 통해 성실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긍정적이다.하지만 이를 넘어서 기독교 신앙에 접목시키는 것은 머리를 안개속에 담가 놓는 것과 같을 것이다.
xf****|2014.02.28
추천해서 읽게 되었지만 추천하고 싶지 않다.
완전 대실망이다. 사후세계를 말하는 책들이 의례 허무맹랑하지만 한 시대의 저명한 과학자가 저술한 책답게 사후세계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긴 하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성격이 말하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고 사후세계를 지극히 현세적 관점으로 그리고있다.
중간 즘 읽다가 멈췄는데 끝까지 읽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다음은 제가 위 글들 중 두 군데에 단 댓글들입니다.
Ca*******|2024.03.16
저는 연구회 사람은 아니지만 위 글 중 '연구회 사람들이 자의적으로 결론을 내림으로써'라는 부분에 대해 그건 좀... 하며 생각나는 바 있어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스베덴보리 저, '천국과 지옥' 36장 '천국의 비기독교인들'(The Heathen, or Peoples outside of the Church, in Heaven)이라는 챕터가 있으니 혹시, 시간되시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역본이 있으나 '김은경 역'을 추천합니다.
Ca*******|2024.03.16
위 내용 중, '이 책은 기독교 서적이 아니다'라는 부분에 대해 좀 바로잡았으면 하여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기독교’라 하면 천주교를 포함, 개신(改新)교 전체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기독’(基督, 중국어로는 ‘기두’로 발음)이라는 표현은, ‘그리스도’에 대한 한자 표기인 ‘基利斯督’(중국어로는 ‘기리스두’로 발음)를 음역(音譯), 그러니까 우리 식대로 축약해서 읽은 건데요, 가령, 프랑스를 ‘佛蘭西’(중국어 발음은 포란시), 즉 우리말 불란서로 읽는 것과 같은 겁니다. 개신교와 천주교는 둘 다 그 뿌리가 ‘기독’, 곧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타 종교 입장에서 봤을 땐 다 기독교인 것이지요. 이 외에도 사실 ‘예수 그리스도’를 뿌리로 하는 다양한 종파, 예를 들면, 정교회라든지, 콥트라든지 등등 모두 무슨 세계 종교 분포도 같은 통계를 낼 때는 다 합쳐서 기독교로 분류합니다.
스베덴보리 역시 그 출발이 '예수 그리스도'이므로 기독교인 것이 확실하지요.
잠깐 위키백과를 보니 세계 종교에서 기독교가 25억이며, 그 안에서 가톨릭이 12억, 개신교가 6억, 정교회 3억 등으로 나옵니다. 현 전 세계 인구가 대략 80억으로 나오는 걸 보면, 기독교는 30프로 좀 넘네요. 주님의 시야엔 이 나머지 70프로, 55억의 인구 역시 천국으로 인도해야 할 자녀라는 사실과, 만일 개신교 6억만 놓고 볼 때도, 주님의 구원은 나머지 74억한테도 중요하지요. 그래서 주님은 현 개신교의 구원 시스템 외에 나머지 74억 모두를 아우르는 어떤 공정한 구원 시스템을 준비하셔야만 했는데, 그게 그렇게 언짢고 못 마땅하신지요?
두 번째 댓글 맨 마지막 문장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위 부정적 후기를 올린 분들이 거의 개신교인들인 것 같고, 대부분 몹시 불편해하시는 걸 보면서 요나 생각이 났습니다. 특히 요나 마지막 장 마지막 구절들이 말이지요.
10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11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욘4:10, 11)
거듭, 80억 인류 가운데 고작(?) 6억인 개신교인들이 나머지 74억을 위해서도 구원의 방도를 마련하고자 하시는 주님의 처사를 매우 못마땅하게 여기는 현실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다음은 위 첫 번째 댓글에서 언급한, 스베덴보리 저, ‘천국과 지옥’ 36장 '천국의 비기독교인들'(The Heathen, or Peoples outside of the Church, in Heaven)이라는 챕터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김은경 역입니다.
318. 일반적 견해에 의하면 교회 밖에서 난 사람들, ‘이교도’, ‘비기독교인’이라 불리는 그들은 구원받지 못한다고 한다. 그들은 하나님 말씀을 몰라 주님을 전혀 알지 못하는데, 주님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들도 구원받는다는 것은 다음 한 가지만으로도 확실히 알 수 있다. 주의 자비는 보편적이며 모든 사람을 향한 자비라는 사실이다. 또 비기독교인들은 이들에 비하면 소수에 불과한 교회 사람들과 다를 것 없이 사람으로 태어나며, 또 그들이 주를 모르는 것도 그들의 잘못이 아닌 것이다. 밝은 이성으로 생각한다면, 사람은 단 한 명도 지옥에 가도록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주는 사랑 자체이시고, 그분의 사랑은 모든 사람의 구원을 바라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는 모든 사람에게 종교가 있도록 섭리하시고, 그 종교에 의해 신성과 내적 삶을 인식할 수 있게 섭리하셨다. 자기 종교에 따라 사는 것이 곧 내적으로 사는 것이다. 그럴 때 사람은 신성을 바라보게 되며, 사람이 신성을 바라보는 만큼 그는 세상을 보지 않고, 세상에 대한, 즉 외적 삶인 세속적 삶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321. 나는 많은 경우에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도덕적으로 살고, 자기 종교에 따라 순종과 겸손과 서로 간의 이웃사랑으로 살았으며, 그래서 양심을 지니게 된 비기독교인들이 내세에 가면 천사들이 이들을 받아들여 정성을 다해 선과 신앙적 진리에 대해 세심히 가르쳐준다. 이 사람들은 일단 배우고 나면, 겸손하고 총명하고 지혜롭게 행하고, 기꺼이 진리를 받아들이고 흡수한다. 그 이유는, 그들에게는 신앙적 진리에 위배되는, 뽑아버려야 할 그릇된 관념이 형성되어 있지 않고, 특히 주님을 보통 사람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기독교인들이 갖고 있는 것과 같은, 주님을 함부로 여기는 관념은 더욱 없기 때문이다. 그와 반대로 비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고, 그렇게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셨다는 말을 들으면, 즉시 수긍하고, 주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은 천상천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리고 인류는 그분의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당신을 온전히 나타내신 것이라고 말한다. 주를 떠나서는 구원이 없다는 것은 신적 진리다. 그러나 이 말은 모든 구원은 주님으로 말미암는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위 글들의 하이라이트는 각각
주는 모든 사람에게 종교가 있도록 섭리하시고, 그 종교에 의해 신성과 내적 삶을 인식할 수 있게 섭리하셨다. 자기 종교에 따라 사는 것이 곧 내적으로 사는 것이다. 그럴 때 사람은 신성을 바라보게 되며, 사람이 신성을 바라보는 만큼 그는 세상을 보지 않고, 세상에 대한, 즉 외적 삶인 세속적 삶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와
도덕적으로 살고, 자기 종교에 따라 순종과 겸손과 서로 간의 이웃사랑으로 살았으며, 그래서 양심을 지니게 된 비기독교인들이 내세에 가면 천사들이 이들을 받아들여 정성을 다해 선과 신앙적 진리에 대해 세심히 가르쳐준다. 이 사람들은 일단 배우고 나면, 겸손하고 총명하고 지혜롭게 행하고, 기꺼이 진리를 받아들이고 흡수한다.
입니다. 이 글들은 비기독교인들에 대한 글이지만, 그렇다고 기독교인들은 이러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아니지요.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이런 조건(?)들은 천국 생활을 위한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에, 비록 주님의 말씀을 가진 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실제 삶이, 그 내면이 이런 기본과 거리가 멀다면 그는 천국에서 지낼 수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그가 개신교에서 말하는 소위 ‘영접기도’라든지, ‘구원의 확신’이라든지, 그리고 ‘오직 믿음’, ‘오직 은혜’의 교리에 정통, 목숨 걸고 그 교리를 지킨다 하더라도 말이지요. 사실 이런 교리들은 다 바울서신에서 뽑아낸 것들이요, 복음서와 계시록, 그리고 창세기를 비롯한 ‘말씀’(The Word)에는 나오지 않는 교리입니다. 오히려 복음서에서는 아래와 같이 가르칩니다.
35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37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39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40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24:35-40)
그러므로 확실히 오늘 글 제목처럼 개신교의 구원 시스템과 주님의 구원 시스템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개신교인이지만 그 신앙에서 체어리티(charity, 이웃사랑)를 분리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 내면이 천국에 합당하게 되어 구원받습니다. 신앙은 체어리티를 담는 그릇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글 제목을 좀 더 정확히 잡는다면, ‘개신교인들 중에서 신앙에서 체어리티를 분리한 사람들의 구원 시스템과 주님의 구원 시스템은 다르다’가 되겠습니다. 사실 개신교인들 뿐이겠습니까? 기독교인들 전체가 그렇겠지요!
다음 주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20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21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눅17:20, 21)
즉 그 내면, 그 속 사람의 상태가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인 사람이라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이며, 이런 상태는 오직 ‘주님 사랑, 이웃 사랑’(Love to the Lord and Charity toward the Neighbor)의 삶을 산 사람이라야만, 오직 그 신앙에서 체어리티를 분리하지 않은 사람이라야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하겠습니다.